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위빳사나 수행과 알아차림

위빠사나 수행의 정의

담마마-마까 2013. 5. 8. 23:04


** 위빠사나 수행의 정의 **


위빠사나 수행은 현재 이 순간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림을 하는 수행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경험에 의한 정보를 가지고 보아왔습니다.

한 대상을 놓고 100명이 보면 100개의 견해가 나옵니다.

정말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서 정말 단순명료하게

대상을 있는 그대로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고 보는 힘을 길러볼 것입니다.   


지금까지 잘 들어보지 못한 위빠사나라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vipassanā 에서 vi는 분리하다라는 뜻이며

passanā는 통찰, 직관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순간의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이란 네 가지 대상을

객관적으로 분리해서 직접 통찰하는 행위입니다.


그 결과로 우리가 '나'라고 알고 있는 몸과 마음이 어떤 성품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차림을 통해서 바르게 통찰하게 되는 수행입니다.

알아차림(sati)은 현재의 대상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나 분별없이,

아주 객관적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입니다.

대상에 대한 알아차림이 이어지면, 그 순간의 마음은 번뇌가 없고 고요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고요한 상태는 몸과 마음이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며,

모든 대상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 특성을 통찰할 수 있게 하는 지혜가 납니다.


이 통찰 지혜는 모든 조건 지어진 것들이 가지고 있는 성품인,

계속 변화하고(無常), 불만족스럽고(苦), 실체는 없다는(無我) 삼법인입니다.


말이나 글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직접 삼법인을 체험하면

자신(몸과 마음)에 대한 갈애와 집착이 줄어듭니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갈애와 집착이 줄어들면 몸과 마음은 행복하고 평온해집니다.

점차 대상을 바르게 보는 힘으로 잠재된 탐진치를 소멸하여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이 사라진,

궁극에 가서는 모든 괴로움이 소멸한 열반(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 길이 8정도를 닦는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괴로움의 원인을 가르쳐 주시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팔정도 위빠사나 수행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결국 지혜를 닦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모든 괴로움이 소멸한 궁극적인 행복(열반, 깨달음)을 증득하고

생사윤회를 벗어날 것만을 가르치신 분입니다.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며 몸과 마음이 있는 존재라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한국 명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