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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해부학으로 보는 호흡과 횡격막, 스트레스 체형

담마마-마까 2018. 10. 11. 21:09


감정 해부학으로 보는 호흡과 횡격막, 스트레스 체형

 

감정은 신체를 특정형태로 고정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감정해부학 저자 스탠리 캘러맨-    

**호흡과 여러 횡격막

호흡은 빠르거나 느리고, 깊거나 얕은 리듬으로 맥박한다. 호흡의 중심은 횡격막이다. 이 횡격막 아래로는 복강이 있고 위로는 흉강이 있으며, 흉강 위로는 두개 천장이 있다.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은 공기를 계속 유입시키고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유아기에는 복부, 흉부, 머리 등 상체 전체를 이용해 호흡하지만 자라면서 골반도 관여하게 된다. 엎드리기, 기기, 서기와 같은 자세에 맞춰 호흡도 조정된다.

 

호흡은 펌프 작용으로 가스와 수증기 같은 액체를 이동시킨다. 펌프 작용으로서의 호흡은 관 모양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소화기관과 호흡기관은 한 곳에서 발생되어 분화되었으며, 해부학적 구조로는 머리, , , 복부로 연결되어 있다. 입과 코는 두개 천장에서 연결된다. 하나의 관이 나뉘어 기도와 식도가 되고 그 관은 폐와 위로 직행하는 통로가 된다. 폐와 내장은 횡격막이 수축하는 힘을 빌어 유입과 배출이 일어나면서 펌프작용을 한다. 이 부위의 근육이 경직되거나 쇠약해지면 강직감, 부종감, 붕괴감 등을 느끼며 즉각적으로 호흡과 섭식에 장애를 줄 수 있다.

 

흡은 신장과 수축의 형태를 띤다. 몸통과 흉부가 신장, 팽창하면서 그림에 보이는 붉은색 부분이 짧아지고 두툼해진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개의 횡격막이 압력을 신장시키고 응축시키면서 호흡을 돕는다.

두개골과 골내의 경막층이 여기에 도움을 주는 첫번째 횡격막이다.

경막 두개골의 대후두공을 지나 척추의 외막을 거쳐 천골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두개골엔 뇌실과 뇌척수액이 있어 1분당 14회의 고유한 리듬으로 맥박한다. 뇌의 두꺼운 경막은 뇌줄기의 융기를 따라 뇌척수를 보호하는 막이며 대후두공 부근의 후두근과 더불어 두번째 횡격막으로 두개골 내 압력을 조절한다.

혀와 접형골은 두개기저부이며 동시에 구강 천장이 되며 세번째 횡격막이다. 여기에 비강과 인강근, 성문, 설골, 흉설근, 견갑설골근, 쇄골근이 함께 역할 한다. 또한 기관으로 흘러 들어가는 압력과 폐로부터 흘러나오는 압력을 조절함으로써 직립 자세에 도움을 준다. 중요한 혈액과 호르몬과 뇌신경이 이곳으로 흐른다.

흉부 횡격막은 흉곽과 내외늑간근, 내흉근 그리고 두 개의 횡격막 돔으로 구성된다. 이 공간에서 폐와 심장은 가까이 붙어 식도와 기도, 미주신경과 대정맥의 관들이 지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네 번째 횡격막은 흉부와 복부를 나눈다.

복부-골반기저 횡격막은 요추와 인대, 요근, 장골근, 골반 기저부가 함께 횡격막의 천장을 구성한다. 골반기저부는 골반뼈와 천골, 그 주변 근육들로 만들어진 해먹과 같다. 이 공간 내부에는 소화기, 배설기, 생식기가 있다. 다섯 번째 횡격막은 들숨에 복부 안에서 하강하는 압력을 반대로 밀어 올린다.

외적으로 인체는 머리, 가슴, 복부의 세군데 불룩한 부분과 목, 허리 두 군데의 오목한 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주머니 형태의 머리, 가슴, 복부, 골반과 고리 형태의 목, 허리, , 항문)

내적으로는 긴 관을 중간에서 막으로 나누고 양 끝단은 유연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 중간 막은 횡격막으로서 강력한 피스톤 운동을 하며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심장과 미주신경에 메시지를 전달하여 흉강 내부와 복부의 압력을 높이거나 낮춘다. 몸통의 말단인 골반기저 근막은 상호 운동을 돕는다.

 

상단인 뇌경막은 소뇌천막과 대뇌천막, 척수막으로 이루어지며 유연한 관처럼 운동한다. 이 관이 뇌척수액을 펌프시킨다. 더불어 두개골에서는 사골과 접형골이 대후두공에서 함께 부드럽게 오르락 내리락하며 압력을 증가 또는 감소시킨다. 입과 혀 또한 맥박을 촉진시킨다. 이런식으로 내부와 외부의 복잡한 밸브가 연결되어 호흡을 증가 또는 감소시키며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한다.

 

외부 호흡근. 내늑간근과 복직근, 복사근 그리고 복횡근은 들숨과 날숨에 다같이 작동한다. 흉부와 호흡근은 복부와 배에 연결되어 있다.

산화 작용과 신체 운동 시, 이 근육들의 움직임을 통해 건강하거나 쇠약한 느낌을 전달받는다. , 가슴 또는 복부가 경직되면 횡격막 움직임이 방해를 받는데, 가슴 부위가 약해지거나 경련이 오는 경우 호흡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압력조절기로서의 막

압력은 체내 가스가 교환되거나 호흡을 하는 데 필수적이다. 가슴을 누를 경우, 압력이 감소하여 반동으로 튀어 오르는 반응을 보면 압력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신체의 막과 관은 압력을 생성하거나 조절하며 상호작용한다. 관이 약해지면 압력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져 공포감과 좌절감을 경험한다.

관이 경직되면 확장할 수 없으므로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호흡의 전신적, 국소적 기능

조직의 기본적 수축성이 호흡을 가능케 한다. 맥박의 연동성은 흉부에 있는 횡격막 운동의 도움을 받는다. 신체 외벽과 횡격막이 상호작용하여 인체의 형태와 운동성을 유지시키는데, 어떤 운동을 조절하던 반드시 호흡과 횡격막을 조절해야 한다. 외부 골격근이 고요하게 정지된 상태가 되기 위해서도 맥박과 호흡이 있어야 한다. 내부에서는 횡격막과 흉곽이 숨을 유지시킨다.

 

흉부 횡격막은 두 가지 근육으로 나뉘는데, 흉곽과 흉골에 부착된 늑근요추 인대와 요방형근에 부착된 근육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 근육이 자율신경과 미주신경, 횡격신경, 그리고 중추신경계의 명령을 전달받는다.

따라서 호흡은 자동적으로 동시에 수의적으로 조절된다. 다르게 설명하면, 수의근이 뇌피질을 불수의근인 호흡근에 연결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호흡을 조절해야 한다. 뇌는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의지를 담당하는 대뇌, 감정을 담당하는 시상, 호흡을 조절하는 뇌줄기 및 소뇌가 있다. 호흡 없이는 산소도 없다. 산화과정이 없으면 활력도 없으며, 활력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 생명이 없으면 정기도 없고 정기가 없으면 영혼도 없다. 이게 바로 심장과 뇌 그리고 호흡이 깊게 연결되어 있는 이유이다.

 

감정과의 관계

상처받고 인정받지 못하면 인체는 체벽이 경직되어 마치 잠금쇠처럼 옥죄게 된다. 과잉보호를 받거나 자기주장이 무시당한 경우엔 체벽이 약해진다. 두 경우 모두 호흡이 좋지 못하게 되며, 이는 인간이 일을 하고 반응하고 사랑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흡이 누군가에겐 부담스러워질 수도, 누군가를 약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횡격막뿐 아니라 유기체 전체가 호흡에 연관되어 있다. 호흡근들은 가동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 여기엔 흉부, 복부, 골격근 등에 있는 모든 호흡근을 포함한다. 신체 훈련, 달리기, 운동 등은 기본 반응도를 높이고 삶의 다른 활동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상당히 유익하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들이 인간다운 삶이나 주변과의 상호작용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온전한 호흡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과의 소통이 이뤄질 때에 가능해진다.

 

*파동 pulsatory waves

맥박이 물결치면 파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이를 연동 peristalsis이라 한다. 세포 내 세포질에 물결이 일면 이것이 반영되어 세포의 팽창과 수축의 기본 패턴으로 발전한다. 인간은 수평적, 수직적 파동의 연속체이다.

 

첫 번째 수직 파동은 내배엽에서 일어나는 영양 섭취, 호흡과 관련이 있다. 이 파동을 돕는 펌프 기지가 있는데 두개골, 두개골의 천장, 구개(입속 천장), , 성문, 후두, 횡격막, 골반 기저막, 등이 그러한 곳이다.

근육은 고유한 톤의 파동으로 직립을 유지시킨다. 척추 가까이에 있는 적색근에는 길고 느린 파동이 흘러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항중력 근육을 활용해 우리 몸을 지지한다.

반대로 즉각적 움직임으로 반응하는 백색근에는 짧고 강한 파동이 흐른다.

이 빠른 근육 톤의 패턴은 외관상 공격성으로 나타나고 느린 톤은 부드러움으로 나타난다.

 

가장 심층의 파동호르몬의 흐름이다. 호르몬은 혈액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순환에 더 직접적인 물질을 분출한다. 신경전달물질을 담은 호르몬과 아드레날린으로 알려진 에피네프린 epinephrin은 빠르게 흐르고 갑상선과 뇌하수체 성장 호르몬은 느리게 흐른다.

 

수평으로 흐르는 파동이 고리 모양으로 압축을 만들며 일정 간격으로 흩어져 있다. 줄줄이 소시지 모양에 펌프 기능이 있는 것과 같다. 내부를 해부해보면 수직적 흐름에 밸브가 가로지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머리가 동그란 모양으로 부풀었다면 구개(입천장) 위치에 나비뼈(접형골) sphenoid와 대후두공foramen magnum이 두개골을 상부와 하부로 나누고 있다.

머리 밸브의 하부구개를 포함해 혀, 성문, 성대 그리고 설골과 목덜미 주변의 근육인 승모근과 사각근에 있다.

다음 밸브는 목인데 몸통을 목과 가슴 두 부분으로 나눈다.

내부의 가장 큰 밸브는 횡격막이며, 이 막은 가슴과 복부를 나눈다.

골반기저는 엉치뼈와 궁둥뼈가 닻을 내릴 수 있게 하부의 끝단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발은 최하단 밸브로 땅과 접촉해 상호작용을 한다.

 

이렇듯 파동과 구획, 그리고 횡격막은 중력을 버티게 해주는 압력을 발달시킨다. 이 모두가 직립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평 파동뿐 아니라 관들의 연동작용은 중력을 이기는 힘이 된다.

두 개의 다른 파동 즉 내리누르고, 반대로 밀어 올리는 흐름은 상호작용한다. 땅과 맞닿는 발은 울림을 반향하는 북을 닮았다.

 

 

**스트레스에 반응(저항)하여 나타나는 체형

1. 경직구조

: 외부자극 즉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첫 번째 체형이다.

외관으로 보면 당당하다. 스트레스에 강한 저항으로 불편한 감정을 바로 드러냄으로써 자존심을 지킨다. 그 말은 자존심이 다치고 감정이 무시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표현에 대한 주변의 반응이나 대답을 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경직구조의 감정선은- 그림에서 보듯 단호하게 대처한다. 경멸과 혐오를 바로 드러내는 것이 특성이다. 이런 감정선은 가슴을 부풀리어 본인의 강함을 드러내기 위한 제스추어이다. 압박받은 횡격막은 들숨과 날숨이 충돌된다. 가슴이 확장되나 횡격막은 밀어올려지는 역설적호흡이 나타난다.

경직구조의 체내 에너지 방향은- 골반은 위로 말려 올라가고 복부는 안으로 당겨지며, 가슴은 박으로 확장된다. 눈여겨 볼 것은 뇌압이다. 뇌강이 팽창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치밀구조

: 외부자극에 단호하게 저항하던 단계를 지나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밖으로 향하던 에너지가 안으로 철수한다. 회피반응이 나타난다.

외부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조직은 단단하게 압축되어 치밀해진다. 이런 감정선은 어깨와 가슴, 목 뒷부분이 단단하며 전반적으로 신체가 압축된 느낌이 있다.

감정표현도 적어지고 내면으로 들어가는 경향을 보인다. 성격으로 말하면 겉으로 보았을 때는 잘 참는 성격으로 보인다. 말수도 많지 않고 앞으로 나서지도 않아 일인자의 모습보다 대체로 이인자나 조력자의 위치에 있는다.

그러나 여전히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힘은 내부에 남아있어 어느 순간 폭발하는 성향이 있다.

    

 + 소마soma는 그리스어로 살아있는 몸을 뜻하고, 요가yoga는 산스크리트어로 하나로 연결된, 결합된 상태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