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법문교재/법문 교재(프린트물) 120

생명을 관리하는 2가지 양심 (20141212)

* 생명을 관리하는 2가지 양심 (20141212) 양심은 마차의 2개의 수레바퀴를 멈추는 “쐐기”와 같습니다. 붓다는 양심을 빨리어로 히리(hiri)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가까운 성질을 가지는 옷땁빠(ottappa)라는 말이 있습니다. 「히리」 「옷땁빠」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입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도덕적 양심」에 가까울 것입니다. 히리와 옷땁빠는 분노나 혐오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히리와 옷땁빠는 불건전한 행위를 부끄러워하고, 두렵다고 느끼는 매우 한정된 부끄러움과 두려움입니다. 이 2가지가 함께 하여 투명한 도덕적 양심, 성실한 인격의 형태를 만듭니다. 성실한 사람은 아무것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고, 도덕적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사무량심(CATU-APPAMAÑÑĀ-CITTA, 四無量心) (20141205)

* 사무량심(CATU-APPAMAÑÑĀ-CITTA, 四無量心) (20141205) 「자비」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불교적 답입니다. 불교도가 목표로 하는 것은 지혜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최종적인 마음의 해탈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범부중생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고, 깨달음을 이루어도 자신의 수명이 끝날 때까지는 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을 불교에서는 자비의 삶을 말합니다. 이렇게 자비와 지혜는 불교의 두 가지 기둥이라고 할 만큼 어느 쪽도 빠뜨릴 수 없는 것입니다. 생명은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입니다. 독사나 바퀴벌레도 네트워크의 일원입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서로를 서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살..

식사와 해탈의 관계 (20141121)

* 식사와 해탈의 관계 (20141121) 생명을 연결하는 「영양소(Āhāra)」 생명을 연결하는 영양소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네 종류의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음식·음료 등의 물질입니다. 나머지 3가지는 마음을 유지하는 정신적인 영양소입니다. 음식 등은 생명을 유지하는 영양소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양소의 4분의 3은 마음이 필요로 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마음의 영양소에 대해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촉(phassa) 정신적 영양소의 첫 번째는 촉(phassa)입니다. 안·이·비·설·신·의라고 하는 육근에 색·성·향·미·촉·법이라고 하는 정보가 접하면 의식이 일어납니다. 신체에 정보가 접하지 않으면 살아있다는 것이..

마음의 백신 -괴로움, 번민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20141114)

* 마음의 백신 -괴로움, 번민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20141114) 인류는 역사 이래로 두 가지의 큰 고민과 함께 인간사를 구성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두 가지의 고민은 육체의 병과 마음의 병입니다. 육체의 병은 과학이나 의학의 발달에 의해 오늘날에는 불치라는 암까지도 정복하려고 하기에 이르렀지만, 마음의 병에 관해서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그때와 거의 변함없이 지금도 동일한 상태로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의 병은 인류 전체뿐만 아니라 불교의 입장에서도 모든 생명체를 괴롭힐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마음의 문제라고 하면 우리는 곧 정신적 문제를 생각합니다. 마음의 문제도 정신의학의 영역에서 오늘날에는 또한 급속한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서..

행복과 불행은 자기책임 (20141107)

* 행복과 불행은 자기책임 (20141107)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의 결점이나 불행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불행을 만들고 있는 것은 스스로에게 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신의 불행은 누구의 저주도, 조상 탓도 아닙니다. 또 신이나 악마의 탓도 아닙니다. 자신의 불행은 자신의 마음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자신을 투옥시키기도 하며 해방시키기도 합니다. 천국이나 지옥을 만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스스로에게 있어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 따라 성인이 되는 일도 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행불행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그렇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하여 꾸짖거나 하지 않고, 자신의 나쁜 점을 인정하도록 하십시오..

2014' 대구 붓다야나선원 개원법회 진용스님 법문 (20141029)

◈ 2014' 대구 붓다야나선원 개원법회 진용스님 법문 (20141029) • 붓다야나 Buddha yāna의 뜻 (사사나 스님 법문 요약) 붓다야나/Buddha yāna '야나'란, 우리가 보통으로 수레라는 의미로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운반/운송의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원래의 의미는 나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열반으로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탈 것’들만을 야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보았을 때 야나라고 하는 것은 그냥 단순하게 탈 것이 아니라 붓다도 탈 것이요, 담마도 탈 것이며, 상가도 탈 것이 된다. 붓다-담마-상가가 존경하고 법을 설할 대상이지만 모두 하나의 탈 것으로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지, 그것을 붙잡고 있어야 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법

*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법 1. 매일 매일 살아가는 동안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2. 마음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도록 살아가고 있는가. 3. 날마다 공덕을 쌓는 삶을 살고 있는가. 4. 오늘은 선한 일을 얼마나 했는가. (생각, 말, 행동) 5. 사소한 일이라도 무책임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살아가고 있는가. 6. 날마다 진리를 배우거나 수행으로 체험을 하고 있는가. 7. 욕망, 허세, 아만, 질투, 우울, 성내는 감정에 지고 있는가. 8. 자극적인 쾌락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충실함으로 살아가는 행복을 아는가. 9. 물질, 시간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는가. 10. 게으름 피우지 않고 활발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11. 모든 생명에 대해서 자애를 가지고 대하는가. 12. 지금 이 시간이 마..

냐나로까 마하테라 입멸 2주년 추모법회 불기2559년(2016년) 1월 31일

* 냐나로까 마하테라 입멸 2주년 추모법회 불기2559년(2016년) 1월 31일 한국테라와다 상가 마하테라 냐냐로까 스님이 입멸한지도 벌써 2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억속에서도 희미해져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명심해야 될 것은 냐냐로까 스님에 대하여 집착하고 그리워해야만 될 게 아니라 정말로 그 스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전해주신 말씀이 뭔가를 진정 생각해야 합니다. 스님의 입멸직전 집중수행 때 하신 말씀이 마지막인데.. “일체가 참으로 무상한 것이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도 위빠사나 수행을 만난 것이 참으로 다행이며 여러분들도 위빠사나 수행을 만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기고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당부의 말씀으로 남긴 것으로 기억됩니다. 무상하지..

죽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 (20140925)

* 죽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 (20140925) 「죽음」은 가장 흥미로운 일입니다. 사람마다 흥미의 대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생활, 환경, 생각에 따라 흥미로운 것을 받아들이므로, 각각 흥미 있는 일이 차이가 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상인에게 제일 흥미로운 것이라도, 의사에게는 흥미 없는 것일지 모릅니다. 의사에게 제일 흥미로운 치료법이라도, 학생에게는 흥미 없는 것일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상인에게 제일 흥미로운 대상이라도 의사에게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고, 의사에게 제일 흥미로운 대상이라도 학생에게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관계가 없는 것에는 흥미를 가지지 않고, 가졌다고 해도 첫 번째 흥미의 대상은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지금 여기에서 청정범행(해탈)의 완성을 위한 5가지 노력의 구성요소 (20140715)

* 지금 여기에서 청정범행(해탈)의 완성을 위한 5가지 노력의 구성요소 (20140715) 보디라자꾸마라숫따(중부경전의 85, 보디왕자경)라고 하는 빨리 경전이 있습니다. 보디꾸마라는 유명한 왕자였습니다. 이 왕자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왕자의 어머니는 왕자를 임신했을 때, 「나는 왕자를 대신하여 삼보에 귀의합니다!」라고 하며 부처님에게 예배했습니다. 왕자가 태어난 후에 갓난아기인 왕자를 돌보게 된 유모도 부처님의 제자였습니다. 유모는 왕자를 안고 부처님 앞에서 왕자 대신에 삼귀의를 받아 독송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태중과 태어났을 때부터 왕자는 삼귀의하며 자라, 삼보에 깊게 귀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보디꾸마라 왕자에게 부처님이 설법한 가르침 중에서 여러분이 실천하기 위해서 딱 좋은 가르침 하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