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란 무엇인가.. YS1장 2절..

Ⅰ. 요가란 무엇인가?

*인도에서 유래된 요가는 인간의 육체, 정신, 영혼을 발달시키는 완벽한 수행체계이며, 완전한 삶의 과학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yoga 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 yuj 가 그 어원으로 ‘얽어매다. 결합하다. 붙이다. 멍에 씌우듯 이어 붙이다’등의 뜻과 ‘자신의 주의력을 이끌어주고 집중시키며 그것을 사용하고 응용한다. 합일. 영적교감’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의 의지와 신의 의지와의 진정한 결합을 의미하며 또한 나 자신과 우주가 하나라는 뜻이고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을 뜻한다.

 

*B.C 3,000년경 인더스문명시기의 요가를 하는 돌인형이 인더스강 계곡에서 발견되면서, 요가는 이미 약 5,000년 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다의 권위와 종교의식을 강조하는 아리안족의 브라흐만 전통에 위기가 고조되면서 종교의식의 형식적 한계를 극복하고 영적인 지식의 탐구로 전환하기 위해 우빠니샤드의 시대가 열리고, 비아리안 전통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요가수행은 힌두교의 중심이 되었다. 

 ‘요가‘라는 말은 B.C 2,500년경 Veda의 우빠니샤드 문헌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우빠니샤드 시대에 요가의 가르침이 체계화되기 시작하였다.

빠탄잘리에 의해 요가수트라가 편찬되면서 요가체계가 정립되었고,  라자요가의 기본골격이 만들어진 시기를 고전요가시대라 한다.  

포스트 고전요가시대에는 몸이 소우주라는 개념을 도입한 딴뜨라요가가 발달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통합요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요가의 창시자는 히란야가르바 라고 알려졌으나 그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다.

 

*요가는 인도의 육파철학 체계중 하나이며 요가수뜨라의 기반이 된 상키야철학의 이원론(뿌루샤와 쁘라끄리띠의 형이상학적인 지식으로 해탈할수 있음을 강조)을 제외하면, 대부분 요가의 분파는 일원론적인 경향으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으며 명상을 통해 해탈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탈론에서 차이가 있다.

*삶이 보다 온전해지려는 요가의 추구는 다양한 삶의 요소와 삶의 유형 때문에 요가의 종류(방법) 또한 매우 다양해진다. 고통의 원인인 무지를 없애고 영적인 지식으로 해탈에 이르려하는 가냐요가(지식요가), 마음작용의 제어를 통해 해탈에 이르려하는 라자요가(명상요가), 육체를 수단으로 참나를 실현하려는 하타요가(음양요가),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박띠요가(신애요가), 행위와 동기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이욕행을 실천하는 까르마요가(행위요가), 만뜨라요가(진언요가) 등이 대표적인 분파이다.

 

*요가 수행의 목표는 순수의식(Brahma)이나 절대와 개인자아(Jiva)의 합일(Moksa 해탈)이며, 이 불변의 실상과의 결합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과 인과의 환영으로부터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현인 빠탄잘리는 요가수트라 1장 2절에서 ‘요가는 마음작용의 지멸이다’ 라고 정의하며, 1장 17절~ 18절, 1장 42절~51절에서 요가의 최종목적지로서의 삼매를 설명하고 있다.

삼매란 하나의 대상에 집중함으로써 집중하고 있는 대상과 하나가 된 상태를 말하며 마음작용 즉, 욕망과 집착의 씨앗이 남아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유종삼매와 무종삼매가 있다.

씨앗이 남아있는 유종삼매에는 내면으로 깊이 몰입된 상태이나 대상에 대한 생각이 남아있는 유상삼매와 대상에 대한 생각의 흐름이 멈추고 오직 잠재인상만 남아 있는 무상삼매가 있다.

다시 유상삼매에는 분별삼매. 초분별삼매. 관조삼매. 초관조삼매의 4단계가 있다.

진정한 요가의 상태는 무종삼매로 초관조삼매에서 생긴 잠재인상은 물론 욕망이나 집착의 씨앗마저도 소멸된 상태이다.

 

*유상삼매: 마음에 아직 거친움직임. 미세한움직임 즐거움. 자의식 등이 남아있는 상태.

대상에 의식을 수반하는 삼매

1.분별삼매-집중하고 있는 대상의 이름과 형태와 질과 그에 대한 앎이 별개로 작용하여 분별되는 삼매. 사비타르카

2.초분별삼매-마음이 외적인 형태를 뚫고 들어가 사물의 본질적인 5가지미세요소를 통찰하는 삼매. 니르비타르카

3.관조삼매-대상이 아니라 대상을 인식하는 내적능력 혹은 마음자체에 집중하여 평안한 기쁨을 얻을수 있는 삼매.

사비짜라 사마디

4.초관조삼매-순수한 자아에 집중되어진 상태로 “나”라는 인상이 남아있으므로 ‘아상삼매’라고도 하며

대상은 사라지고 앎만이 홀로 빛나는 상태. 니르비짜라 사마디

sabija samadhi유종삼매, nirbija samadhi무종삼매

vitarka분석.분별 vikara분별상태를 관조 ananda관조상태에서 희열 asmita‘나’라는 자각

*이제 요가는 전통적인 깨달음의 요가에서 대체의학 분야의 최종적인 요가의 위상에 이르렀다.

요가에 대한 발견은 에너지개념으로써 인간탐구는 육체, 심리학, 행동, 심령, 상징, 신화, 종교, 과학의 모두를 총체 경험으로 합성한 고대의 개념이면서 동시에 현대와 미래의 대상이고, 삶은 이 모든 요소가 통합된 적극적인 노력의 대상임을 말해준다.

요가는 모든 삶의 요소를 종합하는 길이며 넓고 깊게 사는 길이다.

Ⅱ. 요가는 마음작용의 지멸이다”  YS1.2

"Yogas Citta Vrtti Nirodhah"

이것은 요가수트라 1장 2절의 내용으로 현인 빠탄잘리는 요가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정신적(찟따) 변화(브리띠)의 제지(니로다흐),

또는 의식(찟따) 동요(브리띠)의 억제(니로다흐)로 해석되며, 결국 이것은 삼매(사마디)라 할 수 있다.

찟따(Citta)란 넓은 의미의 마음으로 마나스(협의의 마음), 붓디(지성.이성), 아함까라(자의식.자아)로 구분된다.

브리띠( Vrtti)란 회전하다. 구르다. 방향을 돌리다. 라는 산스크리트어의 어근에서 나온 말로

 행동의 과정, 행위, 존재의 의미, 정신적 상태, 즉 마음을 일으키는 작용을 의미한다.

니로다흐(Nirodhah)는 제지. 억제. 소멸을 뜻한다.

상키야 체계에서는 우주만물과 인간을 정신적 물질(참나)인 뿌루샤와, 물질적 원리이며 다양한 상대적인 세계인 쁘라끄리띠 두 형이상학적 원리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쁘라끄리띠는 그 변화를 주도하는 속성인 세구나를 통하여 내적균형이 깨어진 후 붓디로 발전한 다음 아함까라로부터 마나스와 10인드리야스로 발전하는 내적전개와 5유를 거쳐 5대로 발전하는 외적전개과정을 거쳐 다양한 물질.현상세계와 마음의 층(마음작용)으로 발현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작용의 지멸은 의식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시키는 삼매(결합)을 통해서 초월적자아를 현상적 자아로부터 독존(분리)시켜 절대성과 결합(요가)시키는 기술(수행)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상태이다.

다시 말해 붓디의 상태를 뿌루샤인 듯 간주하는 무지로부터 이를 구별하는 분별지. 삼스카라의 지멸. 마음작용지멸로 해탈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위한 방법으로 영적인 지식과 더불어 8단계의 요가수행으로 성취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5감각기관 (즈넨드리야스): 귀. 피부. 눈. 혀. 코

5행위기관 (까르멘드리야스): 성(음). 촉. 색. 미. 향

5미세요소(유) (탄마트라): 성대. 손. 발. 생식기. 항문

5거대요소(대) (마하부타): 공. 풍. 화. 수. 지

*마음을 동요시키는 원인들은..

쁘라마나(올바른 앎.지식). 비파르야야(그릇된 앎.지식). 비칼파(분별. 근거없는 상상). 니드라(수면). 스므리띠(기억)이 기쁨과 고통을 일으킨다.

*번뇌(클레샤).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들은..

아비드야(무지). 아스미타(아상). 라갸(탐욕.집착). 드베샤(증오.혐오). 아비니베샤(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다.

*요가의 장애요소(치타 빅세파)는..

브야디(질병). 스티야야(무기력). 삼사야(의혹. 우유부단). 프라마다(무관심. 무감각). 알라스야(게으름). 아비라띠(욕정). 브란띠다르샤나(그릇된 지식). 알라부다 부미카트바(사고의 연계성 또는 집중력 부재로 현실을 직시못함). 아나바스띠따뜨바(오랜 수행 후 얻어지는 집중력 유지의 불안정)이 있다.

*정신을 산란케하는 요소로는..

두카(고통). 다우르만스야(절망). 앙가메자야트바(육체의 불안정). 스바사 프라스바사(불안정한 호흡)이 있다.

*만두카 우파니샤드에서는 인간의 의식상태를..

첫째 쟈그라타(깨어있는 상태). 둘째 스와프나(꿈꾸며 자는 상태). 셋째 슈숩티(꿈없는 깊은 수면상태). 넷째 뚜리야(초월의식)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빠탄잘리는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더없이 행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최선의 것은 사무량심이다.

첫째 마이뜨리(조건없는 사랑). 둘째 카루나(함께 아파함). 셋째 무디타(더불어 기뻐함). 넷째 우펙샤(평정심)로 불교의 자비희사와 같은 개념이다.

*마음의 작용을 없애려면 끊임없는 수행(아비야사)과 마음의 욕망을 내려놓음(바이랴갸)이 중요하다. 즉 요가란 모든 의식수준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다.

*빠탄잘리의 요가수트라는 인도철학과 수행체계에 관한 경전들 중에서 가장 실천적인 경전이다.

인간의 삶의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해가는 방법. 그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하여 심도있게 말하고 있으며, 삶의 완성에 대한 면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요가수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의 의식과 마음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철학과 수행체계는 베다와 우빠니샤드로 대표되는 권위적인 경전인 수르띠와 그것의 진리인 샤뜨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 그리고 수행과정을 표현한 여섯 철학체계와 수행체계인 샤뜨 다르샤한을 통해서 검증되고 실천되어진다.

*요가수트라:1장 삼매품(사마디 파다)- 요가의 목표. 초월의식에 대해서 51절.

   2장 수행실수품(사다나 파다)- 요가수행 실천에 대해서 55절.

   3장 초능력품(비뿌띠 파다)- 초능력에 대해서 55절.

   4장 독존품(까이발야 파다)- 해탈. 자유에 대해서 34절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