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위빳사나 수행과 알아차림

불성관. 자비관(자비경)

담마마-마까 2013. 6. 22. 12:40



  불성관佛性觀


여래 10호十號를 생각하면서 붓다의 공덕을 떠올린다. 
① 아라한應供: 욕심, 성냄, 어리석음이 소멸되고 연기법을 통달했으므로 마땅히 공양받을 자격이 있는 분.
② 정변지正編知: 바르고 완전하게 4성제를 깨달은 분.
③ 명행족明行足: 전생을 아는 숙명통, 멀리 있는 것이나 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는 것을 아는 천안통, 번뇌를 다 없앤 누진통의 삼명三明을 갖추어서 말․행동․생각이 완전한 분.
④ 선서善逝: 미망을 떠나 다시 미망의 세계로 돌아오지 않는 분. 8정도를 닦아 의심 없이 열반에 이른 분.
⑤ 세간해世間解: 모든 세상의 일을 다 아는 분. 중생의 업을 다 아는 분.
⑥ 무상사無上士: 세상에서 선정, 지혜, 공덕 등 모든 면에 뛰어난 분.
⑦ 조어장부調御丈夫: 중생을 근기에 따라 잘 지도하여 열반에 이르게 하는 분.
⑧ 천인사天人師: 사람과 천신의 스승이신 분.
⑨ 붓다佛: 4성제를 깨닫고서 중생을 깨닫게 하는 분.
⑩ 세존世尊: 많은 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존경을 받는 분.
여래 10호와 그 공덕을 외우며 불성․열반․깨달음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래 중생이면 누구나 다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생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보배를 버리고, 변하는 몸이나 생각을 ‘나’로 착각하기 때문에 모든 고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내부에 여래의 10호와 같은 무한한 보배가 있다고 염念하고서,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은 붓다입니다.’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밉거나 보기 싫어도 ‘당신은 석가모니와 똑같은 붓다입니다.’라고 되풀이한다.

 


  자비관慈悲觀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평화롭고 안락하고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살아있는 존재라면 그 어떤 것이거나, 겁에 떨거나, 강하거나, 굳세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또한 짧거나 미세하거나,
눈에 보이는 것이거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거나, 멀리 살거나 가까이 살거나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나려 하거나, 모든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 누구도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기를
그 어떤 경우라도 남을 속이거나 헐뜯는 일이 없기를
화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으로 남들이 잘못 되기를 바라는 일이 없기를 원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하나뿐인 외아들을 보호하듯이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일으키기를 원합니다.


높은 곳, 깊은 곳, 넓은 곳, 전 우주를 끝까지 모두를 감싸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미움도 적대감도 경쟁자도 없는 잔잔한 그 사랑을
졸음에 빠지지 않는 한 이 자비의 마음을 놓치지 않고 지키기를 원합니다.


그릇된 견해에 말려들지 않고 계를 잘 지키고 통찰 자비를 갖추어
모든 감각적인 욕망과 탐심을 버리고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