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1~2012 일상수행법문 40

구덩이에 빠지지 마라 (20120217)

https://youtu.be/Cmj_eC5is84 * 구덩이에 빠지지 마라 (20120217) 오늘은 「구덩이에 빠지지 마라」라는 얘기로써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경전에 이런 게 있어요. 왕이 어떤 길을 지나가다가 맛있는 망고나무들을 발견을 했어. 그런데 지금은 다른 볼일들을 보러가는 중이기 때문에 따질 못하고 아! 내가 돌아오면서 저걸 따야겠다 생각을 가지고 지나 갔어. 그러고 나서 일을 보고 다시 그 망고나무가 있는 숲에 도착을 했는데 망고가 하나도 없는 거라. 왜 그럴까? 원숭이가 아무리 따먹어도 망고나무를 그렇게 다 따먹지는 않을 건데, 그런데다가 나뭇가지들도 막 부러져있고 이러거든.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해요. 그 왕이 '아, 이거 맛있게 생겼으니까 따먹어야지' 이렇게 생각할 거 같으면 다..

혼자 수행한다는 의미 (20120112)

https://youtu.be/rGvYNupLA-U * 혼자 수행한다는 의미 (20120217) 오늘은 사람들이 모여서 수행을 하죠? 혼자 하는 것보다도 효과가 좋습니까? 얼마만큼 좋아요? 혼자 할 때보다. (수행자 대답) 번잡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또 오히려 수행들을 하는데 마음을 더 붙잡을 수 있는 역할들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 그럴 겁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얘기하면 혼자서 수행을 하든 여러 명이 수행을 하든 수행을 하는 것은 자기가 하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대신해 주지는 못하죠? 혼자 하는 겁니다. 원칙은. 그런 마음들을 항상 가져야 됩니다. 단지 좀 더 좋은 조건을 만들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자기에게 좀 더 좋은 조건이 여러 명이 모여서 수행할 때는 여러 명이 모여서 수행하는 것일 뿐이..

위대한 사람의 사유 2. (20120129)

https://youtu.be/XZEHYo8P9WQ * 위대한 사람의 사유 2. (20120129) 저번 시간에 이어서 위대한 사람의 사유, 저번에 첫 번째, 두 번째까지 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부분입니다. 빠위윗따(Pavivitta)라고 하는 겁니다. 3. Pavivitt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saṅgaṇikārāmassa; (빠위윗땃사-양 담모-, 나-양 담모- 상가니까-라-맛사.) 「이 법은 멀리 떠남을 기뻐하는 자의 것이지 무리지어 즐기는 자의 것이 아니다.」 멀리 떠나면 기쁩니까? 기뻐요? 안 기뻐요? 무리지어서 노는 게 좋아요? 여기서 빠위윗따라(Pavivitta)고 하는 것은 빠(Pa) '~향하여', 위(vi) '벗어난다', 윗(vic) v브이 i아이 c시 라..

위대한 사람의 사유(Mahā purisa vitakka) 1. (20120107)

https://youtu.be/4URLYBjOewM * 위대한 사람의 사유(Mahā purisa vitakka) 1. (20120107) 빨리어 읽는 부분 그렇게 장단(長短)없이 해가지고 어떻게 해? 만날 배우면서도 그렇게 그냥 읽어버리면 안돼 이. 자! 「마하뿌리사 위딱까(Mahā purisa vitakka), 위대한 사람의 사유」라고 하는 경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이 사고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떤 것일까? 하는 것과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들은 어떤 것일까? 여기서 말하는 위대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수행의 경지에 이르렀고 해탈에 이르는 사람들을 얘기하겠죠. 여러분들의 생각과 그분들의 차이가 뭘까? (수행자 대답) 반대입니까? 맨 처음에 얘기한 거, 압삣차(Appiccha) 보통 우리말로 번역하면 소욕(少慾..

앗타상히따(atthasaṁhita)-이익과 도움이 되는 것 (20111122)

https://youtu.be/dXgxXrIA5V4 * 앗타상히따(atthasaṁhita)-이익과 도움이 되는 것 (20111122) 오늘은 '앗타상히따(atthasaṁhita)'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스님이 그래도 참 법문을 많이 하는 편이죠? 다른 곳에 비하면 법문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 법문을 듣고 여러분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떤 이익이 되는지 한 번 얘기를 해봐. 듣고 나서 돌아서고 나면 다 까먹어버리나? (수행자 대답) 이 '앗타상히따'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하는 그런 뜻입니다. "들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야 하고 이익이 있어야 된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여러분들도 스님 법문을 통하든지 아니면 다른 스님 법문을 통하든지 아니면 경전을 읽든..

빠와라나(Pavāraṇā, 自恣) 및 「보시 분별경」 (20111013.안거해제)

https://youtu.be/i9pCpTE2ZEQ * 빠와라나(Pavāraṇā, 自恣) 및 「보시 분별경」 (20111013.안거해제) 자! 인제 여러분들의 안거가 끝났습니다. 자자(自恣, Pavāraṇā)를 했고 또한 출가자가 아니고 재가자이기 때문에 그게 여러분들 법랍은 아닙니다. 법납이 될 수가 없습니다. 출가하지 않은 자이기 때문에, 단지 재가자로서 선배 역할들을 해야 됩니다. 안거를 여러번 해보신 분들은 선배 역할들을 하고 있는 거라요? 보통 2년차 정도 되는 재가자일 경우에는 무슨 일들을 해야 되느냐면 일반인들이 오늘같이 안거에 왔다 그럴 거 같으면 안거 순으로 앉을 수 있도록 배치를 해야 됩니다. 오늘도 보면 똑같은 첫 번째 안거를 마친 사람이라도 나이순으로 해야 되는데 뒤죽박죽이 돼있어...

대상을 자세하게 보자. (20111001)

https://youtu.be/d_hPURwM1cM * 대상을 자세하게 보자. (20111001) 추석도 지났고 한해의 반은 지났습니다. 저번 토요일이죠? 양평 가서 법회 봐줄 일이 있어서 가다가, 스님은 가다가 시간이 되면 점심을 먹어야 되니까, 청주휴게소에 들려서 점심을 먹어요. 그러면 오후 1시에 법문 시작이니까 그때 시간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청주휴게소에서 밥을 먹을려고 된장찌개를 시켜놔 놓고 식권을 받아 갖고 식탁에 딱 앉아있으니까 어떤 분이 가까이 와요. 가까이 와서 하는 소리가 "스님. 가사 입고 있으니까 참 보기 좋습니다" 이러는 거라. 그래서 나도 "예, 나도 가사 입고 있는 게 참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뭘 물어보더라고. 스님 어디서 오셨습니까? 부산에서 왔습니다. 하고,..

업의 결과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20111001)

https://youtu.be/2omV67X6Vdg * 업의 결과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20111001) 여러분들 메일(mail) 쓰고 있죠? 도반들한테 메일을 보낼 때 맨 첫머리에 뭐라고 하고 보내요? (수행자들 대답) 음, 음, '수수옥 도반님' 하고 그렇게 시작을 하고 그렇게 하죠! 불교의 어떤 단체든지 아니면 불교를 잘 아는 분들이 메일을 보낼 때는 맨 위에, 맨 첫머리에 뭐라고 그럽니까? '귀의 삼보하옵고' 하고 나서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들 씁니다. 대부분 불교 신도들은 맨 첫머리 글을 그렇게 씁니다. 어느 메일을 받든지. 그걸 빨리어로 "나모 붓다-야, 나모 담마-야, 나모 상가-야." (Namo Buddhāya, Namo Dhammāya, Namo Saṅghāya) 그럽니다. 우리는 그..

수행 중에 일어나는 현상,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20111001)

https://youtu.be/ODLo70mMGhc * 수행 중에 일어나는 현상,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20111001) 인제 가을이죠? 단풍 구경들 안 가요? 가을 되면 보통 단풍 구경 가든지 자연을 구경하러들 많이 갑니다. 스님이 단풍 좋아하는 데가 어디 나면 지리산에 뱀사골이라는 데가 있어요. 뱀사골 단풍은 다른 단풍하고 다르게 아주 짙붉습니다. 옛날에 6.25 있고 할 때 그쪽에서 빨치산 활동들 많이 하고 해가지고 많이들 죽었죠. 그래서 일설에는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 죽은 피 때문에 단풍색이 더 붉다 하고. 어쨌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거기가 단풍이 굉장히 짙게 핍니다. 그러면 계곡을 따라서 쭉 가다가 보면 단풍 본다고 정신을 놓는 경우가 있어요. 한참 가다가 보면 내가 길이 ..

진리와 더불어 사는 법 (20110906)

https://youtu.be/sogKWx6jtqs * 진리와 더불어 사는 법 (20110906) 인제 여름이 다 갔습니다. "오늘은 진리와 더불어서 살아라" 하는 제목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우리 선원 앞에 저기 보면 글씨 써놓은 거 있죠? 엘리베이터 문에 버튼 누르는데 보면, 거기 뭐라고 써져있어요? 기억 안 나요? (수행자 대답) 그거는 요쪽 편에 있는 거고. 이리이리 공부들 안 하고, 그럼 내내 다녀도 뭐 써졌는지도 몰라요? 인제는 가을이니까 공부들 좀 해야 되죠? 부처님이 법문을 이렇게 하시면 보통의 스님들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사리불 존자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어느날 다른 스님이 사리불 존자에게 물어봅니다. 부처님이 저렇게 얘기했는데 당신 그거 믿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