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수행법문 녹취/사띠 위빳사나[고급반]

6. 사대요소, 세 가지 특성(락카나)에 대한 분명한 이해 (20071115)

담마마-마까 2020. 1. 15. 16:36

https://youtu.be/wC_Ajk_onEA

  6. 사대요소, 세 가지 특성에 대한 분명한 이해 (20071115)

 

『위빳사나 수행입문』교재_제 3장 분명한 알아차림을 위한 수행방법

4. 세 가지 특성(lakkhaṇa)에 대한 분명한 이해

 

사대요소에 대한 것들을 할 차례죠? 맞습니까? 아마 이 부분은 특별히 스님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부분들일 겁니다.

 

세 가지 특성.

수행을 하다 보면 수행 어떻게 하라고 그랬습니까? 처음에 수행할 때.

모양이나 형태를 보지 말고 움직임을 관찰하라 그랬죠!

움직임이 관찰되고 나면 뭐 하라고 그랬습니까? 느낌을 보라고 그랬죠!

느낌을 보는 거는 어떤 느낌을 보는 겁니까? 몸이나 정신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이죠!

사대요소는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느낌으로 압니다!

느낌이 관찰되고 나면 뭐 하라고 그랬습니까? 그 느낌이 완전하게 일어나고 사라지고 하는 것을 완전하게 보라고 했죠!

이렇게 하나가 끝나고 나면 그다음으로 넘어가라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뭐 하라고 그랬습니까?

그 하나하나의 특성에서 무상·고·무아가 드러나도록 하라 하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누차 수행하는 방법은 그렇다 하고 얘길했죠!

그겁니다. 지금 적어 놓은 게! 간단하게 얘기하면.

 

여기 세 가지 특성이라는 것은

사바-와락카나(sabhāvalakkhaṇa)라 해서 고유한 특성,

상카따락카나(saṅkhatalakkhaṇa)라 해서 순차적인 특성,

-만냐락카나(sāmannalakkhaṇa)라 해서 일반적인 특성-보편적 특성

이렇게 나눠진 겁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사바와 락카나는 사대에 대한 관찰입니다.

상카따 락카나는 그 사대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완전하게 보는 겁니다.

사만냐 락카나는 무상·고·무아에 대해서 체험하고 이해하는 것들입니다.

그렇게 보시면 간단한 부분입니다.

 

일단은 이 세 가지 특성을 볼려고 할 거 같으면 뭐가 전제조건이 돼야 됩니까?

대상에 대해서 모양이나 형태 같은 것을 보는 일은 없어야 되겠죠? 모양이나 형태가 드러나져버리면 이미 세 가지 특성 자체를 알 수 있는 조건 자체가 안돼버립니다.

그렇게 됐다고 치고, 인제 여러분들이 3장. 삼빠자나 부분 하고 있는 상태니까 그건 됐다고 보고, 지금 설명들을 하는 겁니다.

 

사바와 락카나는 먼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고유한 특성들.

고유한 특성들은 각각의 특성들입니다. 각각은 다 분리돼있는 특성입니다. 분리돼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는 그런 특성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바와 락카나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 사바와 락카나는 크게 나누어서 네 가지 요소가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스물네 가지가 너머 되지만 수행에서 알아차리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그래서 뭡니까? 지수화풍(地水火風)!

왜 지수화풍 사대요소를 관찰하라 그랬습니까? 그것이 실재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재적인 것이 아닌 것은 알아차릴 대상이 못됩니다. 실재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지수화풍 네 가지 요소를 관찰하라 그럽니다.

 

이 네 가지 요소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느낍니까?

뭐 딱딱하든 부드럽든 물렁하든 뭐 이런 식으로 느껴지는 것들입니다. 수행을 해나갈 땐. 보통 열두 가지 정도로써 그렇게 구분을 해놓기도 합니다.

가장 많은 게 이 빠타위 다뚜(pathavī dhātu)라 해서 흙의 요소들입니다.

교재들 보십시요. '흙의 요소, 땅의 요소, 지대' 그렇게들 얘기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단단한 걸 나타내는 거죠. 단단한 고체성과 강도를 나타냅니다. 강도는 뭡니까? 강도에 따라서 좀 물렁한 것도 있을 거고 딱딱한 것들도 있을 거고 그러니까 어떻게 돼요? 단단함이 있을 뿐아니라 부드러운 것들도 느껴지는 것이 이 흙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단단하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인 게 있어야 됩니다. 부드러운 게 있어야만 단단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쌍으로 나타나지기도 합니다. 쌍으로 나타나도 개별적인 것이죠!

 

이 지대는 거기에는 뭐라고 적어놨습니까? 스님이.

'단단함, 부드러움, 무거움, 가벼움, 딱딱함 같은 그런 요소들을 얘기합니다.'

손이나 발이 아니면 몸이 땅에 닿을 때 느껴지는 느낌들이 어떤 겁니까? 그 대부분이 이 요소들이다 하고 보시면 됩니다.

안 그러면 경행을 할 때 발이 움직여나갈 때 피부가 바람에 닿을 때 느껴지는 요소들 그런 것들도 대부분 이 흙의 요소다 하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바람의 요소들이 강하지만 흙의 요소들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느껴지는 게 이 흙의 요소가 많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그런데 흙의 요소는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물이 안정되어 있습니까? 흙이 안정되어 있습니까? 흙이 안정되어 있죠! 당연합니다. 물은 흘러가게 돼있는 거고, 흙은 누가 건들기 전에는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간과하고 지나칠 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행을 할 때나 아니면 좌선을 할 때 많이 발견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빨리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고, 여러분들 수행하는 건 대부분 천천히 하죠? 그렇게 할 때 대부분 발견되는 것이 이 흙의 요소입니다.

 

'깍가랑'이라 해서 딱딱함, 딱딱한 걸 느껴지고 그다음에 매끄러움. 매끄러운 거는 어디 방바닥에 기름이 있는데 발을 디디면 매끄럽다고 그러죠? 그런 매끄러운 것들, '우뚜깡'이라 그럽니다. 매끄러운 것.

그다음에 부드러움, '쌍항'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다음에 거칠은 것들, 껄끄러운 것들 '빠루상', 그다음에 무거운 것들 '가루깡', 그다음에 가벼운 것들 '라후깡'.

그렇게 해서 보통 다른 것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보통 사대요소를 크게 구분하면 열두 가지로 나누는데 이 흙의 요소에서 이미 여섯 개가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마만큼 많이 들어갑니다. 여러분도 한번 보십시오. 거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이 되죠?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흙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죠? 이런 요소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딱딱하고 부드럽고 거칠고 가볍고 하는 그런 것들을 흙의 요소라고 합니다.

 

만약에 딱딱함을 느낀다. 발을 바닥에 내디뎠을 때 '디딤' 하니까 딱딱한 느낌이 든다. 그 딱딱한 느낌은 어떤 느낌을 얘기합니까? 딱딱한 것을 조금 더 세밀화 할 수 있습니까? 강도가 다르죠? 어떻다 그랬습니까? 발을 내릴 때 무거움이 증가한다고 그랬죠? 그랬죠! 무거움이 증가한다는 것은 뭡니까? 딱딱함으로 봤을 때도 딱딱함의 강도가 더욱더 세진다는 겁니다. 이해가 됩니까?

그러면 이 딱딱함도 세분화시킬 수는 있겠습니까? 아직 예민하진 않으니까 잘게 쪼개지는 못하겠죠. 그래도 뭐 크게 몇 덩어리씩은 아마 쪼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하나의 요소에도 이렇게 세분화시켜나갈 수가 있습니다.

 

경전에서 뭐라 그러냐면 밀가루 반죽이 된 덩어리에 물기를 제거하고 나면 어떻게 됩니까? 밀가루 알갱이 알갱이 하나씩 다 분리돼버립니다. 딱딱함이라는 요소에도 이렇게 다 분리시켜서 요소요소를 다 관찰할 수가 있다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까지는 안 되더라도 어쨌든 하나의 요소 그 자체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하는 사실을 알겁니다. 각각의 요소들이 다 따로따로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열기나 긴장감 이런 것들도 꼭 마찬가집니다.

다 강도가 다 다르고, 다 쪼개어나갈 수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 밑에는 '흙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서 결합되고, 열의 요소에 의해서 유지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서 확장된다.' 그렇게 적어놨습니다.

그런 것까지는 세밀하게 알 필요가 없는데 비유를 하면, 여기 컵이 있습니다.

이 컵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아십니까? 흙을 어디서 퍼와가지고 물을 가지고 개어가지고 고놈을 그릇 형태로 만들어가지고 어떻게 합니까? 불에다가 푹 집어넣어버립니다. 그럼 이게 이렇게 나오는 거라. 바로 그걸 써놓은 겁니다. 지금 여기 적어놓은 게. 이해가 됩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는 말고 딱딱함의 요소는 그 자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하는 겁니다. 흙의 요소로 드러날 때는 그것만으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는 겁니다. 딱딱함의 요소에는 물의 요소-유동성도 있어야 될 거고, 뜨거움 같은 요소들도 있을 거고, 아니면 차가움의 요소들도 있을 거고, 바람의 요소-팽창하는 이런 것들도 다 이 속에서 발견이 되어져 나간다는 겁니다. 이해가 됩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가벼움을 발견할 때 무겁다 하고 느끼기도 합니다. 무거움의 요소가 그 속에는 조금은 있거든. 그런데 나한테 와 닿기는 그 요소가 강하게 와 닿으니까 무겁다 하고 느끼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거는 사실은 엄격하게 볼 거 같으면 완전하게 관찰이 안 된 거죠? 그중에 특별한 요소만 관찰하고 나머지는 놓쳐버렸기 때문에 전도돼서 알고 있는 상태가 돼버립니다.

 

그다음에 밑에 열의 요소 한번 봅시다.

열의 요소(떼조 다뚜, tejo dhātu)는 이거는 뭐 설명할 거 별로 없죠? 여러분 늙어가는 거는 뭣 때문에 늙어간다고 생각합니까? 나이 들어가니까 늙어가는 거에요? 열입니다!여러분 몸에 있는 열이 없을 거 같으면 안 늙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체온이 36.5도 거든. 여러분 이 체온을 완전하게 없애보십시오. 안 늙습니다. 저기 얼음에다가 사람을 냉동시켜 놓으면 늙습니까? 안 늙습니다. 열의 요소로 인해서! 열은 어떻게 보면 익히는 작용이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팍삭 삭도록 만드는 겁니다. 나이가 먹도록. 그렇게 생각을 하면 간단합니다.

그 열은 어떤 겁니까? 뜨거운 것도 있을 거고, 차가운 것들도 있을 거고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열이 없을 거 같으면 또한 생명조차도 없습니다. 여러분들 생명을 유지하는 그런 것이고, 새로운 생명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고, 그리고 몸이 병들게끔 하는 것도 이 열의 요소들입니다. 치료하는 것들도 이런 요소고.

 

열의 요소들은 보통 뜨거움과 차가움으로써 나타나집니다.

'뚠하(tuṇha)'라 해서 뜨거움, 그다음에 '시따(sīta)'라 해서 차가움 이 두 가지 요소로써 드러나집니다. 이것도 꼭 마찬가지로 흙의 요소에 인해서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인해서 결합되고, 바람의 요소에 인해서 확장됩니다.

(수행자 질문)

바람의 요소에 의해서 확장된다는 것은 움직여나간다는 그런 뜻입니다. 운동작용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열병이 걸렸다. 열병이 번져나가는 것은 뭐로 가지고 번져나갑니까? 바이러스의 이동입니다. 이동은 누가 시켜줍니까? 공기가 시켜주는 겁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그렇습니다.

 

자, 그다음에 물의 요소 한번 보십시오.

아뽀 다뚜(āpo dhātu)라고 하는 물의 요소, 물은 어쨌든 경사만 있으면 흘러갑니다. 그렇죠? 흘러나가면서 뭔가를 적시는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이 물의 요소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이 있으면, 다른 약품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됩니까? 서로 엉켜버리죠. 섞여버리죠. 섞여버리는 그런 역할들을 합니다.

그래서 물의 요소는 응집성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요솝니다. 응집성!

응집했다가, 그러니까 이동하는 것들이죠. 유동성과 응집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이 가장 큰 요소다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빠가라나'라 해서 유동성, 이동하는 것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고, '아반다나'라고 해서 응집성, 접착력이라는 뜻이죠. 그다음에 또 하나 있는 게 뭐냐 하면 접촉입니다. 물은 어디든지 적시고 스며들거든. 그래서 접촉을 발생시키는 요소가 있고, '사핫다나'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접촉의 발생이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런 요소들이 보통 수대, 물의 요소에 해당이 됩니다.

 

바람의 요소(와요 다뚜, vāyo dhātu). 이거는 공기죠!

우리가 움직이고 하는 이런 것들, 가볍게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들 이런 것들 전부 바람의 요소입니다. 에너지입니다. 에너지!

몸을 지탱하는 것들도 뭐를 가지고 지탱합니까? 바람의 요솝니다. 바람의 요소가 없으면 지탱이 안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딸꾹질하고 기침하고 하는 것 이런 것들도 전부 바람의 요솝니다. 바람의 요소는 상승하는 바람의 요소가 있고, 하강하는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상승하는 거는 뭡니까? 터져 나오는 것들! 뭐 뭐 터져 나옵니까? 음? 마야님 잘하는 거 뭐? 그렇지, 하품! 자기 거는 잘 아네. 보통 뭐 재채기 뭐 어쩌고 하는 이런 것들은 전부 해당이 되고, 그다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여러분들 호흡하는 거 있죠! 그런 거는 하강하는 바람의 요소라고 그러고.

 

호흡에서 느껴지는 것은 뭡니까? 팽창하는 그런 것들이 있죠? 수축하고 하는 것들, 이런 건 전부 바람의 요소들이라는 거라. 코끝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들, 배에서 호흡이 느껴지고 하는 이런 것들.

그다음에 호흡은 거기에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죠? 어디에서 느껴집니까? 온데 다 느껴집니다. 팔딱팔딱 뛰는 어깨에도 있고 손끝에도 있고 발끝에도 있고 다 있죠! 그러니까 사실을 온몸으로 다 호흡하고 있는 겁니다. 온몸 다! 여러분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이런 것들은 하강하는 바람의 요소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 바람의 요소에는 지탱하는 성질 '비땀바나' 그렇게 얘기합니다. 지탱하는, 지지하는 성질이 있고, 그다음에 팽창하는, 팽창력과 추진력이 같이 있는 겁니다. 추진력이나 팽창력이라고 하는 '사무띠라나' 라고 하는 성질, 이 두 가지 성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유동적 움직임과 지탱해주는 힘의 특성이 이 바람의 요소라고 보면 됩니다.

 

배의 예를 스님이 거기다 적어놨습니다.

배가 일어날 때 맨처음 느껴지는 것은 어떤 겁니까? 팽창 또는 단단함 그런 것들이죠! 팽창하는 것은 무슨 요소입니까? 바람의 요소! 단단한 것은 흙의 요소! 반대로 배가 꺼질 때 수축하고 또 부드러워지고 그렇죠! 수축은 뭡니까? 팽창 수축은 똑같은 거라고 했죠? 바람의 요소입니다. 그다음에 부드러운 것은 뭡니까? 딱딱함 부드러움, 흙의 요소!

인제 대충 이해가 됩니까? 사대요소에 대해서? 그것만 있는 게 아니죠? 통증도 있죠. 또 뭐가 있습니까? 각각의 요소들이 다 있죠.

 

그런데 몸으로 관찰하는 거는 참 수월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데 정신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은 참 골치 아픈 부분들이란 말이라.

통증은 뭐로 느낍니까? 몸은 지가 아픈 거 압니까? 모르죠! 절대 모릅니다. 마음으로 아는 것뿐입니다. 느낌으로! 느낌은 마음의 요솝니다. 마음의 작용이라.

그럼 통증은 우리가 통증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보면 각각의 상태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오는 것들은 대부분 관찰을 못해나가!

화가 일어난다. 화는 육체가 일으키는 거 아니죠. 안 그러면 욕심이 일어난다. 욕심도 마찬가지고. 이런 것들은 보면 대부분이 잠재우질 못해. 고마 끌려들어가. 끌려들어가. 그런데 몸에서 일어나는 요소들 그거는 여러분들이 또 관찰하기 쉬워지는 거라. 딱딱하고 부드럽다. 그건 알아차리고 나면 끝나버리니까 쉬운데, 이놈의 정신적으로 오는 이거는 골치가 아픈 거라.

 

그래서 정신적으로 오는 것은 되도록이면 세분화시켜줘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잠이 온다. 잠이 오는 거는 정신적인 요소죠. 그러면 '잠이 옴' '잠이 옴' '잠이 옴' 해가지고는 100프로 자버립니다. 그걸 세분화시켜야 된다는 거라. 잠이 오는 것은 무거운 느낌이 들고, 또 딱딱한 느낌이 들고, 또 아픈 느낌이 들고, 송곳으로 쑤시는 느낌들이 들고 이런 각각의 요소들이 있단 말이라. 그럼 그 각각의 요소에 맞게끔 명칭을 붙이면서 관찰해야 만이 이걸 겨우 다스려 나갈동말동 한다는 거라.

그런데 그냥 '잠이 옴' '잠이 옴' '잠이 옴' 하면 자버려! 화가 일어날 때도 '화가 일어남' '화가 일어남' '화가 일어남' 더 그냥 성질 부려! 왜 그리 또 웃어싸.

마찬가집니다. 앉아서 통증이 올 때도 꼭 마찬가지. '통증' '통증' '통증' 해봐야 막 아파갖고 다리 그냥 '아구! 내가 수행 안 했으면 안 했지 다리 펴뿔란다' 해버려!

 

여기에도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존재 '쑤심' '당김' '저림' 이런 여러 가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각각에 맞게끔 명칭을 붙이면서 관찰을 해나가도록 해야 됩니다.

 

스님이 하나 제안을 할게요. 여섯 시간만 움직이지 말고, 아무것도 움직이지 말고 그 통증을 관찰을 해보십시오. 다음 시간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보고를 한번 해봐. 하나 약속을 드릴게요. 정신적으로 오는 요소들을 100프로는 아니라도 아! 이렇구나 하고 내가 명확하게 이해를 합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아! 많아요? 그럼 내가 줄여줄게.

세 시간! 세 시간 가능하겠어요? 한번 해보십시오. 절대 내가 죽으라고 시키진 않을 거거든. 그리고 다리병신 만들려고 시키지도 않을 거란 말이라.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 누가 다리 아픈 사람? 손 한번 들어봐요. 아픕니까? 지금 관찰할 수 있습니까? 안됩니까? 왜 관찰이 안 되는 건데?

 

만약에 내가 관절염이 있다. 그리하더라도 한 세 시간 해가지고 그렇게 관절염 악화들 안 됩니다. 물론 조금 악화가 될 겁니다. 그렇게 안 해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조금 운동하면 금방 또 회복이 됩니다. 몸이라는 거는 요상한 게 되가지고 금방 받아들일 거는 받아들이고 자기가 조화롭게 순응해 나갈 거는 순응해나갑니다. 정 못해나가겠다 하는 사람은 안 해도 되고. 그런데 한번은 여러분들이 겪어봐야 될 요소들입니다.

 

보통 통증을, 제가 세 시간이라고 얘기했는데 세 시간을 관찰 못 해나가는 이유가 뭡니까? 무엇 때문에 안됩니까? (수행자 대답)

누가 싸웁니까? 마음하고 싸웁니까? 지 하고 싸우겠지. 여러분들은 마음이라 했지만 자기 자신하고 통증하고 싸운다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나'라고 하는 것이 없으면 어떻게 됩니까? 싸울 게 있습니까? 없죠! 여러분들은 분명히 '나'라고 집착할 만한 것들, 실체가 없다고 배웠죠? 왜 대답들을 또 못해? 물어보니까. 그럼 싸울 게 뭐 있는데? 세 시간 못할 이유가 없잖아. (수행자 대답)

그런 겁니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는 이유는 '나'라는 것들이 개입이 되기 때문에 통증을 관찰 못 하는 겁니다. '내가 아프다' '내가 쑤신다' 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게 하거든. 그래서 관찰을 해나갈 때는 이런 개념들은 배제를 한 상태에서 자연적인 상태만 관찰을 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래서 스님이 거기다 뭐라고 적어놨습니까?

'통증' '통증' 하고 관찰하지 말고, '쑤심' '쑤심' '저림' '저림' 이런 식으로 자연적인 상태를 관찰하도록 해야 됩니다. 되도록 나로부터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상태로써 해야 되는 거라. '나'라고 하는 개념에서.

이렇게 하다 보면 집중이 조금 더 예리해집니다.

요소는 아까 뭐라고 그랬습니까? 뭉뚱그려서 하나의 요소이지, 그 속에는 틀림없이 껍질 껍질이 다 있다고 그랬습니다.

예리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껍질 껍질을 다 관찰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점점 더 '나'라고 하는 요소는 엷어질 거고, 관찰력은 점점 더 깊어집니다. 그래서 그 통증도 일어났다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것 같으면 어떻게 됩니까? 아! 이건 영속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거라.

 

예를 들어봅시다.

쑤실 때 어떻게 쑤십니까? 욱-신 욱-신 욱-신 합니다. 하나 예를 들어봅시다. '욱-신' 하는 것은 일어났다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것이 조금 있다가 또 '욱신'하는 것이 일어났다가 사라져버립니다. 만약에 '욱-신'하고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상태 하나만 딱 관찰을 했다. 한 껍질만. 그럴 거 같으면 아! 이것은 영속하는 것이 아니구나. 변화되는 사실을 내가 아는 거라. 그거는 뭐냐? 하나의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 한 껍질은 적어도 그 끝만큼은 내가 따라갔다는 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사실. 이해하겠습니까? 그래서 세 시간은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하나의 마음으로 인해서 그걸 관찰하는 것도 똑같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또 다른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또 마음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되는 거라.

그것은 어떻게 됩니까? 사대요소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갔을 때 그게 가능해지죠! 맞습니까?

 

그다음이 바로 순차적 특성! 순차적 특성이 드러나지게끔 됩니다. 거기 순차적 특성이 드러나기 전에,

 

열두 가지 요소-사대요소에 대한 걸 열두 가지로 나눠가지고 스님이 설명을 했습니다.

어떤 건지를 스님이 단편적으로 예를 들게요.

팽창성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 딱 눈을 감고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고를 하는데, 마음을 여기 인후 있죠. 인후라고 하는 거 맞습니까? 후두라고 그럽니까? 어쨌든 인후든 후두든 여기, 여기 부분을 딱 마음집중 해가지고 숨이 들이쉬고 내쉬는 걸 한번 보십시오. 어떤 느낌이 드는가? 어떤 느낌들이 좀 있습니까? 없습니까? 예? 여기 밖에 껍질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목 안에! 지금 여기에 뭐가 있다고 여기를 봐. 숨이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서 숨이 코를 통해서 여기로 들어갈 거 아닙니까? 요 끝이 아닙니다이. 요 안으로! 들어가집니까? 느낌들이 있습니까? 예?

 

(수행자 질문) 천돌이 뭡니까? 아! 여기요? 여기가 관찰이 되어진다구요?

그럼 거기가 될 거 같으면 거기를 하든지. 스님 같은 경우는 여기가 잘 관찰돼지거든. 여기 보통 보면 어떤 느낌들이 듭니까? 어쨌든 뭔가가 넘어가는 느낌이 들죠? 그렇죠! 바로 그걸 얘기하는 겁니다. 추진력이라고 하는 것들. 그런 것들 바로 그걸 얘기합니다. 느낌을 어떤 느낌을 얘기하느냐 하는 거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이해하겠습니까?

 

그것이 보면 말은 추진력인데, 숨이 이렇게 쑥 들어오니까 추진되어오는 것 같은데, 그것이 우리가 느끼기에는 팽창되어지는 것처럼 느껴져 버립니다.

숨이 들어올 때 어떻게 합니까? 스을 들어오는 것 같아도 뒤로는 느낌들이 점점 더 세집니다. 가만히 한번 보십시오. 꼭 이렇게 푹 팽창해 들어오는 것처럼 느낌이 느껴집니다. 이해하겠습니까? 그걸 통상적으로 팽창력이다 그럽니다. 그런 것들은 많이 발견되어집니다. 맥박 같은 이런 데서도 발견돼지고.

 

그다음에 딱딱함, 딱딱함은 굳이 설명을 안 해도 여러분들이 잘 알겁니다. 이빨 딱딱딱딱 해보십시오. 어떤 느낌입니까? 뭔가 느낌이 있죠. 그게 딱딱함의 요소들입니다.

그다음에 거칠음, 혀로 이빨을 이렇게 이렇게 한번 해보십시오. 느낌들이 있습니까? 그 느낌들이라는 거라. 팔 여기에다가 스윽 문질러 보십시오. 느낌들이 있죠? 있습니까? 그 느낌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무거움, 무거움은 이렇게 판단하면 됩니다. 손을 이렇게 앞으로 쭉 내려보십시오. 앞으로 내밀어 보십시오. 느낌들이 있습니까? 실제로 떨어지는 건 아니죠? 그런데 여기서 어떤 느낌들이 있죠? 앞으로 내밀고 조금 있으면! 이게 바로 무거움의 느낌입니다.

그다음에 지탱하는 것들은 어떤 거냐 하면, 지탱은 여러분들 앉아있는 것 자체가 지탱하는 겁니다. 상체를 앞으로 한 45도 정도로 굽혀보십시오. 굽혔다가 천천히 이렇게 한번 가져와 보십시오. 안 움직이게끔 하는 것들이 있죠? 딱 고정되게끔 하는 느낌들, 그것이 지탱하는 요소들입니다.

그다음에 부드러운 것은, 뭐 잘 알 겁니다. 혀를 가지고 입술을 갖다가 돌리지 말고 눌러보세요. 누르면 어떤 느낌들이 있죠? 부드러운 느낌들!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다음에 매끄럽다 할 경우에는, 여기를 이렇게 양옆으로 왔다리갔다리 하다 보면 좀 매끌매끌 하죠? 그런 느낌들이고.

그다음에 가벼운 것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손을 앞으로 냈을 때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손가락 하나를 한번 살짝 위로 튕겨보십시오.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죠! 이게 가벼움이라는 요소들의 느낌입니다.

 

그다음에 따뜻함, 뜨거움 같은 거는 여러분들이 만날 상기들이 일어나는데 그건 설명 안 해도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겁니다.

차가운 것들도 마찬가지고. 뜨거움 차가움 같은 거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겁니다. 숨 한번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 뜨거움 차가움 금방 압니다. 그렇죠?

이렇게 보통 한 열 가지 종류는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관찰하기가 참 수월합니다.

 

그런데 보통 유동성하고 응집성은 구분하기가 좀 힘듭니다. 대부분 이 부분은 잘 관찰 못합니다. 여러분들 관찰이 안되면 안되는 데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유동성이라는 것은 뭐냐면, 쉽게 말하면 혈관도 흐를 거 아닙니까? 혈관도 흐를 것이고, 점액 같은 것들도 여러분들 호흡할 때 꼴깍꼴깍 침 삼켜쌌죠? 그런 흐르는 것들인데 이런 것들은 잘 발견이 안됩니다.

그다음에 응집성, 응집성도 마찬가지 서로 엉키는 것들은, 뼈도 이 살이 감싸주고 있는 거죠? 혈관도 혈관 벽이 감싸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은 응집성인데 잘 드러나지진 않습니다, 신체상으로는. 어쨌든 꽉 꽉 움켜쥐는 이런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보통 열두 가지로써 드러나지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을 하고 나면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상카따락카나(saṅkhatalakkhaṇa)-순차적인 특성! 순차적인 특성은 뭡니까?

시작 중간 끝을 명확하게 보는 것들입니다. 명확하게 알아차리는 것들. 수행할 때는 이 부분은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사대요소만 명확하게 알아차리면 자동적으로 요 부분은 됩니다. 자동적으로! 그렇죠?

대부분이 보면 이거는 별 시간이 걸리지 않고 넘어가집니다.

 

그 밑에 있는 사먄냐락카나(sāmannalakkhaṇa)-일반적인, 보편적인 특성입니다.

무상 고 무아 부분이죠! 이런 것들인데, 이것도 사대요소에서 명확하게 시작 중간 끝,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알아차리고 나면 드러나지는 게 뭡니까?

맨 먼저 드러나는 게 무상이죠! 그 무상한 것이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은 내가 관찰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조절이 안 됩니다. 너무나 괴로워서 내가 그만두고 싶다 해서 절대 그만두어지지를 않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아! 실체라는 것이 없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밑에 부분은 어떤 특성이 드러나야만 그다음 특성이 드러나지고, 어떤 특성이 드러나야 그다음 특성이 드러나지고 하는 것들을 적어놨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상세하게는 못합니다. 이렇게 쭉 다 넘어갑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할까요? 예. 여기까지만 합시다. 이 부분은 다 설명한 것으로 합니다.

다음 시간은 느낌에 대한 분명한 이해 부분에 들어갈 겁니다. 고통스러운 느낌, 그다음에 즐거운 느낌 이런 것들을 세분화해서 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 그거 하기 전에 무상·고·무아가 드러나고 나면 어떤 지혜의 단계에 들어가는가 하는 것들을 개괄적으로라도 간단하게 얘기해줄게요.

몸과 마음에 대한 명확하게 아는 지혜가 있고, 사라짐의 지혜가 있고, 그다음에 우다얍바야(udayabbaya) 라고 하는, 그런 냐나(ñāṇa) 라고 하는 그런 것들도 있고 하는 것들인데, 보통 우다얍바야 냐나(udayabbaya-ñāṇa) 까지만 설명하면 대부분 스님이 설명할 부분 없습니다. 그다음은 여러분들이 해나갈 부분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것들만 간단하게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