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8~2022 일상수행법문

★ 갈애의 발견_오온을 분해해서 보라. 상카라와 쩨따나 (20200607)

담마마-마까 2022. 5. 25. 19:58

https://youtu.be/sP5Q_BYMtvQ

★ 갈애의 발견_오온을 분해해서 보라. 상카라와 쩨따나 (20200607)

 

프린트물 내준 것은 갈애를 발견하는 것에 대한 것인데 숙제입니다.

보통 갈애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감각적인 욕망, 그다음에 존재의 욕구, 그다음에 존재하지 않을려고 하는 욕구 이 세 가지를 얘기합니다.

 

감각적인 욕망은 알아차리기가 쉽죠! '아, 이게 갈애구나' 하는 걸 알기는 쉽고.

 

비존재의 욕구는 파괴하는 것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은 누구든 죽기 싫어하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무기에 떨어지는 것들을 조심해야 됩니다. 하기 싫어하는 것, 특히 수행에서 고요한 상태가 되면은 그냥 거기 머물려고 하는 것, 그래서 그 상태를 그냥 즐길려고 하는 것이 수행자들에 많이 해당이 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의 생존 욕구가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생존 욕구가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서 수행 정도가 판가름이 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수행을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점점 떨어져나가서 하나씩 하나씩 없어져나가다가 마지막엔 그 생존 욕구 마지막까지도 '나'라고 하는 것들이 다 없어지고 나면 도와 과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생존 욕구는 여러분들이 그게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수행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첫 번째하고 세 번째는 여러분들이 '이것이 갈애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리기가 쉬운데 두 번째 생존 욕구 부분이 알아차리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숙제를 조금 내드릴게요.

 

스님 소리 들립니까? 들리는 걸 인식을 했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인식을 한 겁니까? 어떻게 알았어요? 귀에 뭔가가 와서 부딪쳤으니까 그 부딪친 것들이 느낌으로써 닿아서 인식을 하는 겁니까? 닿은 거는 어떻게 알았어요? 뭔가 그걸 알아차릴려고 하는 의도가 있어가지고 닿은 걸 알은 겁니까? 아니면 상카라가 그걸 인식하라고 했기 때문에 식(識)이 작동을 한 겁니까? 어떤 거라?

 

수행자 대답 : 의도가 있어서 알아차린 겁니다.

스님 : 또 다른 사람?

수행자 대답 : 두 가지 경우가 다 될 거 같은데요.

스님 : 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니까 다 같이 볼 수는 있는데, 수행자는 그렇게 봐서는 안 됩니다.

 

수행자는 분명히 그게 분리해서 보여야 됩니다.

이게 상카라(saṅkhāra 行)구나. 이게 쩨따나(cetanā 의도)구나. 이게 윈냐나(viññāṇa 識)구나 하는 것들이 보여야 됩니다.

웨다나(vedanā 수(受))는 보기가 쉬운데, 이 세 개가 분리해서 보이기는 참 힘이 듭니다.

 

그 세 개 중에 어떤 것이 지속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거라?

쩨따나에는 상카라가 우선이 돼서 쩨따나가 일어나는 거라? 아니면 상카라에는 쩨따나가 우선이 돼가지고 상카라가 일어나는 거라? 윈냐나도 마찬가지.

 

수행자 : 윈냐나 같으면은 의도가 먼저 일어나야...

스님 : 윈냐나는 그냥 나중에 따라와지는 겁니다. 상카라냐, 쩨따나냐? 하는 두 가지 부분입니다.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뭐라?

수행자 : 쩨따나로 봐야 되는 겁니다.

스님 : 쩨따나라? 상카라라?

수행자 : 쩨따나로 봐야 됩니다.

 

스님 : 음, 다시 한번 봐보십시오. 이 부분을 분명하게 볼 수가 있을 때 '아, 이게 생존 욕구구나' 하는, '생존 욕구가 이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는 구나' 하는 것들이 드러나지게 됩니다.

숨을 쉴 때도 의도가 있어야지 숨을 쉬어질 거 아닙니까? 그 의도는 어디서 오는 거라? 누가 의도를 일으켜주는 거라? 호흡할 때 알아차림을 할 때 미세한 떨림이 있습니다. 그거는 뭘 의미하는 거라? 그게 상카라야, 쩨따나야?

수행자 : 상카라입니다.

 

스님 : 그걸 한번 보라는 거라. 쩨따나가 우선되는 것이 상카라가 쩨따나를 일으켜주는 건지, 아니면 또 어떤 다른 작용들을 하고 있는 건지 한번 보라는 거라. 이걸 봤을 때 오온이 분해가 됩니다.

오온이 분해되는 게 보여야만이 '아, 내가 생존 욕구가 있구나' 하는 것들이, '생존 욕구는 곧 무엇이 우두머리가 돼서 일어나는구나' 하는 것들이 보여지게 됩니다.

 

다음에 올 때 숙제가 그겁니다. 오온을 분해해서 봤느냐 하는 겁니다.

그리고 오온을 분명히 봤을 때, 오온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실제 체험한 부분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렇게 보니까 어떤 현상이 일어나더라 하는 것들이 보여야 된다는 거라. 그게 인제 여러분들에게 내는 첫 번째 숙제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수행이 안 될 때는 여러 가지 장애들이 일어나서 그 장애들을 알아차리면은 수행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와집니다. 인제는 여러분들도 한참 수행했기 때문에 '이게 장애구나' 하는 것들은 알아차리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수행이 잘될 때가 문제입니다. 수행이 잘될 때 장애들이 틀림없이 일어나는데 대부분은 수행이 잘될 때 좋아하는 마음이 먼저 일어나지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머물고자 해버리게 됩니다. 고요하면 고요한데 머물려고 하고, 빛이 보이면 빛이 보이는데 머물려고 합니다.

 

수행이 잘되다 보면 호흡도 자연스러워집니다. 점점 느려지고 고요해져가지고, 그까지는 잘했는데 그다음에는 거의 고요한 상태에서 머물려고 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훌딱 지나가 버립니다.

대상이 변하는 것들은 전혀 보지 못하고 수행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리고, 몸은 개운해지고 마음도 개운해지고 하니까 수행 잘한 것처럼 보이는데, 무엇이 여러분들에게 그와 같은 작용을 일으켰을까? 그게 바로 두 번째 숙제입니다.

 

무유애(無有愛, vibhava-taṇhā)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사띠를 없애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지속적으로 사띠가 일어나야 되는데 그 사띠가 일어나지 않고 그냥 고요하게 머물려고 합니다. 수행 중에서 진척이 잘 돼가지고 자동적으로 사띠가 되는 상태가 될 거 같으면 그렇게 되지 않는데, 그런 상태가 되기 전에는 어떤 대상이든 대상으로 인해서 평온한 상태가 되기 전까지는 이 상태에 항상 머물르게 됩니다. 거기에 빠지고 빠지고 다시 또 돌아오게 되고 합니다. 그래서 그게 바로 무유애구나 하는 것들을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숙제가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감각적인 욕망은 여러분들이 잘 아는 부분들이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프린트물을 참조를 해서 초급단계와 중급단계에서는 보통 감각적인 욕망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기술이 돼있는데, 상급편으로 가면은 존재의 욕구와 비존재의 욕구에 대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단지 그건 여러분들에게 참고하라는 글일 뿐인 것이지 수행에서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그것들을 체험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스님이 숙제를 내주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는 사람 있어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