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법문교재/법문 교재(프린트물)

감사(upakāra)의 마음 (20180309)

담마마-마까 2022. 8. 31. 15:35

* 감사(upakāra)의 마음 (20180309)

 

감사라는 말의 의미는 어느 나라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우빠까-라(upakāra)라는 말은 열심히 노력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도 감사에 대해서 잘 설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이 거의 없습니다. 전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살아갈 뿐입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감사해야 할 것에 감사하며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우빠까-라(upakāra)”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을 때 그 은혜를 아는 것, 자신이 받은 행위나 도움에 대해 은혜를 아는 것, 은혜를 알 때 상대에게 감사할 줄 아는 것입니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덕과 은혜를 아는 사람은 감사의 마음을 증장시킬 수가 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감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 세계에 대한 감사

 

어떤 나라라도 자신의 나라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회사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중요합니다. 노동자가 일을 열심히 노력하면 그 나라는 번영합니다. 아무도 일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라는 점점 무너져 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회사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농가의 사람들 등)은 국가에 있어서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국민은 이러한 노동자,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감사하는 것은 행복입니다. 이것은 세계의 감사에 대한 것입니다.

 

● 부모의 덕과 은혜에 감사

 

자신의 부모에게 감사함을 아는 아들·딸은 현명합니다. 그러나 부모에 대한 감사를 분명히 모르는 아들·딸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아버지, 어머니에게 감사해야 하고, 덕과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어린이가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어린이는 부처님 덕분에 부모의 덕과 은혜에 대한 감사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한 부모를 도우고 돌보게 됩니다. 돌아가시더라도 공덕을 쌓고 부모님에게 회향합니다. 이것이 부모의 덕과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 은사에게 감사

 

제자는 자신을 가르치고 훈계해 주는 선생님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선생님의 덕과 은혜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제자가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은사에게 감사할 수 있는 제자의 인생은 번영합니다.

 

● 붓다의 덕과 은혜에 감사

 

부처님의 제자들인 비구들, 사미들, 삼보를 믿는 재가자들은 부처님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나타나셨기 때문에 「이것은 선이다, 이것은 악이다, 이것은 공덕이다, 이것은 악덕이다, 이것은 윤회다, 이것은 해탈이다, 이것은 열반이다」이와 같이 압니다. 부처님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몰랐을 것입니다. 깜깜한 어둠속에 있는 무명의 세계입니다. 부처님이 나타나고 나서 세계는 암흑으로부터 밝아졌고, 선악을 분명히 이해하고, 선의 공덕을 쌓아 팔정도를 걸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 담마의 덕과 은혜에 감사

 

부처님이 법을 설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법을 듣고, 공부하고, 명상을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법을 펼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몰랐을 것입니다. 깜깜한 어둠, 무명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법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마음을 증장시키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의 덕분에 이와 같이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 상가의 덕과 은혜에 감사

 

이 법이 없어지지 않도록 자기 자신도 실천하고, 자신이 이해한 것을 후배 비구나 재가자들에게 말하고 가르치는 비구 상가에의 감사는 한층 더 높습니다. 비구 상가가 없었다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공부하고, 명상할 수 없었습니다. 비구 상가가 드러나 있기 때문에 비구 상가는 자기 자신도 실천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재가자에게도 말하기에, 여러 사람들이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은 「내가 죽은 후 나의 법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 비구 상가 밖에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도 그것을 알고 비구 상가를 응원했습니다.

 

이 비구 상가에 불교도들은 좀 더 감사해야 합니다. 비구 상가가 없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비구 상가의 덕분에 지금 현재까지 오랫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비구 상가의 덕과 은혜를 잊지 말고, 비구 상가에 감사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근처에 비구 상가가 없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릅니다. 지금 한국에도 비구 상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구 상가가 돋보이면 돋보일수록 여러분은 심신이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비구 상가가 드러나도록 가능한 것에서 응원해주십시오. 비구 상가만이 이 Dhamma(법)를 계속 유지하고 계속 지킬 수가 있습니다. 비구 상가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비구 상가를 응원하는 사람에게 감사

 

하나 더 감사해야 할 것은 이 비구 상가가 존재하기 위해서 응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입니다. 비구 상가가 존재하기 위해서 사원 건축·유지, 음식·음료, 옷가지·가사, 약·건강보조, 4자구로 응원하는 사람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비구 상가는 이것들 4자구를 공양하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비구 상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법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세계에서는 비구 상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더욱 번영하고 있습니다. 버마, 태국, 스리랑카 등이 그러합니다.

 

불교를 배우지 않는 사람은 이러한 일을 전혀 모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에게만 삼귀의를 시작으로 계·정·혜의 실천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삼귀의를 아는 사람, 삼보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비구 상가는 앞으로도 법을 계속 설합니다. 윤회 속에서 이러한 사람들은 바라밀을 쌓고, 윤회로부터 해탈 열반에 이를 때까지 나아갑니다.

 

빨리어 “우빠까-라(upakāra)”, 이것은 유명한 말입니다. 은혜를 받았을 때 그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삼귀의를 믿고, 계율을 지키고, 위빳사나 지혜까지 갖추고 있으므로, 감사해야 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신의 계·정·혜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해지기 위해서, 비구 상가에 대해서 보시나 봉사의 공덕 등을 쌓으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응원해 보십시오. 그리고 항상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감사해야 할 일을 감사하며 사는 것은 현세에서도 편안합니다. 다음 세상도 편안합니다. 열반에 이를 때까지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을 분명히 이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