아짠 빤냐와로 스님 수행법문 녹취/테라와다불교의 진심 : 담마스쿨 28

우안거(vassavaso, 雨安居)

* 우안거(vassavaso, 雨安居) 달이 가득 차오른 보름날은 테라와다 전통을 따르는 불교도들에겐 특별한 날입니다. 고따마 부처님의 커다란 족적은 모두 달이 휘황 찬 보름날 이루어졌습니다. 탄생, 성도, 열반이 모두 위사카 달(visākha, 음력 4월)의 보름날입니다. 또한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최초로 담마(법)를 전하기 시작한 초전법륜일도 아살라하 달(āsāḷha, 음력 6월)의 보름날입니다. 4월 초파일을 부처님의 탄생일, 성도재일은 음력 12월 8일, 열반재일은 음력 2월 보름날로 알고 있는 대승불교에서는 초전법륜일에 대해선 생소한 얘기일 것입니다. 어쨌든 초전법륜일 다음날부터 테라와다 스님들은 왓사(vassa)라고 불리우는 우안거에 들어갑니다. 안거 날에는 탁발 조차 나가서는 안되니 재가 신자..

우뽀사타(Uposatha, 포살)에 대해 (20100701. 법문교재)

* 우뽀사타(Uposatha, 포살)에 대해 (20100701. 법문교재) Uposatha는 우리말로 「布薩」이라고 합니다.우뽀사타라는 단어를 經典에서 찾아보면 5가지 의미로 사용되어져 있습니다. ① 특별히 戒律을 지키고 修行하는 날.②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pāṭimokkha(布薩)을 행하는 날.③ 만월의 날(보름)에 지키는 8재계(八齋戒).④ 단식 등의 고행.⑤ 코끼리 여러 종류 중 하나의 이름. 첫 번째는 불교도가 지켜야 할 불제일의 날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布薩을 행하는 날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세 번째는 보름날에 지키는 戒律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네 번째는 불교 이외의 수행자들이 하고 있는 斷食등의 고행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다섯 번째는 코끼리 이름으로..

테라와다의 사원(vihāra) (20090905. 법문교재)/사원의 보시

5. 테라와다의 사원(vihāra) (20090905. 법문교재) 먼저 붓다가 이 세상에 출현하고 출가 제자들도 출현했습니다. 그래서 붓다와 출가자들이 있는 곳에 사람들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장소의 필요성이 생겨났고, 재가 신자들은 먼저 출가자가 살 수 있을 곳,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보시)했습니다. 그곳에 재가자도 모여 설법을 듣거나 수행하거나 했습니다. 그것이 시대와 함께 서서히 발전해서 건물수가 증가하거나 특별한 목적을 위한 곳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날란다 사원은 국제적인 맘모스 대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이면서 절이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테라와다 사원들도 불교 문화 센터, 불교도의 교류장소, 학교, 출가자와 재가자의 수행장소, 사회의 종교적 역할을 담당하는 관공서 등의 여러 ..

시마(sīmā)란 무엇인가? (20121220. 법문교재)

* 시마(sīmā)란 무엇인가? (20121220. 법문교재) 1. 시마의 유래 부처님이 성도한 후 6개월 사이에 비구상가의 수가 1천명 이상이나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많아진 상가의 승려들에게 「항상 비구들은 화합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상가깜마를 행할 때에는 제자들 전원의 몸과 마음에 의한 화합이 필요하고, 「승려 중에서 혼자일지라도 화합하지 않으면 이 상가깜마는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부처님의 성도 초기에는 부처님 제자들의 수가 그만큼 많지는 않았고, 상가의 상가깜마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상가깜마가 있을 때라도 제자들 전원이 화합하는 것이 용이했습니다. 그래서 시마(sīmā, 결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승려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따라, 부처님의 거처로부터..

테라와다 불교의 세계(붓다사사나, 결집, 계단, 사원) [법문교재]

◈ 테라와다 불교의 세계 1. 글을 열면서... (20090520) 「테라와다」나 「위빳사나」 라는 말이 우리들 귀에 익숙지 않으므로 이 말들은 불교 용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러한 말이야말로 불교어인 것입니다. 이것들은 빨리어라고 하는 언어이고, 빨리어는 부처님이 2600년 전에 실제로 말씀하시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당시 많은 종교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던 학술어인 Sanskrit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던 대화체, 회화체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빨리어는 부처님이 설법하신 말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전하게 남기고 있는 것은 빨리어 뿐입니다. 다른 말로 쓰여진 경전도 단편적으로 발굴되고 있지만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

테라와다 불자가 갖추어야 할・테라 담마 10가지 (20150709)

https://youtu.be/kGY-RmO-zEs* 테라와다 불자가 갖추어야 할・테라 담마 10가지 (20150709) 오늘은 테라와다 불자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될(Theradhamma) 열 가지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깨달음에 이르를 수가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진리를 체험하고 그 진리에 도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 10가지가 있다 하는 이야깁니다. 첫 번째가 '테-로- 랏딴뉴-(Thero rattaññu)' 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스승 밑에서 오래도록 머물면서 적절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익히는 것들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수행대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가? 하는 거..

아누모다나(anumodanā, 공덕회향) (20091215)

* 아누모다나(anumodanā, 공덕회향) (20091215) https://youtu.be/oZtGhYl9AVE 공덕회향 게송이라고 하는 게 있죠? 아누모다나(隨喜)라고 하는 공덕회향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아누모다나(anumodanā)' 라고 할 거 같으면 보통 '공덕을 지은 것들을 회향한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공덕은 여러분들 보통 빨리어로 뭐라 그럽니까? '뿐냐(puñña)'라고 얘기하죠! '빳따(pattā)'라고도 얘기합니다. 그래서 '빳따아누모다나(pattānumodāna)' 그렇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무디따(muditā, 喜)' 무디따라고 알죠? 사무량심의 무디따가 뭡니까? '함께 기뻐한다' 하는 그런 의미입니다. '모-다띠(modati)'라고 하는 '기뻐한다'는 그런 말에서..

테라와다 불교도의 서원 (20110315)

* 테라와다 불교도의 서원 (20110315) https://youtu.be/3sU813XZd_I 여러분들은 지금 테라와다 불교를 하고 있는데, 테라와다 불교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보통 공통되는 특색이 있습니다. “어렵다!” 하는 거라. 어렵다 하는 겁니다. 그냥 간단하게 백일기도면 백일기도, 아니면 삼칠일기도면 삼칠일기도, 아니면 정초기도면 정초기도 이렇게 해서 딱 날짜 정해서 그것만 딱 하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보통 테라와다 불교도들의 생각하고 지금 대승불교도들의 생각은 조금 차이가 납니다. 테라와다 불교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합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한 일들을 힘써 행하는 것, 공덕을 쌓는 것, 수행하는 것..

테라와다는 소승불교가 아니다. (20100125)

* 테라와다는 소승불교가 아니다. (20100125) https://youtu.be/hgi6xaXerAU 저번 우리 창립법회(2009. 10. 31) 때 기자간담회 할 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테라와다 불교를 소승불교라고 부르지 말아라" 하고 기자들한테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인제 기사 제목으로 나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한번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프린트물을 내줬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대승불교에서 테라와다 불교를 소승불교라고 부를 때 세 가지 이유로 해서 소승불교라고 부릅니다. 첫 번째가 대승불교가 태동하기 전까지의 모든 부파불교, 그다음에 두 번째가 특히 법수 문제로써 대중부하고 많이 논쟁을 가졌던 부파불교 중에서도 설일체유부, 설일체유부는 ..

에히빳시꼬 (Ehipassiko) 2. (20091117)

* 에히빳시꼬(Ehipassiko) 2. (20091117) https://youtu.be/p0UYE_dV8eU https://youtu.be/8U7DE5ieTjI 오늘은 "에히빳시꼬" 두 번째 시간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는 가르침이다 하는 얘기를 저번 시간에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이해하니까 누구든지 실천 가능한 것이고, 그래서 누구든지 깨달을 수 있는 가르침이다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부처님은 당당하게 "와서 보라!" 하고 "에히빳시꼬(Ehipassiko)" 초청했다는 거라. 왜? 부처님이 가르치는 것은 다른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아깔리꼬(akāliko)" 누구든지 지금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것! 옛날에도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2,600여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