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빨리어 문법, 용어공부

제 1과 : 제1종 활용, 모음의 계차, 현재 시제, 주격, 어순

담마마-마까 2016. 7. 26. 18:27



제 1 과  

 

제 1종 활용(First Conjugation)

 

동사 bhū의 현재시제 (직설법 능동)의 활용, 즉 제 1종 활용(bhuvādi gaṇa)은 다음과 같다.

 

 

단    수

복    수

3 인칭(paṭhamapurisa)

‘그․그녀․그것․그들’

bhavati ‘그는 -이다’

bhavanti ‘그들은 -이다’

2 인칭(majjhimapurisa)

‘너․너희들’

bhavasi ‘너는 -이다’

bhavatha ‘너희들은 -이다’

  1 인칭(uttamapurisa)

‘나․우리’

bhavāmi ‘나는 -이다’

bhavāma ‘우리들은 -이다’

 

(고대인도 문법체계에서 인칭의 순서11)는 유럽과 정반대이다. 3인칭이 가장 빈번이 사용되고 또 대다수의 사전에 나와 있는 형태이므로, 여기에서도 인도의 문법 체계를 따랐다.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bhavati bhavanti, bhavasi bhavatha, bhavāmi bhavāma의 순서로, 즉 인칭을 기준하여 배워왔기 때문에 우리도 이런 순서로 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동사의 어근은 bhū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이다, 있다(to be)”이다. 어근은 이것으로부터 파생된 다른 형태에서 더 명확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과거분사 bhūta(=been)의 경우와 같다. 제 1종 활용 동사의 현재시제 어간들의 파생원리는 다음과 같다. 즉, 어느 한계 이내에서 어근의 모음은 뚜렷한 발음 대신에 가장 가까운 복합모음으로 변화됨으로써 강화된다(다음 절에 나오는 ‘모음의 계차’를 보라).

 모음이 a, ā, e, o일 경우는 변화하지 않는다;

모음에 이중자음이 뒤따라 올 경우도 변화가 없다;

어근 속에서 장모음 ī, ū 뒤에 어떤 자음이 오더라도 변화는 없다.


따라서 변화는 다음과 같다:

두 자음이 뒤따르지 않을 때에는 ī가 e로, ū가 o로 변한다;

어떤 자음도 뒤따르지 않을 때에는 i가 e로, u가 o로 변한다.

그리고나서 어간모음  a가 붙는다.

어간모음 a 앞에서 e는 ay로 변하고, o는 av로 변한다.

 

 

제 1 종 활용의 동사들; 어근과 3 인칭 단수:

 

< 어근 >            < 3인칭단수현재 >

kam12)(=가다, 걷다)    upasaṃkamati   그는 (-로) 간다, 그는 접근한다

                      (접두사 ‘upa’는 ‘-로, -를 향해서’, ‘sam’은 ‘함께’라는 의미)

kam               pakkamati    그는 가버린다

                                (접두사 (p)pa13)는 ‘밖으로, 멀리’라는 의미)

cu                 cavati        그가 (존재하는 형태로부터) 사라지다․죽다

jīv                 jīvati         그가 살다․살아있다․삶을 영위한다

pass               passati       그는 본다

pucch            pucchati        그는 묻는다(ask)

bandh            bandhati        그는 묶는다

bhas             bhasati         그는 말한다

bhū              bhavati         그는 있다(이다), 존재한다

vad              vadati          그는 말한다

sīd               nisīdati         그는 앉는다(접두사 ‘ni’는 ‘아래로’라는 의미)

har              harati          그가 가져가다(he takes)

har             āharati         그가 가져오다(he brings)  (접두사 ‘ā’는 ‘-로(to)’라는 의미)

hū               hoti            그가 있다(이다), 존재한다

( hū는 사실 bhū보다 약한 형태이다. 그리고 o는 ava의 축약형이다. 현재시제에서 hoti는 bhavati 보다 훨씬 더 일반적으로 쓰인다. bhavati는 고상한 표현이나 시적인 어구에서 특수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만 사용되는 듯하다. 반면에 어떤 시제들에서는 bhū로부터 나온 형태만이 사용된다.)

 

 

모음의 계차(Vowel Gradation)

 

인도의 문법가들은 고대 인도-아리안 언어에서, 형태론적으로 볼 때 어근과 음절을 강화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과정을, 강화되는 철자 앞에 ‘a’를 붙이는 것으로 기술했다.

여기에는 3단계가 있다 : 약(avuddhika: 접두사 없음), 강(guṇa: 접두사 ‘a’ 첨가), 장음화(vuddhi=증가: 두번째 ‘a’ 접두사 첨가).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음의 경우에 세 단계는 다음의 예와 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bhūta(약), bhavati와 hoti(강), bhāveti(장음화). 모음의 계차는 다음과 같다 :

 

 

약(avuddhika)

강(guṇa)

장음화(vuddhi)

 -

a

ā

 i 또는 ī

e 또는 ay

e 또는 āy

 u 또는 ū

o 또는 av

o 또는 āv

 

 

현재 시제(vattamānā lakāra)

 

현재시제는 현재(paccuppanna) 시간(kāla)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현재 시간이란 한계가 좀 모호하며, 비한정 시간이나 (무시간적 진술, 예를 들면 ‘영원한 진리’ 같은 것), 때로는 가까운 미래(약간 긴급한 의미를 포함; 영어의 ‘I'm going’ 과 비교), 그리고 때로는 과거(역사적 과거)도 나타낸다.

현재 시제는 “-까지”의 행위의 지속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며, “언제”라는 고정된 미래를 현재화시켜서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또 몇몇 다른 구조들에서 사용된다.

활용되는 것만 보아도 인칭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대명사로써 인칭을 표시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팔리의 대명사는 보통 앞 문장의 단어를 가리키거나 단지 인칭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활용된 형태들은 ‘그’ 뿐만 아니라 ‘그녀’, ‘그것’도 표시한다.

 

 

 

-a로 끝나는 남성명사

 

loka > loko 처럼 굴절하는 남성명사 단수 주격:

 

upāsako     우바새, (그, 한) 재가 신도

kāyo        몸, 실체

khattiyo     크샤트리야, 전투원, 귀족(전투귀족 계급의 일원)

gāmo       마을

tathāgato    그렇게 가버린, 여래(如來)

devo        신(일반적 의미), 왕(존칭으로 사용할 때)

putto        아들

puriso       사람, 인간

brāhmaṇo    성직자, 브라만, 사제(세습 성직 계급의 일원)

maggo       길

manusso     인간

amanusso    非인간 (즉, 신 등) (부정접두사 a-)

mahāmatto   대신(大臣), 장관

loko         세계, 사람들, 우주

samaṇo      사문(沙門), 고행자, 유행자, 철인14)

samayo      어떤 때, 어떤 경우(어떤 일이 있는 때)

 

 

주격(Nominative Case, N.로 약칭)

 

(팔리어에서 명사가 사용된 결합문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8종의 격이 필요하다. -a 로 끝나는 남성 격변화 단수에서는 모든 것이 형식상으로 분명히 다르다; 다른 곳에서는 몇 가지는 형식상 서로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합문은 구별되어야 한다.)

주격(paṭhamā, paccatta)은 능동문의 행위자(또는 주어)-또는 능동 동사의 주어-로 쓰인다15).

예) brāhmaṇo passati = 그 바라문이 본다.

주격은, ‘이다(to be)’라는 의미의 동사에 의하여 ‘서술되는’16) 행위자(agent)를 포함하여, 주어 안에 있는 행위자를 수식하는 어떠한 한정사(限定詞, attribute)에 대해서도 적용된다(이런 유형의 팔리어 문장에서는 흔히 동사가 없을 수 있다: 서론의 마지막 단락을 보라). 한정사는 보통 행위자의 뒤에 온다.17)

예) (동사가 있는 경우): brāhmaṇo mahāmatto hoti, “그 바라문은 대신(大臣)이다.” (동사가 없는 경우): eso samaṇo, “이 분이 그 사문이다.” ‘이다(to be)’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즉, 계사)이러한 이상한 특성은 다른 모든 동사들과 구별되며,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한다.

또한 행위를 표현하는 동사가 있을 때에도, 이러한 한정사는 여전히 (계사없이) 그 행위자에 붙을 수 있다: brāhmaṇo mahāmatto passati, “대신(인) 바라문이 본다.” 팔리어에서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단어들은 격․수․성․인칭에서 일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예외: 관계 대명사의 격).


주격은 동사에 직접 관계되는 다른 격 대신에 그 주격을 행위에 관계시키는 (격변화를 하지 않는) 어떤 불변화사(indeclinable)들과 함께 쓰일 수 있다.(유럽의 전통적 용어로는 주어가 불변화사들에 지배된다고 할 것이다). 예) yena gāmo ... upasaṃkamati, “그는 접근한다 ... 마을을 향하여.”

주격은 단어가 인용이 될 경우에 단순히 그 인용되는 단어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예) kāyo ti, “몸-이라고(는).” (인도 사전과 문법에서 단어를 인용할 경우, 어간 형태로가 아니라 주격 형태로 인용하는 것은 이러한 관례에 의한 것이다.)

 

 

어순

 

산문 문장의 표준 어순은: 행위자(agent)-한정사(attribute)-수동자(受動者, patient)(제 2과)-행위 (action)의 순서이다. 따라서 동사는 보통 끝에 위치한다. 어순이 문법적으로 중요한 경우는 별로 없다(행위자가 수동자나 동사에 뒤따라 온다고 할지라도 행위자는 여전히 행위자이다). 그러나 어순은 문체상으로는 중요하다.

 

 

연습 문제 1

 

번역하시오.

 

tathāgato bhāsati  여래가 말한다.                        

mahāmatto nisīdati  대신이 앉는다.

upāsako pucchati  그 우바새가 묻는다.

samaṇo tathāgato hoti  그 사문은 여래이다.

puriso evaṃ vadati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putto upāsako passati  우바새인 아들이 본다.

devo amanusso hoti  신은 비(非)인간이다.                      

brāhmaṇo upasaṃkamati  바라문이 다가간다.

evaṃ vādami  나는 이렇게 말한다.  

manusso jīvati  사람은 살아간다.  

khattiyo pakkamati  그 크샤트리야가 떠나간다.                      

evaṃ vadanti  그들은 이와같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