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수행하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마음가짐입니다.
집중해서 보지 말고, 억제해서 보지 말고, 억지로 보지 말고, 구속해서 보지 말며
일어나게도 하지 말고, 없어지게도 하지 마십시오.
일어나는 대로 없어지는 대로, 잊지 말고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어나도록 할 것 같으면 로바(탐욕),
없어지도록 할 것 같으면 도다(성냄),
일어날 때마다 없어질 때마다 알지 못하면 모하(어리석음).
관찰하는 마음에 로바, 도다, 근심, 걱정이 없어야만
바르게 관찰하는 마음이 됩니다.
'어떤 마음으로 수행하는가?'하고 다시 점검해 봐야 합니다.
좋은 것도 봐야하고, 나쁜 것도 봐야할 뿐.
좋은 것만 원하고 나쁜 것은 조금도 원하지 않는다면 법이라 할 수 있겠는가!
바라는 마음이 없어야 하고, 원하는 마음이 없어야 하며, 염려하는 마음도 없어야만 합니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들이 보는 마음속에 있을 것 같으면 수행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토록 집중해서 보고 있는가?
무언가를 원해서, 되게 하고자, 없애고자 하는 마음, 그들 중 하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피곤하고 고통스러우면 수행에 뭔가 하나가 결여된 것 입니다.
마음이 긴장해서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고통스럽고 피곤해지면 수행하는 것을 다시 점검해 봐야만 합니다.
바른 마음가짐이 있는가?
수행한다는 것은 사띠와 아는 것으로써 지켜보는 것입니다.
생각하거나, 반성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마음, 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는 애쓰지 마십시오.
힘든 것만 남을 뿐입니다.
수행하는 몸과 마음에는 차분함과 평화로움이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자유롭고 가벼운 마음만이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수행한다는 것은
좋든 싫든 무엇이 오든지 모두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보고 있어야 할 뿐.
마음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망상을 하고 있는가?
알고 있는가?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가?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대강 알고 있는가?
되게 하고자 하는 모양으로 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고
일어나는 것을 일어나는 그대로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망상을 문제로 삼지 마십시오.
망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망상하면 망상하는 줄을 알기만 하면 됩니다.
대상을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 때문에 일어나는 낄레사(번뇌)를 알고 관찰해서 없애야 합니다.
신심이 있어야 위리야(노력, 정진)가 있고,
위리야로 인해 사띠(알아차림)가 항상 이어져야 사마디(선정)가 생겨나며,
사마디가 있어야만 사실대로 알고,
사실 그대로 알았을 때 신심이 더욱 일어날 것입니다.
오직 현재에만 사띠를 두어야 합니다.
과거로도 돌아가지 말고 미래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대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뒤에서 일하고 있는 마음, 관찰하고 있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관찰하는 마음의 마음가짐만 바르면 바른 대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U. Tejaniya Sayadaw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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