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다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1. (20151113)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또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과 기능, 그리고 인생의 선배나 인생의 경험자로부터 여러 가지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어나서 제일 처음의 선생님은 부모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여러분의 생명의 은인이며, 인생의 선생님이며, 많은 생활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다음에는 학교의 선생님입니다. 필요한 지식이나 사회적 규칙,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배웁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세상은 우리의 선생님인 것입니다. 배우려는 마음이 있으면 여러 가지 이 세상을 배워 세상의 지혜는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성공할 수도 있겠지요.
세상의 지혜는 인생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붓다이신 부처님은 이러한 세상의 지혜만으로는 모자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노력해 봐도 어느 누구도 생·로·병·사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이든, 부자든, 훌륭한 학자든, 훌륭한 의사든, 모두 평등하게 생·로·병·사의 괴로움은 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그 다른 괴로움도 있습니다.
“애별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괴로움입니다.
또 하나의 괴로움은 “구불득고”, 구해도 얻을 수 없는 괴로움입니다.
하나 더 괴로움은 “원증회고”, 싫은 사람도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괴로움입니다. 마지막의 괴로움은 “오음성고”, 나를 구성하고 있는 마음의 괴로움, 몸의 괴로움은 멈추는 법이 없고,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지혜만으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생명 존재”의 괴로움이 있는 것을 모르면 안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그런 괴로움을 초월하기 위한 “보편적 진리”를 특별한 지혜로 보시고 「4가지의 성스러운 진리」 즉 「사성제」를 가르치셨습니다.
사성제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진리라고 뜻으로 아리야 삿짜(Ariya sacca)라고 합니다.
왜 고귀한 진리일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아리야 삿짜는 고귀한 분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또한 고통을 초월한 부처님과 아라한을 포함하여 고귀한 분들이 깨달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아리야 삿짜는 진리 자체가 고귀하고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귀한 진리라고 합니다.
셋째, 아리야 삿짜는 이 진리가 우리를 고귀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고귀한 자리로 올려놓아 주기 때문입니다.
이 4가지의 진리는 고·집·멸·도의 진리입니다. 이것이 “붓다의 지혜”의 근본인 것입니다.
“고의 진리”란 무엇입니까?
“고”는 윤회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그렇게 존재하면서 피하기 어려운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비롯한 8가지 괴로움은 반드시 겪기에 고의 진리입니다.
다음에 “집의 진리”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입니다. “갈애, 집착”이 원인이라고 하는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입니다.
“멸의 진리”란 무엇입니까?
“괴로움”을 낳는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 집착이 소멸한 상태, 즉 닙바나(열반)의 진리입니다.
4번째의 진리인 “도의 진리”란 무엇입니까?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이 소멸한 닙바나(열반)에 이르는 성스러운 길의 진리입니다. 이 성스러운 길을 팔정도라고 합니다.
그럼 팔정도란 무엇입니까?
팔정도는 실천적인 부분으로 “계·정·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계”는 자신의 몸의 행위, 말의 행위를 지키는 계이며, “정”은 자신의 마음이 청정하게 되기 위한 선정이며, “혜”는 올바른 진리를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이 4가지의 진리를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 붓다의 지혜인 것입니다.
붓다의 지혜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붓다의 지혜의 입구인 제일 처음의 지혜에 관해서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일 처음의 지혜를 「깜맛사까따- 냐-나(kammassakatā ñāṇa)」라고 합니다. 번역하면 「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라는 의미가 됩니다.
<참조 깜맛사까따- 냐-나(kammassakatā ñāṇa) 유인물>
그러면 업이란 무엇입니까?
업은 자신의 신체의 행위, 말의 행위, 마음의 행위를 시키는 에너지와 같은 것이며, 마음의 성분, 마음의 요소와 같은 것으로 아비담마에서는 “심소”라고 합니다.
이 심소는 선이 되는 심소와 불선이 되는 심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이 되는 심소란 자비의 마음, 아름다운 마음, 진리를 알고 있는 지혜의 마음, 올바른 일을 믿는 마음 등입니다. 반대의 불선이 되는 심소란 탐욕, 성냄, 무명 등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어떤 생명이든 좋은 행위나 나쁜 행위가 일어납니다. 이 2개의 행위의 에너지가 각각 적합한 결과를 일으키게 합니다. 즉 선인선과, 악인악과입니다.
이 원인·결과의 법칙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제일 처음의 「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인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행위의 결과는 자기 자신」입니다. 윤회하면서 무한의 자기책임을 자각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탓으로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좋은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는 얻을 수 없습니다.
붓다의 지혜를 알 수 있기 위해서, 우선 이 근본적인 첫 번째의 지혜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자신은 과거의 업의 결과이며, 그리고 과거의 업과 현재의 업의 양쪽 모두로 인해 미래에 선과 악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렇게 지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 지금 현재, 자신의 행위가 나쁘게 안 되게 하고, 좋은 행위를 실천하도록 하여, 공덕을 얻는 것에 언제나 노력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자비의 명상이나 지혜를 얻기 위한 위빳사나 수행을 실천하는 것으로, 자꾸자꾸 지혜가 높아져서, 언젠가는 완전하게 괴로움을 초월한 깨달음의 지혜에 도달합니다.
부처님도 생명 존재의 궁극의 진리를 아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이 근본적인 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와 위빳사나 지혜에 근거해서, 해탈의 도의 지혜, 과의 지혜를 얻어 4가지 진리를 알 수 있게 되어, 일체의 지혜를 얻어 붓다가 되셨습니다.
그러면 완전한 안락·완전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 부처님의 궁극의 진리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한 7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7가지는,
1. 올바른 진리를 아는 지혜 있는 사람에게 반복해서 질문하고 탐구하십시오.
2. 자신의 신체와 자신의 주위를 청결하게 해서 생활을 하십시오. 더럽게 하고 있는 사람, 정리할 수가 없는 사람에게는 지혜가 나오지 않습니다.
3. 올바른 일을 믿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고, 올바른 정진 노력을 해서, 올바른 정신 집중을 하십시오. 이 4가지가 균형이 맞고 있을 때 올바른 지혜가 나옵니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일을 믿는 것입니다.
4. 지혜가 없는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고 피하는 것입니다.
5. 지혜 있는 사람을 찾아 근처에서 살아가십시오.
6. 깊은 진실한 것을 탐구하도록 하십시오.
7. 올바른 진리를 구하는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이 소중한 일입니다.
붓다의 지혜를 갖고 싶은 사람은 이 7가지를 실천해주십시오. 반드시 지혜의 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지혜의 길은 지금의 인생의 도중에도 반드시 편해집니다. 죽은 후도 즐거움을 얻습니다. 지혜를 얻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러한 결과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 실천을 해 봐 주십시오.
이런 인연으로 여러분이 부처님과의 인연이 더욱 더 깊어지기를!
그리고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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