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위빳사나 수행과 알아차림

위빠사나 붓다선원의 기초호흡, 순룬호흡 수행법

담마마-마까 2016. 2. 15. 22:33

 

 

# 호흡 수행법

 

* 호흡의 3 단계
・ 강한단계 - 매우 강하고, 매우 힘차고, 매우 신속한 호흡
・ 중간단계 - 강하고, 힘차고, 신속한 호흡
・ 낮은 단계 - 미세하고, 부드럽고 완만한 보통의 호흡.

 

* 호흡방법
・ 복식호흡(아랫배(또는 하단전)까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이 기본이다.
・ 초보자가 호흡을 할 때는 하단전에 약하게 힘을 주면서 하면 잘된다.
・ 또는 들숨에서 항문을 살짝 잠그고(약간의 긴장감으로 묶는 듯),

  날숨에서 아랫배를 배 안쪽으로 밀어넣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한다.
・ 익숙한 수행자는 하단전에 집중을 고정시켜서 관찰을 이어간다.
・ 코로 들이쉬고 코로 내쉬는 것이 기본이다.

  순룬호흡에서 코로 들숨과 날숨이 잘되지 않으면,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어도 된다.

 

* 호흡수련시 관찰대상
호흡을 할 때의 관찰대상은 현재 강하게 일어나는 감각이 1차 관찰대상이 된다.

코에 집중점을 두고 그곳에서 호흡의 입출입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밀밀하게 관찰해도 되며,

아랫배에 집중점을 두고 그곳에서 호흡의 입・출입과 일어나고 사라지는 감각의 변화를 관찰해도 되는데,

 본 선원에서는 아랫배 관찰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호흡이 코끝이나 윗입술(또는 아랫배)을 스칠 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 알아차림에 마음집중하라.”

‘순륜 사야도, [위빠사나열두선사] 중에서’

 

* 호흡을 해야 하는 이유
부처님 당시의 수행자들은 하루 한 끼 식사로 준단식에 해당하는 식습관을 가졌고,

하루 20시간이상 수행하는 용맹정진을 하였다.

<상적유경>에 호흡 수련(기경8맥, 차끄라개발 포함)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사회는 감각적 충동과 욕망의 대상들이 수행자의 육근을 자극해 마비시킬 정도에 다다랐고,

 이런 요인은 수행자를 긴장과 스트레스로 몰아넣어 몸과 정신을 더욱더 나약하게 만들고 있기에 호흡수련은 수련의 과정에서 더욱 중요하다.
호흡수련은 위빠사나 수행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수행방편(조도법)이며, 예비수행이다.

호흡수련을 통해 몸관찰과 감각관찰을 충분히 수련할 때, 수행자에게는 몸의 청정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행자가 기수행에 집착하면, 담마를 향한 수행의 진보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호흡의 효과
강한 호흡은  바깥 소음을 차단하고 마음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장애를 제거하고, 집중력을 신속히 키우며, 나중에 발생하는 불쾌한 감정을 극복하는데 효과가 있다.

 

 

# 준비 호흡 


* 무드라호흡
+ 방법
좌선자세에서 양 손을 허리 뒤로 가져가 오른 손의 검지와 중지를 왼 손으로 감싸쥔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 숨과 동작을 함께 멈춘다 - 허리를 천천히 구부려 상체를 바닥으로 가져가며 숨을 내 쉰다 - 상체가 내려간 상태에서 숨을 멈춘다 -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처음의 자세로 돌아온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시간과 운용을 잘 배합하는 것이다.
+ 주의
'들이쉼-멈춤-내쉼-멈춤'이 한 호흡의 싸이클을 이루게 하되 일정한 시간간격을 유지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게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도 된다. 좌선 자세로 하기 힘든 장소에서는 호흡으로만 무드라호흡을 해도 무방하다. 실수행에서 그 요령을 잘 따라하며 터득해야한다.

 

 

# 본호흡 수행

 

* 순룬호흡 
+ 방법- 좌선자세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고개를 조금 숙이며 두 손은 겹치지 않게 하고 어깨와 몸에 긴장을 풀면서 몸에 고정시켜 지탱한다.

코에서 숨을 강하게 들이마시고 다시 아랫배에서 코까지 숨을 강하게 내쉰다.

매우 빠르고 강하게 반복한다. 
+ 주의
순룬호흡의 초기단계에서 피로가 올 수 있는데 이때도 쉬지 마라.

이때는 들숨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호흡 불균형에서 오는 피로와 고통을 바로잡을 수 있다.

들숨과 날숨의 강도가 높은 수준에서 균형이 이루어질 때, 수행자는 순일한 호흡리듬의 단계로 진입한다.

이때는 호흡이 스치는 곳에 마음이 집중되도록 주의력을 기울인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관찰한다.
호흡하는 시간은 45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절하며, 호흡이 끝난 후 마음이 가라앉으면 몸 전체를 관찰하고 이어서 마음과 법을 대상으로 관찰을 이어간다.

 

# 단식수행과 단식호흡법  


* 단식의 효과
① 정신 집중력이 단시일 내에 향상된다.
② 기혈이 빠른 속도로 유통되어 체질이 개선된다.
③ 성욕과 식욕을 잠재적으로 약화시켜 수행에 도움이 된다.
④ 수행의 한계가 왔을 경우 쉽게 극복된다.
⑤ 잠재적으로 내재되어 온 나쁜 습관을 쉽게 다스린다.

 

* 단식 호흡법


+ 단전 타법打法
예비 호흡으로 무드라 호흡 반복 후, 다음의 단타 호흡에 들어간다.

온몸에 힘을 빼고 편안히 서서(혹은 누워서) 자연 호흡 후 다시 숨을 들이마시고 멈추며 단전타법과 요추조율 등의 기법을 수행으로서 수련한다.


+ 축기畜氣 호흡
가부좌하고 앉아서 상체를 바로 세우며 크게 들(吸)한 후에 그대로 힘을 푼다.

숨을 단전으로 마시기만 하고 내쉬는 호흡은 배의 근육을 풀면서 자연스럽게 내 쉬는 기법이다.

본격적인 단식에 들어가면 매 호흡 수련이 끝날 때마다 시행하는 것이다.
+ 단전 기력氣力 호흡
호흡 시 단전에 더운 기운이 생겨야 한다.

 

* 주의 사항
여기에서 설명한 단식 수행은 누구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1일 내지 2일의 단기 프로그램이다.
1~2일 단식이라도, 바로 일상적인 식사를 하게 되면 위장에 큰 무리를 주게 되므로 반드시 중간에 보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식은 영양 섭취보다는 소화 위주로 해야한다. 처음에는 현미, 율무, 찹쌀, 미역을 4:3:2:1의 비율로 하여 죽을 끓여서 먹는다. 어려우면 현미 죽이나 멥쌀 죽만으로도 괜찮다. 반찬은 맵고 짜고 시고 쓰고 짠것은 피하고 고기, 떡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엄격히 금해야한다. 물김치, 특히 무 등을 함께 취하면 좋고 과일이나 야채 쥬스도 괜찮다. 미역국은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식욕이 강해져 과식을 할 우려가 있으므로 소량을 덜어놓고 억제하여야 한다.
주부들이나 직장인들도 보름에 하루 정도 단식하고 하루 보식을 하면서 위의 호흡법을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수련하면 6~12개월 이내에 임․독맥이 타통되기 시작한다. 뚱뚱한 사람은 몸무게가 서서히 줄어들고 너무 날씬한 사람은 표준에 가깝게 오히려 살이 붙는다. 이 때 뒤 이어 설명할 위빠싸나 수행을 하면 휠씬 효과적이다.
단식 호흡법은 단식 수련시에만 유효하므로 평상시에는 무드라 호흡과 금강 등정 호흡만 해도  건강 유지나 임․독맥 타통, 그리고 예비 수련으로 충분하다. 실제로 회원들의 수련 결과를 보면 위빠싸나를 하면서 기(호흡)수련을 병행하는 쪽이 훨씬 앞서 나갔다.

 

특히 위빠싸나는 기수련의 부작용인 아만과 욕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또한 기수련은 위빠싸나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다. 그래서 필자는 기(호흡)수련과 단식, 그리고 위빠싸나를 같이 수련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불원-

 

                 

                                      위빠사나 붓다선원의   불원 김열권 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