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호두마을 집중수행(김열권법사님 수행지도) 중 순륜호흡을 해보며..

 

 

8월 2일 부터 7일까지 호두마을 집중수행 중 순륜호흡의 변화...

 

 

 

*처음 순륜호흡 했을 때는 어색하고 조급하고 입안에 침이 고이며 자꾸 튀어나가려 하고 코와 입을 번갈아가며 여닫기만도 급급해져 어찌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으로 임했음. 다른이들의 움직임을 느낄수 있기에  힘을 낼수 있었음.

 

*누군가의 규칙적인 쉿소리가 들리고 오디오에서 나오는 스님의 구령에 맞춰 해보며 자세가 맞는건지 이리저리 시도해 봄.

 

*쉿소리의 주인공에게 비법을 들어서 따라해 봄. 침도 안튀고 코와 입을 번갈아 사용하기에 최적의 시스템이었음. 전체의 숨소리와 에너지를 느끼며 호흡을 유지.

 

*호흡에 집중하면서 배의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양을 보며 자세를 바로 잡을수 있었음. 쉿소리와 함께 구령에 맞춰 호흡을 하니 규칙적이고 리드미컬한 호흡이 유지되면서 집중이 더 잘되고 힘차게 유지됨.

 

*30초간 숨참고 유지할 때는 할만 했는데 1분간 숨을 참을 때는 마지막에 쓰러질것 같다는 두려움 엄습하며 숨을 들이 쉼. 기운을 단전으로 내릴때는 단전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고 상체와 목 얼굴부위에 따끔따끔하면서 사이다의 톡쏘는 것 같은 청량감을 느낌. 

 

*순륜호흡 끝나고 호흡관찰시 단전부위에 붉은 원의 형태를 보고 에너지도 느낌. 그것은  이글거리는듯. 반짝거리는듯. 따뜻한듯. 뜨거운듯. 하면서도 아랫배를 꽉 채우고 있는 충실감이 있고 그러면서  몸뚱이를 가뿐하면서도 굳건하게 유지시켜주고 있음. 아주 또렷하고 맑은 정신으로 호흡을 보고 있음. 다리 통증도 없이 수행시간 금방 끝남. 환희심!!!

 

*단전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선정의 힘을 얻기란 매우 어렵다던 법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됨.

 

 

 

순륜호흡을 같이 해보면서 자신감을 얻고 온것 같아요.

 

혼자 해볼때는 몰랐던 부분들을 여럿이서 함께 하면서 에너지가 합쳐져서 증폭되는 과정을 세세하게 느끼고 그 에너지의 일부를  나의 단전에 씨앗으로 저장하고 온것 같습니다. 

 

그 씨앗을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충실하게 키워내야겠다는 마음이 ...(지금은 너무 더워서 잠시 쉬고 있지만..)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함께 할수 있었던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