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빨리어 문법, 용어공부

초급 빠알리 문법(기본~일반명사의 격변화)

담마마-마까 2019. 8. 7. 16:01

 

 

 초급 빠알리 문법 

            출처 : http://cafe.daum.net/pali-study/960R/2

 

 

. 빠알리 단어 구성의 기본 패턴 1.

빠알리 단어를 대할 때, 이전에 본 단어인데도 낯설고 때로는 같은 단어처럼 보이는데 다른 단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단어의 의미를 알기 위해 사전을 찾을 때 찾는 단어와 똑같은 단어가 사전에 없어서 이러저리 헤매기 때문에 사전찾기 조차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격에 따라 명사의 어미가 변화하고, 시제와 태에 따라 동사에 다른 어미가 붙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에서 나타나는 빠알리 단어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 명사와 동사, 불변사

- 명사 : 접두어 + 기본모양 + 격에 따른 어미의 변화

- 동사 : 접두어 + 기본모양 + 시제나 태에 따른 어미의 첨가

문장속의 명사와 동사는 어미가 변화되거나 첨가되어 모양이 변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본모양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격을 갖추고 사용되어야 문장이 되기 때문이지요. , 복합어로 나타날 때(여러 단어가 하나의 단어처럼 묶여서 사용되는 경우) 복합단어들 중 마지막 단어만 격변화를 하고 그 앞의 단어들은 대부분 기본모양을 사용합니다

- 불변화사(불변사)

단어의 어미가 변화하거나 첨가되지 않고 문장에서 언제나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흔히 불변사(안변한다는 뜻이겠죠?)라고 문법책에 나옵니다. 현대 빠알리 사전에는 주로 형용사나 부사, 감탄사 등의 품사로 되어 있는 불변사들이 많습니다. 명사나 동사의 앞에 덧붙여지는 접두사도 갓짜야나 전통 문법서의 주석서인 마하루빠시디에서는 불변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 빠알리 단어 구성의 기본 패턴 2. - 접두사에 역할과 의미

접두사(upasagga) : 접두사는 기본모양의 앞에 붙는 것입니다.

빠알리에는 20개의 접두어가 있습니다.

ati, adhi, anu, apa, api, abhi, ava(=o), ā, u, upa, du, ni, nī, pa, pati, parā, pari, vi, saṁ, su.


. 빠알리 문장 번역의 기본 원칙(순서)

 

1. 동사가 중심이다.

: 빠알리는 동사 하나면 문장 하나입니다. 동사인 단어 자체가 인칭, 단수/복수, 현재/과거 등의 시제를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주어 없이 동사 하나만 있어도 문장이 성립되어 번역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있다또는 이다라는 동사의 일인칭 현재 단수형‘asmi’ 라는 단어 하나만 있어도, ‘내가 있다.’ 또는 나다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있다라는 단어가 ‘1인칭으로서의 나, 단수인 나, 현재라는 시제를 모두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

- 한국어는 내가 가든, 당신이 가든, 그들이 가든, ‘간다라고 동사 모양이 똑같습니다.

- 영어는 나/당신/삼인칭 복수가 가면 동사모양이 같은데 3인칭 단수면 다르죠?

(: go, goes)

- 빠알리는 인칭, /복수, 시제/태에 따라 각기 모양이 달라서 언뜻 복잡해보이지만 단어들 사이의 관계나 상황을 분명하게 표현해주는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2. 동사에 맞는 주어를 찾는다.

: 1에서 말씀드렸듯 빠알리 문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동사입니다. 문장에서 동사를 제일 먼저 찾은 다음 동사에 맞는 주어를 찾습니다. 즉 동사가 3인칭 단수이면 3인칭 단수에 해당하는 주격을 찾아야 하겠지요. 주격이 나타나 있지 않으면 생략되어 있는 것으로 여깁니다.

 

3. 능동태 문장의 주어는 주격이지만 수동태의 문장에서는 수단격이나 소유격이 행동의 주어가 된다.

(물론 수단격이나 소유격을 주어로 번역하면 수동태 동사는 능동태로 번역해야 합니다.)

) 그 소나무는 동네 사람에 의해(수단격) 잘렸다(수동태).

능동태로 번역하는 경우 : 동네사람은(주어) 그 소나무를 잘랐다.

 

4. 한 문장 안에 같은 격의 단어가 여럿이면 그 단어들은 어떤 것을 동시에 가리킨다.

) rukkho pācīnaninno pācīnapoṇo pācīnapabbhāro

이 예문에서 4 단어는 어느 하나를 가리킨다. 즉 가리키는 그것은 나무, 동쪽에 기댄 것, 동쪽을 향한 것, 동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 중 어느 것이 가장 적절한 단어인지를 선택하면 그것이 중심어가 되고 다른 것은 수식어로 된다.

 

따라서 위 예문은 이렇게 다양하게 번역될 수 있다.

- 동쪽을 향하고 동쪽으로 기울어진 나무가 동쪽에 기대어 있다.

- 동쪽에 기대고 동쪽으로 기울어진 나무가 동쪽을 향해 있다.

- 동쪽에 기대고 동쪽을 향한 나무가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동쪽에 기대고 동쪽을 향했으며 동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나무이다.

- 동쪽에 기댄, 동쪽을 향한, 동쪽으로 기울어진 나무가 있다. 등등

같은 격을 가진 단어 중 어느 것을 중심어로 볼 것인가는 맥락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위의 예문에서는 나무를 중심어로 하여 마지막 번역을 선택하였다. 중심어가 정해지면 그 외의 단어는 형용사처럼 주어를 수식하는 관계에 있게 된다.(같은 격을 가진 여러 명사의 번역에서 자세히 설명)

 

5. 주어와 동사를 찾고 나서 다른 단어와 이들의 관계를 분석한다.

즉 형용사-명사, 부사-형용사/동사, 전체-부분, 원인-결과, 수단-행동 등(격에 따라 번역하는 방법에서 자세히 설명)의 연결관계를 찾아내어 문장의 내용을 밝힌다.

 

번역하는 순서의 예

) So mūlehi chinno katamena papateyyā ti? (S. V, p.371).

1. papateyya (쓰러지다, 넘어지다의 3인칭 단수 원망형) : 넘어질 것인가?

2. papateyya3인칭 단수이므로 3인칭 단수 주격인 so(그것, 남성 단수 주격)

chinno(잘린 것, 남성 단수 주격)가 주어가 된다.

3. sochinno(잘린 것) 중에서 so가 앞서 예문의 나무를 가리키므로 중심어가

되고 chinno(잘린 것)는 나무를 수식한다. 따라서 잘린 나무가 주어이다.

4. mūlehi(뿌리,수단격)chinno(잘린 것)동반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뿌리와 함께 잘린 나무 또는 뿌리 채 뽑힌 나무

5. katamena(여럿 중의 하나를 나타내는 katama의 수단격)

papateyya와 부사-동사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6. 따라서 전체 문장의 번역은

: 뿌리 채 뽑힌 그(나무)는 어디로 쓰러지겠는가.

 

. 빠알리 품사의 이해

 

1. 빠알리 단어의 기본 품사는 명사, 동사 뿐입니다.

2. 동사 : 동사는 인칭(1인칭, 2인칭, 3인칭)에 따라 모양이 다릅니다. 인칭에 따라 다른 동사는 수(단수, 복수), 시제, , 법에 따라 어미의 변화가 달라집니다.

  == 과거, 현재, 미래, 수동태, 원망형, 조건형, 명령형 등등에 따른 동사 활용

3. 명사 : 명사는 성(남성, 중성, 여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성을 지닌 명사는 수(단수, 복수)에 따라, 격에 따라(주격, 목적격, 수단격 등 8가지) 격변화를 합니다.

4. 사전에는 명사, 형용사, 분사(과거분사, 현재분사, 미래분사 등), 불변화사, 부사 등등으로 구별되어 나옵니다. 사전에 나오듯이 품사 자체를 이렇게 다양하게 분류하는 것은 사실 현대언어학의 분류방식입니다. 그러나 빠알리 문법에서는 이것을 모두 명사로 취급합니다. 명사 중 격변화를 하는 명사와 격변화를 하지 않는 불변사 그리고 접두사가 있는 것으로 분류하면 훨씬 간단하고 문법으로도 더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형용사나 분사도 명사처럼 격변화를 하며 때로는 단독으로 명사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분사의 경우 동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동사의 활용이 아니라 명사의 격변화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목차에 따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빠알리의 품사 분류

1. 명사 : 접두사, 불변사, 명사(사전의 명사, 형용사, 분사 모두 포함)

2. 동사

명사의 격변화나 동사의 활용은 무조건 외우시거나 표로 만들어서 단어를 만날 때마다 맞추어 보아야 합니다.

 


. 명사와 격변화

 

1. 일반명사 (고유명사 포함)

제가 지금 일반명사라고 부른 것은 빠알리 사전에서 명사라고 부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지, 명사의 어떤 특별한 종류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보통명사와 고유명사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격변화

빠알리의 명사는 대부분 a, ā, i, ī, u, ū, o, in, an, ant, ana, as, ar 등으로 끝납니다. 따라서 명사의 격변화 종류도 이것으로 끝입니다. 사실 많지 않죠? 근데 이런 어미를 가진 명사가 남성/중성/여성의 세 종류이므로 성에 따라 격변화가 달라서 세 곱이 되고, 거기에 각 단어가 주격/목적격 등 8개 격을 가지니까 다시 여덟 곱이 되고 마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그 수가 엄청나게 됩니다.

따라서 변화의 패턴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냥 막 외우기는 좀 그렇습니다.

 

- 격변화 패턴 대충 이해하기

위의 말처럼 모든 어미의 종류에 남성/중성/여성이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 a로 끝나는 단어는 남성 아니면 중성만 있고, ā는 여성만, o는 남성만.... 이런 식입니다. 따라서 세 곱 보다는 적습니다 .

어떤 어미로 끝나든 남성은 남성만의, 중성은 중성만의, 여성은 여성만의 변화 패턴이 있습니다. 우리말에도 목적격은 '-, -, -에게'이라는 격변화를 하는 것처럼요. 표를 직접 손으로 그려보시면 패턴의 변화를 대충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눈으로 보시지만 말고 직접 그려보세요.

중성은 남성과 비슷한 패턴을 가집니다.(특히 탈격부터 처격까지)

 

어미의 변화만 외우지 말고 단어에 적용해서 외우되 단수/복수와 8격을 동시에 노래하듯 외워야 기억이 오래가고 단어를 만났을 때 적용하기 쉽습니다. 즉 남성 a의 단수주격은 o, 복수주격은 ā 이렇게 외우지 마시고 표를 보면서 'puriso, purisā, purisa/purisā, purisā .... '를 죽 연결하여 외우는 식입니다. 이 예에서 앞의 둘은 각각 주격의 단수와 복수이고, 뒤의 셋 중 둘은 호격이고 마지막은 호격 복수입니다. 보면서 외우면 입은 격변화를 외우지만 눈은 흐름에 따라 격을 기억합니다.

 

실제 표로 정리하면서 외워보면 세 곱에 여덟 곱이라는 엄청난 양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패턴을 이해하면서 눈과 입을 함께 활용해보세요.

격변화 표를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명사의 어미 중에서 가자 많이 사용되는 a,ā,u,ū,i,ī,o 어미의 격변화 패턴을 정리한 표입니다. 다른 것도 정리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표에는 변화의 패턴을 한 눈에 보기 위해 제가 격변화하는 어미의 모양만 써두었지만 실제 입으로 외울 때는 에서 말씀드렸듯 단어에 적용하여 외웁니다.

 

2) 격에 따라 번역하는 방법

명사가 여럿 나열되어 있으면 그 중 하나가 중심어가 되고 다른 것은 그 중심어를 꾸밉니다. 푸른색나무라는 명사 주격인 2 단어가 있으면 나무는 푸른색이다,’ 또는 푸른색의 나무가 있다.’ 또는 푸른색의 나무이다.’가 됩니다. 이때 줄그은 부분을 보면 빠알리 문장에는 없는 있다, 이다가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격명사만 있는 문장은 '이다 또는 있다'에 해당하는 빠알리어 'hoti’가 생략되었다고 봅니다.

 

여러 주격 중에서 중심 주어를 찾는 법

) Manopubbaṅgamā dhammā manoseṭṭhā manomayā (법구경 첫번째 게송)

이 문장에는 남성 주격 복수인 명사가 4개 있습니다. 그 중 어느 것을 중심 용어로 볼 것인가는 번역자 마음대로입니다. 4개의 명사는 같은 그 무엇을 가리키지만 그 중 가리키는 것의 이름 또는 대표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가 어느 것인가를 문법과 맥락에 따라 판단하여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착함, 친절함, 키가 큼. 소년. 이라는 4 용어가 있을 때 이 4 단어는 어떤 아이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소년이 중심 용어가 되고 나머지는 그 소년의 특성을 나타내는 꾸밈어가 되는 것입니다.

 

문법으로 보았을 때

- Manopubbaṅgamā gamā gam 이라는 동사어근에 a를 붙여서 명사를 만든 단어입니다. 성을 자체적으로 갖지 않은 단어로서 중심 단어의 모양을 따라갑니다.

- dhammā dhamma 라는 남성 명사의 복수 주격입니다.

- manoseṭṭhā seṭṭhā 는 사전에서 최고의라는 형용사라고 나오죠? 스스로 성을 갖지 않고 명사를 꾸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최고의 것이라는 명사로 봅시다.

- manomayā mayā ‘-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뜻으로 자체 성은 없습니다.

성을 가진 단어는 담마뿐이고, 다른 단어들은 담마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마와 같은 모양(주격, 복수)을 갖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법들이 중심 용어이고 다른 용어들은 담마와 같은 자격(주격, 복수)을 갖추고 같은 것을 나타내지만 담마를 수식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문법대로 번역하면, “법은 마노가 앞장서는 것이고, 마노를 최상으로 하는 것이며, 마노로 이루어진 것이다.”로 됩니다.

만약 성을 가진 명사가 둘 이상이면 앞뒤 문장의 맥락에 따라 중심 용어를 선택합니다.

 

주격과 다른 격을 지닌 명사들 사이의 관계

명사의 격이 섞인 경우 : 격이 다른 명사는 주격인 명사와 어떤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즉 소유격이면 소유의 관계, 탈격이면 원인-결과의 관계 등....

) Catūhi kho, Mahānāma, dhammehi smannāgato ariyasāvako nibbānaninno hoti nibbānapoṇo nibbānapabbhāro

- 먼저 같은 격을 가진 것끼리 묶습니다. Catūhi dhammehi 는 탈격 또는 수단격으로써 같은 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수단격으로 보면 네 가지 법을 지닌(with)’으로 됩니다.

- 남성 주격인 5개의 명사 amannāgato, ariyasāvako, nibbānaninno, nibbānapoṇo, nibbānapabbhāro 가 있습니다.

5개의 명사를 위의 설명처럼 맞추어 보면 ariyasāvako(거룩한 제자)가 중심 용어가 되고 다른 4개는 그것을 수식합니다.

- ‘네 가지 법을 지닌거룩한 제자와 연관되게 됩니다.

- 번역은 마하나마여, 네 가지 법을 갖춘 거룩한 제자는 열반에 기댄 자, 열반을 향한 자, 열반으로 기울어진 자이다.”로 됩니다.

 

이처럼 8격의 명사를 주어나 동사에 연관시키는 것은 격에 따라 하나씩 따로 설명해야 합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격 호격 목적격 수단격 탈격 위격/여격 소유격 처격

 

(1) 주격

주격은 문장의 주어가 됩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들을 때 문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입니다. 누가 어떻게 하는지를 알면 문장의 줄거리는 파악된 것이니까요.

 

주어가 있는 문장

) Dhammo have rakkhati dhammacāriṃ chattaṃ mahantaṃ yatha vassakāle

법은 법을 따르는 자를 보호한다. 마치 비가 올 때의 큰 우산과 같이.

(Theragathā, 게송 303 중에서)

먼저 동사부터 찾읍시다. rakkhati : 3인칭 단수 현재형으로서 지키다, 보호하다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 3인칭 주어를 찾으면 dhamma가 남성 주격 모양으로서 주어입니다. 따라서 전체 뜻은 법은 -을 지킨다. 또는 법은 -을 보호한다.”가 되겠네요. 남은 용어는 다른 용법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주어가 없는 문장

그런데 빠알리는 한국어처럼 주어가 빠진 문장이 많습니다. 영어는 문장에서 동사만 있을 때 명령형이 되지만, 한국어와 빠알리는 일반적인 동사의 모양과 명령형의 동사 모양이 다르고(: 갑니다 - 가시오) 특히 빠알리는 인칭에 따라 동사 모양이 다르므로 한국어보다 더 정확하게 문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Yaṃ etaṃ pañhaṃ apucchi Ajita taṃ vadāmi te

그대가 물은 그 질문, 아지따여, 그것에 대해 나는 그대에게 말하노라.

(Sutta Nipāta 게송 1037 중에서)

먼저 동사부터 찾습니다. apucchi vadāmi 라는 두 개의 동사가 있습니다. 동사가 두 개면 문장도 두 개, 따라서 이것은 두 문장입니다. 관계대명사 Yaṃ 과 그에 따르는 문장 taṃ 에 대해서는 관계대명사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어쨌든, apucchi 1,2인칭 과거 동사로서 나는/당신은 물었다이고, vadāmi 1인칭 현재형으로서 나는 말한다.’입니다. 두 문장 모두 주어가 없지만 문장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를 알 수 있고, 따라서 "그대가, 나는"이라고 문장에 인칭을 써넣을 수 있습니다.

 

주어가 두 개 이상인 문장

본 카페의 글- 빠알리 문법이해 (6)의 내용 중 [여러 주격 중에서 중심 주어를 찾는 법]의 내용과 같습니다.

 

(2) 호격

위의 내용 중 에서 아지따여라고 세존께서 아지따 존자를 부르는 부분입니다.

호격은 말 그대로 부르는 말입니다. PTS 본에는 부르는 말이 사람이름인 경우 대문자로 표시합니다. 하지만 아시죠? 원래 빠알리 패엽경에는 띄워쓰기도 대문자 소문자도 없습니다. 후대 편집자들이 끊어읽기를 위해 띄어쓰기를 하고 문장의 시작이나 고유명사를 표시하기 위해 대문자를 쓸 뿐입니다. 따라서 그 끊어읽기는 편집자의 이해에 따른 것이므로 무조건 맞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3) 목적격

목적격은 사실 한글이나 영어의 목적격보다 훨씬 다양한 용법을 지닙니다. 아래의 용법을 다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행위의 대상

: 동사와 연결되어 행위의 대상이 됩니다. 한글이나 영어의 목적격의 용법과 같습니다. 앞에서 본 게송의 예를 들면 보호하다라는 동사의 대상법을 따르는 자입니다.

) Dhammo have rakkhati dhammacāriṃ chattaṃ mahantaṃ yatha vassakāle.

법은 법을 따르는 자를 보호한다. 마치 비가 올 때의 큰 우산과 같이.

 

기간이나 길이(지속되는 시간이나 공간의 단위)

: 지속되는 시간, 즉 기간(-동안)이나 지속되는 공간, 즉 길이 등을 나타냅니다.

기간의 예) Dvīhatīhaṃ ṭhito kho so puriso addasa Bhagavantaṃ dūrato’va āgacchantaṃ (Saṃyutta Nikāya, 5, 348-352) 이삼 일 동안 서있던 그 사람은 세존께서 멀찍이 오고 계시는 것을 보았다.

1. 먼저 동사를 찾으면 addasa (3인칭, 단수, 과거)로서 뜻은 보았다입니다.

2. 주어는 3인칭 단수인 ṭhito, so, puriso입니다. 주격에서 배운대로 연결해보면 서있던 그 사람은입니다.

3. ‘보았다의 대상은 목적격인 Bhagavantaṃāgacchantaṃ입니다. 주격이 2개 이상일 때처럼 목적격이 2개 이상일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하나는 주된 목적어이고 나머지는 그 주된 목적어를 수식합니다. 여기에서는 세존Bhagavantaṃ’을 주된 목적어로 하고 오고 계신āgacchantaṃ’을 수식어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뜻은 오고 계시는 세존을입니다.

4. Dvīhatīhaṃ 은 목적격이지만 행위의 대상이 아니라 시간의 단위를 나타냅니다. dvīha이틀,’ tīha사흘인데 목적격 Dvīhatīhaṃ 이 되면서 기간이 되어 이삼일 동안이 됩니다.

길이의 예) Parinibbute lokavināyakamhi thūpaṃ s’akāsi vipulaṃ mahantaṃ samantato gāvutikaṃ

세간의 지도자가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그는 둘레가 가부따에 달하는 크고 훌륭한 탑을 만들었다. (가부따는 3~4km 정도의 길이의 단위입니다.)

 

부사의 역할

: 부사 또는 동사 수식어의 역할을 합니다. 보통 단수/중성으로 표현됩니다.

) punappunaṃ gabbham upeti mando

(Theragāthā, 게송 17; Dhammapada, 게송 325)

게으른 자는 자꾸자꾸 태에 든다.

 

 

(4) 수단격

: 격 이름만으로 보면 수단격은 어떤 행동의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사실 빠알리 명사 격 중에서 가장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수단 또는 방법

: 행동의 수단(으로)이나 방법(을 통해, )을 표현합니다.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와 관련.

) Ken’assu nivuto loko / ken’assu na ppakāsati /

kissābhilepanaṃ brūsi / kiṃ su tassa mahabbhayan ti?

무엇으로 세간은 덮여 있습니까? / 무엇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까?

무엇이 그것의 허물입니까? 말씀해주소서. / 무엇이 그것의 큰 두려움입니까? (숫따니빠따 Sutta Nipāta, 게송 1032, 1033)

첫째 행에 두 번 나오는 ‘kena’ 무엇이라는 의미를 지닌 ‘ka'의 수단격입니다. 그 중 첫 번째 ‘kena’ 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원인 : 행동의 원인이나 이유를 표현(때문에) 합니다.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와 관련.

위 게송의 두 ‘kena’ 중 두 번째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동반(와 함께)이나 분리(없이)를 표현

: ‘함께라는 단어 ‘saha, saddhiṃ)’와 같이 쓰이거나 없이라는 단어 'vinā'와 함께 사용. (saha, saddhiṃ, vinā 가 없는 경우, saha 가 생략되었다고 봄)

) Caranti bālā dummedhā amitteneva attanā

어리석고 우둔한 자들은 마치 적과 같은 자신과 함께 다닌다.

(Saṃyutta Nikāya, 1, 157; Dhammapada, 게송 66 중에서)

‘animittena()’‘attanā(자신)‘은 둘 다 수단격으로써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사실 영어에서는 위의 은 같은 전치사 ‘with’ 로 표현됩니다.

I cut the tree with the axe. I went to the station with my brother.

나는 도끼로 그 나무를 베었다. 나는 동생과 함께 역에 갔다.

 

수동태의 문장에서 행위자를 나타냄.

) Dasa ime bhikkhave dhammā pabbajitena abhiṇhaṃ paccavekkhitabbā

비구들이여, 이 열 가지 법은 출가자에 의해 계속해서 관찰되어야 한다. (Aṅguttara Nikāya, 5, 87)

 

형용사의 역할(다른 명사를 수식)

: 같은 격을 지닌 단어가 여러 개일 때 번역하는 방법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빠알리에서는 같은 격을 지닌 명사들이 그 중 하나의 주된 용어를 수식하는 형용사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단격 또한 다른 명사를 수식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부사의 역할 : 목적격이 부사의 역할을 하듯 수단격도 부사의 역할을 합니다.

) tattha Bhagavā ugghaṭitaññussa puggalassa saṃkhittena dhammaṃ desayati. saṃkhittavitthārena vipañcitaññussa, vitthārena neyyassa.

그 중에서 세존께서는 나타낸 것만으로도 아는 사람에게는 간략하게, 설명으로 아는 사람에게는, 간략하게 또는 상세하게, 안내를 받아야 할 사람에게는 상세하게 법을 드러내신다. (Nettippakaraṇa, 125)

 

(5) 탈격

분리

: 사람이나 사물이 어떤 것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로부터라고 보통 번역됩니다.

(: 그 마을로부터 떠났다, 여기부터 40리 떨어져 있다, 그 때부터 아프다, 도둑으로부터 지킨다 등).

) ahaṃ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ṃ.

나는 집에서(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다. (Majjhima Nikāya, Ariyapariyesana sutta )

우리말로 에서로 번역해도 같은 뜻이 되지만 이럴 때는 처격하고 구별되지 않는 문제가 있겠지요.

 

원인

: 수단격처럼 탈격도 원인을 나타내는 용례가 있습니다.

사실 위의 에서 볼 때 분리라는 것은 어떤 시작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된 현상이라면 그 시작점은 그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분리용법과 통하는 해석입니다.

) Avijjāya nivuto loko / vivicchā pamādā na ppakāsati

jappābhilepanaṃ brūmi / dukkhaṃ assa mahabbhayan ti

무명으로 세간은 덮여있다./ 이것저것 원함(의심)과 게으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열망이 허물이다. 나는 말하니, / 괴로움()이 그것의 큰 두려움이다.

(Sutta Nipāta, 게송 1033)

수단격의 설명에서 예로 든 아지따 존자의 질문에 대한 세존의 대답 게송입니다.

 

질문 게송을 다시 볼까요?

ken’assu nivuto loko / ken’assu na ppakāsati

kissābhilepanaṃ brūsi / kiṃ su tassa mahabbhayan ti?

무엇으로 세간은 덮여 있습니까? / 무엇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까?

무엇이 그것의 허물입니까? 말씀해주소서. / 무엇이 그것의 큰 두려움입니까?

두 번째 kena는 수단격으로써 원인의 용법입니다. 이것은 위의 대답 게송을 보면 더욱 분명해 집니다. ‘이것저것 원함(의식)과 게으름이 둘 다 탈격이기 때문입니다.

 

대조나 비교

: 서로 비교하거나 차이를 보여주는 두 가지가 있을 때 기준이 되는 것은 탈격으로 나타납니다. 사실 비교의 기준점을 나타내는 것이니 ⓛ②와 논리적으로 이어진 용법이라고 봐야겠네요.

) Tatra kho bhikkhave ko viseso ko adhippāyoso kiṃ nānākaraṇaṃ Tathāgatassa arahato sammāsambuddhassa pannāvimuttena bhikkhunā ti?

비구들이여, 거기에서 반야에 의해 해탈한 비구에 비해, 여래이며 아라한으로서 올바로 완전히 깨달은 분의 탁월한 점은 무엇이며, 차이는 무엇이며,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Saṃyutta Nikāya, 3, 65)

 

 

(6) 여격

수신자

: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자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 명사는 뭔가를 주는 동사에 연결됩니다.

) tuyham eva etaṃ pupphaṃ dadāmi

나는 이 꽃을 당신에게 드립니다. (Netti-Pakarana, 142)

영어에서 목적어가 직접목적어(목적격 사용)와 간접목적어(여격 사용)로 분리되는 경우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목적

: 바람이나 의도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것을 이루기 위해 하는 행동에 연결됩니다.

) Atīte Rādha rūpe anapekho hoti, anāgataṃ rūpaṃ mā abhinandi, paccuppannassa rūpassa nibbidāya virāgāya nirodhāya cāgāya paṭinissaggāya paṭipajja

라다여, 과거의 색()을 돌아보지 말고 미래의 색()을 기뻐하지 말라. 현재의 색()에 대한 염오를 위해, 탐냄의 여읨을 위해, 소멸을 위해, 포기를 위해, 버림을 위해 실천하라. (Netti-Pakarana, 30; Saṃyutta Nikāya, 3, 19-20쪽 참조)

 

(7) 소유격

소유

: 어떤 것의 소유자를 나타냅니다.

) khīṇā me jātī. 나의 태어남은 끝났다.

 

집합-개별 관계의 표시

: 집합-개별의 관계에서 집합을 나타내는 격이며 중에서라고 번역됩니다.

) Ye dhammā ekalakkhaṇā, teasaṃ dhammānaṃ ekasmiṃ dhamme vutte avasiṭṭhā dhammā vuttā bhavanti

같은 특징을 지닌 법들은 그 법들 중에서 한 법이 언급될 때 나머지 법들도 언급된다.

(Netti-Pakaraṇa, 30)

'그 법들''한 법'과 집합-개별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 빠알리 문장은 나중에 설명할 관계대명사(Ye)와 절대처격(ekasmiṃ dhamme vutte)이 섞여 있어서 문법이 좀 복잡합니다. 해당 주제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수동태의 문장에서 행위자를 나타냄

: 수단격과 소유격은 수동태의 문장에서 행위자를 나타냅니다.

능동태라면 이 행위자는 주격이 되고 수동태의 주어는 목적격이 됩니다.

수동태 : 이 방은 그에 의해 청소되었다. / The room was cleaned by him.

능동태 : 그는 이 방을 청소하였다. / He cleaned the room.

      

) Samāhitassa Ānanda na cetanā karaṇīyā ‘kintāhaṃ yathābhūtaṃ pajāneyyan’ti.

Dhammatā esā Ānanda, yaṃ samāhito yathābhūtaṃ pajāneyya.

아난다여, 삼매에 든 자는 어떻게 해야 내가 있는 그대로 잘 알 수 있을까라는 의도를 짓지 않아도 된다.

( 수동태 직역: ‘ ... ’라는 의도는 삼매에 든 자에 의해 지어지지 않아도 된다).

아난다여, 삼매에 든 자가 있는 그대로 잘 아는 것, 이것은 법성이다. (Aṅguttara Nikāya, 5, 2-3)

     

어떤 행동의 대상을 나타냄(‘에 대한으로 번역)

) avijjāya tveva asesavirāganirodhā saṅkhāranirodho.

무명에 대한 남김없는 이탐과 멸로부터 행의 멸이 있다.

(saṃyutta Nikāya, 2, 4)

경전에 자주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에서 avijjā는 여성명사이기 때문에 수단격, 탈격, 여격/ 소유격, 처격의 모양이 모두 같아서 어느 격으로 보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무명 대신 갈애(taṇhā)로 된 같은 문장에서도 갈애가 여성명사이기 때문에 답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처격으로 보고, ‘무명에서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경문을 보면 이것이 소유격의 이 용례에 해당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channaṃ tveva Phagguna phassāyatanānaṃ asesavirāganirodhā phassanirodho.

육촉입처에 대한 남김없는 이탐과 멸로부터 촉의 멸이 있다. (saṃyutta Nikāya, 2, 14)

입처(āyatana)는 중성명사입니다. 육촉입처의 모양이 소유격/복수를 보여줍니다.

(nirodha)의 경우에는 무명의 멸’ ‘육촉입처의 멸이라고 번역해야 하므로, 소유격의 용법 중 첫 번째(소유)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탐은 대상에 두는 것이지만 은 대상 그 자체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8) 처격

시간이나 장소

: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 시간이나 장소의 한 지점을 나타냅니다.

장소의 경우에는 에서, 시간의 경우에는 ‘(), ~등으로 번역됩니다.

장소란 어떤 곳의 위, 아래, (맞닿은), 가운데()을 가리킵니다.

) Evañ ca Nāḷandāyaṃ nigame Asibandhakaputto gāmaṇi Bhagavantaṃ etad avoca:

또한 이와 같이 나란다라는 작은 마을에서 아시반다까의 아들 가마니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동기

: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든 발단이나 동기를 표현. ‘~ 때문에, ~를 위하여로 번역,

 

전체-부분의 관계에서 전체를 표현. ‘중에서라고 번역.

) Tattha yā ca sammāvācā yo ca sammākammanto yo ca sammā-ājīvo ayaṃ sīlakkhandho,

yo ca sammāvāyāmo yā ca sammāsati yo ca sammāsamādhi

ayaṃ samādhikkhandho,

yā ca sammādiṭṭhi yo ca sammāsaṃkappo ayaṃ paññakkhandho.

Tattha sīlakkhandho ca samādhikkhandho ca samatho, paññakkhandho

vipassanā.

거기에서 바른 언어, 바른 행위, 바른 삶, 이것은 계의 다발이다.

바른 정진, 바른 사띠, 바른 삼매, 이것은 삼매의 다발이다.

바른 견해, 바른 의향, 이것은 반야의 다발이다.

그 중에서 계의 다발과 삼매의 다발은 사마타이다. 반야의 다발은 위빠사나이다.

 

집합-개별의 관계에서 집합을 표현

: 소유격의 용법처럼 집합-개별의 관계에서 집합을 나타내며, ‘중에서라고 번역.

) Gunnaṃ cetaramānānaṃ jimhaṃ gacchati puṅgavo

sabbā tā jimhaṃ gacchanti nette jimhaṃ gate sati

evam eva manussesu yo hoti seṭṭhasammato

so ce adhammaṃ carati pageva itarā pajā

sabbaṃ raṭṭhaṃ dukkhaṃ seti rājā ce hoti adhammiko ti

만약 소떼가 건너갈 때 우두머리 소가 잘못 간다면

모든 소들이 잘못 간다. 안내자가 잘못 갔기 때문에.

이와 같이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인정되는 자가 있다.

그가 만약 법이 아닌 것(非法)을 행한다면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야.

만약 왕이 법이 아닌 것을 지닌다면 온 나라가 괴로움에 처한다.

(Aṅguttara Nikāya, 2, 75)

 

대경(對境, visaya)을 표현

) Tasmātiha tvaṃ bhikkhu kāye kayānupassī viharāh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Majjhima Nikāya, 3, 84) 그러므로 그대 비구는 세간에 대한(관련한) 욕심과 불쾌함(불만족)을 버리고서, ()에 대하여(관련하여) 열심히 하는. 알아차림을 지닌, 사띠를 지닌,

신수관(身隨觀)하는 자로서 머물러야 한다.

 

빠알리에서 처격이 장소를 나타낼 때 시간의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어떤 상황이 발생한 때와 장소는 따로 있지않다는 빠알리의 사유체계와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명사와 격변화

1. 일반명사

 1) 격변화

 2) 격에 따라 번역하는 방법

 

 3) 같은 격을 지닌 여러 명사의 번역

: 빠알리 문장에는 같은 격을 지닌 명사가 여럿 나오는 문장이 많습니다. 이 경우 그 명사들은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었죠? 빠알리에서 하나의 대상을 가리키는 다양한 표현은 하나의 중심 명사를 둘러싼 형용사가 아니라 그 대상을 가리키는 또 다른 표현인 셈이지요. 그래서 그 표현들이 모두 같은 격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한국어, 영어 노란 작은 공

    빠 알 리 :        노란 것이고, 작은 것이고, 공이라고 부르는 것.

이것은 한국어나 영어에서 하나의 중심 명사를 수식하는 다른 단어들이 형용사 모양을 지니는 것과 다른 점입니다. 따라서 한국어나 영어 문장에서는 형용사의 수식을 받는 중심 명사가 분명하지만, 빠알리에서는 읽는 사람이 그 명사들 중 하나를 맥락에 따라 중심어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이라고 부르는 노란 작은 것, 노란 작은 공, 작은 공인데 노란 것, 노란 공인데 작은 것 등등). 따라서 빠알리 사전에 형용사라고 매겨져 있는 노란, 작은은 빠알리에서는 노란 것, 작은 것이고 명사가 되므로 주어 등 어느 격이라도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 카페의 빠알리 문법의 이해(4)-빠알리 문장 번역의 기본 순서내용 중 “4. 한 문장 안에 같은 격의 단어가 여럿이면 그 단어들은 어떤 것을 동시에 가리킨다.”에서 “rukkho pācīnaninno pācīnapoṇo pācīnapabbhāro”를 예로 설명하였습니다.

 

4) 다른 격을 지닌 여러 명사의 번역

: 빠알리 문장 속의 모든 명사는 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위의 설명처럼 격에 따라 명사를 묶어 중심어를 정하고, 여태까지 공부한 8격의 용법에 따라 번역을 하면 됩니다.

 

) 한국어, 영어 : 까만(형용사) 옷의(소유격) / 빨간(형용사) 예쁜(형용사)

        가방을(목적격) / (동사) / 작은(형용사) 소녀가(주격) / 간다(현재형 동사).

    빠 알 리 :       까만(소유격) 옷의(소유격)/ 빨간(목적격) 예쁜(목적격)

       가방을(목적격)/ (명사, 주격) 작은(주격) 소녀가(주격) / 간다(현재형 동사).

 

예)에서 보듯, “까만 옷이 소유격이고 소유의 용법일 때는 다른 명사(소녀)에 소유관계로 연결됩니다. 같은 소유격이라도 수동태의 문장에서 행위자를 나타는 경우에는 동사와 연결되겠지요. 어느 용법에 해당하는 지는 문장을 번역하는 분이 판단할 몫입니다.

마주보고 설명하면 간단한데, 글로 하니 복잡하게 보입니다. 사실 복잡한 것 보다는 우리가 쓰는 언어습관과 달라서 설명이 길어지고 듣는 입장에서도 자꾸 헷갈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빠알리는 빠알리 식으로. 이 카페의 빠알리 문법의 이해 (4) - 빠알리 문장 번역의 기본 순서"(6)- 일반명사1(격변화)"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이제 일반명사에 대한 것은 그만하고 다음부터는 대명사로 들어가겠습니다. 일전에 올려드린 대명사 격변화 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격변화표(a,i,u,o)-2014.5_수정.hwp

 

격변화표(인칭, 지시대명사).hwp

 

 

♤ 초급 빠알리 문법 정리(~일반명사).hwp

 

출처 : http://cafe.daum.net/pali-study/960R/26

위의 빠알리 문법 내용은 빠알리 공부모임 카페에서 옮겨왔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참으로 도움이 되는 소중한 내용입니다._()_

길따라님 감사합니다._()_

감사하게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공부하겠습니다. _()_    

 

 

 

 

초급 빠알리 문법  

 

차례

. 빠알리 단어 구성의 기본 패턴

. 빠알리 문장 번역의 기본 원칙

. 빠알리 품사의 이해

. 명사와 격변화

  1. 일반명사

    1) 격변화

    2) 격에 따라 번역하는 방법

     (1) 주격

     (2) 호격

     (3) 목적격

     (4) 수단격

     (5) 탈격

     (6) 위격

     (7) 소유격

     (8) 처격

   3) 같은 격을 가진 여러 명사의 번역

   4) 다른 격을 가진 여러 명사의 번역

  2. 대명사

   1) 격변화

   2) 번역하는 방법

  3. 형용사

   1) 격변화

   2) 번역하는 방법

  4. 명사로서 격변화를 하지만 동사 역할도 하는 것들

   1) 현재분사

    (1) 격변화

    (2) 번역하는 방법

    (3) 독특한 용례

   2) 과거분사

    (1) 격변화

    (2) 번역하는 방법

    (3) 독특한 용례

   3) 미래분사

    (1) 격변화

    (2) 번역하는 방법

. 동사

  1. 현재형

  2. 과거형

  3. 미래형

  4. 능동태

  5. 수동태

  6. 원망형

  7. 명령형

  8. 사역형

  9. 부정사

  10. 연속체

. 불변사

. 접두사

. 1차 파생어와 2차 파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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