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공부/요가.명상

제 3의 눈 <眉間 송과선(pineal galand)>. 니밋따(nimitta)

담마마-마까 2017. 8. 7. 20:59


* 제 3의 눈 <眉間 송과선(pineal galand)>


먼저 두 눈을 감아라. 그리고 두 눈의 시선을 모아 두 눈썹 한 가운데로 옮겨가라.

그리고 바로 그 중앙점을 느껴라.

그대의 시선이 중앙점 부근으로 이동하게 되면 두 눈은 고정될 것이다.

눈을 움직이기 조차 어려울 것이다.

이때 비로소 그대는 정확한 지점을 포착한 것이다.

제 3의 눈에 집중하면 대번에 최면의 상태에 들어간다.

두 눈은 제 3의 눈에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일단 이렇게 되면 몸의 다른 부분으로 주의를 옮기기가 힘들어진다.

집중력이 정확한 지점에 꽂혔을 때 그대는 사념을 지켜보는 주시자가 된다.
보통 그대는 주시자가 아니라 사념과 하나가 된다.

화가 날 때는 화가 된다. 욕망 속에 있을 때는 욕망이 된다.

어떤 사념이 찾아와도 그 사념이 된다. 그대와 사념 사이에 어떤 간격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대가 제 3의 눈에 한번 집중하게 되면 그때는 사념의 주시자가 될 것이다.

제 3의 눈을 통해서 사념들을 구경할 수가 있다.

오가는 군중들을 구경하듯...
이 방편은 ‘주시자’를 발견하는 테크닉이다.

 

---------------------------------------------------

마음에 나타나는 빛인 니밋따(nimitta)는 사람에 따라 저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온갖 종류의 빛에 대한 묘사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빛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환한 영사막 같다고 말합니다. 특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은 밝은 영사막 같은 빛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니밋따의 색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별의별 색이 다 나타날 수 있고 수행 중에도 색은 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본 중 가장 특이한 색은 검은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수행자의 행동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수행자가 자신의 검은색 니밋따를 묘사하는 것을 듣고 곧 의심이 풀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니밋따가 몹시 깊고 아름답고 근사하고 광채를 지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니밋따입니다.


이것은 마음의 대상입니다. 시각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니밋따의 빛이 강해지면 이렇게 강렬한 빛은 견딜 수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눈이 멀 것이라는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두려움으로 수행을 그만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니밋따가 수천 개의 태양을 합한 것보다 더 밝다고 해도 눈이 멀지는 않습니다. 눈으로 니밋따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바른 마음가짐으로 평화롭게 수행하다가 니밋따가 나타나면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흥분하는 경우도 있고 두려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이 이 시점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흥분이나 두려움은 고요함을 방해하고 니밋따는 사라집니다. 
무엇인가 행위를 하려 들어도 고요함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니밋따는 역시 사라져버립니다.


니밋따는 마음의 반영입니다. 마음이 자기 자신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니밋따 수행에 대한 정확한 설명입니다. 니밋따는 수행자의 마음이 얼마만큼 고정되어 있는지를 수행자에게 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활동하면 니밋따도 활동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니밋따도 고요해집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니밋따는 어떻게 해야 더 고요해지는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잔 브람의 위빠사나 명상 강의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


미간의 빛 모으기

    

사람들은 잠잘 때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잔다.

그 때 방이 완전 깜깜한 상태에서 눈을 감았을 때 빛이 보이는지 나는 사람들에게 아주 가끔 묻는다.

보통의 경우에 99.9%는 암흑이라고 한다. 0.1%의 사람들이 흰 점이 있다거나 혹은 푸르스름한 기운이 있다거나 혹은 빛이 있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이 빛을 니미타 라고 한다.

 

눈감았을 때 완전 암흑인 사람들은 눈을 감으면 눈의 촛점이

눈 감은 상태에서 정면 아래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 거의 잠이 아주 잘 오고 금방 잠에 곯아 떨어지게 된다.

 

완전 암흑인 사람들은 눈감은 상태에서 정면 위로 시선을 두라고 하면

눈알의 위치를 어디에 둘지 몰라서 마구 눈알이 굴러다니면서 어지러워진다.

생각이 많으면 눈은 감았어도 눈알이 공처럼 굴러다닌다.

니미타는 절대로 생기지 못한다.

마음은 생각에 마구 쏠려 다니다가 눈이 아래로 향하게 되면 바로 잠에 곯아 떨어지게 된다.

 

아나빠나사띠(수식관)을 행하여 마음이 안정이 되면 마음이 움직이는 걸 늘 보고 있게 된다.

따라서 수식관은 마치 마구 움직이는 강아지에 목줄을 맨 것과 같다.

마구 설치는 강아지(마음)처럼 어디로 튈지 언제 튈지 모르는 내 마음을 호흡을 세는 것으로 자물쇠를 거는 것이다.

호흡을 들이 쉴 때는 신경 쓰지 않고 호흡을 내뱉을 때만 하나 하고 센다.

그렇게 뱉을 때만 호흡을 세지만 호흡을 들이쉴 때는 들이쉰다고 알고 호흡을 내쉴 때는 내쉰다고 알아야 한다.

그렇게 열을 세었으면 다시 하나가 된다.

망상에 빠지면 백하나 백둘 하고 있고 어떨 때는 오백하나 오백둘 한다.

망상의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알 수가 있다.

 

이때 주의점은 호흡을 셀 때 호흡의 길이를 자기가 조절하면 안된다.

호흡이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대로 내버려 두고 그냥 호흡만 세어야 한다.

그걸 자기가 조절한다면 호흡세는 템포에 맞추어 박자대로 호흡을 세어선 안된다.

금방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어지럽다든가 하는 미묘한 호흡중추가 어지러워지고 혼란이 오면서 몸도 마음도 불편해진다.

 

호흡은 몸이 시키는 대로 내버려두고 나는 몸이 호흡하는 걸 지켜보기만 하다가 (관찰자) 그 수를 세는 것 뿐이다. 열까지 세다가 다시 하나로 시작해서 열까지 센다.

 

마음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어떤 괴로움도 슬픔도 고독도 다 견디지만 가만히 있는 것만큼은 견디지를 못한다. 자기 자신이 소멸될까봐 겁을 내기 때문이다.

 

호흡을 세는 것을 단 10분만 해도 마음이 아주 맑아지고 편해진다.

호흡세기를 한시간 정도 하면 더욱 마음이 맑아진다. 이렇게 자꾸 호흡세기를 하다보면 망상과 거친 마음은 점차 가라앉고 평화로와진다.

 

그 때 니미타가 생긴다. 니미타는 호흡세기를 편안히 한 번에 서너시간은 할 수 있으면 저절로 생기게 된다.

그 때는 눈을 감아도 바늘귀 만하게 샛별 같은 빛이 보인다.

 

일단 그 빛이 생겼으면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그 빛을 바라보면 된다.

그 빛을 바라보면 잡념은 자동으로 줄고 오직 마음은 그 빛을 향하게 된다.

눈동자는 딱 고정되는데 그 위치는 양 미간 사이, 제 삼의 눈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된다. 그 쪽이 간질간질 하면서 에너지가 모이는 느낌이 든다.

 

만약 빛이 있기는 있는데 빛이 이동을 하거나 움직이고 눈동자도 따라서 움직인다면 그 니미타는 곧 사라진다. 그것은 아직 분명한 니미타가 생긴 것이 아니므로 다시 처음부터 호흡을 세면서 면밀하게 호흡을 관찰해야 한다.

그 때 코구멍의 딱 한 부분만을 지켜보면서 그 부분에서 바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느낌을 몇 시간이고 관찰할 수 있으면 된다.

마치 문지기처럼... 문지기는 성문 앞에서 사람이 가든 오든 신경 안쓰고 오직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 사람이 오고 가는 것만 지켜본다.

정한 위치의 코구멍에서 바람이 나오고 들어가는 것만 지켜본다.

그것만 올올이 몇 시간이고 할 수 있으면 어느 순간 니미타가 떠오른다.

그 빛이 분명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호흡을 관찰해야 한다.

 

일단 니미타가 생기고 눈을 감고 그 빛을 보았을 때 고정된 위치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이는 제대로 된 니미타이다.

눈을 감고 늘 그 빛만 바라보면 된다. 그 빛을 계속 바라보면 온 존재가 그 작은 빛 안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이 날 틈이 없다. 그 빛은 무한 공간이 있어서 내 전 존재가 블랙홀처럼 그 안으로 쏠려 들어간다.

 

그렇게 나날이 눈감고 그 빛을 보면 그 빛은 점점 커진다.

 

색도 점점 더 밝아지고

깜깜했던 주위의 빛도 어슴프레 여명이 돋다가

그믐밤에서 초승달밤처럼 되다가 보름달밤처럼 환해지게 된다.

급기야는 태양이 천개 솟아 있는 것보다 더 밝아서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이 아파 견딜 수 없을 만큼 밝아지기도 한다.

그저 빛을 바라보고 빛을 모은다.

그것이 빛 모으기이다.

 

이것을 하면 선정은 쉽게 잘 닦인다.

 

밤에 자기 전에 모으는 빛

밤에 편안히 누워 잠이 들기 전까지 짧으면 5-10,길면 30여분 정도

 

니미타가 생겼으면 잠들기 전에 빛을 모으면 아주 좋다. 왜냐하면 눈 감고 빛을 바라보면 계속 빛이 그 안으로 들어간다.

마음은 점점 더 깨끗해지고 단순해지면서 명료해진다. 머리가 정리되고 맑아지면서 기억력이 좋아지고 머리가 명석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잠자기 전에 이렇게 하고 잠이 들면 잠이 들었어도 계속 빛을 모을 수가 있다.

이것이 숙달이 되면 잠자는 8시간 중에 점점 더 무의식적으로 빛을 향해 마음을 모으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잡념은 갈수록 줄고 빛은 갈수록 커지고 밝아진다.

 

이렇게 자동으로 빛이 모아지는데 잠들기 전에 5분간이라도 꾸준히 눈감고 빛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간단한 버릇이 참으로 놀라운 변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밤새도록 빛이 모아진다면 선정을 닦는 것은 더욱 더 쉬워진다.

 

오늘 자기 전에 5분간 제삼의 눈의 위치에 눈감고 눈동자의 시선의 위치를 고정하고 그 빛을 바라보자.

 

아직 니미타가 없는 사람은 잠들기 전에 호흡을 센다.

나가는 호흡을 하나에서 열까지 다시 ......반복

그렇게 하면서 잠이 들면 된다.

 

       ( 타 블로그에서  모셔온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