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재배하는 감국뿌리을 한 포대 얻어왔습니다.
방석만큼 덩어리져 엉켜있는 뿌리들을 하나하나 뜯어서 준비했지요.
울 막내에게 같이심자고 했더니 첨엔 거절하는듯 싶었습니다.
따라와도 장난질뿐인 아들이지만 같이있으면 내가 즐거우니 또 한번 꼬드겨봅니다.
이내 따라나서주니 ..앗싸아~~~!!!
이 작은 한뿌리가 올가을이되면 방석만큼이나 넓게 뿌리를 뻗고 순을 내지르며 꽃을 피워내고 있을 거라네요.....
그 뿌리 하나하나는 요렇코롬 다시 새눈이 나오겠지요.^^
길따라 바위윗쪽으로 길게 심어놨으니
올가을엔 감국꽃이 바위아래로 흘러내리며 길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날테지요.
그때를 기다리는 마음 벌써부터 설레어옵니다.
신묘년 2월 중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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