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난존자께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좋은 도반은 수행의 절반이라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했다.
“아니다, 좋은 도반은 수행의 절반이 아니고 수행의 전부 이니라.” ]
부처님이 석가(釋迦)족이 사는 삿가라라는 마을에 머물고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늘 붓다의 곁에서 수발을 들던 아난다(阿難)가 문득 스승에게 물었다.
"부처님이시여,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들이 참다운 친구를 사귀고 착한 벗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닦는 도의 반은 이룩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
"아난다여, 그게 아니다. 그리 생각해서는 아니된다.
아난다여, 우리가 참다운 벗을 사귀고 선한 벗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도의 절반을 이룬 것이 아니라 그 전부이니라.
아난다여, 그것은 이렇게 생각하면 알 수 있으리라.
아난다여, 사람들은 나(붓다)를 참다운 벗으로 사귐으로써, 늙지 않으면 안되는 몸이면서 늙음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느냐, 또 병들어야 하는 몸이면서 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느냐, 또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면서 죽음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느냐, 아난다여, 이를 생각하면 참다운 벗을 사귄다는 것이 이 도의 전부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될 것이다."
잡아함경 27권 15 [선지식(善知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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