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다 불자 예법

법회 예절

담마마-마까 2019. 5. 4. 18:44


♠ 법회 예절


 법회에 참석하고자 절에 올 때는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단정하게 옷을 입고 와야 합니다. 절에 도착하면 우선 필요에 따라 종무소에 들러 참석 여부를 알리거나 필요한 자료, 정보를 받아 갑니다. 법당에 들어가기 전에 법회에 방해되지 않도록 핸드폰의 전원을 끄는 것이 예의입니다. 중요한 통화가 있다면 진동으로라도 바꾸어야 합니다.


법회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법당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소임자나 연장자들이 앉는 앞쪽 자리를 제외하고 되도록 앞자리부터 순서대로 앉습니다. 중간 중간을 비워두지 말아야 합니다. 보통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서 자리를 지정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앉아야 합니다. 

 

법회 도중에 참석을 하게 되면 빈자리에 조용히 앉아 삼배를 드리고 법회의 진행에 따르며, 급한 용무가 있어 법회 중간에 나가야 할 경우는 조용히 일어나 몸을 약간 숙인 채로 뒷자리로 가서 삼배를 하고 나갑니다. 중간에 전화를 꼭 해야 할 경우라면 조용히 밖으로 나가 목소리를 낮추어 간단하게 통화한 뒤 다시 법회에 들어옵니다.


 법문을 들을 때는 법을 설하시는 법사스님뿐만 아니라 설하는 법까지 공손하게 머리에 모시듯이 들어야 합니다. 무릎을 꿇거나 여성인 경우는 한 발만 뒤로 향하는 인어자세로 듣는 것이 원칙이나 환자나 심하게 무릎이 아픈 경우는 편안하게 앉아서 법문을 들어도 됩니다. 또는 삼귀의와 오계, 부처님에 대한 예경 등이 끝난 후 스님께서 “이제 편안하게 법문을 들어도 됩니다”라고 허락한 경우에는 편안하게 자세를 고쳐도 됩니다. 양 무릎을 세워 팔로 껴안고 쪼그려서 앉는 자세는 매우 무례한 자세이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의자 등을 이용하여 높게 앉거나, 모자를 쓰거나, 머리에 스카프 등을 두르거나, 지팡이를 짚고 있거나, 벽에 등을 기대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물론 스님이 허락했거나 환자는 제외합니다.
 손은 무릎 위에 가지런히 놓거나 합장하면 됩니다. 특히 스님께서 빠알리 어로 된 게송을 읊으실 때는 모두 합장하고서 들은 뒤, 마지막에 같이 “사~두 사~두 사~두”라고 외쳐야 합니다.

스님께서 중간에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서 “예, 스님”, “아닙니다, 스님”이라고 정성껏 대답합니다. 


 법회가 끝났다고 서둘러 일어서지 말고 먼저 삼배를 올린 뒤에 차분히 차례대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간수하면서 네다섯 걸음 정도 뒤로 물러선 뒤 법당을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