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게 뒹굴던 지난주 어느날 곰보배추 캐러가자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곰보배추로 효소담자는 말에 그냥 튀어나갔지요.
새순이 오르기전에 약성이 더쫗다는 곰보배추를 한포대 캐다가 다듬어봤습니다.
죽음이더이다.
말라버린 잎하며 뿌리 사이사이 박혀있는 흙하며....
뿌리째 다듬는게 너무 힘들어 아예 밑둥를 잘라 놓고 잎쪽은 포기를 잘게 찢어가며 사이사이 묵은 잎들을 떼어내고..
뿌리쪽은 묵은잎 붙은 부위를 칼로 긁어낸후 박박 문질러가며 씻으니 깨끗...
꼬박 하루 걸려 다듬고 보니 어깨는 빠질거 같고 허린 끊어질거 같고 .....
그렇지만 다듬어놓고 보니 파르라니 예쁜잎새들하며, 뭔가 대단한 효과가 있을것처럼 보이는 뿌리하며......
효소도 담고, 김치도 담고, 일부는 말려놓고...
ㅎㅎㅎㅎㅎ 기분 좋습니다.
요건 김치담기전 쓴물을 빼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놓은 거에요.
4일동안이나 담가놨다 건져낸 건데도 쓴맛이 강하더군요.
약으로 생각해서 먹어야할지..쓰다고 뒤로 밀어내버려야 할지....
일단은 좀더 숙성된후에 다시 봐야할거 같아요..ㅠㅠ
요건 효소..곰보배추 자체에 수분이 별로없어 설탕시럽을 만들어 담가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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