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의 이해가 마음을 향상시킨다.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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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만의 이해가 마음을 향상시킨다. (20120310)

 

벌써 삼월이죠? 오늘은 간단하게 「불만을 이해하는 것이 마음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안 씻으면 냄새나죠? 그런데 대부분은 보면 육체는 안 씻으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잘 씻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그게 냄새가 나는 거라도 마음은 씻을 생각들을 잘 안합니다. 실제로 인간의 구성요소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을 잘못 쓰면 자기 자신에게도 해롭고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마음을 씻는 연습들을 자꾸 해야 됩니다.

성내는 것도 마음이 성내는 거고, 욕심부리는 것도 마음이 욕심부리는 겁니다. 나쁜 감정을 가지는 것들도 꼭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것들이 바르게 노력하는 것이고, 그런 것이 올바른 희망이다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대부분은 보면 지금 현재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적어도 부처님 제자일 거 같으면 지금에 만족하면 안됩니다. '지금의 내 상태는 항상 불만족스럽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도록 노력하자, 어제보다도 오늘이 더 좋도록 노력하자' 하는 그런 적극적인 목적의식을 가져야 됩니다.

 

그리해도 내일 조금 더 좋아지더라도 내일 또 불만이 일어납니다. 그럼 그것에 따라서 조금 더 노력을 하게 되고 이렇게 나아갑니다. 불만을 이해하고 있을 거 같으면 올바른 방향으로 자꾸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나아지자. 조금 더 좋아지자. 조금 더 열심히 수행하자' 하는 생각을 가지면 노력하는 것들과 희망이 잇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만은 어떻게 보면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 내가 인제 희망이 있다' 하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이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빨리어로 둑카(dukkha)라고 하는 겁니다. 둑카는 죽을 때까지 붙어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해탈할 때까지. 그런데 이 둑카라고 하는 불만을 이해해야만이 우리는 해탈에 이를 수가 있고 마음이 점점 더 성장을 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이 어떻게까지 얘기 했느냐면 경전에 보면, 어떤 스님이 만약에 아라한과를 증득했다. 그렇게 들었다 할 거 같으면 분해서라도, 자기 자신의 마나(manā), '나'라고 하는 생각, 아만·자만을 가지고서라도 자신도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마나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나라는 견해를 내세우고 나라고 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그것을 내세워서라도 자신도 그렇게 노력해서 깨달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라 하고 얘기를 할 정도면, 부처님이 얼마나 불만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되느냐 하는 것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사람은 할 수 있는데 나는 왜 할 수 없는가? 그사람은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나는 왜 노력하지 않는가? 하고 비교하는 것이 이 마나입니다. 아만·자만.

사실은 그 자만은 가지면 안 좋은 거죠? 안 좋은 건데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서라도 해탈하기 위해서 노력하라 하고 얘기했던 겁니다.

그걸 부처님이 "욕구를 가지고 욕구를 경고하는 것이다" 하고 얘기합니다.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 그렇게 아라한이 되고 싶다, 깨달음에 이루고 싶다는 욕구를 만들어야만이 희망이 생기고 그리고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자꾸 노력할려고 하는 마음이 들게 하려고 할 거 같으면 불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를 해야 됩니다.

지금 현재 나에게 불만이 뭔가?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를 해야 됩니다.

그럼 그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불만은 없앨 수 있는 건가, 아니면 없앨 수 없는 건가? 하는 것을 알게끔 되는 거고, 그 불만을 해결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불만을 해결하게끔 되고,

 

만약에 불만을 없앨 수 없는 불만이라고 할 거 같으면 그건 당연히 포기를 해야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만이 또 안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그게 없어지면 또 다른 불만이 있게 됩니다. 그러면 그걸 또 이해해서 아, 이것도 내가 노력해서 없앨 수 있는 거다 할 거 같으면 더욱더 노력을 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내가 노력하고 희망을 가지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실현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하나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것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됩니다.

실현될 수 없는 거면 마음에서 아예 포기를 하고 지워버려야 됩니다.

어느 누가 이십대에 연예인 돼가지고 몇십억을 벌었다. 그것에 대해서 생각할 때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나도 몇년 노력하면 될 수 있다 싶으면 그렇게 노력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없다 할 거 같으면 우리는 대부분 그 부분에서는 포기를 해버립니다.

 

목표를 분명하게 알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렇게 자기 자신이 나아가고 또 불만을 가지는 것이 뭔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으면 위험에 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이 숲에 들어가면 이 나무에 걸리기도 하고 저 나무에 부딪치기도 하고, 또는 나쁜 동물들에게서 해코지를 당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거기서 생명이 위험하거나 다치기도 하고, 안 그러면 그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눈을 뜨고 있으면 내가 보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숲을 잘 빠져나옵니다. 어디에 걸리지도 않고 부딪치지도 않고 또 맹수들에게 습격을 당하지도 않고 잘 나올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불만을 보는 힘이 생기면 그 불만의 위험성을 압니다. 그래서 그 위험을 어떻게 피하는가 하는 것을 또한 알게끔 됩니다. 그래야만이 그 불만을 넘을 수가 있는 겁니다. 숲을 잘 빠져나올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짝쿠빨라 스님이, 어느 스님이 출가한지 얼마 안 돼서 깨달음에 이르니까, 아 저스님은 저렇게 됐는데 나는 왜 안 되는가 해가지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게 불만인 것이지. 자기가 아라한이 안됐으니까.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아라한이 되겠다 싶으니까 자지 않고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결국에는 눈의 시력을 잃어버려가면서 자지 않고 노력해가지고 아라한에 이르게 됩니다.

 

불만을 먼저 이해했기 때문에, 그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끔 됩니다.

아,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다 하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만약에 그 짝쿠빨라 스님이 그것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했을 거 같으면 당연히 그 부분을 포기를 했겠지. 예를 들어서 출가한 스님이니까 누가 돈을 많이 벌었다 할 거 같으면 그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할 거 같으면 그 부분은 포기를 해버린다는 겁니다.

이게 바른 노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만약에 나쁜 행위일 거 같으면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노력 하게 되는 거고, 그리고 지금까지 해온 악행들을 그만둘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고. 그리고 만약에 실천해가지고 이게 좋은 일로 연결된다 할 거 같으면 더욱 더 노력을 하게 되는 거고. 그렇게 하다 보면 앞으로 일어날 좋은 일들 좋은 행위들은 더욱더 일어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됩니다.

 

오늘보다도 내일, 어제보다도 오늘이 조금 더 나아지도록 노력을 하는 것. 우리는 그렇게 매일 매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적어도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래서 돌아봤을 때 아, 어제보다도 오늘이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다 하는 그런 마음이 자꾸 들도록 해야 됩니다.

그게 불만을 바르게 이해했을 때 그렇게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먼저 반드시 뭔가를 할려고 할 때는 세 가지를 살퍄봐야 됩니다.

이게 실현 가능한가, 아닌가?

실현 가능한 것이면 하는 거고, 가능하지 않은 것이면 아예 포기를 해야 되는 거고. 그래서 먼저 그것을 살펴봐야 됩니다.

 

그다음에, 하고자 하는 것이 선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악한 것인가?를 판단해야 됩니다.

선한 것일 거 같으면 더욱더 노력해서 해야 되는 거고, 그렇지 않고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과 남을 해꼬지 하는 것이고 나쁜 방향으로 연결되는 것일 거 같으면 하지말아야 됩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 이렇게 노력할려고 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과 다른 대상, 그러니까 환경조건을 얘기하는 겁니다. 환경조건을 파괴하는 것인가, 아닌가?

만약에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라든지 아니면 자연적인 환경조건을 파괴하는 것일 거 같으면 그것은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반드시 살펴봐가지고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렇게 불만을 보는 이해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고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여러 가지 정신적으로 혼란함을 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것은 불만을 분명하게 보는, 이해하는 능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만을 보는 이해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이 뭐냐 하면, 부처님 가르침을 자꾸 배우도록 해야 됩니다.

마음이 더러운 것에 오염되지 않고, 나쁜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배워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스님을 통해서 부처님 말씀을 배우는 것이고, 또 여러 가지 좋은 책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들입니다. 배우지 않을 거 같으면 마음에 불만을 가지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내가 화를 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바르게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반드시 불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되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을 듣는 것입니다. 그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것들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여러분들 마음은 탐·진·치가 없어져야 됩니다. 법문을 많이 들었는데 탐진치가 오히려 자꾸 더 일어난다 할 거 같으면 그거는 잘못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었는데도 자꾸 알음알이만 일어나고, 남을 비방하는 마음들만 자꾸 일어난다 할 거 같으면 그거는 책을 잘못 읽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해야 되는 것은, 실천해야 됩니다. 마음의 더러움을 없앨 수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의 순간을 분명하게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마음의 더러움을 없애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야 만이 불만을 이해해서 마음을 더욱더 향상시켜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해야 만이 해탈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현재 내가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먼저 이해할려고 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불만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 노력해서 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들을 먼저 살펴보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들이 선한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들도 분명하게 살펴봐야 됩니다.

나에게만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라고 살펴보면 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가. 사람뿐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이나 환경조건들에도 바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서 그것을 파괴하는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들도 살펴보도록 해야 됩니다.

 

그렇게 했을 때만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고와 고의 원인에 대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둑카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됩니다.

노력하는 방향은 당연히 부처님 가르침을 듣는 겁니다. 그 부처님 가르침은 탐·진·치를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노력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가르침을 듣고 다시 실천하게 됩니다.

수행을 통해서, 위빳사나 수행과 사마타 수행을 통해서 더욱더 노력을 하게 됨으로 인해서 나중에는 도의 길에 이르게 됩니다.

이와 같이 보도록 해야 됩니다.

 

어떤 것이든 하나의 명제가 있으면 그것을 사성제의 관점으로 자꾸 살펴봐서 이해할려고 노력을 해야 됩니다. 불만을 이해해서 마음을 더욱더 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해서 그것으로 인해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