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자비선사에서 자비수관 초심자 집중수행 수행일기.. (2013. 8.8 ~ 8.11 3박 4일 )
8월 8일 (선연화보살님. 승혜월보살님 진행)
좌선- 자비면화수.. 자비손 흐릿. 반투명의 형태로 만들어짐. 자비의 마음과 '사랑한다'를 반복하며..
가슴부위 통증. 아랫배 쓰다듬을 때 깜깜하여 절벽처럼 보임.
행선.. 4대요소 관찰..
공양시.. 국수가 미끄러워서 그런지 씹어도 씹어도 더 이상 잘게 부셔지지 않음.
비빔소스의 매운맛이 처음 닿을 때 혀가 팽창됐다가 곧 수축 됨.
두터워지고 움직임이 둔해짐. 매운맛과 느낌이 오는 부위는 계속 변함.
복숭아를 씹으니 그 단맛에 혓바닥이 금방 이완되며 틈새 사이로 단맛이 흘러들어가는 듯..
혀 전체가 얇아지고 부드러워지며 움직임이 날렵해짐. 혀가 단맛을 좋아해서 막 반기는 듯..
8월 9일
오전 4시 30분 기상. 5시 부터 삼배. 수행자의 마음가짐(자비경)독송. 나루빠 요가
자비면화수.. 성급한 마음 올라옴. 성급한 마음과 자비의 마음을 반대라는 자각.
자비손에서 뭉글뭉글 구름같은 것이 피어나고 그 손으로 몸을 쓰다듬으니 부드러운 기운이 퍼짐..(풍대의 작용)
자비감로수.. 몸의 각 부위가 크게 보여 감로수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볼 수 없다. (크게 보임도 풍대)
의도적으로 내 몸을 작게 만들어 바라보니 상대적으로 관세음보살님이 크게 보임.
감로수가 몸 전체를 휘감기는 하나 부분 부분이 안보임.
행선.. 4대요소. 의도 관찰.
공양시.. 비빔밥이 나오니 매운맛이 싫다는 생각.. (경계에 휘말림)
자비다선.. (보현보살님)
초록색 차.. 목 아래 가슴사이 걸림있고 기침나옴. 붉은색 차.. 목에서 맺힘.
차 색이 선명하지 않고 몸에 고르게 퍼지지 않음.
중병걸린 환자처럼 천천히 찻 잔을 들어올리라고 했을 때 과거의 기억이 일어남과 함께 몸은 그 때로 돌아가 있어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고 눈물이 나옴. (경계에 휘말린 것. ~처럼 하라했지 그렇게 되라고 한것은 아님..)
자비감로수의 색깔이 흐릿. 몸에 흐르기는 하나 아픈 부분 있음.
관세음보살님이 내 몸속으로 들어왔을 때 등과 어깨부분 아픔.
내가 관세음보살님의 몸 속으로 들어갔을때 내 몸이 작아지며 편안해짐.
8월 10일
좌선- 자비광명수.. 아주 환하진 않지만 빛의 기둥이 만들어짐. 내 몸의 부위마다 크게 보여서 빛을 투과시키기 어려움. 자꾸 졸림. 가슴 속 더운 기운이 얼굴 위로 올라 올 때 졸리는 듯.. 빛을 머리. 앞 이마 쪽으로 비춰 줌. 환해지고 어제는 싸~햇던 가슴이 오늘은 먹먹해짐. 물컹한 덩어리 같음. 그곳을 비추니 빛이 그곳을 회전하다 멈춤. 남편 생각이 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 '당신도 평화롭기를'..하고 축원. 자꾸 졸림. 계속 졸음.. 집중이 안되니 짜증 올라옴. 성내고 있었다는 자각. 자비경 독송 반복.. (졸음은 빛을 이마. 머리쪽으로..)
몸이 크게 보여서 잘 안되다가 눈과 눈 주위 근육이 긴장돼 있고 육체의 눈으로보려하고 있었음.
다시 심안으로.. 또렷하진 앉지만 앉아있는 내 몸이 약간 작게 보이며 전체가 한 눈에 보임.
자비광명을 투과시키기가 쉬워졌음.
자비풍력수.. 자비경 먼저 독송하고 온몸의 긴장 풀고 특히 얼굴 쪽. 눈. 입 주위 이완시킴.
산들바람 연상.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머리카락. 피부의 솜털. 피부의 모공 등이 반응하는 느낌들이 실제 바람을 쏘이고 있는 듯..
머리부분에서 저리는 듯한 느낌. 코와 뒤통수를 연결한 그 부분들이 저림.
목으로 내려올 때 얼굴과 머리부분이 검게 보임. 어깨 밑으로 내려 올 때 몸의 형태는 감각으로 느껴지는데 몸의 경계선이 안보임. 다른 부위도 같음.
온 몸 구석구석 바람을 불어주며 정수리 위에서 내려보니 감각으로는 알 수 있는 몸이 보이지는 않고 주변과 경계도 없어지고 약간 검게 보임.
마음으로 몸의 각 부분을 움직여 보니 원하는 대로 다 움직일 수 있음.
그러나 누르고 당기고 잡아보려 하니 눌리지도 당겨지지도 잡히지도 않음.
투명인간의 몸 처럼 손이 통과되고 그 몸은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는 않음.
한참 지난 후 무릎 주위 통증 느껴짐..
8월 11일
자비풍력수.. 어제와 비슷. 강한 바람을 보내봐도 바람이 몸에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않음. 자비풍력수에 따른 감각은 일어나지 않음. 몸의 형태는 감각으로 분명하게 알 수 있음. 외부의 선풍기 바람에는 솜털이 일어서고 피부표면이 일어나는 등 몸이 반응함.
호흡과 심장박동이 강하게 일어나 호흡 관찰. 배의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양. 크기. 압력. 팽창감 등은 계속 변하고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음.
배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도 없음. 숨이 들고 나도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없음. 붙잡을수도 없음...
지운스님 법문 중..
생각이 일어나는 순서.. 촉 작의 수 상 사
자비손 쓰는 이유..몸속 마음속 잠재의식 무의식들의 감정. 정보들이 올라오도록 도와줌..
그런 감정들이 올라오면 알려고 하지 말고 분석하려 하지 말고 지켜보기만 하라. (과거의 트라우마. 과거인연. 심리들을 제거..)
초심자는 자비감정 갖는게 가장 중요!!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놀라거나 두려워 말라. 단지 관찰대상일 뿐!!나타나는 현상에 대하여 계속 느끼려고 하지 말고!!
느낌과 감정을 결부시키거나 의미부여 하지 말아야!!
현상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때의 내 마음을 알아야.. 얼마나 고요한지..
알아차림. 사띠 = 대상을 아는 것 + 의식을 차림
방법.. 처음엔 지켜보기만.. 모양과 색깔을 본다.. 변화하는 것을 보고.. 변화속 실체없음을 보고.. 나중에 분석하는 방법(사유..)
상상은 수행수단이다. 상상을 통해서 알아차림을 하는 방편..
알아차림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불교수행인가 아닌가의 판단근거이다.
수행현상 중 의구심 일어나면 스스로 검증해봐야.. 다음에도 또 나타나는지 달라지진 않는지 ....
몸사라짐이 중요한게 아니라 몸사라지는 과정을 잘 보는게 중요..무상. 고. 무아 관찰..
무상관찰은 생김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을 관찰..
18공 강의법문 듣고..
몸사라짐은 거친무아를 체득하는 단계 제 1의 공..
차례로 다섯감각 사라짐. 말라식(잠재의식) 사라짐. 아리야식 사라짐(깨달음) 등의 무아를 체득하는 단계가 있다.
무상을 볼 때.. 변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이 생기고.. 연민심으로 고를 관찰.. 고를 통해 무아 생기고.. 기쁨 생기면서 무아관찰.. 공 생기며 관찰.. 일체 세간이 공함을 앎.
6근.. = 6처(촉의 조건) = 6입 (법, 경계 받아들이는 여섯 감각기관), 6근만 있으면 집착이 없다. 대상이 없으면 받아들일 곳도 없다.
6경.. 여섯가지 대상이 있기 때문에 집착이 생긴다. 대상이 없으면 집착이 안생기기 때문에 공이다.
6식..여섯가지 느낌의 식, 6식이 없으므로 공하다.
대상이 없으면 받아들일 곳도 없다. 바깥경계도 없다. 마음만 있다. 독립된 실체가 아닌 관계성에 있다. 독립된 것은 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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