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즐거운 생활. 염색

백년초꿀을 2되씩이나...ㅎㅎ

담마마-마까 2010. 7. 10. 11:25

 6월 19일 채밀한뒤 봉장옮기고 장마겹치며 근 20여일이 지난

    오늘에야 비로소 백년초꿀을 처음 채밀해봅니다.

 

 

 선인장 꽃 속에 콕 박힌 꿀벌~ 보이시나요??

꿀 모으기에 온몸과 마음을 쏟아붓는군요.

 

 

 

                  백년초꽃 노오란 들판이 되있죠?

 

 

       조그만 틈새 보이시죠? 꿀 따서 들어가는 벌들..꿀 따러 다시 나오는 벌들..

분주히 들락거립니다.

 

 

 

    요 작업과정을 뭐라하든데...벌통에서 꿀을 채밀하기 위해 벌들을 떨궈놔야 하거든요..

                                            으음..생각이 안납니다. 아무튼 통과..

 

 

                                 채밀기 돌리고 있는 용머루님과 엄쟁이님!!

손으로 손잡이를 돌리면서 그 원심력을 이용하여 벌통의 꿀을 채취하는과정인데요..

                                                                               채밀기 돌리려면  힘~좋아야 됩니다.ㅎㅎ

 

        힘좋은 사람은 채밀기 돌리고, 전 그옆에서 눈치보다 잽싸게 꿀을 찍어 먹어봅니다.

           으음 달콤...새~콤?.."오!!~꿀맛에 선인장열매의 새콤한 맛이 들어있네요!!!"

   "네 그건 꿀속에 구연산등 유기산이 함유되 있다는 거지요" 저쪽에서 작업하시던 운풍님 귀도 밝으시지^^*~

향기는 흠흠~~ 오~~이것이 무슨 향이지?? 뭔가 발효중인것 같은??? 왜 꿀에서..왜.. 이런향이???

 

  못하는게 없으신 운풍님!! 저 무거운 꿀통을 들고 작은 꿀병에다 나누고 있는데요..

      손은 덜덜 떨면서도(무거버서..ㅎㅎ) 꿀은 한방울도 흘리지 않는답니다.

 

 

       꿀병속에 꿀벌 한마리 헤엄치고 있네요..조걸 어째야 쓸까요??

 

 

                          백년초꿀 첫수확 한겁니다.

 밭주인께 인사드릴 꿀을 챙겨놓고도 20명의 회원이 2되씩 나눔할수 있었습니다.얏호~~

 

 

           이제 슬슬 뒷정리 해야죠?? 일심동체가 된 회원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거울을 보니 얼굴이 거무스름해 보이데요.

며칠 잡초관리한다고 땡볕에서 일했더니.. 

안돼..나를 위할줄도 알아야지.. 발딱 일어나 백년초꿀을 덜어왔습니다.

얼굴에 덕지덕지 발랐지요. 20여분 후 씻고 거울를 봤더니

좀 하얘진것도 같고...스킨 로션도 안바른 얼굴을 만져봤더니 보들보들 ..ㅎㅎ

원래 백년초잎(?)으로 팩을 하면 정말 좋거든요.

한여름 뜨거운 태양열에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는덴 오이 감자 다 물렀거라 입니다. 

잔주름 쫙쫙 펴주고요, 모공 조여주고요, 미백효과 짱이구요..제가 여름마다 써봐서 잘알아요.ㅎㅎ

근데 백년초꿀도 비슷한 효과를 내나보죠??

아~~그렇군요..이제야 생각이 납니다.아까 꿀에서 나던 향은 선인장 초기발효때 나는 향이었어요..

예전에 효소라는 걸 모를때도 선인장 열매를 설탕에 재여두었다가 희석시켜 음료로 마시곤 했었지요.

그때 나던 냄새가 요 꿀에서도 나고있었네요.

  기억을 되살려준 내 신경세포들아 고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