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수행법문 녹취/테라와다불교의 진심 : 담마스쿨

테라와다의 사원(vihāra) (20090905. 법문교재)/사원의 보시

담마마-마까 2023. 3. 20. 15:10

5. 테라와다의 사원(vihāra) (20090905. 법문교재)

 

먼저 붓다가 이 세상에 출현하고 출가 제자들도 출현했습니다. 그래서 붓다와 출가자들이 있는 곳에 사람들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장소의 필요성이 생겨났고, 재가 신자들은 먼저 출가자가 살 수 있을 곳,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보시)했습니다. 그곳에 재가자도 모여 설법을 듣거나 수행하거나 했습니다. 그것이 시대와 함께 서서히 발전해서 건물수가 증가하거나 특별한 목적을 위한 곳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날란다 사원은 국제적인 맘모스 대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이면서 절이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테라와다 사원들도 불교 문화 센터, 불교도의 교류장소, 학교, 출가자와 재가자의 수행장소, 사회의 종교적 역할을 담당하는 관공서 등의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테라와다 불교에서 「절」, 즉 사원(vihāra 위하-라)의 관리 운영 방침은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⓵ 재가 신자가 사원을 만든다.(출가 비구는 관계하지 않는다)

 ⓶ 재가 신자가 보수나 유지, 세금 등을 포함한 모든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출가 비구는 관계하지 않는다)

 ⓷ 사원의 건립 후에 사방 상가에 보시한다.

 

출가 비구는 재가 신자와 같은 개인이 아닙니다. 출가하여 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난 분, 세상사에 관계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어떤 비구가 설법해 주었으면 한다든가, 이 절에 묵었으면 좋겠다든가 하는 것을 부탁할 수 있지만, 비구 중의 누구를 지명해서 당신에게 이 절을 보시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비구 상가 전체의 공유재산으로 하고 관리는 재가자인 우리가 한다고 비구 개인의 책무가 되지 않게 시주합니다. 출가 비구가 이 세상 사람들이나 물품에 집착할 수 없게 하고, 재가자도 비구에 대해서 이 비구, 저 비구 등 개인적으로 집착할 수 없습니다.

 

공양청 할 때도, 예를 들어 세 분의 식사만 준비할 수 있는 형편이면 비구 상가에 「비구 3분을 공양청합니다.」라고 부탁해서 올 수 있는 3명에게 비구 상가 전체를 위해서 공양 올립니다. 그렇게 해야만 공양하시는 분은 세 명뿐이라도 비구 상가 전체를 공양한 것이 됩니다. 공양 올리는 마음이 비구 상가 전체에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분의 식사를 준비해서 「○○ 비구와 △△ 비구와 ◇◇ 비구 3분을 초청합니다.」라고 개인을 지정하면 보시의 공덕도 세 분 만의 작은 것이 됩니다. 마음에 집착함이 있어 개인밖에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료, 음식, 가사, 발우, 약품 등 매우 한정된 것으로 개인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인 소비재는 비구 개인이 받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자나 침대, 책상 등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인 내구재는 비구 개인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의자를 내가 보시받았으니까 나의 것이라고 하여 그걸 어깨에 짊어지고 걷는 명상을 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의자나 침대, 절(사원) 등의 내구재는 비구 개인에게 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방 상가에 보시하는 것입니다. 사방은 온 세상이라는 것으로 온 세상의 상가 전체에 보시해서 상가의 일원이면, 특히 비구이면 어떤 분이라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개방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보시하는 사람의 공덕도 무한대가 됩니다. 사방 상가에 보시했기 때문에 스리랑카나 태국, 버마 등에서 비구가 와도 여기에 머무셔도 됩니다, 공양청을 받아 주십시오, 법을 설하여 주십시오라고 부담 없이 초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온 세상의 상가에 보시한 것에 의해 아시아의 한쪽 구석에 있으면서도 온 세상 불교도와 교류할 수 있는 하나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사방 상가에 보시하지 않고 우리들의 절이라고 말해도 괜찮지만, 그 경우 「절」이라는 이름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협회의 「본부」라든지 「사무실」이라고 하는 개념이 되어버립니다. 절은 모두의 것입니다. 테라와다의 절이라면 온 세상의 테라와다 불교도 것입니다. 우리들만의 시설이라면 우리들에게는 편리하겠지만 공덕도 보잘 것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곳은 ○○사원이며 이 사원을 사방 상가에 보시한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보시한 것이 되기 어렵습니다. 여러 명의 비구들을 불러서 공양을 올리고 절이 세워진 것을 축복받기위해 한국의 절에서 흔히 거행하는 낙성식과 같은 법요식을 하면서 “이 절이 불법을 수호하고 전법과 수행에 도움이 되기 위해 사방 상가에 보시합니다, 참가한 스님들은 상가를 대표해서 이 사원을 받아들여 승인해 주십시오.” 라고 간청하고 선언하면 보시가 실현된 것이 됩니다. 이럴 때 비로소 보시한 사람들의 공덕은 무한대가 됩니다.

 

정리하면,

*유지 운영은 재가자의 의무이고 사원은 사방 상가의 것입니다.

*사방 상가에 보시하는 것으로 테라와다의 사원이 됩니다.

*테라와다의 사원은 현재 한국의 절과 다릅니다.

특정한 스님만이 절에 거주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덧붙이면, 절에는 온 세상의 비구가 언제라도 자유롭게 방문해서 머물다가 떠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객비구가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재가자는 이러한 비구들의 자유로운 행동을 재가자의 취향 때문에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문하기 쉬운 절이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비구들은 오고 갈 수 있습니다.

 

비구들이 방문하기 쉬운 절이란 역으로부터 3분 이내라든지, 냉난방 등이 완비되어있는 절이 아니라, 그 절을 유지 관리하는 재가 신자들이 사이좋고 밝고 서로 도와가며 배움과 수행을 해나가고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는 절, 즉 「재가의 상가」가 되어 있는 절입니다. 「비구 상가」 없이 불교는 성립되지 않지만, 「비구 상가」를 만나고 싶다면 훌륭한 재가의 상가가 되어 초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설법도, 지도도 쓸모없는 곳에는 비구들은 오지 않습니다.

 

사원이라고 하는 평온함의 장소는 일반 세상의 어떤 곳보다 평화롭고, 부처님과 담마와 상가를 따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원은 법을 듣거나 명상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합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그러한 장소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https://alfl6843.tistory.com/1681 <법문교재>

위하-라 아누모-다나(Vihāra anumodana, 사원의 보시)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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