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불교 입문. 경전

누가 물으면 부처님께서 무엇을 가르쳤다고 해야 할까? - 오늘 붓다께 묻는다면

담마마-마까 2018. 8. 8. 13:3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삭까의 데바다하라는 삭끼야족의 마을에 계셨다.


2. 이때에 많은 수행승들이 서쪽지방으로 여행을 하다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3. 한쪽으로 물러앉은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우리는 서쪽지방으로 가서 서쪽지방에서 지내고자 합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사리뿟따의 허락을 받았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존자 사리뿟따의 허락을 받지는 앉았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사리뿟따의 허락을 구하라. 수행승들이여, 사리뿟따는 현자로서 청정행을 닦는 수행승들의 수호자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4. 그런데 이때에 존자 사리뿟따는 세존께서 계시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엘라갈라 총림에 앉아 있었다.


5. 그래서 그들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쁘게 받아 지니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인사드리고 세존의 오른쪽을 돌아 존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사리뿟따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나눈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6. 한쪽으로 물러앉은 수행승들은 존자 사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사리뿟따여, 우리는 서쪽지방으로 거사 서쪽지방에서 살고자 합니다. 스승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7. [사리뿟따] “벗들이여, 다른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는 수행승들에게 질문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왕족의 현자나 바라문의 현자나 장자의 현자나 수행자의 현자로서 ‘벗들이여, 그대들의 스승은 무엇을 설하고 무엇을 가르치는가?’라고 질문하는 마음을 가진 현자들이 있습니다.”
“벗들이여, 존자들의 법은 잘 이해되고 지혜로서 잘 관통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대답할 때에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를 전해야지 터무니없이 세존을 음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대들의 가르침을 세존의 가르침과 일치하도록 설명하여 누구든지 같은 가르침을 따르는 자로서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데 비난받아야 할 이유를 마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8.[수행승들] “벗이여, 우리는 존자 사리뿟따를 뵙고 그와 같이 말씀하신 그 뜻을 알기위해 멀리서 왔습니다. 존자 사리뿟따께서는 그 말씀하신 바의 뜻을 분명히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 [사리뿟따] “그렇다면 벗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숙고하십시오.”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그들 수행승들은 존자 사리뿟따에게 대답했다. 존자 사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10. [사리붓따] “벗들이여, 여러 다른 지방을 돌아다니는 수행자들에게 질문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왕족의 현자나 바라문의 현자나 장자의 현자나 수행자의 현자로서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은 무엇을 가르치는가?’라고 질문하는 호기심 많은 현자들이 있습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이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11. 벗들이여, 이와 같이 설하더라도 더욱 질문을 하는 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왕족의 현자나 바라문의 현자나 장자의 현자나 수행자의 현자로서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무엇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시는가?’라고 질문하는 호기심 많은 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이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물질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감수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지각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형성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의식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12. 벗들이여, 이와 같이 설하더라도 더욱 질문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왕족의 현자나 바라문의 현자나 장자의 현자나 수행자의 현자로서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위험을 보고 물질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위험을 보고 감수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위험을 보고 지각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위험을 보고 형성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위험을 보고 의식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라고 질문하는 호기심 많은 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합니다.
‘벗들이여, 만약 물질에 관해 탐욕을 떠나지 않고 욕망을 떠나지 않고 갈증을 떠나지 않고 갈애를 떠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물질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납니다.
벗들이여, 만약 감수에 관해 탐욕을 떠나지 않고 욕망을 떠나지 않고 갈증을 떠나지 않고 갈애를 떠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감수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납니다.
벗들이여, 만약 지각에 관해 탐욕을 떠나지 않고 욕망을 떠나지 않고 갈증을 떠나지 않고 갈애를 떠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지각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납니다.
벗들이여, 만약 형성에 관해 탐욕을 떠나지 않고 욕망을 떠나지 않고 갈증을 떠나지 않고 갈애를 떠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형성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납니다.
벗들이여, 만약 의식에 관해 탐욕을 떠나지 않고 욕망을 떠나지 않고 갈증을 떠나지 않고 갈애를 떠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의식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위험을 보는 까닭에 물질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위험을 보는 까닭에 감수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위험을 보는 까닭에 지각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위험을 보는 까닭에 형성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위험을 보는 까닭에 의식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13. 벗들이여, 이와 같이 설하더라도 더욱 질문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왕족의 현자나 바라문의 현자나 장자의 현자나 수행자의 현자로서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공덕을 보고 물질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공덕을 보고 감수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공덕을 보고 지각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공덕을 보고 형겅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
벗들이여, 그대가 존경하는 스승께서는 어떠한 공덕을 보고 의식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설하고 가르치는가?’라고 질문하는 호기심 많은 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이
‘벗들이여, 만약 물질에 관해 탐욕을 떠나고 욕망을 떠나고 갈증을 떠나고 갈애를 떠나면, 그에게는 물질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만약 감수에 관해 탐욕을 떠나고 욕망을 떠나고 갈증을 떠나고 갈애를 떠나면, 그에게는 감수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만약 지각에 관해 탐욕을 떠나고 욕망을 떠나고 갈증을 떠나고 갈애를 떠나면, 그에게는 지각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만약 형성에 관해 탐욕을 떠나고 욕망을 떠나고 갈증을 떠나고 갈애를 떠나면, 그에게는 형성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만약 의식에 관해 탐욕을 떠나고 욕망을 떠나고 갈증을 떠나고 갈애를 떠나면, 그에게는 의식의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공덕을 보는 까닭에 물질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공덕을 보는 까닭에 감수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공덕을 보는 까닭에 지각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공덕을 보는 까닭에 형성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이와 같은 공덕을 보는 까닭에 의식에 관한 욕망과 쾌락의 극복을 가르칩니다.’
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14. 벗들이여, 만약 모든 착하지 못한 법을 실천하며 지내더라도, 현세에서 즐겁게 살고 장애 없이 고뇌 없이 번뇌 없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후에 훌륭한 존재가 되길 바랄 수 있다면, 세존께서는 착하지 못한 법을 끊는 것을 찬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5. 벗들이여, 만약 모든 착하지 못한 법을 실천하며 지내면, 현세에서 괴롭게 살고 장애가 많고 고뇌가 많고 번뇌가 많아 몸이 파괴되어 죽은 후에 불행한 존재가 되길 기대해야만 하므로, 세존께서는 착하지 못한 법을 끊는 것을 찬탄하신 것입니다.


16. 벗들이여, 만약 모든 착한 법을 실천하며 지내더라도, 현세에서 장애가 많고 고뇌가 많고 번뇌가 많아 괴롭게 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후에 불행한 존재가 되길 기대해야 한다면, 세존께서는 착한 법을 성취하는 것을 찬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7. 벗들이여, 만약 모든 착한 법을 실천하며 지내면, 현세에서 장애가 없고 고뇌가 없고 번뇌가 없이 즐겁게 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후에 훌륭한 존재가 되길 기대할 수 있으므로, 세존께서는 착한 법을 성취하는 것을 찬탄하신 것입니다.”


18. 이와 같이 존자 사리뿟따는 설했다. 그 수행승들은 거기서 존자 사리뿟따가 설한 바에 대하여 기뻐하며 받아 지녔다.


       (출처/ 오늘 붓다께 묻는다면/ 전재성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