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생리 - 정(精),신(神),기(氣),혈(血),진액
사람의 혈기와 정신은 생명을 봉양하기 위한 것으로 생명 속에 두루 펴져 있다.
정(精)은 무겁고 탁한 물질로 아래의 신(腎)에 들어있고 ,신(神)은 가볍고 맑으며 형체가 없고 위의 심(心)에 들어있다.
기(氣)와 혈(血)은 “정(精)”을 기르는 “수(水)” 와 “신(神)”의 작용인 화(火)가 오르내릴 수 있게 해 심화(心花)가 치오르거나 신수(身受)가 끊이지 않게 한다.
1.정(精)
정은 생명의 뿌리이며 몸의 근본으로서 “생식활동”과 “생명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물질 몸을 구성하고 윤택하게 하며 생명력의 원천으로 몸체를 유지하고 생명을 승계 시킨다.
정이 몸보다 먼저 생기며, 오곡을 먹어 생긴 영양분이 정을 만든다. 정은 뱃속에 스며들어 골수와 뇌수의 생성을 돕고 아래로 음부로 흘러든다.
정(精)은 미(米)와 청(靑)의 형성자로 쌀과 야채를 가리킨다.
정(精)은 미(米)와 청(靑)의 형성자로 쌀과 녹청색 야채를 가리킨다.
음양이 제대로 화합하지 못하면 정액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되고 지나치면 몸이 허해져 허리와 잔등이 아프며 다리가 시큰거리게 된다.
뼈와 뇌 속에 차있는 수액이 부족하게 되면 머리가 핑 돌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다리가 시큰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 정의 생성
선천의 정: 부(父)의 정액과 모(母)의 정혈이 합하여 하나로 뭉쳐진 정이다.
후천의 정: 수곡(水穀)과 청기(淸氣)로부터 장부(臟腑)가 생성하고 쓰고 난 뒤에 남아 신에 저장되는 정이다.
- 정의 기능
`생식기능 `장과 발육의 기능 `정신기능의 기초
`인체의 운동과 기능 활동의 바탕 `외부 자극이나 병사에 대한 방어 기능
2. 신(神)
인체의 생명 활동 현상과 외부로의 표현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이다.
생명 활동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다. 인지, 감정, 의지 또한 언어, 사고, 지능, 기억, 초감각적 지각 포함
- 신의 생성
선천의 신: 태(胎)의 결성(結成)과 동시에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후천의 신: 수곡정미(水穀精微)의 흡수로 기혈진액이 충양(充養)되어 생성된다.
- 신의 기능
온 몸을 다스린다.
외부의 자극과 변화를 인식하고 사유, 판단, 비교하여 적절히 지체를 움직이는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서를 총괄하고 조절한다.
감정은 내외의 자극에 대한 대처와 적응 반응으로 균형을 잃고 치우치게 되므로 신의 이상 변화라 할 수 있다.
몸 속에서 일어나는 생명활동의 정황을 밖으로 표현한다.
3. 기(氣)
우주를 채우고 만물을 구성하고 만물의 성질을 만드는 실체. 기에는 물질적인 의미와 기능적이고 작용적인 의미가 동시에 들어 있다.
몸 속을 채우는 기는 장부와 지체를 구성하며 생명 활동을 일으키고 유지하는 존재이다.
- 기의 생성
선천의 기: 부모의 정기로부터 이루어진다.
후천의 기: 수곡의 정미한 기와 자연의 청기로부터 이루어진다.
-기의 생리작용
1) 기는 추동한다.
인체의 생장 발육, 장부와 경락의 생리 활동, 혈과 진액의 운행과 수송 등은 모두 활동하도록 밀어주는 기의 추동 기능으로 이루어진다.
2. 기는 온후(溫煦)한다.
체온은 따뜻하게 하는 기의 온후 기능에 의해 조절된다.
장부와 경락의 생리기능, 혈과 진액의 순행도 기의 온후 기능에 도움을 받는다.
3) 기는 방어한다.
기는 체표를 지켜 외사의 침입을 막고, 외사가 인체에 침입했을 경우는 외사를 밖으로 몰아내는 기능을 한다.
4) 기는 고섭(固攝)한다.
기는 잡아당기고 단단히 하는 기능으로 혈액이 맥 밖으로 넘쳐나지 못하게 하고 진액이 땀과 오줌으로 배설되게 하고 정액이 흘러 없어지는 것을 막는다.
인체의 장부 조직들도 기의 고섭 기능으로 제 위치에 자리할 수 있다.
5) 기는 기화(基化)한다.
기는 승강출입하는 운동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기화 기능으로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수곡정미로 기, 혈, 진액이 생성되고 체내의 신진대사 과정을 통해 땀, 오줌 등으로 배출되는 것은 모두 기의 기화 기능에 의한다.
- 기의 종류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는 원기, 종기, 영기, 위기 네 가지이다.
원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선천적인 정기가 신의 생리작용에 의해 만들어지고 후천의 영양으로 보충 된다.
원기의 근원은 신이지만 비위도 중요하다.
원기는 신에서 만들어지고 삼초를 통해 경락과 주리 사이를 순행하며, 인체를 성장발육하고 장부와 경락 등을 따뜻하게 하고 기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종기: 폐가 자연으로부터 흡수한 청기와 비위가 만든 수곡정미가 폐에서 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종기의 근원은 폐이지만 비위도 중요하다.
종기는 흉부의 중단전이라 불리는 단중으로 모이는데, 기를 위로 올리는 폐의 선발기능에 의해 후두를 나와 심맥으로 들어가며 기를 아래로 내리는 폐의 숙강 기능에 의해 하단전에 저장되고 기가 흐르는 통로인 기가(氣街; 기가 통하는 길)를 통해 족양명경으로 들어간다.
종기는 폐의 호흡운동을 촉진하고 기혈을 운행시킨다.
또한 심기를 도와 심맥의 박동을 뒷받치고 조정하는데, 종기는 후두를 지나오므로 언어의 강약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기: 비위에서 만들어진 수곡정미가 맥에 들어가 변화된 것이다.
영기는 중초에서 나와 폐를 거쳐 경맥에 들어가 14경맥을 따라 온몸을 순행한다.
영기는 혈을 만들고 온몸을 영양한다.
영기는 혈액의 주요한 구성성분으로 폐를 거쳐 맥에 들어가 혈이 되어 14경맥을 통해 온몸을 돌면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위기: 비위에서 만들어진 수곡정미가 폐에서 폐의 작용을 받아 활성이 크고 유동이 빠른 부분이 경맥 밖으로 나와 만들어진 것이다.
위기는 기를 위로 올리고 아래로 내리는 폐의 선발, 숙강 기능에 의해 맥 밖을 따라 순행한다.
위기는 피부 표면을 보호하여 사기의 침입을 막고, 장부를 따뜻하게 하고 피모를 윤택하게 하며, 주리(살가죽 겉에 생긴 작은 결)를 열고 닫아 땀의 배설과 체온을 조절한다.
한편 위기는 사람의 수면과 관계가 있는데, 위기가 인체의 표면을 순행할 때는 잠에서 깨어나고 체내를 순행할 때는 잠이 든다.
- 기의 운행
기는 위로 오르고 아래로 내리고 밖으로 나가고 안으로 들어가는 승강출입 운동으로 인체의 생리기능을 유지한다.
기의 승강출입 운동이 서로 조화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기체: 기의 운동이 어느 한 곳에 막혀 통하지 못한다.
기역: 기의 상승운동이 너무 지나친다.
기기불강: 기의 하강운동이 모자란다.
기탈: 기가 지나치게 밖으로 나간다.
기결: 기가 지나치게 안으로 몰린다.
기울: 기가 지나치게 안으로 몰린다.
기폐; 기결, 기울이 지나쳐 안으로 막힌다.
기기불창: 기의 운행이 막히거나 순조롭지 않다.
4. 혈(血)
온 몸을 흐르며 영양하는 물질이다.
- 혈의 생성
혈은 비위에 의해 만들어진 수곡정미가 폐에서 흡수된 청기와 합해지고,
심과 폐의 기화기능에 의해 맥관으로 들어가 변화된 것이다.
또한 신에 저장된 정이 골수와 간의 작용에 의해 혈로 바뀐다.
- 혈의 순행
심은 혈맥을 주관하고, 심기는 혈액순환의 원동력이다.
모든 맥은 폐에 모이니 혈액도 폐로 모였다가 폐기의 작용으로 온몸으로 퍼진다.
비기는 혈액이 맥 밖으로 넘쳐나지 않게 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며 혈관내의 혈액량을 조절한다.
- 혈의 기능
온몸을 영양하고 습윤시킨다. 혈액은 오장육부와 피부근골로 온몸을 순행하며 모든 조직 기관을 영양하고 습윤시켜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하게 한다. 간이 혈의 영양을 받아야 시력이 좋아지고 사지도 혈의 영양을 받아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정신 활동의 기초이다. 혈이 허하거나 혈액 순행이 원활하지 못하면 정신, 정서에 이상이 나타난다.
심혈 또는 간혈이 부족하면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계, 실면, 다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를 많이 흘렸을 때 초조하거나 혼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5. 진액(津液)
몸 속의 모든 수액을 말한다. 타액, 위액, 장액, 관절강 내의 액체와 눈물, 콧물, 오줌 등 인체 조직 사이에 필요한 액체와 신진대사에 필요한 분비물을 모두 포함한다.
진은 성질이 맑고 묽으며 유동성이 좋고 피부와 근육 등 인체의 표면에서 자양, 습윤 기능을 하는 것이고,
액은 성질이 비교적 걸고 끈끈하며 유동성이 적은 편이고 관절과 뇌수 등 체내에서 자양, 윤활 기능을 하는 것이다.
- 진액의 대사
진액은 위, 소장, 대장에서 흡수된 영양과 수분으로부터 생성된다.
진액은 비의 운화 기능으로 폐로 수송되는데, 일부는 직접 온몸으로 수송되기도 한다.
폐의 선발 기능을 통해 진액은 온몸으로 수송되어 기혈과 함께 온몸의 조직을 영양하고 습윤 시키는 작용을 한다.
일부의 진액은 폐 등의 대사 과정을 통해 땀으로 배출되고, 폐의 숙강 기능을 통해 신으로 수송되온 진액은 신과 방광의 기화 기능으로 오줌이 되어 배출된다.
진액의 생성, 수송, 배출은 폐, 비, 신, 위, 소장, 대장, 방광, 삼초 등의 장부 조직이 서로 협조하여 완성되는 과정인데, 그 중에서 폐, 비, 신의 세 개 장의 조절 기능이 중요하다.
폐, 비, 신이 진액을 조절하는 기능이 실조되면 진액대사의 과정이 무너져 수, 습, 담, 음 등의 수액이 체내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 진액의 기능
자양하고 윤활한다.
혈액의 구성 성분이다.
음양의 평형을 조절한다.
대사의 산물을 배설시킨다.
< 기와 혈 >
기는 혈을 생성한다.
기는 혈을 운행시킨다.
기는 혈을 통솔한다.
혈은 기의 근원이다.
<기와 진액>
기는 진액을 생성시킨다.
기는 진액을 순행시킨다.
기는 진액을 고섭한다.
진액은 기를 싣고 운행한다.
< 혈과 진액 >
혈과 진액은 수곡정미부터 만들어지는데 서로 전환될 수 있다.
맥관 속에서 순행하는 혈은 맥 밖으로 스며나와 진액으로 될 수 있고,
근육과 주리 등에서 순행하는 진액은 손락을 통해 맥관 속으로 들어와 혈액의 구성 성분으로 될 수 있다.
인체와 음양오행
생명이 있는 유기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며 균형 조절을 이루는데, 반드시 대립적인 촉진과 억제의 두 기능이 작용하여야 가능하다. 대립되는 성질은 반드시 상반되면서도 서로 의존하는 관계를 갖는다.
인체를 비롯한 사물과 현상의 두 대립적인요소를 음양이라 한다.
음과 양은 서로 대립하고 견제하면서 동시에 서로 의존하고 보완하는 성질을 가지고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움직이면서 기를 창조한다.
음양의 상호 작용과 순환을 통해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자체 안에 5개의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나무(목), 불(화), 흙(토), 쇠(금), 물(수)의 기본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사물의 성질은 이 다섯가지 유형, 즉 오행으로 분류된다. 생명체는 일정한 시간과 공간속에서 생명체 자신, 생명체와 자연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형체와 그 짜임새는 이 다섯 요소의 속성과 상호 관계로 이루어진다.
음양오행설은 동양의학의 중요한 기초 이론이다. 동양의학의 자연관과 인체의 생리, 병리에 대한원리, 진단, 치료, 약물 등에 대한 이론은 모두가 음양오행으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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