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조건 (20150605)
■ 상식적인 인간이 천상에 태어난다. ■
사후 누가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것일까요? 만약 사후에 극락왕생한다면 사후의 일을 생각하거나 고민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더불어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지 몰라도 됩니다. 무엇을 해도 좋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일도 할 필요가 없게 되고, 사회에 피해를 끼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의 죄를 참회할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상응부경전 2권 227에 「뿌린 씨앗에 대응해 과실을 수확한다. 좋은 행위를 한 사람은 좋은 보답을 얻고, 나쁜 행위를 한 사람은 나쁜 보답을 얻는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사후의 일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가 어떠한 것인지 걱정하는 것이 올바른 불교적인 삶의 방법이 됩니다.
다시 되돌려서 사후 누가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것일까요? 물론 답은 이 세상에서의 삶의 방법에 의해 결정되지만, 어떠한 삶의 방법이 천상행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통제일의 목갈라나(Moggallāna, 목련) 존자가 천상세계에 가서 조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천신들에게 물어보아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3가지 선행을 찾아내셨습니다. 그 3가지 조건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간단한 것이었으므로 목갈라나 존자가 부처님에게 질문했더니, 부처님께서는 그 조사 결과가 그대로 올바르다고 대답하셨습니다.
■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조건 1 ■
삿짱 바네-(saccaṁ bhane)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알기 쉽게 말하면 거짓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 어떤 분이라도 인정하는 도덕적인 것이지만, 누구라도 진지하게 지키려고 하지 않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며 사는 것은 칭찬할 수 없는 삶의 방법입니다. 행하려고 결정하였지만,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금방 압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은 제일 편한 삶의 방법입니다. 비밀이 발각되어 불행하게 될 우려도 없습니다. 하루의 일이 끝나면 온화한 마음으로 충실감을 느끼면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사후의 일을 제쳐두고서라도, 이 세상에서 거짓말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 되는 것은 명백합니다.
「거짓말이라는 단 하나의 죄를 범하는 사람에게 범할 수 없는 죄는 없다!」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담마빠다 176게송). 「거짓말하지 않겠다!」라고 결정한 사람은 하나의 도덕을 지키는 것으로 모든 도덕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이유가 어떻든 다른 사람에게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속인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보지 않은 것입니다. 인권침해입니다. 「거짓말은 방편」입니까? 거짓말은 결코 방편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방편이라는 것은 이해 능력이 있는 사람이 상대에게 어려운 일을 이해받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만담, 만화, 음악, 춤, 게임 등을 사용해서 가르치는 경우는 방편입니다. 방편은 상대에게 이해받기 위한 방법입니다. 거짓말은 방편이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하고 싶은 사람들의 변명입니다. 자신이 무지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지한 사람, 능력이 없는 사람, 영감이 부족한 사람이 거짓말을 방편이라고 생각해 사람을 속이는 것입니다. 거짓말은 맹독과 같이 보아, 피하는 편이 좋은 일입니다. 그래야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피하는 것은 이타행입니다.
사람은 대체로 거짓말을 싫어합니다. 평상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하게 되면 인생에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적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평화롭게 영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짓말하지 않아도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후 천상세계로 태어날 수 있는 조건의 하나는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후 천상세계로 태어나는 조건 2 ■
나 꿋제이야(na kujjheyya)
화내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여도 웃는 얼굴로 밝게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화내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면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성냄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정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건」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를 성냄이라고 합니다. 비관적인 생각, 어두운 망상을 하고 있는 경우도 「성냄」입니다. 망상을 하는 사람은 계속 정신적인 문제를 만들 뿐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건이 생기면 속이 메스꺼워지고, 정신적으로 어두운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런 후에 나쁜 성냄의 말을 표출하거나 합니다. 그런데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체로 행동합니다. 싸우거나 무엇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거나 합니다. 죽이기도 합니다. 욕하고 무엇을 던지거나 하면 성냄이 사라지기에, 성냄은 발산하여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성냄의 망상을 하면 할수록 성냄은 증가합니다. 관리할 수 없는 데까지 성냄이 성장합니다. 싸움을 해도 성냄은 더할 뿐입니다. 자애의 사고 이외에는 성냄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성냄의 해독제는 상냥한 사고, 자애의 사고입니다.
성냄이 전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은 「좋다·싫다」라는 2개의 충동으로 살아갑니다. 성냄은 깨달음의 지혜에서만 완전하게 없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중에서 화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성냄이 분출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성냄의 감정이 솟아올라 올 때는 자기 관리를 하여야 합니다. 싫은 사건과 만나도 화내지 않도록 조심하면 머리가 잘 일하기 시작합니다. 냉정하게 그 문제를 자신의 이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냄의 감정으로 행동하면 인생에 지게 됩니다. 누구라도 지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승리의 비결은 화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쟁 사회 속에 살아있습니다. 사회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경쟁의 소용돌이에 말려 들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경쟁과 만나면 사람은 무심코 화내 버립니다. 그러면 경쟁에도 지고 능력도 쇠퇴합니다.
그래서 화내지 않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는 적이 아닙니다. 이 사회에서는 누구나 경쟁하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일을 하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잔혹한 범죄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자애에 근거해 상대를 관찰하면 분노가 솟아올라 오지 않습니다. 자애의 생각을 품고 사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인생에 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혜가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자애라는 선행에 지혜라는 선과가 반드시 나타납니다. 또한 우리는 아이들에 대해서, 배우자에 대해서, 친구들에 대해서 무심코 화내는 버릇이 있으므로 그것도 철저하게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을 경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 중에서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성냄을 제어하는 것으로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나기 위한 제2의 조건을 채운 것이 됩니다.
■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조건 3 ■
닷자- 압빠스밍 삐 야-찌또-(dajjā appasmiṁ pi yācito)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얼마 안 되는 것이라도 줍시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것이 없는 경우는 삶이 매우 괴롭습니다. 비록 행복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 모두를 자신만의 힘으로 마련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지지 않으면 안 되는 물건은 산만큼 많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주는, 기부하는, 봉사하는, 협력하는, 베푸는」 것은 인간으로서 반드시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위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고 있는데 자신이 어떤 협력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분명하게 인간으로서 실격입니다. 다른 사람의 덕분으로 살아가는데 그 은혜를 돌려주는 것을 하지 않는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말로부터 말하면 「악인」인 것입니다.
다만 주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에 대해서 폐가 되는 행위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나, 집착하며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일은 결국은 「처분하는」 행위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주는 행위의 기준은 상대가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 입니다. 처분하고 싶은 것이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 그 사람에게 주는 것은 훌륭한 기부행위입니다. 보시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하는 마음(주고 싶다고 하는 의지), 주는 물건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3가지 조건이 갖추어질 필요는 있습니다. 지진, 허리케인 등의 대형 재난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주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기부를 그런 것으로 한정하면 주는 행위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환경을 잘 관찰해보십시오. 언제라도, 누군가가,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있는 일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필요로 하는 것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없는 것은 「주고 싶다고 하는 의지」뿐입니다. 「주는 의지」마저 있다면 선행을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주는 것은 물건만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일도 주는 행위입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얼마 안 되는 것이라도 주는 것은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3번째의 조건입니다. 즉 인간답게 생활하는 사람은 모두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날 수 있습니다.
「거짓말하지 않는 것, 화내지 않는 것, 요구하면 보시를 하는 것.」 이것은 결코 작은 선행은 아닙니다. 이것을 완전하게 실천하는 것은 위대한 선행이며, 닙바나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며 거짓말하지 않는 것은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행복을 바라며 자기애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불교 용어에서는 「mettā, 자애, 慈」의 마음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거짓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생명을 평등하게 보는 마음입니다. 불교 용어로 말하면 「upekkhā, 평등, 捨」의 마음인 것입니다.
화내지 않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맹독을 만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더러움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윤회하는 생명에게 불쾌한 기분을 일으키게 하지 않는 것으로 자애의 마음인 것입니다. 성냄의 감정이 강한 사람은 자애의 명상 실천이 좋은 수행 방법인 것입니다.
요구하면 보시하는 것은 곤란해 하는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불교 용어에서는 「karuṇā, 연민, 悲」의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것은 보시를 받으면 곤란해 하고 있던 사람은 기쁨이 일어나므로, 모두 존재들이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불교 용어에서는 「muditā, 기쁨, 喜」의 마음입니다. 어떤 사람이 요구해도 보시를 행한다면 「upekkhā, 평등, 捨」의 마음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3가지의 행위를 실천하면 「자비희사」의 마음이 자랍니다. 이 마음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한량없이 크게 자랍니다. 그렇다면 신들의 최고인 범천의 경지와 같게 됩니다. 그것은 마음의 해탈입니다. 완전한 해탈인 지혜의 해탈까지는 한 걸음 남은 것입니다.
● 이번 포인트
• 사후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것은 용이한 일입니다.
• 천상에 태어나는 3가지 조건 - 진실을 말한다. 화내지 않는다. 베푼다.
• 이 조건의 하나라도 지키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성공합니다.
• 당연한 도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거짓말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보시하면 범천과 같이 열반에 가깝습니다.
'아짠 빤냐와로 스님 법문교재 > 법문 교재(프린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출가하는가? (전편) (20150703) (0) | 2021.11.20 |
---|---|
위하-라 아누모-다나(Vihāra anumodana, 사원의 보시) (20150605) (0) | 2021.11.19 |
자신이 만든 그물에 스스로 걸리지 마라 (20150522) (0) | 2021.11.15 |
현명한 자의 길 (20150515) (0) | 2021.11.13 |
애매하게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한 4가지 원칙 (20150508) (0) | 202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