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법문교재/법문 교재(프린트물) 120

다툼이 있을 때의 다섯 가지 처방전 (20160304)

* 다툼이 있을 때의 다섯 가지 처방전 (20160304) 이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은 누구에게라도 있는 것입니다. 없다고 한다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에게는 인간관계와 같은 트러블은 없습니다. 인간인 만큼 이 문제가 있기에, 이것은 난문입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없는 인간관계는 없습니다. 부처님도 인간관계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코삼비의 비구들이 논쟁을 거듭하면서 상가가 내분 될 위기에 처했을 때, 부처님이 이를 조정하려고 했지만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을 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질려버린 부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사원의 거주지를 떠나서 숲에서 3개월 동안 혼자서 지내셨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문제없이 살고 싶으면, 혼자서 ..

사고·망상은 번뇌의 산물이다 (20160226)

* 사고·망상은 번뇌의 산물이다 (20160226) 「사고와 망상을 멈추도록 노력하라」라고 강조해서 말합니다. 한편 「위빳사나 수행은 사고를 멈추는 수행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사고가 일어나면 알아차리는 것이지, 멈추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사고·망상을 멈추어야할 것인가? 그대로 방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사고·망상을 멈추는 방법은 사고·망상이 일어나면 즉시 알아차리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스님의 설명입니다. 사고를 완전하게 멈추는 방법은 단 하나,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표현의 차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 사고를 멈출 수 있습니까? 이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예스라고도 말할 수 없고, 노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생명에는 안·이..

집착은 괴로움을 불러온다. (20160219)

* 집착은 괴로움을 불러온다. (20160219) 불교를 배울 때 많이 듣는 용어가 있습니다. 집착은 버리는 것입니다. 집착으로부터 완전하게 마음이 자유롭게 된 상태를 열반·해탈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불교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집착을 끊는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처님의 수행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모든 집착을 끊는 길이다」라고 정의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착이란 무엇인가, 어느 정도 있는가, 어떻게 하면 끊을 수가 있는가라고 하는 문제에 대한 설명이 「불법」이 됩니다. ■ 여러 가지 집착 돈에 집착하는 것, 음식에 집착하는 것, 자식을 너무 좋아하는 것 등 집착의 대상은 무수합니다. 집착은 물질적인 대상에 있는 특색이 아니라, 마음의 성질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어른이 길..

지혜도 삼매도 깨달음은 아니다 (20160212)

* 지혜도 삼매도 깨달음은 아니다 (20160212) ■ 완전한 깨달음은 어떻게 얻는가? ■ 부처님의 제일 제자는 사리뿟따 존자입니다. 사리뿟따 존자만큼 부처님의 말씀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수행자들이 고민이 있을 때나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 그들을 이끌어 해결책을 알려주는 분은 거의 사리뿟따 존자였던 것입니다. 어느 날 사리뿟따 존자에게 우빠와나라는 스님이 찾아와 이런 식으로 질문합니다. 「사리뿟따 존자여! 「지혜」(vijjā)에 의해 완전한 깨달음, 완전한 해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존자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아니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빠와나는 다음의 질문을 합니다. 「사리뿟따 존자여! 「행」(caraṇa)에 의해 완전한 깨달음, 완전한 해탈을 얻을..

해탈한 자에게 일어나는 마음과 능력 (20160129)

* 해탈한 자에게 일어나는 마음과 능력 (20160129) ◉ 열반(닙바나)이란 어떤 경지일까? 불교 수행으로 완성에 이른 사람은 어떠한 인간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집니다. 오근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에 의해 만들어 낸 지식을 구사해서 사물을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경지인 것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에 이른 사람 밖에 부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것은 그리 현명한 대답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설명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부처님은 가끔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행복」, 「안락」이라는 말은 개개인이 자신의 주관으로 이해하는 것이므로 열반의 경지를 알 수 있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 부처님의 이 말씀은..

성자의 마음 (20160122)

* 성자의 마음 (20160122) 마음에 어떤 고민이 있거나 불안이 있거나 하면 우리는 위빳사나 명상이라도 하면 밝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몸에 생긴 병으로 골치를 썩이고 있을 때도 명상이라도 하면 빨리 건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요컨대 「명상」을 하는 것으로 「행복한 인생」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그러한 목적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이라고 하는 모든 것의 행동은 마음의 사고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밝은 인생을 위해서 명상을 하고, 괴로움으로부터 탈출하고, 사고를 명확한 상태로 하는 것이 지름길은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명상이라고 하는 행위는 항상 괴로움만 있는 특별한 인간만의 방식이 아니라, 어..

좋은 목적은 의욕을 지속시킨다. (20151017. 서울)

* 좋은 목적은 의욕을 지속시킨다. (20151017. 서울) 사람의 의욕, 실행력이라는 것은 길게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곧바로 의욕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누구라도 경험에 보았을 것입니다. 노력하고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어도 곧바로 낙담해 버려 힘이 없어집니다. 거기에는 몇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 경우는 아무리 해도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되어 의욕이 뚝 떨어져 버립니다. 다음의 이유는 자신이 하는 것에 여러 가지 장애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때는 모든 것이 순조롭지 않으면 단념하고 싶어집니다. 다음에는 자신이 바라는 결과와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와 버리는 것입니다. 그때는 자신감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다음은 결과가 나올지 어떨지 자신의..

간단하게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 (20150919. 서울)

* 간단하게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 (20150919. 서울) ◉ 소망 실현에 필요한 「말의 정의」 「행복하기를!」 「평화롭기를!」 등의 축복, 자비의 게송은 우리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또한 자주 귀에 들려옵니다. 왠지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확실히 무엇을 완성하고 싶다면 그 의미를 알 것 같다는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행복하기를!」이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마음이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모르는 한,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평화롭기를!」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평화가 실현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소망을 포함한 말의 의미는 애매합니다. 명확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기를! 평화롭기를! 건강하기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보내기를! 신의 축복이 있기를!..

악은 선을 가장하고서라도 사람을 덮친다. (20150815. 서울)

* 악은 선을 가장하고서라도 사람을 덮친다. (20150815. 서울) 즐거운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선천적으로 또는 본능적으로 행하면 즐거워지는 행위는 한정되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예쁜 옷을 입거나, 놀거나 하면 모두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러한 행위는 몇 번이라도, 몰래 하더라도, 하고 싶어지는 것들입니다. 또 인간은 경쟁을 하거나, 싸우거나, 상대에게 이기거나 하여 자극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경쟁하는 것, 싸우는 것은 결코 즐거운 사건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에 의해 마음이 자극되면, 살아있다는 실감이 일어납니다. 사는 실감이 없으면 매일 시시하고 지루하여 견딜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는 것, 싸우는 것이 인간의 사는 ..

다섯 가지 장애 (20150725. 서울)

* 다섯 가지 장애 (20150725. 서울) 알아차릴 대상인 담마 안에는 고유한 특성과 순차적 특성과 보편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제 그 알아차릴 대상으로서의 담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수행 중에 일어나는 다섯 가지 장애는 알아차릴 대상으로 하여야 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 결과를 낸다고 부처님이 명언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sanditthiko(산딧티꼬) 눈앞에 결과가 나온다」「akāliko(아깔리꼬) 시기를 묻지 않는다」 요컨대 곧 결과가 나오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시대라도 실천하면 깨달음이라고 하는 결과가 나오는 보편적인 가르침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종교는 「사후, 천국에 들어감」의 이야기 입니다. 불교는 「지금 여기서 깨달음에 이른다」는 이야기인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