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위빳사나수행, 신행노트

정체기..

담마마-마까 2013. 7. 6. 20:16


그동안 몸도 마음도 침체되었었습니다.

미세한 관찰.알아차림은 물론 거칠은 관찰도 잘 안되고 알아차림을 지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왜 갑자기 몸도 마음도 완전 다운되어서.. ㅠㅠ

기진맥진 한건지..  그이에게 안좋은 말을 듣고나서 화가 마음속 깊은 곳에 깔려있어서 그런건지.. 그도 아니면 호흡을 관찰하고 단전에 의념을 두는 과정에서 뭔가를 잘못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법사님께 면담을 드릴려고했지만 이상하게 자꾸 그 시간이 다가오면 다른 일들이 겹쳐져서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고..

가라앉은 잿빛 같은 마음으로 지내면서도 잠깐씩이라도 위빠사나나 아비담마 등 부처님 가르침을 들어보고 읽어보았습니다.

'붓도'를 염송 해보려 했는데  입에 잘 안붙는것 같아 그냥 예전에 하던대로 편안하게 '옴'을 음송하고 진동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잿빛 마음일때는 알아차림을 하는 시력도 흐릿해져 잘 안보였습니다. 

지금은  알아차림을 하고 유지하는 힘이 생겨나고 있고  마음의 눈이 맑아지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자신의 어두운 면을 대면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지고 내면의 힘이 강화되는 위빠사나를 할수 있어 참으로 좋습니다.

나와 하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온하시고 원을 이루시길...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