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6~2017 일상수행법문 49

다섯 가지 종류의 마라(māra) (20161103)

https://youtu.be/VlFHA21cq_Y * 다섯 가지 종류의 마라(māra) (20161103) 오늘은 경전에 나오는 다섯 종류의 악마 마라(māra) 부분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스님이 참 잘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꺼내먹는 것을 잘 못합니다. 누가 차려놓고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잘 못 꺼내 먹어요. 심지어 물이 있는 것도 꺼내먹는 것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한 1주일 2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면 냉장고 속에 있는 것도 썩어있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못하는 거보다 그거는 여러분들이 이해를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가끔 그걸 보면서 그럽니다. 사람들이 사띠를 안 하고 저와 같이 음식물이 자연스럽게 썩듯이 썩..

분노라는 병 <성냄을 대하는 불교도의 특징> (20161020)

https://youtu.be/Dbm8WBHPCRU * 분노라는 병 (20161020) 오늘은 「분노라는 병」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어제 그제 병원에 치료할 일이 있어서 갔는데 병원 안에서 환자하고 의사하고 대판 싸우고 있었어요. 밖에까지 소리가 다 들리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보니까 왜 그렇게 치료해도 안 낫느냐고 하는 얘기를 아마 환자가 하는 거 같고, 의사는 나는 치료를 정당하게 했으니까 안 낫는 거는 더디게 낫는 것이지 그게 안 낫는 것은 아니다 하면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참, 저 사람은 병이 낫기가 힘들겠구나’ 마음에 분노가 항상 있는 상태에서 마음에 병을 지니고 있는 상태에서는 육체적인 병을 낫기가 참 힘이 듭니다. 여러분 수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은 만들지 말아라. (20161006)

https://youtu.be/sFPymMTIX3Y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은 만들지 말아라. (20161006) 오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은 만들지 말아라」 하는 얘기를 간단하게 얘기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일 많죠? 이러지도 못하겠고, 저러지도 못하겠고. (수행자 질문 :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까?) 안 하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으니까 하는 얘기지.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그런 상태가 되는 경우를 얘기합니다. 탐·진·치가 없는 상태가 되어 있거나, 아니면 생존할려는 욕구가 사라져버리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 전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나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반드시 보..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마음은 더러워져 있다. (20160929)

https://youtu.be/msllWu4ZtSo *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마음은 더러워져 있다. (20160929) 오늘은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마음은 더러워져 있다.」 하는 제목으로 얘기하겠습니다. 경전 게송 먼저 들려드릴게요. 숫따니빠따(Suttanipāta)에 보면 나와 있는 구절입니다. 『사람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 교재하거나 사이좋게 지내거나 하고 있다. 지금 세상에서는 자신의 어떤 이익을 보는 목적이 없는 친구는 좀처럼 없다. 인간은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고 더러워져 있다. 그래서 성자는 혼자서 생활을 한다. 코뿔소의 뿔과 같이 혼자서 살아간다.』 하는 게송입니다. 이 게송에서는 보면 누구든지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그런데 성자는 그런 자기중심적인 것에서..

순간을 허무하게 보내지 마라. (20160908)

https://youtu.be/vBm3y0k7cfU* 순간을 허무하게 보내지 마라. (20160908)  오늘은 「순간을 허무하게 보내지 마라」 하는 걸 가지고 하겠습니다.지금 수행할 때 명칭을 붙여서 하는 사람 손 한번 들어봐봐요. 거의 대부분입니까? 무르익기 전에는 명칭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명칭을 붙일 때 기본이 있죠? 첫 번째가, 그 대상의 내용을 가지고 명칭을 붙이면 안 됩니다!만약에 내 눈에 선등님이 보였다, 그러면 명칭을 붙일 때 '선등님'이라고 명칭을 붙이면 그건 내용이 되는 거죠? 그럼 그거는 정확한 명칭이 되지 못합니다. 어떻게 붙여야 되요? '보인다' 라고 명칭을 붙여야 됩니다. 명칭을 붙이는 것은 대상에 알아차림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거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대상..

청정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 (20160901)

https://youtu.be/uyZ0_HDC4ek* 청정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 (20160901) 「청정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 하는 제목으로 얘기하겠습니다.여러분들 간에는 보통 뭐라고 인사해요? 그냥 도반이라는 인사하죠!어떤 때는 좀 부끄러운 생각들 안 듭니까? 「도반」이면 "부처님이 가르친 도의 길을 같이 가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안 살 경우에는 좀 그러면 부끄러운 것들이 있을 겁니다. 가끔 스님들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테라와다불교에서는 보통 10년이 넘어되면 테라(thera)라는 장로라는 명칭을 붙입니다. 보통 20년 어떤 경우에는 30년이 되면 마하테라(Mahāthera)라는 그런 명칭을 붙입니다. 그런데 가끔씩은 스님들이 만약에 10년이 넘었는데도 테라라는 이름을 앞에 붙여가지고 그렇게 부르..

자면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가 (20160818)

https://youtu.be/4XM-g3U4Bow * 자면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가 (20160818) 오늘은 「자면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자면서 수행하는 게 가능합니까? (수행자 대답 : 가능하지 않을 거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몽중일여라고 하는 것은 배워서 가능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해서 다음부터는 다시는 자면서 수행한다는 소리는 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잠은 필요하죠? 인간은 보통 3분의 1을 잠으로 허비한다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동물은 훨씬 많이 허비하죠? 동물은 반 이상을 잔다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아이 때 잠이 많죠? 어른이 되면 잠이 적어지죠? 왜 그..

지식과 지혜의 차이 (20160804)

https://youtu.be/Z2J-dv2il_0 * 지식과 지혜의 차이 (20160804) 오늘은 「지식과 지혜의 차이」라는 제목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은 참 잘 안 바뀌어요. 어제 스님들하고 대화하면서도 그런 걸 참 많이 느꼈는데, 누가 ‘누가 싫다’ 할 것 같으면, 우리 생각에는 잘못한 것 참회할 것 같으면 받아주고, 그냥 생각 하나 싹 돌려버리면 그냥 괜찮아질 건데 그걸 못하는 거라. 여러분도 누가 싫으면 그 인식하는 것이 잘 안 바뀌죠? 그 사람이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바뀐다든지 좋아진다든지 이렇게 해야 될 건데, 그렇지는 못합니다. 그럼 어린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어린아이들은 누군가가 되게 미웠다가도 사탕 하나 주면 금방 좋아하는 걸로 바뀌어버립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

망상을 멈추게 되었을 때 <망상 체크포인트> (20160721)

https://youtu.be/xITIRU1iOWA * 망상을 멈추게 되었을 때 (20160721) (우안거기간 청법게송, 삼귀의, 팔계, 안거게송 독송 후 8:45초 이후부터 법문이 설해집니다.) 오늘은 「망상을 멈추게 되었을 때」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왜 자꾸 "망상하지 마라", "망상 그만둬라" 하고 얘기하게 될까? 망상 많은 사람들 특징이 어떤 게 있어요? 요 줄 맨 마지막에 있는 애, 너 망상 많이 하지? (예) 어떻디? (수행자 대답 : 일단 올라오는 생각이 많아서 이걸로 인해서 해야 할 것들을 못하게 되고, 망상이 많으면 몸도 같이 무거워져요.) 그래. 망상을 많이 하면 첫 번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스트레스가 분명히 많아집니다. 그다음에 또 망상을 많이 하면 '나' 라..

2016년 우안거입재_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선우가 되는 방법 (20160719)

https://youtu.be/rUiku0GvFQE *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선우가 되는 방법 (20160719.우안거결제) 그래서 따로 우안거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안할 겁니다. 어제가 아니고 저번 일요일 어제 그제 마하보디 선원에서 우안거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여러분들 그거 뭐 있죠? 법문들 보는 사이트인가 유튜브인가 뭐라 그러노? 나는 인터넷 그런 걸 안 해서 그런 거. 어쨌든 거기에 올라가겠지 뭐. 그걸 듣고 참조를 하도록 하면 될 겁니다. 해마다 우리 선원은 상가의 구성요건인 네 분 이상의 스님이 참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사실은 우기 안거 때 스님들께 목욕가사 올리는 것들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일요일 경주 마하보디 선원에서는 우안거 목욕가사를 올리는 것들을 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