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08~2010 일상수행법문

망갈라 숫따(길상경) (20080605)

담마마-마까 2020. 12. 24. 16:47

https://youtu.be/kxH9vsoDuIo

* 망갈라 숫따(길상경) (20080605)

 

자! 『망갈라 숫따』 한번 펴보시기 바랍니다.

태종사에 있을 때 망갈라 숫따 많이 읽었죠? 저번 시간에 이어가지고 이번에는 망갈라 숫따에 대한 것을 4번에 걸쳐가지고 설명을 하고, 여러분들이 그 뜻을 분명하게 알고 경전독송을 하도록 그렇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번에 운율 줘가지고 읽는 법 가르쳐 줬는데 누가 한번 읽어볼 사람?

한번 같이 읽어봅시다.

 

Evam me sutaṁ. 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왐메- 수땅, -깡 사마양 바가와- -왓티양 위하라띠

-따와네- 아나-타삔디깟사 아---

 

Atha kho aññatarā devatā abhikkantāya rattiyā

abhikkantavaṇṇā kevalakappaṁ jetavanaṁ obhāsetvā

아타 코- 안냐따라- -와따- 아빅깐따-야 랏띠야-

아빅깐따완나- -왈라깝빵 제-따와낭 오---뜨와-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나 바가와- -누빠상까미, 우빠상까미뜨와-

 

이렇게 되는 건데, 거기 지금 하나 틀린 것이 있네요.

「떼누빠상까미」 할 때 「떼-」가 장음입니다. 표시를 내가 안 해놨네.

 

자! 밑에 게송 부분이 중요한 거니까 앞에 부분은 간단하게 스님이 설명을 하겠습니다.

 

「에-왐메- 수땅」 그렇게 돼있습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그렇게 되는 거죠.

부처님이 한 말씀인데, 「이와 같이 나는 말했다」가 아니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하고 얘기를 했죠. 이거는 여러분들이 다 알다시피 아난다 존자가 경전을 송출을 해가지고 아난다 존자가 말을 한 거기 때문에 아난다 존자의 입장에서는 "부처님이 이와 같이 말을 해서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하고 얘기했기 때문에 「에-왐메- 수땅」 그렇게 됩니다.

 

부처님이 55세 때에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의 개인 수발하는 수행비서가 됩니다. 부처님이 어디를 여행하든지 부처님을 따라다녔고 어느 곳에 가든지 부처님 옆에서 시봉을 잘했습니다. 25년 동안 아난다 존자가 꼭 부처님 옆에 붙어 있었죠. 모든 부처님의 말씀 25년 동안의 일 뿐 아니라 그전에 부처님이 법문을 했던 내용도 부처님에게 다시 말씀해주라 해서 모두 다 듣고 기억을 했습니다.

그래서 상가가 부처님 열반 후에 제1차 결집을 했을 때 마하깟싸빠 존자가 수석장로가 되고 나서 경전은 아난다 존자가 송출을 하고, 그다음에 율장은 우빨리 존자가 송출을 해가지고 경전결집이 되게 됩니다.

 

그때 했던 게 뭐냐면 바로 "에-왐메-숫땅"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대가섭 존자가 물어봅니다. "부처님이 망갈라 숫따에 대해서 언제, 어느 때, 어떤 연유로, 뭐라고 설명했느냐?" 하고 얘기하면 그때 아난다 존자는 "아, 나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어느 때 어디어디 계시면서 누구에게 무엇과 같은 말씀을 이러한 연유로 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하면서 쭉 설명을 합니다.

 

모든 경전이 이와 같은 형태로 기록이 되게 됩니다. 그걸 「경전송출」이라고 그럽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어느 경전에 대해서 물어볼 때는 대장로는 그와 같이 꼭 물어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모여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 하고 확인이 되면 '아, 그대로 맞다' 하고 확인을 해서 기록을 하게 되고, 만약에 틀렸으면 조금 전 같이 장음, 단음이 틀렸다 그럴 것 같으면 "아, 이거는 장음이다, 이거는 단음이다" 하고 다시 시정을 해가지고, 또 그걸 모든 스님들이 확인을 하고 나서 다시 기록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게 제1차 결집이 될 때부터 줄기차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런 작업입니다.

 

그런 아난다 존자인데,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이 열반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슬퍼합니다. 그때 부처님이 그런 얘기를 합니다.

"아난다 존자야, 슬퍼하지 말아라. 참 너는 나에게 잘했다. 지극정성으로 잘 나를 시봉을 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리지만 내가 설한 이 법(法)이라고 하는 것은 아난다 존자에게는 스승이 돼가지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 법(法)과 율(律)을 따라라. 그것을 지침으로 해서 열심히 노력하라.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면 너도 언젠가는 완전하게 깨달음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하고 얘기를 합니다.

그게 꼭 부처님이 열반하고 나서 이런 결집이 있는 것을 예상하듯이 "내가 죽고 나서는 경과 율이 남아서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하고 얘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게 꼭같이 그대로 지금도 경과 율이 남아서 우리들에게는 스승과 같은 역할들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삼보라고 그러죠! 부처님, 그다음에 부처님이 설하신 법(法), 그다음에 그 경전을 과거부터 해서 지금까지 쭉 줄기차게 유지해와가지고 여러분들에게 그걸 변함없이 들려주는 상가, 그 상가가 있었기에 그 법과 율도 유지가 돼나가고 보존돼나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걸 삼보(三寶)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들이 절을 할 때도 꼭 세 번을 하죠. 꼭 세 번을 합니다. 그게 부처님한테만 하는 게 아니고 불법승(佛法僧)이라고 하는 것에 절을 하게 된다는 그런 뜻이 있습니다. 지금도 담마(法)와 위나야(律)가 남아서 우리들에게 부처님을 대신해주는 그런 형태들을 띠게 됩니다.

 

처음에는 「에-왐메-숫땅」 "이와 같이 들었다." 하고 얘기를 합니다.

그다음에 있는 게 「에-깡」 이라고 하는 것, 「에-까」라는 것은 '하나'죠.

「사마양」 이라고 하는 것은 '한 때, 뒤에'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때' '어느 한 번의 기회에'라는 뜻이 됩니다. 언제인지는 뒤에 설명을 합니다.

「바가와」는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귀하신 분, 신분이 높은 분'이라고 해서 부처님을 다른 제자들이 부를 때 보통 「세존」 하고 이렇게 부릅니다.

 

부처님의 열 가지 명호가 있지만 각각의 경우가 다 다릅니다. 대부분 보면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처님을 부를 때나 천신들이나 수승한 인간들이 부처님을 부를 때 이 「바가와」라는 명칭을 많이 씁니다. '세존이시여!' 우리말로 할 것 같으면 나보다도 훨씬 뛰어난 '존귀하신 분이시여' 하는 그런 뜻입니다. 그런 뜻으로써 「바가와」라고 하는 명칭을 많이 썼고,

 

「사-왓티양」 '사와티 근처에 있는', 「제-따와네-」 '제-따의 나무숲에서',

「아나-타삔디깟사 아-라-메-」 '아나-타삔디까의 수도원에서', 「위하라띠」 '계시었다, 살고 있었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아나-타삔디까(anāthapiṇḍika)는 여기에 나와 있듯이 사왓티, 사위성의 요즘말로 할 것 같으면 상인입니다. 장사를 하는 그런 분입니다. 굉장히 부유하고 유복하게 태어나서 그렇게 사셨던 분인데 나중에는 불교에 귀의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 태어났을 때 이름은 '수닷따(Sudatta)' 라고 그렇게 했습니다. 수닷따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불교에 귀의하고 나서는 '아나타삔디까'라고 이름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불교에 귀의하고 나서 이름들 하나씩 받죠? 그렇죠! 어떤 사람은 '우빨리'라는 이름을 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수자따' 라는 이름을 받기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이름들을 받는단 말입니다. 그게 실제적으로는 여러분들 이름이 되는 겁니다. 이 아나타삔디까도 그전에 가지고 있던 수닷따 라는 이름은 그뒤로부터는 전혀 안 씁니다. 그뒤에 받았던 아나타삔디까라고 하는 이름을 줄기차게 쓰게 됩니다.

 

왜 그런 이름을 받게 됐느냐 하면, 「아나-타(anātha)」 라고 하는 것은 '도움이 필요없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뭐 안 도와줘도 지혼자 잘한다 라는 뜻입니다. 안 도와줘도 잘먹고 잘산다는 그런 사람들을 얘기할 때 아나-타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뒤에 「이까(ika)」 라고 하는 것은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까' 끊임없이, 「삔다(piṇḍa)」 '음식물이나 뭐 보시를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까지도 끊임없이 보시를 베푸는 사람'이라고 해서 '아나타삔디까'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설혹 그사람이 지금 현재는 그게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끊임없이 베푸는, 보시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그런 뜻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아나타삔디까가 이 사위성에 있는 제따와나 라고 하는 동산을 구입할 때도 제따 태자라고 하는 꼬살라왕의 아들이죠? 황태자입니다. 그 제따 태자에게 사위성 사왓티에 있는 이 제따와나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 사고 싶다 하니까 제따 태자가 "이 땅에 황금을 다 깔 것 같으면 내가 팔까, 그렇지 않으면 안 판다." 그정도로 좋은 땅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질 겁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사고 싶어도 그게 진짜 나에게 필요하고 이용가치가 있다고 할 것 같으면 안 팝니다. 안 팔려고 할 것 같으면 그냥 안 판다고 소릴 못하니까 "여기에 황금을 쌓아놔봐라. 그러면 내가 팔게." 요즘 말로 할 것 같으면 이 땅에 황금으로 다 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거라. 그러니까 안 사게 된다는 거라. 그런 뜻으로 얘기했는데, 이 아나타삔디까는 그게 꼭 필요하니까.

 

왜? 마을에서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고 아주 적당하게 부처님이 법을 설하고 또 스님들이 수행하기 좋은 거주처이기 때문에 그마만한 곳이 없으니까 그걸 구입할려고 하는 거라. 그래서 진짜 거기에다가 황금 요즘 말로 할 것 같으면 금궤를 거기다가 쫙 깝니다. 1억 8천만 개를 깔았다고 그럽니다. 금궤 1억 8천만 개라고 할 것 같으면 요즘 돈으로 하면 얼마나 되겠어요? 엄청난 금액이지. 1억 8천만 개를 깔았는데, 다 깔지는 못했는데 제따 태자가 그걸 보고 아, 저 정도로 꼭 사고 싶은 땅이라고 할 것 같으면 왜 그런지 물어보자 해서 물어봅니다.

"여기다가 뭘 지을라고 합니까?"

"부처님한테 기증할려고 그럽니다."

부처님이라고 하는 분이 얼마나 훌륭하기에 이걸 이렇게 금궤를 깔아서까지 사서 부처님한테 정사를 지어서 기증할려고 하느냐? 해서 부처님을 만나보니까 진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분이거든. 그래서 깔지 못한 나머지 땅은 그 제따 태자가 기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이름이 제따 태자가 가지고 있던 동산이다 해서 「제따와나(jetavana)」라고 하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제따와나를 우리말로 하면 뭡니까? 「기원정사」 입니다. 기원정사는 중국에서 제따라고 하는 것을 한자로써 쓰다 보니까 기원정사가 됩니다. 망고나무들도 많이 있고 했던 그런 곳입니다. 지금도 기원정사 가면 망고 숲도 있고 대나무도 있고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 아나타삔디까가 참 탁월한 선택을 했던 그런 수도원입니다. 부처님이 많은 시간을 여기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법을 설했던 게 참 많이 있습니다. 경전이 여기서 많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이 제따와나가 태동이 되게 되고.

 

그러고 나서 「아빅깐따-야 랏띠야-」 하는 것은 '밤이 깊어졌을 때, 밤이 아주 깊어졌을 때', 「께-왈라깝빵」 '그 밤이 깊어져서 한밤중이 되었을 때',

「제-따와낭」 '제따 동산에', 「오-바-세-뜨와-」 '밝게 빛나는', 「아빅깐따완나-」 '출중한 외모를 지닌, 출중한 모습으로 출중하게 빛을 내는',

「예-나 바가와- 떼-누빠상까미」 '출중하게 빛을 내면서 「바가와」 세존 근처에 와서' 하는 뜻입니다. 부처님 근처에 이르러서 「우빠상까미뜨와-」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안냐따라-」 '어떤', 「데-와」 '천신이', 「아타」 '부처님한테 인사드렸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그러고 나서 「에-까만땅」 '적당한 곳에', 「앗타시」 '서 있었다, 적당한 곳에 서있었다' 라고 하는 뜻입니다.

 

여기서 「적당한 곳」 '에까만땅' 이라고 하는 것은 '앉든지 서있든지 하는 것'을 '에까만땅'이라고 그럽니다.

 

그렇게 하기에 적당하지 않는 곳은 어떤 것이냐 하면, 상대방에게 너무 가까이에 있을 때, 코앞에 서 있을 거 같으면 안 되겠죠. 말을 하기 곤란합니다. 너무 멀리 있을 거 같으면 그 소리가 잘 안 들립니다. 그리고 뒤에 있어도 안 되고, 그다음에 법을 설하는 사람보다 높은 곳에 앉아있어도 안 되는 거고, 또 바람이 부는 곳이라고 할 것 같으면 바람이 부는 곳에 맞바람을 등지고 있는 곳이라든지 이런 곳은 적당한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법을 설할 수 없는 장소, 그러니까 "에까만땅이 아닌 곳은 이런 곳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쉽게 말하면 나는 이렇게 법을 설할려고 앉아있는데 법을 들을려고 누가 서있다, 그럴 것 같으면 그럴 때는 밥을 설하지 말아라는 거라. 왜? 이미 마음에 법을 들을 준비를 안 하고 있다는 거라. 서 가지고 불안하게 들을 수가 있는 것이 아니거든.

내가 또 서서 법을 설한다 하더라도 서있는데 옆에 가있다든지 저 뒤에 가있다든지 할 거 같으면 그건 또 법을 설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인도 같은 경우에는 바람이나 햇볕 같은 것들 때문에 바람이나 햇빛을 차단하고 있을 거 같으면 법을 설하는 사람이 좀 답답합니다. 그래서 그런 곳들도 좀 피하고,

 

그런 뜻에서 「에-까만땅 앗타-시」 적당한 곳에 서있었다 하는 뜻입니다. 보통 보면 부처님 주위를 세바퀴 돌고 나서 발에다가 절을 세 번 하고 나서, 부처님 전면에 꿇어앉든지 서든지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렇게 있으면서 법을 듣게 됩니다.

 

앞에 보면, 밤이 깊어졌을 때 환하게 빛나는 상태로 왔다 라고 할 것 같으면, 보통 보면 보름날 때를 얘기합니다. 보름날 달이 떠있으니까 어떻게 돼요? 천신이 이렇게 내려오면 천신의 모습이 환하게 비칩니다. 그런데 그믐이나 초하루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됩니까? 달이 없으니까 천신이 내려오더라도 희무슴하게 이렇게 내려옵니다. 그런데 보통 천신들이 내려올 때는 어떤 때냐면 이렇게 보름 전후로 해서 내려옵니다. 그래서 천신을 대상으로 해서 법을 설하는 경전들을 보면 대부분이 보름에 그렇게 설하게 됩니다.

 

자! 그렇게 천신이 내려와서 부처님한테 예경을 표하고 나서 부처님한테 물어봅니다.

 

"바후--- 마눗사- 짜 망갈라-니 아찐따융,

-깡카마-- 솟타-낭 브루-히 망갈라뭇따망."

 

잠부디빠라고 하는 곳, 보통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갖다가 잠부디빠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인도를 뜻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쨌든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보통 통상적으로 잠부디빠라고 합니다. 잠부디빠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 남자든지 여자든지 왕이든지 아니면 농부이든지 아니면 바라문이든지 많은 사람들, 「마눗사」 많은 사람들과, 그다음에 「데와」 천신들이 한 곳에 모여가지고 토론을 했다는 거라.

어떤 토론이냐면 망갈라에 대해서 어떤 것이 행복이냐, 어떤 것이 축복이냐, 어떤 것이 길상이냐, 하고 토론을 하는 거라.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을 떠보니까 창가에 새가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고 짓고 있으니까 '아, 참 행복하구나' 그래서 나는 저게 최고의 행복이다. 하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최고의 행복이라 할 것 같으면 똑같이 돼야 되는데 어떨 때는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지지배배' 하는 새소리가 안 들리고 밖에 쓰레기가 싹 쌓여있는게 보인다 그럴 거 같으면 기분이 디게 나쁘다는 거라. 그건 행복이 아니라는 거라.

또 어떤 사람은 여기 선원에 있듯이 꽃이 지금 한참 만발해 있는데 그 꽃냄새가 너무 좋거든. 꽃냄새가 좋아가지고 '아, 이게 행복이구나' 하는 거라. 그래서 이게 최상의 행복이다. 이게 으뜸가는 행복이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그 냄새 맡는 게 최상일 거 같으면 냄새가 어디 꽃냄새만 나나? 하수구 썩는 냄새도 나고 생선 썩는 냄새도 나는데, 그 냄새가 그럼 최고는 아니다. 이렇게 서로 막 토론을 하는 거라.

 

그러니까 뭐가 최고의 행복인지? 하고 다툼을 벌인 게 몇 년을 다투었느냐 하면 12년, 12년 동안 줄기차게 토론을 해온 거라. 그러니까 듣는 것, 보는 것, 냄새 맡는 것, 이런 모든 것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리해도 결론이 안 나는 거라. 이것이 진짜 행복에 이르는 것이다 하는 것이 결론이 안 난다는 거라.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이 천신들과 인간들이 누굴 찾아갔느냐면 삭까천왕, 우리 같으면 제석천왕이죠! 제석천왕한테 가서 물어봅니다. 제석천왕한테 가서 물어봐도 제석천왕이 알 수가 있나. 이거는 도저히 모르겠다. 그러면은 내가 천신 중에 대표를 뽑아가지고 부처님한테 가서 여쭤보도록 할게. 해가지고 이 천신들 중 한 천신을 부처님한테 내려보냅니다. 그래서 어떤 천신이 부처님한테 와서 물어보는 거라.

 

그래서 「바후」 많은, 「데와」 천신들과, 「마눗사」 인간들이, 「망갈라-니 아찐따융」 행복에 대해서, 가장 뛰어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고 토론을 했다는 거라.

그래서 「아-깡카마-나-」 그것에 대해서 여러번에 걸쳐서 언급을 하고, 그것에 관해 언급을 해서 그 행복이 「솟타-낭」 안전을 가져오는 것이 돼야 된다. 이익이 있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것들에 대해서 했는데, 그리해도 답이 안 났다는 거라. 그래서 「뭇따망」 가장 뛰어난, 「망갈라」 행복에 대해서, 「브루-히」 부디 말씀해주십시요. 하고 부처님한테 간청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부처님이 한 얘기가 아니죠? 그래서 보통 망갈라 숫따의 게송만 얘기하라 했을 때는 스님들은 시간이 없을 때는 이 앞에 부분은 안 합니다. 뒤에 부분 「아세와나」 부터 합니다. 그래서 보통 망갈라 숫따 경전 독송할 때 이 부분들은 대부분 잘 안 합니다. 뒤에부터

 

"아세-와나- 짜 발라-낭 빤디따-난 짜 세-와나-

-- 짜 뿌-자니--낭 에-땅 망갈라뭇따망"

 

이렇게 하면서 쭉 이어나갑니다.

그래서 「에땅 망갈라 뭇따망」 "이것이 바로 가장 으뜸가는 행복이다" 하고 부처님이 얘기합니다. 그걸 몇 가지로 얘기해놓았느냐면 서른여덟 가지로 해서 부처님이 이것이 가장 뛰어난 것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한번 봅시다.

 

어리석은 자를 멀리하고 지혜로운 자와 어울리며,

존경해야 할 분들을 받드는 것, 이것이 가장 으뜸가는 행복이다.

 

발라낭어리석은 자, 아세-와나결합하지 마라 어울리지 마라.

쉽게 말하면 멍청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 이익이 하나도 없다는 거라. 어떤 것이 멍청한 어리석은 사람이냐? 나쁜 생각 하는 사람, 나쁜 말 하는 사람, 나쁜 행위 하는 사람, 이것이 어리석은 자다.

 

열 가지 나쁜 행동은 우리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어떤 겁니까?

 

뭘 잘 죽이는 사람, 꼭 사람의 생명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뭐 보이면 죽여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 많죠? 뭐 모기든지 아니면 파리든지 하여튼 보이면 자기 눈에 자기한테 안 좋다, 자기한테 해로움을 끼친다, 아니면 보기 싫다, 하는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확 죽여버리는 사람은 어쨌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거라. 그래서 살아있는 존재를 죽이는 것은 다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우리는 그렇게 어리석게 행동들을 한다는 거라.

그다음에 물건을 훔치는 사람, 주인이 주지 않는 것, 꼭 남의 물건만 훔치는 것이 아니고 물건을 허락없이 이동하는 것도 꼭 마찬가지고, 이런 것들 그건 나쁘다는 거라.

그다음에 나쁜 행위 하는 것,

이 3가지는 보통 나쁜 행동 중에서 몸으로 하는 것들입니다. 죽이고 훔치고 나쁜 행동들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하는 것들이 몸으로 하는 이 3가지라는 거라.

 

그다음에 또 어리석은 사람들이 뭐합니까? 거짓말 잘하죠. 그다음 남 험담하기 좋아하죠. 그다음에 심한 욕설 같은 거 막 그냥 하고 정화되지 않은 언어들 막 그냥 하죠. 그리고 어리석은 말들 택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하는 것들,

이 4가지는 나쁜 말로 하는 것들입니다.

 

그다음에 또 마음으로 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욕심부리는 것, 악한 마음 가지는 것, 그리고 바른 견해를 가지지 않는 것,

이 3가지는 나쁜 생각으로 하는 행위들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이 10가지 행위를 하면 어리석은 자들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그거는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면 그런 사람들하고 어울릴 것 같으면 나도 그렇게 물든다는 거라. 생선 비린 냄새나는데 옆에 있을 거 같으면 그 비린내가 몸에 싹 배인다는 거라. 그거 뺄려면 한참 시간이 걸린다는 거라. 나쁜, 어리석은 자라는 것은 그런 행위를 하는 자라는 거라. 나도 물론 안 해야 되는데 당연히 안 해야 되는데 그런 사람 주변에 있을 거 같으면 나도 모르게 물든다는 거라. 그런 사람들은 멀리하라는 거라.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거라. 누구도 반론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거라.

 

그다음에 -와나-결합하라. 어떤 사람과? 빤디따낭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하고, 현명한 사람들하고 자꾸 친하게 지내라는 거라.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좋고 또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고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라.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거라.

아까 얘기했던 10가지 일을 뒤집으면 됩니다. 죽이지도 않고 훔치지도 않고 나쁜 행동도 하지 않고 거짓말 안 하고 욕설 같은 것도 안 하고 이런 여러 가지들, 그다음에 악한 마음도 안 품고 이런 것들을 하는 사람들과 자꾸 친해지도록 해야 되는 거라.

 

그래서 부처님이 뭐라고 그럽니까? 그런 사람이 없으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거라.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다고 할 것 같으면 혼자 가지, 괜히 어리석은 사람하고 어울리지 말아라는 거라.

 

왜 그런 사람, 이런 10가지 행위들을 안 하는 사람들이 현명한 사람들이냐 하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것들이 없다는 거라. 내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리고 만약에 위험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제거하고 헤쳐갈 능력들이 있다는 거라. 왜? 무서울 것이 없으니까! 그리고 내가 가는 길이 바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해나간다는 거라.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어둠 속에 있는 램프와 같다" 하고 그럽니다. 그 램프 주위에 있을 거 같으면 길을 가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도움이 된다는 거라.

 

그다음에 세 번째가 뭐냐면 뿌자네이야낭명예로운 사람 존경할만한 사람,

그런 사람들을 뿌자존경해라. 존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을 존경해라.

우리는 누굴 가장 먼저 존경합니까? 부처님을 가장 먼저 존경하죠. 부처님 다음에는? 부처님은 여러 가지 덕행과 지혜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존경합니다. 우리는 그런 덕행과 지혜를 가지신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그럴 것이고, 나이 드신 분들도 그럴 것이고, 또 우리 부모들도 그럴 것이고, 물론 부처님만큼 완벽하진 안 해도 그런 분들이 우리가 본받고 또 따라가야 될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거라. 그런 분들을 존경을 하라는 거라. 여러분들 형제간에도 그런 분들이 있고 여러분들 동생에게도 본받아야 될 것들이 있다는 거라.

 

세 사람이 길을 가면 한 사람은 아무리 착한 사람이고 한 사람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두 사람은 다 나에게 스승과 같은 자라고 생각을 하라. 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나도 저렇게 돼야지' 하고 본받아야 되는 거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깨우쳐주니까 그것도 스승이 된다 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의 모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는 마음들을 가져야 된다는 거라. 그 속에서 다 본받고 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을 내가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거라. 그래서 그런 것들도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이런 것들이 「에-땅 망갈라뭇따망」 가장 뛰어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가장 행복한 것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자! 그런 식으로 다음 귀절 「빠띠루-빠 데-사와-소- 짜」 그 뒤부터는 다음 시간에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