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위빳사나 수행과 알아차림

개념에 붙잡혀있을 때

담마마-마까 2021. 2. 21. 21:19

 

수행이 잘 돼나갑니다.

배가 불러오고 꺼져가고 하면은 ‘일어남’ ‘사라짐’ 하는 것이 분명하게 알아집니다. 

그것도 그냥 움직임이 분명한 것이 아니고

불러올 때 여러 가지 느낌들, 또 꺼질 때 여러 가지 느낌들을

그대로 그냥 알아차려 나가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멍해져 버려.

분명히 일어나고 사라지는 건 아는데도

그냥 움직임만 알고 있고 어떤 느낌들이 변하는 것들이 없어.

사라질 때도 꼭 마찬가지라.

 

왜 그렇게 바뀌어버렸을까? 마음이 붙잡혀버리니까!

자기는 인식을 못했지만 그 느낌들이 좋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딱 붙잡히는 아주 짧은 순간에 그 현상들은 사라져버립니다.

그러면 마음은 깨어있으니까

움직임만 알아가는 거라.

배가 불러오는 것만 알고 꺼지는 것만 알게 되고,

한 시간 동안 내 그러면서 자기는 수행 잘했다 하고 털고 일어나는 거라.

 

그렇게 붙잡히면 안 됩니다.

어떤 경우든지 현상에서 변하는 특성들을 알 수가 없다고 할 것 같으면

내가 붙잡혔다고 보면 됩니다.

그것이 변하고 빨리 사라지고 일어나고 하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아, 내가 붙잡히지 않고 바르게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을 하면 됩니다.

 

아짠 진용 빤냐와로 스님 법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