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공부/올바른 자세를 위한

☆ 소마지성을 깨워라(리사 카파로)- 이론~

담마마-마까 2017. 8. 8. 22:32

☆ 소마지성을 깨워라(리사 카파로)


PART 1.네 안에 잠든 소마 지성을 깨워라.

*1. 여명이 밝아오다.

몸을 이해하는 두 가지 대비되는 방법이 있다.

첫째는 몸을 즐거움의 원천으로 보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둘째는 고귀한마음과 구별되는 의 근원으로 몸을 바라보는 것.

 

마음이 뇌 구조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엄청난 분량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집중과 명상이 사고와 감정을 통합시키는 영역인 대뇌 전측 대상회, 그리고 자기-인지와 연민의 감정을 조절하는 섬엽에 있는 수백만 개의 신경 스냅스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 두 영역은 대뇌피질을 두껍게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부위이다.

카파로 박사가 소개하는 소마명상 수련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친밀감이 생기게 되면, 사랑과 유대감을 높여주는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흐름이 증가될 것이다.

 

생명 매트릭스는 인간의 몸 전체에 퍼져있는 분자 구조물인데 전체론holism이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을 이룬다. 생명 매트릭스는 아원자입자에서 부터 멀리 떨어진 별들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뼈대를 이룬다. 그리고 인체구조는 이렇게 연속성을 이루며 상호연결성을 지닌 우주를 그대로 닮아 있다.

생명 매트릭스 개념은 세포와 조직의 상호연결성을 연구하는 조직해부학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생명 매트릭스는 크든 작든 인체가 경험하는 모든 종류의 트라우마, 삶의 스트레스, 상처, 질병, 감정적인 태도, 선택, 그리고 습관을 기록한다.

카파로 박사가 제시하는 소마학습은 인체 구조와 기능 밑에 감추어진 방대한 저장고를 인지awareness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떻게 하면 1나 자신I myself’안에서 밖으로스스로를 인지할 수 있을까?”

1자 관점의 인지3자 관점의 관찰보다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토마스 한나의 소마운동somatic exercise리사 카파로의 소마학습somatic learning이 탄생한 것이다.

 

같은 소마틱스 영역의 1자 관점 기법이라 해도 토마스 한나의 접근법과 리사 카파로의 접근법은 차이가 있다. 토마스 한나가 감각인지와 운동통제를 통한 습관화된 긴장패턴, 즉 감각운동기억상실증SMA을 깨트리면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논지를 편다면, 리사 카파로는 호흡을 통해 천골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천골을 통해 척추 전체로 파동을 펼치며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구체적인 접근법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내 안에서 답을 찾는다는 관점은 동일하다.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3자의 손에 맡기지 않고 자신의 몸에 내재한 고유수용감각을 활용해 감지하고 인지해서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을 이루고 이를 자기지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리사 카파로의 소마학습이다.

 

 

3자관점

1자관점

바디body

대상object

소마soma: 1자가 안(신체내부)에서 부터 경험한(느끼는) 몸.

접근

구조structure

기능function

중요

외형shape

형상form

체화embodiment

인지awareness

현존presencing

감각

시각visual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행위

보기seeing

관찰observation

자기감지self-sensing

결과

교정adjustment

자기구조self-organizing

자기재생self-renewal

자기지속self-sustaining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통증이나 트라우마에 시달릴 때 위급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 위급함은 소마학습 같은 수련을 하게 되는 동기로 작용한다. 수련을 통해 이러한 위급함에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소마지성을 일깨워 위급함중력으로 바꾸는 창조적이고 열정적이며 생명력을 불어넣는 수련을 체화시켜라.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지금, 그리고 또 지금 뿐이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신의 온전함을 자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변화와 변형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서만 일어난다. ‘더 나은 미래를 기다리며 사는 삶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somatic' 이라는 형용사는 고대 그리스어 ‘soma’에서 나왔다. 소마soma이라는 뜻이다. 영어에서 바디body는 대상object을 의미한다. 대상이란 바깥에서 관찰한 사물이란 뜻이고, 바디는 ‘3자가 바라본 그 무엇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안에서 박으로 나 자신을 느끼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somatic 이라 한다.

소마지성은 가장 정교한 피드백 시스템을 활용해 즉각적인 이해를 만들어 낸다. 붓다는 이를 몸을 통해 몸을 아는 것 이라고 표현했다. 소마학습은 실시간적인 피드백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다.

-소마지성somatic intelligence이란 지금-여기, 모두-함께, 거리-없음을 느끼고 감지하고 알아채는 지성이다, = 자기감지능력. 자기 자신이 자기감지, 자기교정, 자기치유.

소마지성이 깨어날수록 하늘(무한자the infinite)과 땅(지구the earth)에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소마틱somatic: 안에서 밖으로 내가 나 자신을 느끼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소마틱이라고 한다.

 ‘소마틱이라는 단어에는 1first-person, 지금 여기here-now, 체화된 지성과 같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체화가 그렇게도 중요한 까닭은 무엇인가? 그 이유는 바로, 인간의 배움이 피드백(feedback 반응)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피드백을 활용해 느끼고, 평가하고, 지적으로 반응한다. 소마학습은 실시간적인 피드백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다.

*feedback : 반응.의견.되돌아오다. 되먹임-어떤 원인에 의해서 결과가 나타날 때 그 결과가 다시 원인에 영향을 주어서 전체과정을 조절하는 것.

다른 스승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 안에 내재한 지혜와 신체 움직임에 주의 깊게 집중하려는 태도만으로도 온전함과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상상 이상의 정교하고 섬세한 피드백시스템을 우리는 이미 지닌 채로 이 땅에 태어났다. 자신의 몸이 시간이 갈수록 환경과 시간이 가하는 충격으로 망가져가는 기계라는 생각을 버려라. 지금 이 순간 최상으로 조율된 학습 환경에서 있는 그대로의 흐름을 느끼고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인지의 힘에 반응하며 살아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몸이야말로 변화를 창조하는 학습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깨어있음mindfulness의 체화를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자신이라고 믿어왔던 한계 그리고 현실의 탄탄한 기반이라고 믿어왔던 제약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현실을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다. 이렇게 개발된 신체기능으로 인해 자기감지,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있는 그대로의 놀라운 나 자신이 깨어나게 된다.

 

*2. 소마학습의 원리

수련praclice특정한 기술이나 결과를 얻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이 정의는 매우 협소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수련은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과수준에서 시작하는 행위이다. ‘지금 여기에서 온 존재가 참여하는 것이 수련이다.

온전한 체화란 자신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 무엇이든 이를 감싸 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궁극의 수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무한한 존재를 마시게 되면, 현존이 이루어지며, 광대한 공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존재 전체가 다른 모든 존재들 사이에 스며있는 의식과 하나로 결합하게 되는데 이를 키싱백kissing back이라고 부른다.

비이원적 인지는 삶의 모든 순간 속으로 스며들 수 있다. ‘비이원적이란 단어는 둘로 나눠진 것이 아니라 참된 친밀감, 통합성이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말은 이원성’, ‘분리’, ‘다중성과 대비된다. 분리되지 않았을 때 오히려 명료하게 드러난다.

 

전통적인 의학은 요통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적인 운동, 수술, 약물 등을 활용 한다. 이러한 접근법들을 통해 통증으로 인한 불쾌한 감각을 감소시키려 한다. 하지만 소마학습 관점에서는 오히려 불쾌한 감각을 피드백 요소로 활용한다. 개방적인 학습시스템을 활용해, 조금 더 자기인지, 자기구조화를 이룰 수 있게 만든다. 이로써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게 된다. 유쾌하지 못한 압박감이 풀리고 신체 시스템 전체가 자연치유, 자기재생의 방향으로 조율되면서 신체를 고정시키고 있던 요소들이 제거된다.

이러한 과정은 처음부터 결과 수준에서 진행된다. 그대가 더 큰 자유와 더 큰 생명력을 체화하게 될수록 걷기, 달리기, 구부리기, 들어올리기 등과 같이 일상적인 모든 움직임이 제한과 고정 없이 이루어진다.

 

소마학습은 특정한 가르침, 방법론 또는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붓다가 이야기한 것처럼 소마지성의 체화와 표현을 통해 여러분 스스로 자신을 비추는 빛이 될 수 있게 한다. 그대 안에 이미 경계 없는 지성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 친밀한 생명의 춤 속에서 그대와 무한자는 하나이다.

소마학습은 그대에 대한것이 아니다. 그대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느껴지는 감각 안에서 개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를 제외하고 무한자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서로가 연계되어 있으며 체화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서 감지될 수 있다.

 

[ 자신의 본질을 알고자 한다면 그대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그 어떤 대단한 존재를 통한다 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대의 본질을 드러내줄 수 있는 그 어떤 권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

-크리슈나무르티-

 

1. 신경가소성(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

마음으로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인지의 변화가 몸과 마음의 변화를 최적으로 기능하게 한다.

 *가소성: 고체가 어떤 힘을 받아 형태가 바뀐 뒤 그 힘을 없애도 본래 모습으로 돌아기지 않는 성질.

 


2. 깨어있음을 체화시켜라.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몸을 더 많이 인지할수록 MRI 상에서 뇌의 섬엽이 더 밝게 빛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엽이 활동적인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연민을 지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정심과 사랑, 친절함의 기반이 된다. -릭 핸슨 & 리차드 멘디우스 박사-

 

3. 체화가 주는 선물

소마지성을 깨우는 일을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경계 없는 공간을 받아들이고 이를 감지하는데 호흡만한 것이 없다. 호흡이야말로 즉각적인 경험을 만드는 시작점이다. 깨어있음을 체화하게 되면 무한자또는 비이원적 인지가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에 뿌리내리게 된다. 이때에 감각, 느낌, 사고 같은 우리의 경험을 이루는 요소들은 조건화 되지 않음’, ‘상호 상승을 일으키는 요소로 감지된다.

소마지성이란 그대 안에 이미 존재하는 지혜이다. 자기감지,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이 소마지성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깨어있음이 체화될수록 이러한 지혜는 더욱 명료해진다. 깨어있음을 체화시키면 자유가 물결치는 공간 안에 온전히 살아있는 존재로 현존한다.

 

4. 고유수용감각

고유수용감각은 나 자신을 느끼는 감각이다. 생리학에서는 고유수용기를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느끼고, 평가하고, 반응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고유수용기는 근육, 관절, 그리고 인대 조직에 위치한 신경이다.

우리의 고유수용감각 시스템으로는 세 가지 형태의 정보가 들어온다.

첫째가 운동감각이다. 이 감각에는 우리몸 전체의 근골격계로 부터 전달되는 움직임 정보뿐만 아니라 통증, 공간 안에서의 방향, 시간의 추이, 그리고 리듬 등이 포함된다.

둘째가 내장 피드백이다. 이 감각은 내장기가 받는 다양한 형태의 압력신호의 집합이다.

귓속의 달팽이관은 공간 속에서의 위치와 균형에 대한 감각을 담당한다. 이를 미로/전정 피드백 이라하며 고유수용감각을 이루는 세 번째 요소이다.

이 신경들은 뇌와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며 우리 몸의 움직임, 위치, 긴장상태를 감지한다. 바깥세상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오감과 달리 고유수용감각은 내부 세계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여섯 번째 감각이다.


5. 새로운 생물학

인간이 의미를 창출하는존재라고 주장하는 인식론 기반의 과학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인간이 현실에 의미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세계를 창조하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의미-창출자라고 이야기 한다.

+오래된 패러다임

a. 인간은 상대적으로 고정된 대상이다.

b. 인간은 다른 것들과 분리되어 있다.

c. 중력은 애써 극복해야 할 힘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a. 인간은 자기감지,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을 하는 에너지체로 기능한다.

b. 인간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

c. 중력은 우리의 습관화된 긴장 패턴을 감지하고 여기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마학습은 소마지성을 일깨워 깨어있음을 삶에 체화시키는데 최적화된 방법론이다.

몸과 마음이 중력장 안에서 피드백 하는 것을 감지하게 되면, 자신을 제한하고 있던 오래된 믿음이 아닌 새로운 믿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오래된 프로그램은 지워지고, 습관화된 긴장은 이완되어 좀 더 생명력 있고 통합된 기능으로 발전하게 된다.

소마명상은 자기 자신에 대해 고차원적이고 차별화된 책임의식을 갖게 한다. 이는 소마학습의 특징인 자기감지,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이 만들어내는 진보된 능력이다.


마음의 의식영역은 우리 뇌의 극히 일부인 전전두엽을 주로 활용한다고 한다. 이 부위는 초당 약 40비트의 정보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반면에 마음의 무의식영역은 뇌의 나머지 부위를 모두 활용해 초당 약 4천만 비트의 정보를 처리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왜 무의식층에 프로그램된 정보가 우리의 삶과 신체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잘 설명해 준다.


6. 현존: 무한자를 체화시켜라.

*무한자: 인격적 개념이 아니라 무한하고 경계 없는 공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오직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온 것만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다. ‘과 세상은 그대의 경험 안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이 몸과 세상 안에서 일어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이 경험을 어떻게 열린 형태로 받아들이느냐가 현재 당신의 구조, 감각, 화학적인 상태, 감정, 사고, 기억 그리고 행동을 변화시킨다. 이것을 생성의 생물학이라고 부른다.

현존차별화는 소마학습의 핵심이 되는 두 요소이며, 애써서 행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제한된 의식이 만들어 내는 문제를 억지로 수정하려고 하는 행위는 그게 어떠한 행위든 오히려 그 문제를 고착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문제가 형성되는 수준에서 그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는 결과적으로 그 문제의 복잡성을 증가시킨다.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마주치는 문제를 그 문제가 형성된 시점의 사고 수준으로 풀기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소마학습은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법이 아니다. 소마학습은 깨어있음을 다룬다.

 

[ 유기체는 국소적인 부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른 부위에서도 알아챌 수 있다.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러한 진동의 총체이다.

질병, 장애, 통증은 진동연속체의 정보 흐름이 제한된 곳에서 발생한다.

제한은 국소적이다. 왜냐하면 감염, 상처, 그리고 감정적 트라우마는

기본구조의 속성이 변해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

-노라 & 제임스 오스만-

 

7. 차별화

어떻게 해야 소마를 깨어나게 할 수 있을까? 차별화는 소마가 깨어나게 하는 하나의 방편이다. 나는 차별화를 단순하게 변화 또는 움직임을 알아채는 것으로 정의한다.

 

8. 고유수용감각의 빛

고유수용감각의 빛은 기지와 미지의 두 세계가 만나는 경계를 밝혀준다.

현존이 확장되어 미지와 하나가 되어 있다면, 이때에 자신을 도대체 무엇으로 규정할 수 있겠는가?

  

척추측만증을 갖고있는 내 몸은 세션을 하고 있을 때는바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가 스트레스 가득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틀어지곤 했다. 몸에 기록된 척추측만증 정보가 고유수용감각 시스템에 작용해 예전 상태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

소마학습은 평생을 함께 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내 몸을 통합하거나 이러한 변화를 재창출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척추는 예전 측만증이었을 때의 비틀어진 상태로 되돌아가려고 하고, 근육의 긴장은 다시 살아나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호흡, 주의집중, 그리고 섬세한 움직임을 동원해 몇 분 안에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이제 나는 단지 회복의 차원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공간과 움직임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 척추가 비틀려 있던 기간이 ᅟᅵᆯ어서 온몸의 세포가 이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그 치유의 과정 또한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발레를 좋아하던 소녀는 눈으로 보고 따라하다 척추를 틀어지게 만들었다. 카파로 박사를 통해 발레 자세를 느끼고, 존재의 중심에서 부터 움직임을 일으키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주의를 집중하고 호흡을 조절하며 몸을 움직이니, 뼈와 근육/근막이 하나의 흐름을 이루었다. 긴장이 이완되면서 이전에 불편했던 동작이 이제는 몸 전체를 신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외적인 동작과 내적인 기능이 통합될 때까지는 레슨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주는 방법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3. 깨어있음의 체화로 생기는 지혜

소마학습은 신경계의 피질층과 피하층 사이의 열린 대화이며, 이는 자기감지,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을 통해 이루어진다. 걸을 때 지구 중심에서 나를 당기는 중력과 땅에서 나를 밀어 올리며 받쳐주는 지지력이 나를 넘어지지 않게 한다. 이러한 두 힘 사이의 미묘한 형태이동을 느끼며 내 안에서 이들을 융합하는 법을 배운다면 자기구조화를 이룰 수 있다.

조약돌 위를 맨발로 걸어보라. 습관화 사이클이 우세한 사람은 조약돌 위를 걸을 때 발바닥에 통증을 많이 느낀다. 긴장해 다리를 움츠린다면 통증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학습 사이클이 우세하다면 땅과 다리가 만나는 순간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뾰족한 돌 전체를 맨발로 밟고 있어도, 돌이 발을 마사지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학습 사이클이 우세한 사람은 변화하는 압력에 반응해 몸 전체가 형태이동을 하게 된다.

 

1. 학습과 습관화 사이클

습관화는 퇴행 사이클이며, 닫힌 시스템에서 일어난다. 높은 긴장이 습관화의 특징이며 이는 무감각으로 이어진다. 무감각은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며 결국 더 큰 무감각으로 발전한다.

반면 학습은 순행 사이클이며 열린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낮은 긴장이 학습의 특징이며 이는 감수성을 높인다. 높은 감수성은 효율적이고 지각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며 결국 더욱 더 감수성과 지각을 높이게 된다.

모든 생명시스템은 자기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의식을 지닌 인간은 인지를 통해 이러한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자기순환하고 자기구조화를 만드는 유기체 전체의 재생 과정에 우리의 의도가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2. 자기창조

자기창조는 구조 통합을 이룰 때 까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순환시키는 생명시스템의 특징을 표현한 말이다. 복잡한 유기체에서 재생능력은 전체 구조가 지닌 지성에 의해 결정되며, 이 지성이 부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세포 하나를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떼어낸 다음 그 세포가 생존하기 적합한 환경에 옮겨 놓으면 처음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결국에는 그 세포의 독특한 차별화를 잃게 된다. 이것은 전체가 개별세포의 특정한 구조와 기능을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세포를 구성하는 기저물질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형하고, 해체하며, 재구조화하는 과정을 밟으며 자신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해나간다.

인지란 의식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자기재생이 일어난다. 이는 심지어 세포수준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3. 생명과 치유에 대한 새로운 관점

소마학습 관점에서 치유는 가장 근본적인 레벨에서의 변화를 만드는 과정이다. 소마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소마학습이다.

소마중심이라는 용어는 생리적이면서도 동시에 심리적으로 자신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 되었다. 이 개념은 정신신체적이라는 말과는 구별된다. 정신신체적 관점은 부분과 과정사이에 존재하는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기계론적인 개념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암, 천식, 경추 통증은 억압된 분노 또는 상실에 따른 트라우마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소마학습에서는 부분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전체와의 내적 연관성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신신체적 관점에서는 분노가 신체적인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소마학습 관점에서는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문제가 모두 하나의 단일한 과정의 표현이다.

 

4. 소마학습의 적용

소마학습의 적용은 단지 몸을 회복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며, 잃었던 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회복, 치유라는 개념조차도 소마학습에 어울리는 말은 아니다. 아마도 전체화wholing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리사 카파로)가 하는 작업은 현재 세션을 받는 그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두는 것을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새롭게 차별화된 주의집중을 가지게 되면서, 그들은 자신을 괴롭히던 긴장을 알아채고, 그 긴장을 없애기 위해 신체 다른 부위를 동원해 보상하는 대신 이완시키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들은 경계 없는 공간을 받아들이며 더 큰 자유와 생명력에 열린 상태가 되면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자유낙하 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창조하는 공간속으로 현존을 확장하는 법을 배운다. 공간을 열어 확장하는 것은 털 끝 정도로 작은 공간을 미묘하게 인지이동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일단 그대 내부에 공간을 만들거나 발견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이를 무한히 열린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

나는 의미의 점들을 연결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의미의 장을 넓게 확장시키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으로 모든 것들이 가벼워진다.

 

5. 소마명상

소마명상은 과거의 문제나 조건들을 개선하거나 고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를 깊게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소마명상을 통해 이전의 습관화된 패턴으로 생긴 문제들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몸에 기록된 오래된 프로그램이 자극 받으면 또다시 숨어있던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

 

6. 중력과 노화의 관계를 변화시켜라.

소마학습은 고정되어 있고,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두 가지 요소, 즉 중력과 노화의 관계를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신체구조의 퇴행은 중력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중력을 대하는 우리의 적대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중력의 힘을 극복하는 것에 대하여 다루지 않는다.

단지 중력과 파트너를 이루어 새로운 현실을 발견하고 창출하는 가치 있는 탐구에 우리의 존재를 열어두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우리는 중력이 아래로 당기는 힘 때문에 생기는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구조와 기능을 경직시켰던 습관화된 패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이 치유과정에서 생기는 배움과 변화는 삶의 방식을 변형시킨다.

 

7. 중력과 친구가 되어라.

중력과 당신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이 드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과 같다. 중력에 대한 그대의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자기감지, 자기구조화, 자기재생을 지속시키는 실시간적인 학습 피드백이 가능해진다.

중력과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다면 지구 중심에서 당기는 힘과 같은 힘으로 그대를 지지하는 힘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때에 당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연결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노력하지 않아도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중력과 이러한 동맹관계를 맺게 되면 그대는 날이 갈수록 현명해지고, 우아해지며, 감사로 가득한 존재로 진화해 갈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자유와 생명력이 커져간다.

 

*4. 포용

몸은 애써 긴장하거나 보상하려는 노력을 멈추게 되면 스스로 치유하며 재생한다. 직접적인 경험을 방해하며, ‘이미지를 자신이라고 여기는 단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소마학습의 첫 번째 지향점은 깨어있음이다.

지구 중심에서 그대를 당기는 힘이 있다. (또는 지면)은 그대가 넘어지지 못하게 지지해 준다. 이러한 지지력support과 중력gravity은 동일한 힘이지만 방향은 반대이다. 지구 중심에서 땅을 지나 그대를 관통한 후 다시 공간으로 움직이는 힘을 감지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연못의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련practice은 자기개선이 아니다. 오히려 제한된 이미지가 만들어 내는 저주의 속박을 풀고 자기재생 하는 과정이 수련이다. 진정한 나는 경계없는 의식임을 망각하는 순간 긴장과 통증, 질병과 무기력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얼굴을 내민다. 이렇게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 신체 반응이 일어날 때 이미지/대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가 그 원인임을 이해하라. 자유와 재생은 매 호흡마다 이룰 수 있음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라.

몸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 내는 의미를 표현한다.

사랑과 감사는 물분자를 변형시킨다. 마찬가지로 포용70% 이상의 물로 구성된 인간의 전체 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다. 에모토 박사가 행한 물분자 구조변형 실험은 의식과 의도, 그리고 기도가 우리의 신체 뿐만아니라 지구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 초대(수련으로의)

수련은 자신을 천천히 재탄생시키는 시간이다. 이는 레져leisure를 체화하는 것이다. ‘레저란 자신을 압박하는 시간 속에서 탈출하는 것을 말한다. “레저는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자신이 행하는 모든 것에 그럴만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의 미덕이다.”-다비드-

 

1. 번데기처럼 수련하라.

마음속에 이미 결정내린 목표나 이미지를 가지고, 애써서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태도로 여기서 제시하는 수련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자신의 문제가 고착될 수도 있다. 문제를 고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제한된 이미지의 반영이다. ‘근원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더 이상 고치고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없는 존재들이다. 제한된 믿음과 이미지를 개입시키지 말고, 진실로 있는 그대로 온전한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라.

소마학습 수련을 이용해 더 큰 자기 폭력을 낳지 말라. 그대가 수련을 선물로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의 것을 친근하고 사랑스런 주의집중으로 포용하게 되면, 그리고 자신에 대한 판단을 내려놓게 된다면, 소마학습은 포용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이 드러나며, 그대를 재생시킬 것이다.

 

2. 애써서 수련하지 말라

하지 않는 법을 배우세요” -반디 스카라벨리-

 

3. 사랑으로 문을 여는 수련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갈망을 내려놓게 되면 사랑에 무한히 열리는수련을 할 수 있다.

시작부터 아름다움속에서 시작하라. 이것이 바로 수련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은 수많은 기술을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지이다. 반다는 처음부터 아름다워야만 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러한 차이는 전체 과정이 진행되는 속도를 줄일 때 얻을 수 있다. 사실 수련을 시작할 때부터 전체세계가 느려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인지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는 일 초당 수없이 많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다. 찰나의 순간 속에서도 삶에 힘을 불어넣는 일이 발생한다. 나는 이러한 과정을 자기마스터self-mastery라고 표현한다.

소마학습 수련의 아름다움은 지나친 노력으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 또는 자신을 제한하는 문제가 발생할 때, 이러한 것들을 즉각적으로 명료하게 해준다는 데 있다. 차별화 과정은 청각지성을 활용하면 더욱 명료해진다.

 

4. 발견, 상실, 그리고 재발견

소마학습을 통해 특정한 통찰을 얻게 되면 순간적으로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오는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순간적인 사건이 삶이 전체적으로 변화해가는 일반적 질서를 얻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살면서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오래된 조건화 패턴이 아마도 다시 자극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새롭게 형성된 기능을 상실하고 기계적이고 습관화된 상태로 다시 빠지게 된다.

소마학습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때, 자신을 비난하며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다시 한 번 더 깊은 리스닝을 통해 지금 여기존재하는 것포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아름다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기마스터는 자신을 상실하고, 발견하고, 상실하고, 다시 발견하는 과정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상실하는 것도 수련의 일부임을 기억하라. 그리고 상실을 자각하는 순간 자신에게 축복을 보내라.

 

5. 건강한 영향력 생태계를 구축하라.

학습을 지속시키고 변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소모시키는 것이 바로 부끄러움shame이다. 사실 부끄러움에 대한 부끄러움이 그러한 에너지 소모를 일으킨다. 매 순간 자신을 지속시키는 것기쁨과 호기심의 흐름을 만드는 것에서 연결성을 상실했을 때, 이 끊어진 것을 감지/평가/반응하는 과정에서 부끄러움이 발생하는데, 이 부끄러움은 순수하게 생물학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연결성이 끊어졌다는 사실을 측정하는 도구가 바로 부끄러움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존감에 상처를 입거나, 굴욕적인 일을 당했을 때 이에 반응해 부끄러움을 키운다. 부끄러움을 일으키는 자극을 외면하며 피하거나, 나와 타인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는 행동으로 부끄러움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부끄러움이 일어났을 때, ‘호기심을 가지면 자신의 경험을 포용하게 된다.

부끄러움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자기혐오의 씨앗에 물을 주어 이를 더욱 키우거나 판단을 동원해 경멸할 수도 있고, 더 깊은 탐구, 더 위대한 자유와 연결성을 꽃피울 수 있는 씨앗을 발아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집중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깨어서 지켜보는 것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하루 종일 매트에 앉아 수련하는 것보다 이러한 깨어있음이 그대에게 더 큰 이득을 줄 것이다. 내가 건강한 영향력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하는 말에는 이러한 자기조절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력(특히 부끄러움)에 빠지거나 증폭시키지 말고, 긍정적인 영향력(기쁨과 호기심)으로 나아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6. 차별화

사람들은 자세나 움직임을 마스터 하려는 태도로 수련하는 경향이 있다. ‘자세는 단지 자기마스터를 위한 학습 환경으로 간주하는 편이 더 낫다. 차별화가 고도로 개발되고 현존이 확장되면 자세는 자연스럽게 마스터할 수 있다. 소마학습 수련을 하면서 그대는 전체 움직임 가운데 부분적인 느낌을 차별화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대의 바람이 저절로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어라. 성취하려는 노력 없이 그대의 바람이 이루어 진다면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갈망또는 바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더 나은 순간을 향해 긴장하라는 것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바람'은 '존재하는 것'을 그대가 음미하는 순간 깨어나는 생명력이다.

 

7. 수련이 잘되고 있음을 평가하는 법

다양한 요가, 운동, 그리고 바디워크 수련법들이 신체의 정렬aligment을 강조한다. 나는 바른 자세와 올바른 신체정렬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렬이란 말은 정적인 이미지완벽한 모양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소마학습 수련으로 그대의 신체구조에 지속적인 풀림unfolding이 일어나면, ‘정렬 가능성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소마학습 수련이 잘 되고 있다는 지표는 다음과 같다.

- 더 큰 자유

- 더 큰 생명

- 더 큰 흐름과 상호 연결성

- 더 큰 이완과 각성

 

*통증에 대하여 기억해야 할 점

수련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통증이 나타나고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통증과 염증반응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의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수련을 하는 중에 통증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수련 중에 또는 수련 후에 신체가 재구조화되면서 연부조직에 이전과 다른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근육이 늘어나면서 처음에는 근섬유를 둘러싸고 있는 근막이 당겨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심부 조직 마사지를 받을 때처럼 기분 좋은 느낌이다. 근막이 늘어나 있어야 근육의 신장이 제대로 일어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기는 느낌이 줄어들며 근막은 좀 더 액체에 가까운 상태로 변해간다.

두려움은 통증을 고착시킨다. 두려움이 일어나면 예전에 경험했던 통증 강도에 따라 긴장이 발생하며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통증을 지레짐작하여 이를 피하려고 자신을 위축하는 경향이 있다.

수련 후 누워서 쉬는 중에 늘어난 허리의 조직에서 이상한 감각이 발생하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는 수련생들에게 감각을 분배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상한 감각이 느껴질 때 그 감각을 가만히 느끼고 있으면 점차 유동적인 상태로 변해가다 저절로 녹아내린다. 놀라운 것은 내가 그 감각을 녹여낼 수 있다는 확신이 강할수록 수련생들 또한 자신의 경험에 좀 더 열린 상태가 되고 불편한 감각을 더 쉽게 이완시켰다. ‘통증을 극복해야할 저주보다는 선물로 받아들이라.

 

근육이완제나 통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약들은 신체 조직을 통해 일어나는 피드백을 느끼기 힘들게 만든다.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과 통증을 무시하는 것도 똑같은 문제를 누적시킨다. 약을 먹고 있을 때는 수련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현명해져라. 자신이 위치한 바로 그곳에서 수련을 시작 할 수 있다. 다만 스스로를 몰아세우지는 말라.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대를 적절히 자극하는 문제인지 위험신호인지 잘 구분해서 수련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외부의 전문가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

 

8. 상처 치유에 대한 연구

스핀드리프트 리서치 그룹이 1969년에서 1993년 사이에 행한 연구는 기도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중요한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들은 엄격한 맹검법을 통해 기도가 씨앗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수년 간 실험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

기도를 하는 사람이 마음속에 시스템의 전체적인 개념을 간직하고 있다면, 기도의 효과는 모든 요소들에 일정하게 작용한다.”

시각화이미지를 활용하여 접근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사랑으로 포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졌다. 애써서 무엇을 하려는 태도를 내려놓으면 움직임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다. 스핀드리프트 연구자들은 이를 비직접적인 기도라고 부른다.

직접적인 기도란 실험참가자들이 특정한 목표, 이미지, 결과를 마음속에 두고 하는 기도를 말한다. 실험에는 두 방법 모두 효과가 있었지만 비직접적인 기도직접적인 기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효과적이었다.

자신이 감지하는 것을 더 고차원적으로 차별화 할수록 (리스닝을 조금 더 예리하게 다듬는 것을 의미) 상호현존을 통한 에너지가 더욱 더 상승된다. 나는 이를 기도 수련또는 체화된 깨어있음이라고 표현한다.

 

9. 소마지성과 치유

소마명상은 애써서 통제하고 조작하려는 수련법이 아닌, ‘존재하는 것포용하는 수련법이다. 이 방법 또한 치유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비직접적이고 비강압적인 접근이 치유를 만들어낸다.

이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주의집중을 지나치게 풀어버리지는 말라. 신체를 이완하는 것이 스트레스 반응에 사로잡히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소마학습에서는 차별화현존이라는 과정을 통해 충분한 주의집중을 만들어 낸다. 능동적인 현존, 다시 말해 무한한 공간마시기키싱백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소마지성을 고도로 차별화시킬수록 생명을 개방시키는 창조적이고 기분 좋은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대가 감지할 수 있는 곳에만 창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10. 한순간에

하지않음가운데 자기지속성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예리한 주의집중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비이원적 인지로 이루어진 칼끝에서 걸어다니는 것과 같다. 너무도 쉽게 그 집중이 깨지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주의집중이 긴장이 아니라 이완된 각성relaxed alertness(기민)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긴장은 실제로 각성을 방해한다. 지나친 이완도 마찬가지로 각성상태를 흐트러뜨린다. 에너지가 새어 나가거나 낭비되지 않도록 하라.

이완하는 것기다리는 것의 차이를 구별하는 법을 배워라. 기다리는 것은 주의집중을 흐트러뜨린다. 마음에 분란이 일 때마다 주의집중의 끈을 바짝 조이려 하지 말라. 왜냐하면 마음은 강압적인 힘에 저항하기 때문이다. 단지 지금 여기에서 그대에게 다가오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처음부터 아름다움을 지닌 채 시작하라. 기쁨과 호기심의 물결을 타고 나아가기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