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법문교재/법문 교재(프린트물) 120

끊임없이 더러움이 일어나므로 수행에 휴식은 없다. (20150523. 서울)

* 끊임없이 더러움이 일어나므로 수행에 휴식은 없다. (20150523. 서울) 주의 깊게 신경 써야 할 것은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육체가 가치 있는 소중한 것이라고 잘못 알아, 육체를 위해서라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습니다. 뭐든지 합니다. 건강하게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 독이라도 먹어 버립니다. 곤란을 당한 사람에게 만원 주는 일은 아깝지만 추악한 육체를 장식하기 위해서라면 몇 백만 원의 옷이나 장식품을 삽니다. 돈이 없으면 빌리고서라도 삽니다. 할부해서라도 삽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상당히 바쁩니다.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무엇을 하는지 보면, 대부분 육체의 유지, 관리, 처리를 위한 일로 바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것이 사는 목적이 되어 있습니다..

쓸모없이 늙은 자(moghajin.n.o)와 덕 높은 장로(Thero) (20150425. 서울

* 쓸모없이 늙은 자(moghajin.n.o)와 덕 높은 장로(Thero) (20150425. 서울) 부처님 당시에 30여명의 비구들이 숲속에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 한 번 더 가르침을 받고, 수행의 도움을 받아 도달하지 못한 곳에 도달하고 싶다고 생각한 비구들은 부처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신 부처님을 뵈었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이쪽으로 오는 도중에 장로 한 분을 만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비구들은 「아니오, 만나지 않았습니다. 신체가 매우 작은 출가자 한 사람을 만났지만, 그 사람은 장로가 아니라 사미였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30명의 비구들은 수행의 진전이 있어 이제 슬슬 깨달음을 이룰 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

의지를 관리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20151218)

* 의지를 관리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20151218) ¤ 사는 것은 행위이다 ¤ 「살아 있다」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호흡을 하는 것, 밥을 먹는 것, 청소나 세탁 등을 하는 것, 공부를 하는 것, 일을 하는 것, 노는 것, 사람들과 대화 하는 것, 생각하는 것, 쉬는 것, 자는 것,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을 두고 살아있다고 말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하고 있는 행위는 무수히 많으므로 모든 것을 나열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멋을 부리고, 논의하고, 경쟁하고, 낙담하고, 흥분하고, 무서워하는 것 등도 행위입니다. 산다는 것은 어떤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우선 이해합시다. ¤ 행위를 일으키는 것은 의지다 ¤ 요리를 만드는 것, 공부하는 것, 일하는 것, 경쟁하는 것, 노는 것 등의 ..

조합을 만들기 때문에 번뇌는 무섭다. (20151211)

* 조합을 만들기 때문에 번뇌는 무섭다. (20151211) 「숲을 베어내라. 그러나 나무를 베어내지 마라.(Vanaṁ chindatha mā rukkhaṁ)」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냥 한 말이라면 무시할 수 있지만, 이 말은 엄연한 부처님의 말입니다. 알기 쉽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도, 특별하게 말하는 것도 부처님 특유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이 게송의 의미는 일반인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인 듯합니다. 그러나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화두」와 같은 것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르겠다고 편하게 처리하는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서는 숲을 벌목할 수 없습니다. 숲의 벌목은 나무를 베어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왜 숲을 벌목하는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어리석은 자들의 피난처 (20151204)

* 전쟁은 어리석은 자들의 피난처 (20151204) 석가족과 꼴리야족의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석가족의 사람으로, 비였던 마하-마야 부인은 꼴리야족의 사람이었습니다. 양국 모두 로히니 강의 물로 농업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이 해는 물 부족으로 농민들은 자신의 밭에 먼저 물을 대려고 서로 경쟁했으므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싸움은 점차 커져서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양국은 군사를 움직여 본격적으로 싸워서 강의 소유권을 빼앗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양 민족은 모두 지기 싫어해서, 전술의 달인이었습니다. 싸움에 임할 때는, 「이기든지 전장에서 죽든지, 그 둘 중의 하나밖에 없다」라는 마음으로 싸우는 성격이었던 것입니다. 양 민족의 영웅적 기상은 모두의 파..

죽음을 속이면 불행하게 된다. (20151120)

* 죽음을 속이면 불행하게 된다. (20151120) 사위성에 정육점 주인이 있었습니다. 소를 도축해서 고기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의 일평생 직업이었습니다. 이 사람도 고기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식사 때에 고기 요리는 빠뜨릴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고기가 거의 동이 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먹는 양을 놓아두고, 나머지 고기가 완전히 매진이 되고 나서 목욕하러 갔습니다. 그 사이에 손님이 찾아와 먹을 양만 남겨둔 고기라도 팔라고 재촉했습니다. 고기를 팔지 않자 그 손님은 집안에 들어가 정육점 주인이 자신을 위해서 남겨둔 고기를 가지고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부인은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뺀 요리를 했습니다. 돌아온 남편은 격노했습니다. 「나는 고기가 없으면 절대 밥을 먹지 않는다..

깜맛사까따- 냐-나(kammassakatā ñāṇa)-2. (20151113)

* 깜맛사까따- 냐-나(kammassakatā ñāṇa)-2. (20151113) 냐나는 쉽게 말해 빤냐(지혜)입니다. 깜맛사까따 냐나(중생들은 자신만의 업을 갖고 있다는 지혜)는 업과 그 결과에 대한 이해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수준에서 그것은 일상에서의 인과를 나타냅니다. 중생은 조건(paccaya)으로 인하여, 심지어 다른 영역(bhumi)에서 조차도, 태어날 때부터 다릅니다. 그렇게 될 만한 조건이 있음에 틀림없으므로 중생이 다 다르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업 때문에 동물과 사람은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깜맛사까따 냐나라는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냐나가 빤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언제 업과 업의 결과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론적으로 우리는 유익함(kusala)와 유익하지 않음(a..

붓다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1. (20151113)

* 붓다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1. (20151113)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또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과 기능, 그리고 인생의 선배나 인생의 경험자로부터 여러 가지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어나서 제일 처음의 선생님은 부모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여러분의 생명의 은인이며, 인생의 선생님이며, 많은 생활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다음에는 학교의 선생님입니다. 필요한 지식이나 사회적 규칙,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배웁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세상은 우리의 선생님인 것입니다. 배우려는 마음이 있으면 여러 가지 이 세상을 배워 세상의 지혜는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성공할 수도 있겠지요. 세상의 지혜는 인생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일 가운데..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 (20151106)

*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 (20151106) ■ 살아남는 힘 생명은 살아남기 위해서 선천적으로 어떤 능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을 것을 찾는 것, 적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 안전한 거주처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손을 남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생명을 관찰해보면 이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서 사냥감을 쫓아가서 잡는 치타의 다리는 매우 빠릅니다. 그러나 달리는 능력이 없는 사자는 무리가 함께 행동하는 것으로 사냥감을 취합니다. 상어는 예민한 후각으로 미세한 피 냄새도 감지합니다. 코브라의 송곳니에는 독극물의 자루가 붙어 있습니다. 부엉이나 박쥐는 초음파를 내거나 수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멜레온의 혀는 귀신같은 솜씨로 곤충을..

악에 대한 저항력은 자애를 바탕에 둔 지혜이다. (20151016)

* 악에 대한 저항력은 자애를 바탕에 둔 지혜이다. (20151016) 악이 범람하는 이 세상에서 마음을 청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가능할까요? 이 지구상의 인간 사회를 바라보면 뇌물, 착취, 약육강식, 부정, 차별, 불공평, 위법행위, 범죄, 괴롭힘, 위협, 또한 (자연과 생명체의) 파괴 행위, 다양한 살육 행위…그러한 것이 넘치고 있어서 「악」뿐인 세상같이 보입니다. 「선」은 인간의 예외적인 행동일까요? 인간 사회는 다양한 악이 짜이고 섞여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악이 없으면 사회는 성립되지 않을 것 같은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악행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불행, 괴로움 등은 모두 악으로부터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게 되고 싶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개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