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1~2012 일상수행법문

깜맛사까따-냐-나(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 (20110622)

담마마-마까 2021. 6. 2. 08:47

https://youtu.be/ZkkSgYElo6M

* 깜맛사까따-냐-나(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 (20110622)

 

오늘은 '깜맛사까따(kammassakatā)' '삼마제띠냐나' 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인간은 성선설입니까? 성악설입니까?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겁니까? 악한 겁니까?

불교적으로는 그런 거는 없죠? 자신이 몸으로 행하고 말로 행하고 마음으로 행하는 것들이 선한 것이냐 악한 것이냐에 따라서 선한 결과를 받기도 하고 악한 결과를 받기도 하죠! 그것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다 하고 부처님이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성선설도 아니고 성악설도 아니죠!

 

부처님의 진리로 볼 것 같으면 인간이 짓는 행위, 말이든 행동이든 마음이든 그 행위에는 딱 두 가지만 있습니다. 선한 행위, 악한 행위! 그 두 가지만 존재를 하게 되는 거죠. 누구든지 악한 행위 좋아서 짓는 사람은 별로 없죠? 그렇죠?

부처님이 이 부분에 대한 것을 얘기를 한 것이 깜맛사까따냐나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누구든지 선한 일을 행해서 선한 결과를 받고 싶고 또 여러 가지 정신적인 괴로움이나 육체적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서 안락하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법칙 '깜맛사까따 삼마제띠냐나' 라고 하는 걸 처음 얘기합니다. '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라는 그런 뜻입니다. 한자로는 '업자성(業自性)' 이라고 그렇게 나오는 겁니다.

 

보통 계정혜(戒定慧) 그렇게 얘기합니다.

지혜 부분 중에서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면서 맨 처음에 얻는 지혜가 이 깜맛사까따 냐나(kammassakatā ñāṇa) 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내가 지은 것은 내가 받는 거구나. 다른 어떤 누가 받는 것이 아니구나. 그리고 내가 한 행위에 대해서 그것이 소멸하는 법은 없다 하는 걸 압니다. 단지 소멸하진 않고 다른 더 큰 업을 지었을 경우에는 그것이 선한 업이든 악한 업이든 큰 업을 지었을 때는 그 업으로 인해서 가려질 수는 있구나 하고 판단들을 하게끔 됩니다. 그래서 그마만큼 자기가 하는 행위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고 조심을 하게끔 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업을 자기로 하는 지혜라고 보시면 됩니다.

 

곧 깜맛사까따 냐나(kammassakatā ñāṇa) 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행복하고 불행하고 하는 것을 결정짓는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이다" 하는 것들을 알게 됩니다.

선한 행위 악한 행위를 시키는 것들은 곧 자기 자신의 마음이다. 모든 행위는 자신의 마음이 명령을 하게끔 됩니다. 되도록이면 나쁜 행위들을 하지 말고 좋은 행위들을 하라 하고 얘기들을 합니다. 좋은 행위를 하기 위해서 삼보를 의지처로 해서 나아가고 또 오계들을 지키고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계를 지키는 것으로 해서 항상 선한 행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선한 쪽으로 기울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부처님이 상윳따니까야에 여덟 가지로 얘기를 해놓았습니다.

 

첫 번째가 자애의 마음 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평등하게 자애의 마음을 가지는 것, 그래서 분노하는 마음이 없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것이 첫 번째 자애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가 돕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자원봉사를 하든 아니면 마음으로 돕든 법이 필요한 사람에게 부처님 법을 바르게 전해주든지, 물질적인 것이 필요한 곳에 물질적인 것을 지원한다든지 이런 것들 돕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다음 세 번째가 정직한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도 거짓말로써 그것을 덮을려고 하지 말아라. 조그만한 거짓말로써 사람이 기쁘게 되기도 하고, 그 조그만한 거짓말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들을 쓰지 말아라 하는 겁니다. 항상 정직한 마음으로 쓰라. 그러한 사소한 거짓말에도 습관이 들게 되고, 그것들로 인해서 자기의 마음은 나쁜 방향으로 물들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든지 정직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다음 네 번째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라는 겁니다. 남에 대해서 배려하고 그리고 그 남을 이해해줄려고 하는 마음, 자기 자신 것을 먼저 챙길려고 하는 것보다 남의 것들을 챙겨줄려고 하고 하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다섯 번째가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라 하는 것입니다.

노력이라도 올바른 노력이라야 되겠죠. 바른 것들을 자꾸 할려고 노력하는 마음들을 가져야만이 그러한 쪽으로 마음이 증장되게 됩니다. 그래서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여섯 번째가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존경할 대상은 많이 있습니다. 삼보도 존경할 대상이지만 부모도 존경해야 할 대상이고 존경해야 할 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잘못할 수도 있고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이 잘못할 수도 있지만 존경하는 마음까지 버리지는 말아라. 대상 자체를 존경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라는 것. 그렇게 할 것 같으면 작은 미물, 자신의 자식이라도 존경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일곱 번째 은혜를 아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내가 이마만큼 수행을 할 수가 있고, 내가 이마만큼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가서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 것이다 하는 것들을 아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고, 그런 것들을 아는 것에 대해서 은혜를 아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마만큼 성장했고 또 이마만큼 살아오는 것들에 대해서 그 상대방에게 감사할 줄 알아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아는 마음을 가져라 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맑은 마음을 가져라.

그렇게 경전에는 되어있습니다. 마음을 항상 청정하게 하라. 마음이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게끔 하고 더러워지지 않게끔 하라는 겁니다. 청정하게 있을려고 할 것 같으면 자기 자신을 자꾸 알아차려야 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자신이 생각하는 일, 자신이 마음먹은 것들에 대해서 항상 알아차림을 유지해서 주의 깊게 살아가도록 해야 됩니다.

 

이런 것들이 좋은 마음을 길러주는 그런 근거가 된다 하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항상 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돼있습니다. 그 성장하는 것이 좋은 쪽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나쁜 쪽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좋은 쪽으로 성장할 것이고, 지혜가 없을 것 같으면 나쁜 쪽으로 성장을 하게끔 된다는 겁니다.

 

곧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의 본질은 선한 일을 지었으면 선한 과보를 받게 되고 악한 일을 지었으면 악한 과보를 받게 된다는 그 법칙을 겹겹이 자꾸 쌓아가는 존재라고 보면 됩니다.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선한 일도 계속 겹겹이 쌓여지게 되는 거고, 악한 일도 겹겹이 쌓여진다는 거라. 그게 마음을 성장시키는 쪽으로 나아간다는 거라.

그게 악한 업이 성장되는 쪽으로 나아가는지, 아니면 선한 업이 성장되는 쪽으로 나아가는지는 이것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그 쌓아가는 것들을 선한 방향으로 쌓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깜맛사까따냐나 라고 하는, 업을 자기 자신으로 하는 지혜를 자꾸 되새기고 계발하도록 하라 하는 겁니다.

 

냐나(ñāṇa)라고 하는 지혜는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에게서 지혜를 배우고, 또 커서는 각각의 선생님들에게서 지혜를 배워나갑니다. 사회에 나가면 사회에서 지혜를 배워나갑니다.

그리하더라도 생·노·병·사라고 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하고 헤어지는 괴로움도 벗어날 수가 없는 거고,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조건도 아닌 거고, 또 싫어하는 사람들 하고 부딪치지 않을려고 해도 자기 마음대로 안됩니다. 마음의 괴로움 몸의 괴로움이라고 하는 생명을 가지고 있으면 겪게 되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그 괴로움들이라고 하는 것들을 벗어나기 위한 보편적인 진리를 부처님은 지혜로써 가르쳐 놓은 겁니다.

 

부처님의 지혜라고 하는 것은 세상의 지혜와 다르게 사성제를 바르게 아는 것을 부처님의 지혜라고 합니다. 고·집·멸·도 라고 하는 사성제의 진리를 분명하게 알아서 그것 따라 실천해나가는 것 그것을 부처님의 지혜다 하고 합니다.

그 부처님의 지혜 중에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깜맛사까따냐나 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업을 자기 자신으로 한다 하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 자기 자신의 행위의 결과는 자기 자신이다 하는 거라.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결과는 자신이 지은 것으로 인해서 받은 것이다 하는 거라.

과거의 업에 의해서 받은 결과이든 또 현재의 업을 만드는 것이든 과거 현재 미래로써 계속 연결되게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 현재 자신이 행하는 행위가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행위를 하도록 그래서 그런 공덕들을 쌓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게끔 하는 것이 깜맛사까따냐나 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점점 더 안락하고 행복한 것을 얻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을 하게끔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진리를 더욱더 이해하고 실천해나가서 그것을 증득해 나갈려고 노력을 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깜맛사까따냐나를 얻기 위한 일곱 개의 보편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뭐냐하면 스승이든 동료든 그 진리를 아는 사람에게 반복해서 물어보고 반복해서 스스로 자꾸 되뇌일 것.

항상 그런 진리를 만날 수 있는 조건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런 조건이 될 때 그것을 아는 사람에게 자주자주 물어보아야 됩니다. 동료 간에도 그런 사성제의 진리들에 대해서 자꾸 토론들을 하고 그래서 스스로의 의문점들을 자꾸 해결하도록 하라 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가 자신의 신체, 그다음에 자신의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서 생활하라.

마음이 청정하고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주변을 더럽히질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주 어지럽히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지혜가 성숙할 조건을 만들지 못한다 하고 얘기합니다. 물론 지혜가 없으면서 지나치게 깔끔을 떠는 것도 문제지만은 지혜가 있기 위해서 '아, 내가 지은 행위는 내가 받는 것이고 업은 내 자신이다'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해서 인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자신의 주위를 항상 청결하게 해서 생활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게끔 하라는 겁니다. 주변 조건들을 더러움에 물들지 않게끔 할 것 같으면 적어도 마음에 더러움이 물드는 것들이 그것으로 인해서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세 번째가 올바르게 알아차리고, 올바르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노력하고, 올바르게 마음을 집중하라.

바른 사띠, 바른 생각, 바른 노력, 바른 집중 이것이 균형을 맞추도록 하라. 수행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나시까라' 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나'는 보통 마음으로 얘기를 합니다. 의(意)죠. 그래서 '마나시'는 의(意)에 해당이 됩니다. '까라'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마나시까라라고 하는 것은 '대상으로 마음을 기울인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대상으로 마음을 기울이는데 그 마음을 기울이는 것들이 좋은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일 것 같으면 '요니소마나시까라'가 될 것이고, 나쁜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이면 '아요니소마나시까라'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좋은 사려깊음', '나쁜 사려깊음' 그렇게 얘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요니소마나시까라' 쪽으로 흐르기가 쉽습니다.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욕구가 일어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게을러지려고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기가 쉽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자신의 주위에 바르게 법을 실천하고 법을 따라가는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법을 따라가는 사람이 옆에 주변에 많이 있을 거 같으면 적어도 그러한 상태들이 증가되지는 않는다는 거라. 망상을 부리고, 분노가 일어나고, 욕구가 일어나고 하는 것들이 증대하는 것들을 막아준다는 거라. 그런데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적다는 거라. 그래서 그런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면 그것이 자기의 견해가 됩니다. 그런 견해가 생길 때면 원인·결과를 인정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원인·결과를 모르게 됩니다. 나쁜 말 나쁜 행위 나쁜 마음을 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끔 생각을 해버리게 됩니다. 그것이 사악한 견해 쪽으로 연결돼서 그 견해가 점점 더 증가하게끔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아요니소 빅카웨 마나시카로 띠 아눗빤나" 해가지고 쭉 얘기한 것이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좋지 않은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사람은 아직 생겨나지도 않은 나쁜 것들이 생겨나게 된다. 생겨난 나쁜 것들은 더욱더 증가하게 된다."

욕심이 일어나면 욕심이 더욱더 증가하게 되고, 욕심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나쁜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그 대상으로 인해서 욕심을 일으키게 된다는 거라. 욕구의 대상으로 마음이 향하게 되고 분노의 생각을 일으키게 되고, 상대방에 대해서 악의의 생각을 가지는 쪽으로 마음이 점점 더 기울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자기의 견해가 성립되고 나면, 그 나쁜 견해는 부처님이 와도 바꿔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견해에 인해서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겁니다.

 

이런 견해 '밋차 딧티' 나쁜 견해를 가지는 자들은 '사만나카땃타 사사' 해가지고 "나쁜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사람, 나쁜 견해를 가진 사람, 사악한 견해자는 이 몸이 죽고 나서 사후에 사악도 중에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 하고 부처님이 얘기를 합니다. 그마만큼 나쁜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안 좋은 겁니다.

그래서 올바르게 알아차릴려고 하고, 올바르게 생각을 가질려고 해야 되는 겁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고, 올바르게 집중을 하도록 해야 됩니다. 알아차림을 분명하게 유지하고, 대상 그 마음이 향하는 대상이 바른 방향으로 마음이 일어나는 대상을 잡도록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바르게 노력하도록 하고 그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라 하는 겁니다.

 

경행을 할 때도 발이 움직이는 것에 마음을 기울여야 됩니다.

그런데 발이 나아가는데 마음을 기울이지 않고 디디고 있는데 마음을 기울이면 나쁜 견해가 일어납니다. ‘어, 내 몸이 기우뚱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걷고 있는 것을, 기우뚱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창피하겠지?’ 이런 마음들이 일어나게끔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지금 일어나는 대상에다가 바르게 주의집중하도록 해야 됩니다. 일어난 대상에다가 바르게 마음을 기울이고 그것을 알아차릴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야만이 거기에는 바른 사유가 일어나게끔 된다 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네 번째가 뭐냐 하면 지혜롭지 않은 사람들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말아라.

피하라는 거라. 지혜롭지 않은 사람들 옆에 있으면 자기 자신도 거기에 물들게 돼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자신도 술을 먹게 돼있는 것이고, 놀러다니기 좋아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자신도 놀러다니게끔 되어있다는 얘깁니다.

수행할려고 하는 자들은 수행할려고 하는 사람 옆에 자꾸 있어야 됩니다. 수행하지 않을려고 하는 사람들 옆에 있을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자꾸 피하라는 거라. 나에게 바르게 법으로써 이끌어주고 나에게 같이 수행을 하도록 도와주는 사람 옆에 있도록 자꾸 하라는 거라.

 

다섯 번째가 뭐냐하면 지혜가 없는 사람들 옆에서 피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지혜가 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 옆에서 머물러라.

지혜로운 것을 일으키게 하는 장소에 가서 머무르고,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머물러라는 거라. 수행하는 장소가 집이든지 아니면 이런 선원이든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 수행하는 사람은 집보다는 선원이 수행하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집에서는 지혜롭지 않은 일들을 생각을 해야 되고, 또 지혜롭지 않은 행동들을 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원에는 그렇지 않다는 거라.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여기서는 오로지 지혜로운 일들과 지혜로운 생각들만 하게끔 된다는 거라.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런 장소에 머물러라.

아직 내가 수행해서 집이나 선원이나 똑같은 상태를 유지해주는 마음의 상태가 안되어 있으면 되도록이면 선원에 가서 머물러라는 거라. 내 주위에서 항상 수행하자 하고 부추기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옆에서 머물러라는 거라.

 

그다음에 여섯 번째가 뭐냐 하면 진실한 것들을 자꾸 알려고 하라.

무엇이 진실한 것이냐? 누구든지 태어났으면 죽는 것이 진실한 것이고, 누구든지 태어났으면 괴로움이 있는 것이 진실한 것이고, 어떤 것이든 형성되어 있는 것들은 다 변하게 돼있는 것들이고, 이런 여러 가지들을 자꾸 알려고 하라는 거라. 그래야만이 그것에 대해서 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변해가는 것을 알 것 같으면 그것을 집착할려고 하지 않는 것이고, 나라고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할 것 같으면 그것에 대해서 붙잡을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진실한 것들을 자꾸 알려고 하라는 거라. 그것만이 진실한 것이다 하고 분명하게 자꾸 인식하도록 하라.

 

그다음에 진리를 원하는 마음을 강하게 하라.

올바른 진리를 원하는 마음, 그래서 내가 하루빨리 닙바나에 이르러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항상 강하게 하라는 거라. 태어나기 힘든 이 몸을 가지고 이생에서 내가 닙바나에 이르러야지 하는 마음을 자꾸 강하게 가지라는 거라.

 

이런 것들이 이생에서 행복하게 만들고, 죽은 후에도 안락하게 만드는 길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또한 이런 것들이 "깜맛사까따냐나 - 업은 자기 자신이다"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자신이 지은 행위 말이든 행동이든 마음이든 어떤 방향으로든 우리는 그 행위를 하게끔 됩니다, 살아가면서. 그런 마음의 요소들을 선한 방향으로 자꾸 만들도록 해야 됩니다. 그래서 아, 선한 행위들을 하니까 선한 결과가 반드시 일어나는구나. 악한 행위를 했으면 악한 결과를 반드시 받는구나 하는 걸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업이구나 하는 사실을 알아서 그 업을 짓는 자는 자기 자신이고 그 업은 자기 자신이 받아야 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을 하게끔 됩니다.

 

그래서 업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그 업으로부터 벗어나야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을 자꾸 가지게끔 되는 겁니다. 그게 깜맛사까따냐나 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행위도 함부로 하지 않게끔 해야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은 항상 조심스럽게 바른 방향으로 되도록 자꾸 노력을 해나가게 되는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