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법문교재/법문 교재(프린트물) 120

감사(upakāra)의 마음 (20180309)

* 감사(upakāra)의 마음 (20180309) 감사라는 말의 의미는 어느 나라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우빠까-라(upakāra)라는 말은 열심히 노력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도 감사에 대해서 잘 설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이 거의 없습니다. 전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살아갈 뿐입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감사해야 할 것에 감사하며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우빠까-라(upakāra)”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을 때 그 은혜를 아는 것, 자신이 받은 행위나 도..

불만의 이해가 마음을 향상시킨다. (20171201)

* 불만의 이해가 마음을 향상시킨다. (20171201) 우리는 희망이 없으면 좀처럼 노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왜 노력하는가 하면 어떠한 희망이나 목적이 있어서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노력하려고 하지 않고, 다만 게으름 피울 뿐입니다. 불교는 이 「게으름」을 몹시 싫어합니다. 부처님은 게으름 피우는 사람을 소와 같다고 비판하셨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정진·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순간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노력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진·노력이라는 것은 뭐든지 노력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정진(Sammā vāyāma), 「도덕적이고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올바르게 컨트롤하며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4개의 항목으로 정정진을 완성합니다. ..

성자는 속박을 끊는다. (20171110)

* 성자는 속박을 끊는다. (20171110) 해탈이나 깨달음에 이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아라한이 되는, 인간을 초월해서 성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그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사고는 개념의 회전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성자들의 정신 상태입니다. 그러나 번뇌에 더러워져 있는 범부들의 마음으로는 진리를 알 능력이 없습니다. 사람은 사고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결국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주관에 근거한 사고·망상의 회전인 것입니다. 다만 생각했다고 해서 새로운 지혜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지고 있던 개념을 휘저어 형태가 다른 개념을 조합할 뿐입니다. 아이의 레고 블록 놀이를 생각해 봅시다. 가지고 있는 레고 블록을 멋대로 조립만 하는 놀이입..

예류과에 이르는 길 −법수행과 신수행− (20171020)

* 예류과에 이르는 길 −법수행과 신수행− (20171020) 1. 예류과와 예류도(예류향) 완전한 깨달음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의 순서를 밟아 마지막에 완전한 깨달음인 아라한과를 증득합니다. 최초의 예류과에 도달하면 인간과 천상에 7번까지 윤회하는 동안 아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으므로 먼저 예류과에 도달하는 것이 발심하여 부처님의 수행법에 힘쓰는 자의 당면 최대의 목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예류과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또한 그렇게 되기까지 어떠한 준비단계가 있는 것일까요? 2. 예류과에 이르는 두 가지 준비 단계 − 법수행과 신수행 우선 예류과를 향한 준비단계가 어떠한 것인지 고찰해 보겠습니다. 네 가지 사문과(四沙門果)를 해설한 경전에는 때로는 예..

불교 전도는 확신으로부터 시작된다. (20170922)

* 불교 전도는 확신으로부터 시작된다. (20170922) 부처님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리를 설했습니다. 전도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천명 이상이 부처님의 아래에서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먼저 최초로 제자가 된 다섯 명의 비구, 부호의 후계자였던 야사와 그 친구 오십사인, 그래서 부처님을 비롯한 61인의 아라한이 나타났습니다. 부처님은 60인의 아라한을 각 지방으로 전도 활동을 위해서 파견하면서 자신은 우루웰라 강가에 수도장을 지어 수행하고 있던 천명의 수행자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들의 리더는 깟사빠 3형제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이 천명의 수행자들은 종교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다양한 종교 의식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장남인 우루웰라·깟사빠는 자신은 깨달음을 이루어 성자가 되어 있..

괴로움에 협박되어 윤회한다. (20170811)

* 괴로움에 협박되어 윤회한다. (20170811) ◆ 존속하기 위한 영양 ◆ 우리의 신체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들어가지 않으면 금방 망가져 죽어버립니다. 매우 연약한 것입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살아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형광등과 같습니다. 항상 전기가 흐르지 않고 잠시라도 끊어지면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전기가 끊어진 순간 형광등의 빛도 사라집니다. 형광등은 편한 것입니다. 누군가가 전기를 넣어 주면 어둠을 추방합니다. 스스로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는 것은 그렇게 편한 일이 아닙니다. 필요한 에너지를 자신의 힘으로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쉼 없이 신체가 망가져 죽는 순간까지 에너지를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약 귀찮아서 에너지를 거두어들이는 것을 일시적으로 멈춘다면 ..

5가지의 얻기 어려운 일 (20170728)

* 5가지의 얻기 어려운 일 (20170728) 어렵고 귀중한 기회가 여러분의 인생에 찾아왔습니다. 지금 자신의 노력으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1. Buddhuppadā dullabhā(붓둡빠다- 둘라바-) 「부처님의 가르침과 만나는 것은 얻기 어려운 일이다.」 얻기 어렵지만 지금 이 시기에 나와 한국 테라와다 불교의 여러분은 과거의 업·현재의 업에 의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돋보이는 시기에 이와 같이 만났습니다. 이것은 몹시 얻기 어렵고, 행운의 일입니다. 2. Manussattabhavā dullabhā(마눗삿따바와- 둘라바-)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는 것은 얻기 어려운 일이다.」 얻기 어렵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돋보이는 이 시기에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는 몹시 얻기 어려운 일입니다. ..

모든 것은 스스로 확인하라 「깔라마경」 (20170630)

* 모든 것은 스스로 확인하라 「깔라마경」 (20170630) 부처님 가르침의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 「스스로 확인하라」라고 하는 제목의 「깔라마 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깔라마 경은 다른 경들과 매우 다릅니다. 깔라마 경은 부처님의 매우 위대한 충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충고는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연민심이 아주 많으셨습니다. 심지어, 누구나 부처님 자신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는 것조차 허락하셨습니다. 「어느 한때 부처님이 께싸뿟따(Kesaputta)라는 지방을 방문하셨습니다. 께싸뿟따는 깔라마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곳에 부처님께서 오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깔라마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찾아왔습니다. 깔라마 사람들은 부처님께 경건하고 공손하게..

붓다가 발견한 진리 갈애 (20170623)

* 붓다가 발견한 진리 갈애 (20170623) 시대가 바뀌어도, 장소가 바뀌어도, 결코 변함없는 진리,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들어맞는 진리를 부처님이 2600년 전에 발견하여 붓다가 되셨습니다. 붓다가 밝히신 진리는 인류에게 있어서 누구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진리야말로 모든 생명에 궁극의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이 진리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은 인간에게도, 신들에게도, 범천에게도 결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사자후를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까지도 부처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논리적으로나 구체적으로나 다른 이론을 세운 사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불설은 항상 공중에 빛나는 태양과 같이, 사람들에게 무명의 어둠을 찢고 완전한 지혜를 나타내어 행..

스승을 존경하는 방법과 스승의 역할 (20170609)

* 스승을 존경하는 방법과 스승의 역할 (20170609) 출가자는 출가한 시점부터 비구로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승은 그때그때의 실수를 발견할 때마다 가르쳐줍니다. 갑자기 모든 것을 말할 수도 없고, 설혹 말할 수 있다고 해도 잊어버리고 맙니다. 하나하나 전해가면 보통 5년은 걸립니다. 그래서 5년간 스승으로부터 멀어져선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지도하는 것이 스승의 책임인 것입니다. 그 스승뿐만 아니라, 선배 스님은 누구라도 수시에 후배 스님을 지도하기 때문에 일단 출가하면 상가에 들어가는 시점으로부터 자신이라고 하는 존재는 사라져 버립니다. 때에 따라서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경우도 있고, 강하게 꾸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