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다 불자 예법

공양 예절 - 스님께 음식 공양을 올리는 법

담마마-마까 2019. 5. 4. 21:56


♠ 공양 예절


스님들께 음식 공양을 올리는 법


* 용어

스님들이 드시는 음식은 그냥 음식이라고 하지 않고 공양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드시는 것도 먹는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공양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사찰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곳은 식당이라고 하지 않고 공양간이라고 합니다.

음식공양을 올리기를 바라면서 청하는 것을 음식초대를 한다라고 하지 않고 공양청을 한다라고 합니다.

참고로 공양이라는 단어는 부처님이나 스님에게 어떠한 것을 보시할 때 공양을 올린다라고, 그 물건을 공양물이라고 일반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공양이 준비되었을 때 스님을 청할 때는 스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합장한 뒤 스님, 공양이 준비되었습니다; 스님, 공양하러 오십시오; 스님, 점심공양이 준비되었습니다, 오십시오라는 등으로 말하면서 청해야 합니다. “밥 먹으러 오세요; 국수, 생선, 소고기 먹으러 오세요라는 등의 표현으로 공양청을 하면 안 됩니다. 스님의 경우, 그렇게 여법하지 않게 청한 공양청을 승낙하여 그 공양청에 와서 먹는 것은 율장에 따라 범계에 해당됩니다.

 

탁발하는 중인 스님을 청할 때에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스님이라고 말씀드린 뒤 집안에서 음식을 가지고 나와 공양을 올리면 되고, 공양을 올릴 수 없을 때는 죄송합니다, 스님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 음식의 종류

음식공양을 올리기 위해서는 재가자들도 스님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스님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는  주식(bhojana, 먹을 것, 부드러운 것부식(khadaniya, 씹을 것, 딱딱한 것),  주스강장제약이라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주식에는 요리된 곡식(7가지가 있으나 각 나라마다 해석이 다릅니다. , 찹쌀, 귀리, 옥수수 등 요리된 모든 곡식이라고 알면 됩니다), 보리빵(kummasa), 곡식가루(sattu), 생선, 고기라는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고기의 경우, 사람, 코끼리, , , , 사자, 호랑이, 표범, , 하이에나라는 10가지 고기는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나 코끼리, 말은 음식으로 쓰이기엔 성스럽기 때문에, 개나 뱀은 혐오스럽기 때문에, 사자 등은 위험하기 때문에 금지되었습니다. 무슨 고기인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시주자에게 고기의 종류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 것도 범계입니다.

비록 허용되는 고기라도 날것은 먹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덜 익힌 스테이크나 회 등은 먹을 수 없습니다. 또한 허용된 고기이고 익혔더라도 자신을 위해 특별히 죽이는 것을 보았거나, 들었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도 먹을 수 없습니다.


부식은 비구계 조문에 따라 정의가 약간씩 다릅니다.

  견과류, 물기가 많은 죽, 우유(어떤 계율조문에는 고급주식에 포함됩니다), 다른 유제품 등입니다.


주스는 사탕수수, 연근, 곡식을 제외한 모든 과실에서 짠 것,  

  요리된 채소를 제외한 모든 잎에서 짠 것

  감초를 제외한 모든 꽃에서 짠 것이 포함됩니다.

  주석서에서는 건더기가 없도록 걸러야 하며, 햇볕에 조금 데워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큰 과일곡식으로 간주하여 여기(주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많은 승단에서 결정합니다. (주석서에는 팔미라야자열매, 코코넛, 잭푸르트, 빵열매, 호리병박열매, 동아열매, 참외, 수박, 호박이라는 9가지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파인애플, 자몽 등의 큰 과일도 많은 승단에서 큰 과일에 포함시킵니다.) 자세한 결정은 모시는 스님에게 여쭈어본 뒤 결정하면 될 것입니다.


강장제에는 액체버터, 신선한 버터, 기름, , 당밀(설탕)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치즈에 대해서는 일부 승단은 강장제에, 일부 승단은 부식으로서 유제품 중의 하나인 응유에 포함시킵니다.


약은 앞의 주식, 부식, 주스, 강장제에 포함되지 않는 약으로 쓰이는 어떤 먹을 것을 말합니다.

 

* 음식의 보관과 수용

테라와다 비구의 경우는 허용된 공양시간이 아닌 때에 음식을 받고 먹으면 범계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허용된 때란 먼저 주식과 부식의 경우에는 새벽부터 정오까지입니다. *새벽은 동쪽 하늘의 여명이 매우 붉을 때”, “맨눈으로 자신의 진한 손금이 보일 때를 기준으로 하고, 정오는 자신이 사는 나라의 통치자가 제정한 정오가 첫 번째 기준이며, 시계가 없을 때는 해가 가장 높이 뜨는 시간으로 정합니다.

 

아침공양의 경우, 물론 그럴 경우는 많지 않지만 새벽이 되지 않았을 때 주식이나 부식을 올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점심공양의 경우는 오전12시 전에 공양을 마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스는 그날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받아 보관할 수 있고 배가 고프다면 마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스공양은 적당한 과일을 건더기를 잘 제외하고 배가 출출해지는 오후에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면 됩니다.

 

강장제인 꿀, 당밀(설탕) 등은 받은 날부터 7일째 새벽까지 보관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꿀 등은 공양을 올린 후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는 보관하거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올려야 스님들이 계속 보관하고 공양할 수 있습니다.

 

약은 언제든 공양을 올리면 됩니다.

 

테라와다 스님들은 이러한 계율을 잘 이해하고 여법하게 공양을 올리는 신도를 만나기가 어려워 종종 공양을 못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전의 공양시간에 즈음해서 여행을 하는 테라와다 스님을 만나면 공양은 하셨습니까? 안하셨으면 공양 올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린 뒤 허락하시면 공양을 올리는 선업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오후에 만나면 스님, 주스 공양을 올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주스 공양을 올리십시오.


* 공양을 올리는 방법

스님들은 물과 양치목을 제외하고 다른 어떠한 먹을 음식은 재가신자나 사미가 가까이서 올려야만 공양을 할 수 있습니다*그것을 미얀마 말로 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가져간다, 공양을 올린다라는 뜻입니다.

 

공양을 올릴 음식이나 차 등이 중간 정도의 힘을 가진 한 사람이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면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함께 들어서 올릴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무거우면 하나씩 따로 올려야 합니다.

 

이때 스님은 그냥 손을 내밀고 있어야 하고, 스님이 내민 손에 음식이 담긴 그릇이나 쟁반을 닿게 해야 합니다. 스님이 그릇 쪽으로 손을 가져가서 닿으면 안 됩니다. 또 원칙적으로는 두 손으로 올리는 것이 좋으며, 한국의 음식예절에 따라 왼손을 잘 받쳐 오른손으로 올려도 됩니다.

 

공양을 올릴 때는 공양을 받는 스님과 공양을 올리는 재가자와의 거리가 서로 바깥 엉덩이 끝을 기준으로 2완척과 한 뼘, 1m25cm 안에 있어야 합니다. 1m 25cm보다 먼 곳에서 올리면 그 공양은 여법하게 올린 것이 되지 않게 되고, 그렇게 여법하게 올리지 않은 음식을 스님이 공양하게 되면 범계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1완척은 팔꿈치에서 가운데손가락 끝까지의 거리로서 43~50cm정도입니다.

 

식물을 해치는 것은 비구들에게 범계가 됩니다* 따라서 싹을 틔울 수 있는 과일이나 씨앗, 잎 등을 올릴 때는 스님들로 하여금 계율을 범하지 않도록 공양할 수 있게해야 하는데, 그것을 깝삐kappi”라고 합니다. 깝삐하는 모습은 스님이 깝삐양 까로히(kappiyaṁ karohi = 공양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하면, 재가자가 깝삐양 반떼(kappiyaṁ bhante = 공양할 수 있게 했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그 과일이나 씨앗, 잎을 손으로 비틀거나 칼로 자르거나 뾰족한 이쑤시개 등으로 찌르면 됩니다. 스님이 깝삐 하십시오라고 말하면 위의 절차대로 하면 됩니다.

 

공양을 올릴 때 끝이 부서진 그릇이나, 대나무·나무·뿔이나 상아로 만든 그릇에 담아서 올리면 안 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스님들은 계율에 여법하게 자신에게 올린 것만 공양할 수 있기 때문에 스님들이 공양하고 계실 때 미리 스님에게 말씀드리지 않고 바로 공양이나 반찬, 국을 그릇에 담아서는 안 됩니다. 더 드십시오, 스님; 올리겠습니다, 스님; 받아주십시오, 스님이라고 먼저 말한 뒤에 스님이 허락하면 담아야 합니다.

 

스님들에게 올린 공양을 스님들이 버리시기 전에, 즉 공양을 물리거나 공양이 다 끝나기 전에 재가자들이 잡더라도 올린 음식이 올리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다시 스님의 손에 닿게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경하는 의미로 함부로 그릇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음식을 더 올리려고 할 때 스님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공양이 끝났습니다라는 등으로 말하면 더 이상 음식을 담아드려서는 안 됩니다.

스님들께 배부르십니까?”라는 등으로 표현하면 안 되고 충분하십니까?”, “더 필요하신 것이 있으십니까?”라는 등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 절에서 음식공양 올리는 절차

반찬이나 후식의 일부를 올리고 싶으면 공양시간에 늦지 않게 절에 와서 스님들께 올리는 상에 첨가하여 놓으면 됩니다. 직접 올리고 싶으면 소임자에게 말한 뒤 스님께 올립니다.

 

혼자, 혹은 한 가족이 따로 절에서 공양을 올릴 때에는 먼저 공양청이 가능한 날짜를 스님이나 소임자와 상의를 해서 결정합니다. 이때에는 법문을 듣고 공양을 올리는 것, 공양을 올린 뒤에 법문을 듣는 것, 따로 특별한 법문을 청하지 않는 것의 세 가지 경우가 있으니, 이것도 먼저 스님과 상의를 해서 결정합니다.


법문을 듣고 공양을 올리는 경우라면 공양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잘 준비한 뒤 스님과 상의하여 오전의 적당한 시간(보통 아홉 시 반)에 스님의 처소나 법당에서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한 뒤 법문을 듣고 먼저 회향을 한 뒤 절의 공양시간에 맞추어 공양을 준비하면 됩니다.


나중에 법문을 듣는 경우에는 스스로 먼저 간략하게든 자세하게든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한 뒤 절의 공양시간에 맞추어 공양을 준비하고, 공양이 끝난 뒤 스님과 상의하여 적당한 시간에 스님의 처소나 법당에서 법문을 듣고 회향을 하면 됩니다.


특별한 법문을 청하지 않는 경우는 스스로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한 뒤 절의 공양시간에 맞추어 공양을 준비하여 올리고 스스로 법당에서나 집에 돌아가서 회향을 하면 됩니다.

 

보통 과일이나 빵 등의 후식이 있다면 처음부터 올려도 되고, 나중에 따로 상을 차려서 올리면 됩니다. 혹은 밥 등을 물린 후에 그 상에 올려도 됩니다. 만약 특정한 스님에게 공양을 올리고 싶으면 그 스님을 청하여 상을 올리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제일 법랍이 많은 스님이나 소임자 스님에게 대표로 올립니다.

 

공양이 준비되었으면 앞에서 설명했듯이 스님, 공양이 준비되었습니다; 스님, 공양하러 오십시오; 스님, 점심공양이 준비되었습니다, 오십시오라는 등으로 말하면서 청해야 합니다.

 

스님께서 자리에 앉으시면 공양을 올리는 불자는 차려진 상 근처에서 스님께 삼배를 드린 다음,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상 전체를 들거나(앞에서 설명한 대로 중간 정도의 힘을 가진 사람이 혼자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일 때), 그릇을 하나씩 들어서 앞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스님에게 올립니다.


상이 무겁지 않을 때는 신도가 들고 있는 상을 스님도 같이 들면서 음식공양 올리는 게송을 스님의 선창에 따라 독송합니다.

상이 무거울 때는 먼저 그릇을 하나씩 들어서 공양올린 뒤 합장하고 음식공양 올리는 게송을 스님의 선창에 따라 독송합니다.

 

일반적으로 독송되는 음식공양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양(아항) 반떼 상사-라 왓따둑카또 못짜낫타야

  이마-니 삔다빠-따 카-다니-야 보자니-야-디-니


  상갓사 데마(데미)

  이당 노(메) 뿐냥 아-사왁카야-와항 호뚜

  이당 노(메) 뿐냥 닙바-낫사 빳자요 호뚜

  이만 뿐냐바-강 삽바삿따-낭 바제야-마

  삽베삿따- 수키따- 혼뚜 둑카 무짠 뚜

  사-두  사-두  사-두 】


이렇게 빠알리어로만 따라서 독송하거나, 빠알리어로 독송한 후에 우리말로도 따라서 독송합니다.


【 존경하는 스님들이시여, 저희들은(저는) 윤회윤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러한 먹을 것과 삼킬 것 등 음식의 공양물을 승가에게 보시합니다.

  이러한 저의(저희들의) 공덕으로 모든 번뇌 사라지기를.

  이러한 저의(저희들의) 공덕으로 열반을 증득하기를.

  이러한 공덕 몫을 모든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사-두 사-두  사-두 】


혹은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상갓사 데마. 닙바-낫사 빳짜요 호뚜.  사-두  사-두  사-두

  승가에게 보시하오니, 열반을 증득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



앞서 스님께 필수품 공양을 올리는 법에서도 말했지만 개인에게 보시하는 것보다 승가에게 보시해야 더욱 공덕이 크기 때문에 이 공양은 잘 실천하시고, 올바르게 실천하시는 등의 아홉 가지 공덕을 갖춘 성스러운 승가에게 공양을 올린다라고 승가의 공덕에 잘 마음 기울이면서 승가에게 공양을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공양을 올린 뒤 조금 뒤로 물러나서 다시 삼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앉아 스님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거나, 공양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시중을 들면 됩니다.

음식을 더 올릴 때에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스님의 허락을 구한 뒤 꼭 손에 올린 뒤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공양을 다 마친 뒤에 공양 목적에 따라 스님께서 축원해 주시면, 축원한 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대답하고서 삼배를 드립니다.

   

* 집에서 음식공양 올리는 절차

집에서 스님들을 청하여 공양을 올리고 싶다면 미리 날짜와 시간, 초청할 스님의 수, 특별한 목적, 법문 여부와 순서 등을 정하여 스님이나 소임자와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공양 올리는 날에는 차량을 보내어 드리거나, 직접 모시러 가거나, 혹은 그 밖에 다른 교통편을 마련해 드려야 합니다.

 

법문을 먼저 청한다면 공양시간에 늦지 않도록 조금 일찍 청해야 합니다. 때는 삼귀의와 오계수지, 독송과 법문까지 다 합쳐서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정도가 보통 소요되므로, 아홉시 반 정도에 시작하여 열한 시 전에 법문을 마치고 열한 시에 공양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됩니다.

법문을 나중에 청하거나, 따로 법문을 청하지 않는다면 열한 시에 공양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시면 됩니다.

 

스님이 집으로 들어오시면 모두 현관에서 기다렸다가 기쁘게 맞이합니다. 미얀마에서는 남자 중 가장 연장자가 스님들의 발을 수건으로 닦아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스님을 준비된 자리로 모신 뒤 가족 모두 스님께 삼배를 올립니다. 스님들의 자리는 불자들보다 좌구(방석) 등을 사용하여 조금 높게 하며, 만약 스님을 거실의 의자나 소파 등에 모셨다면 불자들은 같이 앉지 말고 바닥에 앉아야 합니다.


공양을 올리는 방법은 절에서 공양을 올리는 방법과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공양청을 한 가족들은 스님과 같이 식사를 하지 않고 스님의 시중을 들며, 이때 어른 스님의 시중은 청한 가족의 가장 어른이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스님들의 공양이 끝난 뒤에 스님들을 위해 따로 준비한 공양물을 올리려고 한다면, 법문을 먼저 한 경우라면 바로 그것을 보시한 뒤 축원을 듣고 끝내면 되고, 법문을 나중에 하는 경우라면 간단하게 상을 정리한 뒤 바로 법문을 청할 수도 있고, 편안한 곳에 조금 쉬시도록 모신 뒤에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 법문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 식당에서 음식공양 올리는 절차


집에서 청하여 올릴 때와 마찬가지로 미리 날짜와 시간, 초청할 스님의 수, 특별한 목적 등을 정하여 스님이나 소임자와 먼저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식당에서는 긴 법문을 듣기에 적당하지 않으므로 간략한 소참법문과 축원 정도만 부탁드립니다. 공양 올리는 날에는 차량을 보내어 드리거나, 직접 모시러 가거나, 혹은 그 밖에 다른 교통편을 마련해 드려야 합니다.

 

음식과 식당은 공양청을 하는 불자가 적당한 곳을 선택해서 결정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것이 힘들다면 미리 이러이러한 음식과 이러이러한 음식 중에 어느 것이 적당하겠습니까?”라는 등으로 스님께 여쭌 뒤 결정하면 됩니다. 공양 올리는 당일이나, 식당에 도착한 뒤 스님께 음식을 선택하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열한시에 공양을 시작하여 열두시 전까지 공양을 끝낼 수 있도록 미리 식당에 당부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에 스님이 들어서면 스님의 소지품을 들어드리고, 장소가 허락하면 삼배를 올립니다. 공양을 올리는 방법은 절에서 올리는 방법과 마찬가지입니다. 한 상에 차려진 음식이 아니라 순서에 따라 음식이 나오는 경우에는 그 음식마다 불자가 직접 음식을 스님께 위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올려야합니다.

 

식탁은 따로 차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의치 않으면 같은 식탁에 음식을 서로 구별하여 스님들과 같은 그릇에 담긴 음식을 나누어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득이할 경우 스님 앞에 개인접시를 드리고 먼저 드시도록 해야 합니다.

 

스님들이 공양을 마친 뒤 따로 준비한 공양물이 있으면 그것을 보시한 뒤 간단한 소참법문과 축원을 듣고 끝내면 됩니다.

 

* 탁발할 때 음식공양 올리는 절차

준비된 공양물은 맨바닥에 놓지 말고 작은 탁자나 의자 등에 올리고, 밥과 반찬 등이 섞이지 않도록 따로 담아 준비합니다.

 

밥은 발우에 담아 드립니다. 다른 불자들이 올릴 공양도 감안하여 적당한 양을 담아 드려야 합니다. 반찬은 스님이 준비한 반찬통이 있으면 거기에 담아 발우에 넣어 드리거나, 발우 뚜껑 위에 올려놓으면 되고, 스님이 준비한 반찬통이 없으면 불자들이 작은 통을 준비하여 담아 올리거나, 비닐봉투에 담아 발우에 넣어 드리거나, 어찌할 수 없을 때에는 그냥 발우 한 곳에 넣어 드립니다.

 

다른 공양물이 있으면 발우뚜껑에 놓아 드리거나, 비닐봉투 등에 담아 들고 가시기 편하게 배려해 드립니다  




*사죄죄 제37: “어떤 비구가 때가 아닌 때에 주식이나 부식을 씹거나 먹으면 사죄를 해야 한다.”

*어떤 비구가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위해 올린 음식을 먹고 살았는데, 사람들이 묘지에 사는데도 건강한 것을 보니 사람고기를 먹는가?”라는 등으로 비난을 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여러 번의 개정을 통해 어떤 비구가 물과 양치목을 제외하고 주지 않은 것을 입에 가져가면 사죄를 해야 한다.”라는 사죄죄 제40번의 조문이 제정되었다. 비구계의 연구3, p486 참조.

*사죄죄 제11: 식물을 해치면 사죄를 해야 한다.





출처 : 한국 마하시 선원. 

         http://www.koreamahasi.org/bbs/board.php?bo_table=ji_5&wr_id=8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