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불교 입문. 경전

오체투지

담마마-마까 2015. 7. 10. 21:45



오체투지


삼보에 대한 최고의 예경법이다.

몸의 다섯 부분인 오체(이마, 양 팔, 양 다리,의 전신)를 땅에 닿게 하여 최대한 몸을 낮춤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에 있는 교만함을 떨쳐버리고 하심하는 마음을 닦는 의미가 담긴 불교예법 중 하나이다.


누구에게 절 하는가?
오체투지는 과거 깨달으신 모든 부처님과 부처의 성품을 갖고 있는 내 안의 부처와 다른 이들속에 내재된 부처의 성품에 절한다.


왜 절을 해야 하는가?
오체투지를 통해 무시이래로 쌓아온 자신의 숙업을 참회하여 몸과 마음의 청정에 한 걸음 나가게 된다.  

동시에 업의 원인과 결과인 연기법(인과법)에 대한 이해와 나아가 통찰의 기초를 닦아가는 과정으로써 수행자에게는 오체투지가 필요하다.


오체투지의 이득
5000년 요가역사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요가 아사나(동작)의 핵심적인 동작들이 오체투지에 반영되어 있다.

수행자는 오체투지를 함으로써 위빠사나수행의 준비 단계인 사마타(집중) 수행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다.

이를 반복 수행함으로써 수행자는 몸의 업이 서서히 소멸하게 되고, 위빠사나 수행인 관찰을 함께 병행해 나갈 때 수행자는 나아가 마음의 청정을 실현할 수 있다.


방법
1.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선다.

양손을 동시에 옆으로 뻗어 머리 위로 가져가 합장하며 팔을 양쪽 귀에 붙이고 위로 최대한 뻗는다.
2. 합장한 손을 이마 앞으로 가져와 "불법승삼보에귀의합니다"라고 염송하며,(개인 종교에 따라 달리 염송해도 된다.)
3. 합장한 손을 눈 중앙, 입, 가슴으로 가져오면서 각각"눈과, 입과, 뜻으로 지은 잘못을 부처님께 참회합니다"라고 염송한다.
4. 상체를 자연스럽게 구부리면서 동시에 두 무릎을 꿇어 바닥에 대고, 양손은 무릎 위쪽 바닥을 짚는다.
5. 바닥에 놓은 양손을 위로 쭉 뻗어 양 팔꿈치와 이마 가슴 허벅지 발등이 바닥에 완전히 닿도록 일자로 엎드린다.
6. 엎드린 상태에서 양 손바닥을 합장하고 머리를 가볍게 땅에 댄다.
7. 가족부터 한분씩 떠 올리며 자애를 방사한다.( 이분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8. 합장한 손을 머리 뒤 중앙으로 가져와 두 손이 머리 뒷부분 위에서 삼각형의 세워진 합장자세가 되게 한다.
9. 합장한 손을 다시 제자리인 바닥으로 가져갔다가 두 손과 팔, 발끝의 힘에 의지해 먼저 상체를 일으키고,
10. 이어서 다리를 뻗어 처음의 선 자세로 돌아와 합장한다.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기를"이라고 염송한다.  


관찰대상
큰 동작 전에는 의도를 먼저 관찰하고, 동작이 이어질 때 순간순간 몸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몸의 움직임 속에 강한 감각의 일어남이나 사라짐을 관찰한다.

이때 명칭을 붙여도 되고, 명칭없이 알아차림만 이어가도 된다.


발원
절하기 전 부처님의 공덕에 마음 깊이 감사하며 많은 중생의 이익을 위한 발원을 서원한다.


회향
절이 끝나도 계속 몸과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오체투지의 공덕을 부처님과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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