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공부/산야초효소, 발효식초

번행초 장아찌

담마마-마까 2010. 6. 22. 13:37

 바닷가에서 뜯어온 번행초랍니다.

예전엔 해안가에 지천으로 깔려있었는데 몸에 좋다는게 알려지면서 요즘엔 귀해지기 시작했죠.

책에 보면 번행초의 성질은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고 평하다고 되어있으며, 맛은 달고 맵다라고 나와 있네요.

약성은 청열작용,해독작용,거풍 및 소종작용,건위,식욕증진,자양강장,원기회복,등등...

특히 위장계통 위암예방에 특효라네요!!! 

잎과 줄기를 그늘에 말리거나 생것으로 차를 끓여 마셔도 좋다는군요.

전 봄부터 여름(가을)까지 연한잎과 줄기만 뜯어다 장아찌 만들어 먹어요. 그 쫄깃거리는 맛땜에...

 

 

 

6월 15일날 담근 장아찌에용.. 그간 세번 끓였다 부었다 ...했슴다..

 

 

 

 

씻고, 물기말리고, 손으로 적당하게 뜯어 용기에 넣고..

뻐닥진 잎이 나긋나긋 해질때까징 간장달임물에 담가두었다가  맛있게 그냥 드시면 돼요..^^*

간장달임물 비율: 간장2 : 물2 : 매실액1 : 물엿1 : 현미식초1 : 미향1   

짜지않고 삼삼하니 제가 좋아하는 비율이랍니다. 참고로 전 장아찌에 사이다 안써요!!

위 재료들을 다같이 냄비에 붓고 한번 끓여 식혀 장아찌 재료 담은 통에 부어주시고  2~3일 지나서 간장물만 따라내어  끓였다 식혀서 부어주길 3번만 반복하시면 몇년이 지나도 깔끔하게 드실수 있어요.

4월엔 머위잎 장아찌..쫄깃거리는 식감하며 향긋한 내음하며 쌉싸래한 맛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돼지고기삼겹살에 쌈싸먹으면 으으..그맛은 죽음입니당..

5월엔 오갈피순장아찌..엄나무순장아찌..등등 저 간장달임물은 어떤 장아찌를 담궈도 재료자체의 맛을 살려준답니다.

(재료에 따라선 첫번째 간장물을 팔팔 끓은 상태로 부어주셔야 재료가 보드라워져서 맛있게 되는 경우도 있네요.두번째 부턴 식혀서 부어주시구요..)

근데 식구가 많지 않으니 조금씩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겠지요?? 오래 보관하실 일이 없다면...

그럴땐 장아찌 담근 2~3일 후 간장물을 따라내어 한번만 끓여서 식혀 부어주시고 맛을 보아 간이 베었다면 바로 드셔도 됩니다요..

하지만 김치나 장류와 마찬가지로 장아찌도 발효식품이란거 아시죠??

오래 묵힐수록 깊은 맛이 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나면서 발효효소도 활성화 되어 영양 덩어리가 된답니다.

짜지않게, 오래 숙성시키면서 먹을라면 손발이 좀 고생해야 되겄지유..

이왕 하는거 좀 넉넉히 담아두고 이웃과 나눠먹을수 있다면 더 좋것지유.^^*

아참~  사설이 길다보니 ㅠㅠ

번행초 장아찌맛 궁금하시죠?

일단 씹는맛이 좋답니다.쫄깃쫄깃 하면서 부드럽고요 번행초 자체의 매운맛이 살짝 감돌면서 ...

아뭏든 맛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