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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運六氣의 개념

담마마-마까 2016. 5. 24. 11:05

*** 오운육기학설의 기본 이론과 원리 [주역의 기화관에 기초]

 

오운육기학설의 기본이론은 천도(天道)- 기화(氣化)- 물후(物候, 物化)의 법칙이다.

천도 : 우주 전체의 운동.

기화 : 천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변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음양기화, 오운육기의 운동변화).

물후(물화) : 천도기화로 변화되는 만물의 상태(병후)

 

* 기초이론 : 천인상응의 정체관념

사람과 자연이 상응하는 정체성_ 만물은 모두 대자연의 기화현상에 영향을 받으므로 만물의 생장은 기화에 통일되지 않음이 없다. 특히 인체는 소우주로서 천지자연의 모든 변화가 인체의 생리병리에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천지자연의 변화에 순응해야하고 또한 이를 활용해야 한다.

 

* 핵심이론 : 기의 운동변화인 기화(氣化)이론

천지의 변화작용은 기의 운동변화로 이루어지는 기본법칙이며, 이는 인체의 생명활동과 자연계법칙에 상응한다. 기화운동은 승강원리, 평형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승강원리는 기가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순환한다는 것으로 기화운동의 구체적인 방식이며, 평형은 기화가 평형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대자연의 기화활동에는 이러한 자형(自衡 : 일정한 조절기제)의 능력의 있다.

승강(출입)원리는 기화의 보편적인 방식이고, 평형원리는 기화의 존재형식이다. 승강이 정지하면 모든 사물의 운동은 종결되고, 평형이 무너지면 천지가 폐색된다.

 

* 이론특징 : 주기절율 - 운기주기율은 운기기화가 만든 자연주기의 절율이다.

 

*** 주역의 음양론은 대립 통일사상이다.

음양은 서로 마주하면서도 대립하여 제약(對立制約)하고, 그 뿌리를 같이(相互同根)하며, 끊임없는 소장성쇠를 거듭하면서 평형(消長平衡)을 이루고, 변화를 일으키며(相互轉化) 만물의 생성변화발전소멸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은 본래 일(: )과 월(: )의 의미로 쉽고 간단하고(簡易) 변하고 바뀌어지며(變易), 변하지 않는다(不易 : 변치 않는 일정한 법칙)는 세 가지 뜻이 있다.

 

 

* 음양의 개념

1. 감응(感應)상교(相交) : 음양은 서로 대립하는 가운데 감응하여 서로 사귀고 통함으로써 만물을 화생한다. 음기는 양기를 받아 만물을 창조하는 정적인 기운이고, 양기는 음기를 변화시키는 동적인 기운으로 음양이 감응상교를 통해 만물을 화생한다.

2. 대립제약과 호근작용(상호동근)

대립제약 : 음양은 서로 대립하면서 상대방의 세력을 제약한다.

호근작용 : 음양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서로의 뿌리를 같이하기 때문에 상보상성(相補相成)하며 통일을 이룬다. 호근호용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상대방을 자기존재의 근거를 삼음과 동시에 쓰임이 되어서 서로 도우며 통일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3. 음양의 동정(動靜) 변화는 소장평형과 상호전화이다.

음양의 동정변화 : 우주 일체의 현상은 태극으로부터 분리된 음양이기의 동정(동정 : 움직임과 정지)에 의해 소장(消長 : 소멸성장)한다.

소장평형(消長平衡) : 음양은 대립하여 소멸성장하면서 상대적 평형을 유지한다.

상호전화(相互轉化) : 음양은 소장변화가 극에 달하면 상대방으로 전화한다.

4. 음양은 일분위이법(一分爲二法)에 의해 무수히 나눠질 수 있다. 이는 대립통일을 전제로 하므로 음양의 대립은 언제나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5. 음양은 상호 관련된 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대립된 두 속성이나 국면을 대표하여 개괄하는 말이다. 음양은 사물의 속성을 표시하는 범주적 개념이지 구체적인 사물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 원리란 오행이 상생과 상극으로 서로 조화 협조 통일을 이루어 생화(生化)를 쉬지않고 끊임없이 이어지게 되는 오행상호간의 관계 및 변화의 규율을 말한다.

오행의 상생은 서로 자생(資生), 조장(助長), 촉진(促進)의 관계로 모자(母子)의 관계라고도 한다. 오행의 상극이란 서로 억제(抑制), 극제(剋制), 제약(制約)하는 관계에 있는 것을 말한다. 오행의 상생이 아니면 사물이 발생, 성장할 수 없고, 오행의 상극이 아니면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다.

 

목이 토를 이기는 것은 전일한 것이 흩어진 것을 이기는 것이고, 토가 수를 이기는 것은 실한 것이 허한 것을 이기는 것이고, 수가 화를 이기는 것은 많은 것이 적은 것을 이기는 것이고, 화가 금을 이기는 것은 정미한 것이 굳은 것을 이기는 것이고, 금이 목을 이기는 것은 강한 것이 부드러운 것을 이기는 것이 된다.

한편으로는 목이 금극목으로 금의 제약을 받지만, 목이 화를 생조함으로써 다시 금을 제약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금의 목에 대한 제약이 태과하여 목이 지나치게 쇠약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목은 수의 생조를 받지만 동시에 화를 생보하여 금을 제약함으로써 금생수, 수생목으로 목이 지나치게 항성하는 것을 방지한다. (억부이론 - 태과한 것은 꺽고 불급한 것은 돕는, 강한 것은 억제하고 약한 것은 부조한다는 이론)

이러한 생극제화가 발생하는 까닭은 천지만물의 기화운동에는 영허성쇠가 있고, 만물의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기화활동에 자형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자연의 기화는 생태적 평형이 존재할 뿐아니라 평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자형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행의 상생상극은 사물간의 서로 조화 평형을 이루게 하는 원리로 상생은 물론 상극까지도 궁극적으로 만물의 생명유지발전을 대전제로 삼고 있는 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오행의 상승(相乘)과 상모(相侮)

오행의 상승과 상모는 오행사이의 생극제화를 통한 정상적인 협조평형이 파괴됨으로써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상극을 말한다. 상승은 상극이 지나친 경우를 말하고, 상모는 상극이 반대로 일어나는 경우, 역으로 극을 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 오행의 승복(勝復)

오행의 승복이란 오운육기에서 존재하는 승기와 복기사이의 인과관계를 말한다. 승기란 풍한서습조화의 육기 중 어느 한 기가 지나치게 항성한 것을 말하고, 복기란 그 승기를 극제하는 기를 말한다. 예를 들면 목운이 태과한데다가 궐음풍목지기가 하림하여 상반년에 목에 속하는 풍기가 지나치게 유행하면 하반년에는 반드시 목을 극제하는 금에 속하는 조기가 유행하여 이를 보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 오운론(五運論)

()이란 지구가 1회 공전해서 일어나는 사계절을 말하는 것으로써, 지구 1회 공전을 1년이라 하고, 1년은 36524()으로 한다. 1년간의 연운을 5단계로 구분한 것을 오운(五運)이라 칭하며, 오운의 근본은 오행(五行)이 되며, 오행을 천간(天干)에 붙인 것을 오운(五運)이라 한다.

 

1) 대운(大運)

대운이란 각 매년의 세운(歲運)을 총괄하는 것으로 그 추산법은 5년을 일순환으로 보고 오행의 상생 차례로 천간상합의 오운통지(五運統之)로써 이뤄진다.

甲年己年은 토운(土運)이 통지(統之)한다. (甲己合化土),

갑기합화토, 을경합화금, 병신합화수, 정임합화목, 무계합화화.

이 중 오양간(五陽干)에 속한 것을 태과지년(太過之年)이라 하고, 오음간(五陰干)에 속한 것을 불급지년(不及之年)이라 말한다.

 

a. 육갑년(六甲年) - 갑자, 갑술, 갑신, 갑오, 갑진, 갑인

육갑년은 토()가 태과(太過)하니 돈부지기(敦阜之紀)라고 한다. 토비습(土脾濕)이 왕()하니 신, 위기가 수습(受濕)하여 간허도 오게 된다. 부족(不足)허한(虛寒)하며 담방(膽膀)이 풍습을 수()하므로 요통, 신경통, 사지수족증, 혹 위통을 일으킨다.

* 돈부(敦阜) : ()은 기화(氣化)작용으로 두터워진 상()을 말하고 부()는 형화(形化) 작용으로 두터워진 형()을 말한다.

f. 육기년(六己年) - 기축, 기미, 기묘, 기사, 기유, 기해

육기년은 토비(土脾)가 불급하니 부감(峊監)지기라고 한다. 목간이 태과하므로 비허하니 설사, 구토, 소식, 무욕식, 육수(肉瘦), 경솔(輕率)하며 위황색면하며 신경과민, 노기, 기상충, 울화수충, 목불명, 간열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b. 육을년(六乙年) - 을축, 을유, 을사, 을미, 을유, 을해

육을년은 금()이 불급하니 종혁지기(從革之紀)라 한다. ()이 부족하니 화()가 왕성하여 화극금하므로 폐기부족하여 화기상충하니 양병(陽病)으로 화기염상지상(火氣炎上之狀)이라 두상에 병재(病在)한다. 고로 두통, 안충혈, 혹 시력장애, 변비, 요통, 견배통, 흉비피로가 온다. 설사, 장질부사, 혹 출혈열이 발생한다.

* 종혁(從革) : 가을 대표하는 금()의 운동성. - 순종과 변경을 의미하며, 변혁과 하강의 특징을 가진다.

g. 육경년(六庚年) - 경자, 경술, 경오, 경신, 경진, 경인

육경년은 금운(金運)이 태과하니 견성(堅城)지기라고 한다. 금왕하여 극목(剋木)하니 간허가 되어 두현, 근무력, 빈혈, 혈액순환장애, 시력부족, 작목, 위기부족, 대장허, 치질, 소변빈삭, 천만, 천식, 복통, 편도선염, 인후염, 해수, 심기부족 등이 발현한다.

 

c. 육병년(六丙年) - 병자, 병인, 병진, 병오, 병신, 병술

육병년은 수운(水運)이 태과하니 만행지기(慢行之紀)라고 한다. 수신(水腎)이 태과하니 이 해는 한기(寒氣)가 유행하며 따라서 심장병환자가 많게 된다. 불안, 심기난, 경기다발, 숨이 차고 복부팽비하여 소변이 잦고 부종도 다발하며 신중(身重)하고 소식(小食)한다.

h. 육신년(六辛年) - 신축, 신묘, 신사, 신미, 신유, 신해

육신년은 수기(水氣)가 불급하니 고류(固流)지기라고 한다. 토습이 왕하여 신수(腎水)를 극하니 요통, 제반신경통, 음허화동하며, 열두통이 발생한다. 빈혈, 영양불량이 수반되고 혹 골수병도 발생하며 습기(濕氣)가 만연된다.

 

d. 육정년(六丁年) - 정축, 정묘, 정사, 정미, 정유, 정해

육정년은 목기(木氣)가 불급하니 위화지기(委和之紀)라고 한다. 목간(木肝)이 위허(委虛)하므로 금폐(金肺)가 승왕하니 간이 허하여 두통, 시력부족, 복만, 협통, 생식기병이 다발하여 기울(氣鬱)이 된다. 또한 장이 허하여 소화흡수불량도 수반된다.

I. 육임년(六壬年) - 임자, 임인, 임진, 임오, 임신, 임술

육임년은 목기(木氣)가 태과하니 발생(發生)지기라고 한다. 목이 태과하면 목극토하여 비()가 수사하게 된다. 고로 설사, 손설, 식욕부진, 체중, 불면, 신경성 제병, 구토, 노기, 폐기부족하여 혹 변비, 흉협번만 등이 발생하며 풍기(風氣)가 유행한다.

 

e. 육무년(六戊年) - 무자, 무술, 무신, 무오, 무진, 무인

육무년은 화()가 태과하니 혁희(爀曦)지기라고 한다. 화심이 태과하니 폐금이 수사(受邪)한다. 음허화동하니 음허양실이 된다. 폐기부족, 피로, 허로, 피모초고, 상열, 혈압, 중풍, ()불명, 불면, 견배동통, 신허요통, 주슬통, 흉비, , 위장병, 방광통, 요도염, 소변불통 등을 나타낸다.

j. 육계년(六癸年) - 계축, 계묘, 계사, 계미, 계유, 계해

육계년은 화()가 불급하니 복명(伏明)지기라고 한다. 수신이 승왕하니 심허가 되어 맥무력, 맥대, 부정맥, 불안, 체온강화되며 한기가 촉감되면 곧 발병한다. 혹 복통, 복명, 부종, 신염이 발생, 여인의 월수부조, 류머티즘성 동통, 요통, 요의빈삭, 소식, 신경쇠약 등이 발생한다.

 

 

2) 주운(主運)

주운이란 연중오운을 말하는 것이니 1년을 5단계로 구별한 정상적인 기후의 진행을 말한다. 즉 춘난(春煖), 하서(夏暑), 추량(秋涼), 동한(冬寒)을 말한다.

주운의 계산은 대한일 부터 계산하여 다음 해 대한 전까지를 36524각으로 5등분하니 일운(一運)은 각각 73() 5() ()이 된다. 그 순서는 일운(一運)이 목운(木運), 이운이 화운, 삼운이 토운, 사운이 금운, 오운이 수운이 된다. 해마다 바뀌지 않고 되풀이 된다.

 

* 주운입절

1() : 대한일 부터 시작하여 입춘, 우수, 경칩, 춘분(대한은 양력 121일경)

2() : 청명, 곡우, 입하, 소만(청명은 양력 45일경)

3() : 망종, 하지, 소서, 대서(망종은 양력 66일경)

4() :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입추는 양력 88일경)

5() :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입동은 양력 11월 8일경)

 

 

3) 객운(客運)

오운육기로 체질을 감별할 때는 객운을 위주로 계산된다. 이것은 연중 오운과 기후의 이상변화를 설명한 것이다.

주운은 목에서 시작하여 화, , , 수에서 종()하면 다시 반복되나, 객운은 연번(年番)에 따라 달라진다. 그 계산법은 그 해의 대운을 초운으로 하여 오행의 상생으로 나간다.

 

* 객운 입절

1() : 대한일부터 시작하여 입춘, 우수, 경칩, 춘분(대한~청명전 4일까지)

2() : 청명 전 3일부터, 곡우, 입하, 소만(청명전 3~망종후 2일까지)

3() : 망종후 3일부터, 하지, 소서, 대서(망종후 3~입추후 2일까지)

4() : 입추후 3일부터,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입추후 3~입동후 8일까지)

5() : 입동후 9일부터, 소설, 대설, 동지, 소한(입동후 9~대한까지)

 

매년 1, 2, 3, 4, 5운의 오행순서는 연간(年干)에 따라 바뀐다.

예를 들면 을년(乙年)은 대운이 금운(金運)이 된다. 그러므로 (1) (2) (3) (4) (5)이 된다. 병년(丙年)은 수()가 대운이니 수목화토금으로 순서한다.

태과지년 : 대한 전 30일부터 운기가 입절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오양간년 즉 갑, , , , 임년에만 해당된다.

불급지년 : 대한 후 30일부터 운기가 입절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오음간년 즉 을, , , , 계년을 말한다.

평기지년 : 대한일에 운기가 입절하는 것으로 제천(齊天)이라고 한다.

- 과앙지 육년 : 무진, 무술, 경인, 경신, 경오, 경자 (경인년은 경()이 양의 금으로 금운태과의 해지만 인()에 의해 소양상화가 사천하여 금운을 승극하므로 평기의 해가 된다.)

- 과불급 득조육년 : 기축, 기미, 을묘, 을유, 정사, 정해(사천지기의 오행속성이 대운과 같은 해) : (을묘년은 을이 금운불급이 되고, 묘는 양명조금으로 불급지년의 동기의 도움을 받아 평기로 화한 경우)

- 년지의 오행속성이 대운과 같은 해 : 신해, 계사, 정묘 (계사년은 음화로 화운불급이 되고, 사는 남방화이므로 화가 화의 도움을 받아 평기를 형성하게 된다.)

과앙지육년(운이 태과지만 기의 억제 받을 때)과 과불급득조육년(운이 불급이지만 사천지기의 오행속성이 대운과 같아서 도움 받을 때) 그리고 년지의 오행속성이 대운과 같아서 도움 받을 때는 불급의 운기가 평기를 이룬 경우(평기의 해)로 운기가 대한일에 입절한다.

 

 

* 태과와 불급

1. () ()의 해에는 1년을 토운이 주관하므로 육갑년은 토운태과가 되고, 육기년은 토운불급이 된다.

토기가 태과하면 비와 습기가 유행하게 되는데, 이는 본기가 지나친 것이다. 토기가 불급하면 바람이 크게 유행하는데, 이는 본기가 쇠약하여 목기가 승한 것이다.

2. () ()의 해 : 수운이 주관. 수운태과하면 찬기운 크게 유행, 수운불급하면 토기의 습기 크게 유행.

3. () ()의 해 : 화운이 주관. 화운태과하면 무더위 크게 유행, 화운불급하면 수기의 찬 기운 크게 유행

4. () ()의 해 : 금운이 주관. 금운태과하면 건조한 기운 크게 유행, 금운불급하면 화기의 무더운 기운 크게 유행

5. () ()의 해 : 목운이 주관. 목운 태과하면 바람이 유행, 목운불급하면 금기의 건조한 기운이 크게 유행.

 

* 운기의 태과불급과 발병의 관계

대운이 태과한 해에는 본기가 편승하여 종종 승기가 된다. 본기가 편항하면 승하는 기가 손상을 받게 되고, 불승하는 기도 수모를 당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임자년에 목운이 태과하여 풍기가 유행하면 비()에 병이 생긴다. 간기(肝氣)가 태과하고 비기(脾氣)가 불급한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대운이 불급한 해에는 목기가 약해서 이기지 못하는 것에 극을 당하기 쉽고 자신이 승하는 기에 도리어 수모를 받게 된다. 예를 들면 목이 불급한 해에 본기가 생화하지 못하면 자기를 극하는 기가 성행하게 된다. 금기가 극하여 간폐의 병이 많고, 담에도 발병한다.

본기가 태과하거나 불급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적어도 본기(本氣) 소승(所勝) 소불승(所不勝)의 세 장부에 미치며, 심할 경우에는 소생(所生)하는 장부도 병에 걸리게 되면 오장 모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육음의 발병특징 - () () () () () ()

()기가 태과하면 땅이 갈라지고, ()기가 태과하면 땅이 너무 뜨겁고, ()기가 태과하면 대지에는 모래나 돌이 날고 나무가 부리지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습()기가 태과하면 대지가 질퍽거리고, ()기가 과하면 땅이 얼어 터지고, ()기가 강하면 땅이 굳어진다.

풍기가 과하면 지체가 떨리고, 열기가 과하면 옹양 종통 등의 병증이 나타나고, 조기가 과하면 진액이 고갈되고, 한기가 과하면 부종이 발생하고, 습기가 과하면 묽은 설사를 한다. 육음의 사기는 단독으로 병을 일으킬 뿐만아니라 풍열이 서로 감응하고, 한습이나 습열이 설사를 유발시키는 것과 같이 두 종류 혹은 여러 종류가 동시에 인체를 침범할 수 있다.

 

* 육기와 오화 ((발생) (자라남) (무성함) (거두다) (저장))의 관계

풍목의 생화(生化), 화열의 장화(長化), 습토의 화정(化政), 조금의 수화(收化), 한수의 장화(藏化)

 

 

* 오운체질의 결정방법(원칙)

1) 대운은 1년 전체적인 운을 총괄하는 것이다.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부족하다. 즉 갑술년에서 갑이 오운이다. 여기에서 갑기합화토 하는 천간상합오행을 중심으로 파악한다. 즉 갑토인 것이며, 갑토가 대운이며 1년의 기후를 장악한다.

 

2) 천간의 태과지년과 불급지년이 있다. 오양간의 태과지년은 대운과 오운, 객운 모두가 태과 즉 실에 해당되고, 오음간인 불급지년은 대운과 오운, 객운 모두 불급에 해당된다. 그리고 오운은 오장(五臟)과 결합된다.

즉 갑술년은 갑토비로써 갑태과가 되므로 토비가 실이 된다. 즉 갑술년은 항상 토습이 많다는 해석이 된다. 그리고 을해년은 금불급으로써 기온이 매우 높으며 폐허에 해당되는 해이다.

평기지년은 대한일에 입절하나 태과실, 불급허의 적용은 다른 것과 동일하게 적용시킨다.

 

3) 각 객오운의 구분은 5등분된 객운입절의 절기로써 구분한다. 그리고 각 오운에 객운을 붙이는 공식은 일정하다. 대운이 일운이 되고 그 다음은 오행 상생이 붙여진다.

갑년의 대운은 토태과이다. 1, 2, 3, 4, 5운이 있는데 이 5등분한 절기로써 구분을 한다. 1, 2, 3의 오행을 붙이는 것은 대운이 토이며, 다시 일운이 되고 그 외에는 상생으로 붙인다. 12345화가 된다.

갑술년인 1994625일은 망종후이므로 3운인 수에 해당된다. 그러면 수태과 즉 신실증이 된다. 여름철인데도 냉해가 심하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장과민이 되어 소변과 자궁에 항진성 질병이 발생된다.(정확한 기후는 육기까지 함께 보아서 판단한다.)

을해년인 1995년은 을경합화금이 되어 금불급이 대운이 되고 또 일운이 된다. 95년은 1, 2, 3, 4, 5토가 되어 625일은 3운에 해당되며 목불급이다. 즉 간허가 되면 폐실이 되어 건조해지기 쉽다. 대운이 태과이면 나머지 오운도 모두 태과이나 대운이 불급이면 나머지 오운도 보두 불급 즉 허에 해당된다.

그래서 94년은 1.토비실 2.금폐실, 3.수신실, 4.목간실, 5.화심실로 기후가 나타나고, 사람도 그 기후에 따른 질병을 가지게 된다.

95년은 1.금폐허-심실, 2.수신허-비실, 3.목간허-폐실, 4.화심허-신실, 5.토비허-간실의 기후에 따른 질병이 발생된다.

 

4) 이것은 생년월일만 보면 누구든지 쉽게 오운을 결정하여 질병의 체질을 판단할 수가 있다. 생년월일을 보고서 판단되는 질병은 대부분 좌측으로 발생 발현되고 있다. 이것을 후천체질(좌측체질)이라고 표현한다.

 

5) 입태일수를 알면 입태일자, 즉 연월일을 알아서 결정하는 것은 선천체질이라하며, 우측체질이라고 표시하는 것이다. 대부분 우측체질은 좌측체질과 거의 반대현상으로 나타난다.

 

6) 환자가 병이 심해졌을 때는 우선 좌측체질(후천체질)을 먼저 알아보고 나서, 현재의 운기를 보고 요즘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질병들을 파악하며 치료경과나 악화에 대한 예후를 유추해본다.

 

 

*** 육기론(六氣論)

육기(六氣)1년을 6등분 한 것으로 6가지의 기후를 말한다.

1년을 6등분 하는 것은 대한, 춘분, 소만, 대서, 추분, 소설을 말한다.

육기는 춘풍목온기(春風木溫氣), 초하(初夏)의 화열기(火熱氣), 장하(長夏)의 토습기(土濕氣), 금추조량기(金秋燥凉氣), 상화서기(相火暑氣), 동수(冬水)의 한기(寒氣)를 말한다.

 

** 육기오행(六氣五行)

지지(地支)는 자(), (), (), (), (), (), (), (), (), (), (), () 인데 여기에는 원지지오행이 있고, 육기오행이 있고, 삼합오행이 있다. 육기학에서는 육기오행만을 이용하며 다음과 같다.

자오소음군화(子午少陰君火), 축미태음습토(丑未太陰濕土), 인신소양상화(寅申少陽相火), 묘유양명조금 (卯酉陽明燥金), 진술태양한수(辰戌太陽寒水), 사해궐음풍목(巳亥厥陰風木) 이다.

 

(1) 주기(主氣)

1년간의 정상적인 기후를 말한다. 1년을 6087각 반으로 6등분하여 1지기(一之氣)라고 한다.

1(厥陰風木) : 대한, 입춘, 우수, 경칩, 1, 2

2(少陰君火) : 춘분, 청명, 곡우, 입하, 3, 4

3(少陽相火) : 소만, 망종, 하지, 소서, 5, 6

4(太陰濕土) : 대서, 입추, 처서, 백로, 7, 8

5(陽明燥金) : 추분, 한로, 상강, 입동, 9, 10

6(太陽寒水) : 소설, 대설, 동지, 소한, 11, 12

-- 객기 입절도 날짜는 동일하므로 중요하다.

 

(2) 객기론(客氣論)

일년 중의 기후 변화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에는 일정한 규율이 있다.

--자오지년은 소음군화가 사천하면 묘유양명조금이 사지하여 기후를 장악하게 된다. 묘유 다음부터 1기 진술..., 2기 사해..., ...로 나눈다.

1: 진술 태양 한수

2: 사해 궐음 풍목

3: 자오 소음 군화

4: 축미 태음 습토

5: 인신 소양 상화

6: 묘유 양명 조금

 

--축미지년은 태음습토가 사천하면 진술태양한수가 사지하여 기후를 장악한다. 진술 다음부터 1기 사해..., 2기 자오..., ...로 구별된다.

--인신지년은 1기 자오... 2기 축미..., ~ 6기 사해궐음풍목

--묘유지년은 1기 축미..., 2기 인신..., ~ 6기 자오소음군화

--진술지년은 1기 인신..., 2기 묘유..., ~ 6기 축미태음습토

--사해지년은 1기 묘유..., 2기 진술..., ~ 6기 인신소양상화

 

(3) 사천사지론(司天司地論)

객기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으로써 태양계 주변(대기중)의 기후사천(司天 : 당년 육기 즉 갑술년의 ()이 사천이며, 갑술년의 태양계 주변은 한수(寒水)가 많다는 뜻이다.)이라 하고, 지표면의 기후사지(司地)(在天地氣)라고 한다. 갑술년의 술()한수(寒水)가 사천이면 사지는 축미(丑未)습토(濕土)가 되어 지표면의 습기가 많아 사람들 피부의 습도도 많아져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나타난다.

보통 사천은 상반년(上半年), 사지는 하반년(下半年)이라고 표시하고 있으나, 보다 정확한 설명은 대기중의 기후와 지표면의 기후라고 표시하는 것이다.

, 자년(子年)과 오년(午年)은 소음군화가 사천하면 묘유양명조금이 사지하여 지기(地氣)를 장악하며, 축미지년은 태음습토가 사천하면 한수가 지기후(地氣候)를 장악한다.

 

* 사천사지(司天司地) 교회표(交會表)

년지(年支) 사 천(司天) 사 지(司地)(在天)
子午 子午 少陰 君火 卯酉 陽明 燥金
丑未 丑未 太陰 濕土 辰戌 太陽 寒水
寅申 寅申 少陽 相火 巳亥 厥陰 風木
卯酉 卯酉 陽明 燥金 子午 少陰 君火
辰戌 辰戌 太陽 寒水 丑未 太陰 濕土
巳亥 巳亥 厥陰 風木 寅申 少陽 相火

 

* 육기의 산출례

1. 육기는 오운에 따라서 허실이 결정되며, 육기만으로 태과 불급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2. 육기는 육부(六腑)애 해당된다. 육기 해당도 육기오행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3. 육기는 사천을 먼저 알고, 다시 사지를 파악하고, 사지 다음부터는 1, 2기로 결정한다.

4. 갑술년(甲戌年) 1994625일 경의 육기 산출 : ()으로는 오운을 결정하는 것이고, ()로써 육기를 결정한다.

 

육기를 결정함에 앞서 1년을 6등분하는 절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1기는 대한(양력 121)부터 춘분까지이다.

2기는 춘분(양력 320)부터 소만까지이다.

3기는 소만(양력 521)부터 대서까지이다.

4기는 대서(양력 721일경)부터 추분까지이다.

5기는 추분(양력 921일경)부터 소설까지이다.

6기는 소설(양력 1121일경)부터 대한까지이다.

 

오운이든 육기이든 대한일 때는 태과, 불급, 평기를 반드시 참작해야 한다.

이와 같이 1년을 6등분 할 때는 갑술년 양력 625일은 3기에 해당된다. 갑술년의 술()이 사천이면 사지는 축()이다. 축 다음인 인1, 2, 3, 4, 5, 6기가 된다. 3기이므로 진()이 된다. 진은 육기오행으로 한수(寒水)가 되어 역시 냉해와 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생년월일을 알아서 오운과 육기를 결정한 것은 좌측의 운기체질이 되는 것이며, 그 판단의 방법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시키고 장부의 허실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육갑년-토태과,습기 `육병년-수태과.한기,수분,비많다. `육신년-수불급,습기만연

`육임년-목태과,풍기유행 `육을년-금불급,고온

초하(初夏)의 화열기(火熱氣), 상화서기(相火暑氣)

()기가 태과하면 땅이 너무 뜨겁고, ()기가 강하면 땅이 굳어진다.

 

 

*** 오운육기표(五運六氣)

오 운  
오계절 여름   늦여름 가을 겨울
오 운 1 2   3 4 5
오운절기 대한~춘분 청명~소만   망종~대서 입추~상강 입동~소한
육 기 () ()더움.열기 ()뜨거움.화기 () () ()
육 기 궐음풍목 소양군화 소양상화 태음습토 양명조금 태양한수
육 기 1 2 3 4 5 6
육기 절기 대한~경칩 춘분~입하 소만~소서 대서~백로 추분~입동 소설~소한
1~2 3~4 5~6 7~8 9~10 11~12
33 1 2 1 3 2 3
66 2~3 4~5 6~1 2~3 4~5 6~1
천간(天干)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
지지(地支) 寅卯 巳午   辰戌丑未 申酉 亥子

 

 

*** 원광디지털대학교 김연희교수님의 오운육기 강의내용 요약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