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수행법문 녹취/대구·울주선원 수행법문

수행법문- 수행의 시작 (20180407. 울주)

담마마-마까 2022. 6. 1. 09:00

https://youtu.be/kZ-fWW1v5YQ

* 수행의 시작 (20180407. 울주)

 

··· 그 느낌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러겠어요?

발바닥을 붙였다가 탁 뗄 때 어떤 사람은 이게 가벼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게 무거운 느낌이 일어나기도 하고, 각각 다릅니다. 그럼 어떤 게 맞아요? 가벼운 게 맞아요, 무거운 게 맞아요? 다 다르는 거라.

왜 그러냐면 이거는 개념이기 때문에, 가볍다 무겁다 하는 것은 자기만의 느낌이고 자기만의 개념이지 실재하는 것이 아닌 거라. 본인이 이 느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느낌을 알아차려야 되는 것이지, 안 될 때는 무조건 발이 올라오면 발이 올라온다고 '움직이는 것'을 알아야 돼. 발이 '올라온다'고 알아야 되는 것이지, 이게 분명하게 보이지 않으면 느낌을 알아차릴려고 해서는 안 되는 거라.

 

무슨 뜻인지 알겠죠? 느낌을 알 때, 의도하는 것들이 먼저 되고 나서 움직임이 있고 느낌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거라. 그부분을 여러분들이 분명하게 자꾸 할려고 해야 됩니다. 본인의 상태에 맞게끔 수행의 형태들을 잡아나가야 되지 일률적으로 무조건 똑같이 적용을 해서는 안 된다 하는 뜻입니다.

그게 저번 시간에 했던 부분들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맨 처음에 어떻게 해야 될까?

우선 지금 내 상태에서 분명하게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려고 할 것 같으면 마음이 요만큼 고요해져있지 않으면 지금의 상태를 모릅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뭐냐면 수행의 포지션이나 수행의 형태들을 먼저 알려고 해서는 안 되고.

쉽게 얘기하면 배가 불러오면 '불러온다' 배가 꺼지면 '꺼진다', 호흡이면 '숨을 들이쉰다' '내쉰다' 이걸 먼저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거라. 그걸 먼저 해버릴 것 같으면 자기 방식으로 자꾸 하게 되고, 그걸 잘못된 방식으로 자꾸 하게 되는 거라.

 

우선 한번 해보십시요.

어떠한 수행을 하든지 예비수행이라는 것이 항상 있습니다.

이 예비수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수행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으면 잘못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사마타수행이든 위빳사나 수행이든 예비수행을 먼저 하라 하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애수행을 했다, 그러면 자애수행을 할 때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괴로움이 없기를' 하면서 자애수행을 쭉 하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가라앉고 나서 내가 지금 마음이 뭘 하고 있는지를 가만히 한번 보라고. 그럼 호흡으로 가 있으면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주 순일하게 호흡이 이루어지는 것들을 알게 됩니다.

그게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바로 호흡을 알아차린다든지 걷는 것들을 알아차릴 것 같으면 실재하는 것들을 모를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라. 그게 습관이 되면 일년 열두달 내내 계속해도 별 진전이 없어져요.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고, 항상 스님이 그런 얘기를 합니다.

수행의 포지션을 먼저 알려고 하지 말아라.

그러기 전에 마음이 고요해지는 방법부터 먼저 알아라. 하고 얘기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졌을 때는, 마음은 어떠한 경우든지 대상을 향해 가게 돼있습니다.

그럼 대상을 그냥 그대로 자기의 상태에 맞게끔 움직임을 알면 움직임을 아는 대로, 느낌을 알면 느낌을 아는 대로 그냥 그대로 알면 됩니다. 더 이상도 바랄려고 하지 말고. 그래야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지게 되는 상태라는 걸 분명하게 기억을 해야 됩니다.

수행하는데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오늘 이 시간에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수행의 시작」 부분입니다.

처음에 할 때, 어떠한 경우든지 수행은 계··혜의 방식으로 나눕니다.

실제 여러분들이 하는 위빳사나 수행은 혜의 부분입니다. 그래서 계·정 부분을 계속적으로 닦지 않으면 혜 부분을 하는 것들이 순일하게 안 되어나갑니다.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활할 때 자꾸 계를 지키면서 도덕적인 생활들을 할려고 하고, 그러고 나서 그것으로 인해가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지는 상태가 돼나갈 때, 그때 수행의 포지션들을 찾는 것들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그래서 수행지도하는 스승들도 처음부터 바로 수행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는 거라. 계율에 대한 것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마음이 어떤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얘기해가지고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법들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끔 하고 나서, 그러고 나서 수행방법들을 가르쳐 줍니다.

 

「수행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이라고 처음에 적어놓았습니다.

처음에 시작을 할 때 마음을 먹기를 '오늘 하루 동안은 내가 계를 청정하게 지키면서 살겠다' 하는 마음을 딱 가집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남에게 해꼬지 할려고 하는 마음이라든지, 아니면 남을 비난할려고 하는 마음이라든지, 아니면 남에게 해를 가할려고 하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을 자꾸 줄여나가야 됩니다.

그거 안 하는 것부터 먼저 자꾸 해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은 그걸 보통 오계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오계는 하루낮 하루밤 동안 유효한 겁니다. 오늘 만약에 수행하는 날이다 그러면 오늘은 반드시 오계를 지킨다 하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이 오계를 지키는 것은 여러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섯 가지를 전부 다 그대로 다 지킨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부처님이 이것들을 설했을 때는 이것 하나라도 빠질 것 같으면 나머지들도 다 헝크러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다섯 가지를 다 지키라고 한 것이지, 내가 임의로 이 부분은 내가 지킬 수 있다 해가지고 그 한 가지 아니면 몇 가지만 지키라고 하는 것들은 아니라는 거라. 반드시 이 다섯 가지는 자꾸 지킬려고 마음을 먹어야 됩니다.

그렇게 지켜나갈 때 마음은 선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와가지고 수행을 한다고 했을 때 '아, 반드시 오계를 지킨다' 하고 마음을 먹고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것들을 조심하게 될 것 같으면, 적어도 내가 지금 어떠한 상황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가지고 마음이 싫어하는 마음은 안 일어난다는 거라.

오늘 같은 때는 지금 밖에 공사한다고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내가 남에게 해칠려는 마음이 없다고 할 것 같으면 적어도 저 소리가 나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거라. 그렇게 마음을 먹었을 때 앉아서 수행하면 대상을 분명하게 알아차릴 수가 있습니다.

 

수행에서 기본은 좌선입니다.

그런데 좌선을 해야 되는 시간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 같은 시간은 좌선해서는 안 되는 시간입니다. 공양하고 나서는 약 두시간 지나고 나서 수행을 되도록이면 할려고 해야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좌선을 하고 나면은 그것은 필수적입니다. 반드시 경행을 해야 됩니다.

경행을 안 하는 수행은 그거는 전부 틀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발란스가 안 맞습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수행은 어떤 힘으로써 수행을 지속해나가느냐면 균형이 맞는 것으로 인해서 수행은 지속이 됩니다.

고요함이 있다고 해가지고 수행이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경행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여러분들은 경행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야 됩니다, 좌선보다는.

 

그런데 실제로 수행자들의 예를 들어보면은 좌선 때보다는 경행 때 훨씬 더 알아차리는 것들이 많고 또 도와 과에 이르기 위해서 지혜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훨씬 빨리 진척된다는 게, 이때까지 스님도 경험했고 다른 사람들도 한결같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행하는 것들을 자꾸 등한시하면 안 됩니다.

어찌 보면 경행하는 것이 더 많으면 많을수록 수행은 잘됩니다. 차라리 경행을 좌선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려고 할 것 같으면 경행을 천천히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야지 무조건 앉아만 있을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대표적인 게 앉아서 할려고 할 것 같으면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이 '내가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봐주기를 바라고 남에게 나를 내보이려고 합니다. 앉아있을 때 여러분들은 상태가 다 다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보면 전부 자세가 다 동일합니다. 내가 이렇게 구부정하게 있을 때 호흡이 잘 되는 사람도 그냥 똑바로 펼려고 그럽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그런다는 거라.

좌선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속성이 뭐냐면 드러내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해가지고는 수행 잘 못해나간다는 거라. 그래서 그러지 말고 차라리 경행을 자꾸 하라는 거라.

 

그런데 수행의 단추를 끼우기 쉬운 것은 경행보다는 또 좌선입니다.

대상에 마음을 고요하게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좌선이 꼭 필요합니다.

왜 그러냐면 처음에 시작하는 상태에서는, 움직이는 상태에서는 거기에 마음을 똑같이 일치시켜가지고 알아차린다는 게 여간 힘드는 게 아닙니다. 대상이 단순해야만이 그 대상에 마음을 일치시키기가 수월하다는 거라.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저기 표적물이 고정돼있는 것을 갖다가 내가 총을 쏘아가지고 맞히기가 수월하지, 표적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내가 맞히기가 수월한 게 아니라는 뜻이라. 이동하고 있을 때는 맞히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표적이 고정돼있으면 처음엔 안 맞을지 몰라도 나중엔 그게 맞는다는 거라. 왜 그러냐면 어차피 그게 가만히 있는 거기 때문에 내가 던지는 힘이나 아니면 겨냥하는 방향이나 이런 것들을 잘 조절할 거 같으면 맞힐 수가 있다는 거라.

 

그래서 좌선은 대상을 분명하게 알아차려가지고 그것들과 대상과 마음을 일치시키기에는 가장 좋은 상태인 거라.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을 때는 다른 걸 자꾸 알려고 하면 안됩니다. 대상을 자꾸 만들어서도 안 되고, 대상이 자꾸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걸 자꾸 알아차릴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호흡을 관찰하고 있다, 그런데 뭔 생각이 일어나면 금방 마음이 그쪽에서 '어, 내가 이런 생각이 일어났지' 하고 알아차립니다. 가려운 게 있으면 '어, 가려운 게 일어났지' 하고 알아차립니다. 계속 마음이 왔다갔다 왔다갔다 합니다. 실제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보다 다른 걸 알아차리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초심자들은 절대 그래선 안 됩니다.

그건 나중에 가가지고 대상이 일어난 것을, 대상이 일어나자마자 분명히 알아차릴 힘이 있을 거 같으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그런데 알아차리는 힘이 있으면 대상이 일어나는 것들이 적어집니다, 점저 더. 그런데 지금은 그 힘이 적기 때문에 가만히 호흡만 알아차릴려고 하는 마음이 다른 데로 자꾸 벗어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되는 거라.

처음에는 전부 그것들을 무시해버립니다.

전부 무시해버리고 이번 한 시간 동안 앉아 있는다 그러면, 대상을 차라리 안 알아차려도 좋습니다. 한 시간 동안에 앉아있을려고 해야 됩니다.

 

한번 견디어 보십시요. 한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가지고 움직이지 않고 한 시간 동안 있는다는 거 참 힘이 듭니다.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걸 분명하게 본인이 압니다. 있어보면 손가락 하나라도 까닥 한다든지, 아니면 눈을 감고 있어도 눈이라도 자꾸 회전할려고 하는 것들이 보인다든지 그리하지, 안 움직이고 있는 경우는 참 드물다는 거라. 그마만큼 마음은 산란하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 거라.

그러지 말고 어떠한 것도 움직임 없이 한 시간 동안 아니면 자기가 30분 잡았으면 30분 동안에는 움직임이 없이 있겠다 하는 마음을 자꾸 가져야 됩니다.

그게 첫 번째입니다.

 

그대신에 그 전제조건이 한 시간 동안 그렇게 있을 동안에 마음이 계속 들끓는다든지 힘들어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때는 즉시 좌선에서 일어나서 경행을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입니다.

한 시간 동안 앉아있을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든지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한 상태가 돼야 됩니다. 대상을 안 알아차리더라도 마음이 가벼워져 있는 상태를 자꾸 유지할려고 해야 됩니다.

그래서 앉아있을 때 자애명상을 한다든지 아니면 불수념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할 것 같으면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처음에 할 때는 그렇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걸 하면서 마음은 고요해지면서 가벼워져 있습니다.

가벼워져 있어야만이 이 대상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돼어나가면 그때사 인제는 앉아있을 때 일어나는 호흡을 알아차릴려고 해야 됩니다.

처음부터 앉아가지고 호흡을 알아차릴려고 하지 말고, 앉아있는 습관을 먼저 기르고 나서, 앉아있으면서 내가 자애수행을 하든지 붓다눗사띠를 하든지 해가지고 마음이 고요하고 가벼워진 상태를 자꾸 만들려고 해야 됩니다.

가벼워지고 고요해지지 않을 거 같으면 한 시간 내내 자애수행을 해도 관계없습니다.

그래서 자애수행을 그만두더라도 마음을 알아차려보니까 가벼워져있고 고요해져 있는상태다 할 것 같으면 그때 대상을 알아차릴려고 자꾸 해야 됩니다.

 

그래서 한 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있을 수 있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럴려면 앉아 있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를 일부러 꼬을 필요도 없고, 그런데 하나만 딱 중요한 게 호흡이 자연스럽게 될려고 할 것 같으면 척추 부분이 가벼워야 됩니다. 척추 부분이!

 

요렇게 한번 해보십시요. 뒤로 쭉 한번 뻗어보십시요. 그러고 나서 머리 위에서 머리부분을 쭉 끄집어 올린다고 생각하고 쭉 위로 올려야 됩니다. 그러면서 맨 밑에 척추 있는 데서부터 해서 하나씩 하나씩 포개진다고 생각하고 살그머니 내려놓습니다.

위에서 쭉 잡아 끌어올리면서 그걸 살그머니 놓는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요. 척추 하나하나 그대로 그냥 쌓여진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배만 앞으로 툭 내린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요.

보통 이런 상태가 돼있을 거 같으면 배가 긴장해가지고 배가 쭉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척추 부분은 그대로 두고 배만 앞으로 툭 내린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게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배가 툭 내려간다고 생각해야만이 호흡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돼나갑니다.

자세에서 신경써야 되는 것은 딱 그거 하나만 신경쓰면 됩니다.

 

다른 거는 전혀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자세에서 한 시간 동안 앉아있는 연습을 하고 자애수행을 하도록 그렇게 해야 됩니다. 차라리 대상을 알아차리지 말고 그런 상태에서 편안하게 있으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졸음만 없다고 할 것 같으면 계속 그렇게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가지고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애수행을 하든지 해서 편안한 상태를 유지를 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대신에 그게 어느 정도 훈련이 돼나가고 나서,

 

보통 여러분들 같은 경우에는 처음 초보자들이 할 때는 한 달 동안은 호흡을 알아차려야 되는 것이 아니고 그 훈련 먼저 해야 되는 거라.

그거 훈련 먼저 해가지고,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는 훈련, 그다음에 마음이 고요해지고 가벼워지는 훈련, 자세수정부터 해가지고 자애수행까지 한달 내내 그것 먼저 해야 됩니다.

 

그런데 체크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 자세가 편안하게 돼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들은 이마부터 눈꺼풀 그다음에 입술, 어깨 그다음에 배, 손 이런 데 긴장이 돼있는지 아닌지를 자꾸 체크를 해야 됩니다.

긴장이 돼있으면 어떠한 경우든지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달 동안 내내 하면서 이 체크하는 것부터 계속하도록 해야 됩니다.

오른쪽 눈꺼풀이 지금 떨리고 있는지, 입술 닿아있는 것이 앙다물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손 마주치고 있는 데서 열이 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엉덩이나 무릎 닿아있는 곳에서 가벼운 느낌이 나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아픈 느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이런 것부터 먼저 계속적으로 체크를 해야 됩니다.

보통 보면 이 밑에보다는 이 위에 가 훨씬 많이 긴장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 몸을 긴장도를 가지고 측정을 해보면 "역삼각형"이 됩니다. 그마만큼 여기 위쪽으로 상기 될 확률이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위에 부분을 신중하게 해서 어깨까지 이 부분을 자꾸 긴장을 풀어주려고 해야 됩니다. 그래야만이 호흡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렇게 몸의 긴장도를 한달 동안 하면서 풀고,

그러고 나서 호흡을 하면서 내가 지금 마음이 가벼워져 있고 고요해져 있는지 하는 것을 체크하는 것은, 1분에 내가 호흡을 몇번 하고 있는가를 가지고 체크를 해보면 됩니다.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을 하나로 했을 때 1분 동안에 이걸 몇번 하고 있는가? 보통 16번에서 17번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들을 하게 됩니다, 1분 동안에. 그래서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걸 그냥 3.3초 정도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보면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이 느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수행할 때 이거 탁탁 숫자 세는 기계(타이머) 그걸 손에 가지고 있다가, 1분 동안 편안한 상태에서 1분 동안에 몇 번 하고 있는지를 자꾸 체크를 해야 됩니다. 이번에는 해보니까 한 15번 됐다, 또 다음에 해보니까 한 17번 됐다, 그다음에는 한 19번 됐다, "어느 상태에서 내가 가장 편안한가" 하는 것을 체크해야 됩니다. 자기 호흡의 수준을 분명하게 알아야 됩니다. 사람마다 이거는 다 다릅니다. 또 나이 먹고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흡이 가장 자연스럽게 되어나가고 있을 때 그때가 "내가 어떻게 호흡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하는 것을 알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자꾸 명칭 먼저 붙일려고 하고 대상 먼저 알아차릴려고 하지 말고, 이 훈련부터 자꾸 해야 됩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고 할 때 호흡을 측정하는 것들을 자꾸 하도록 그렇게 해야 됩니다.

 

자! 그렇게 계속적으로 약 한달 간 훈련을 했다고 칩시다.

 

그러고 나면 뒤에 보면 「호흡과 위빳사나」 그렇게 돼있습니다.

 

내가 수행을 위빳사나 수행을 할 건지, 사마타 수행을 할 건지 하는 것들에 따라서 호흡하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만 다른 거 무시해버리고 알아차릴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들이쉬고 내쉬고 할 때 일어나는 지·수·화·풍의 요소들로 알아차릴 건지.

본인이 분명하게 가벼워져 있고 고요해져 있으면 뒤에 방법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돼있지 못할 경우에는 그냥 호흡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만 알아차리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맞게끔 호흡하는 것들을 자꾸 훈련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것까지가 됐을 때가 적어도 호흡하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상태가 됩니다.

 

딱 이렇게 되면 그다음에는 수행하면서 장애들이 일어납니다. 바로 일어나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못하니까 한참 수행하다 보면 장애가 있는걸 압니다. 그런데 시간을 그렇게 허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순서에 따라서 수행을 해가지고 그다음에는 장애가 있는걸 분명하게 알아차려야 됩니다.

 

장애를 얼마만큼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수행의 진척은 빨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장애가 일어났을 때 장애도 호흡과 마찬가지로 대상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스님이 조금 전에도 설명했듯이 그 방법대로 할 것 같으면 장애도 하나의 대상이라는 것들로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다섯 가지 장애부분」을 적어놨습니다.

그런데 수행에서의 장애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성냄이나 집착하는 것들이나 의심이나 후회하는 것들이나 그거하고는 다릅니다. 그 부분을 써놓은 것이 이 11페이지부터 13페이지까지 입니다.

대부분 수행에서 장애들은 호흡을 하면서 호흡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될 때, 내가 인위적으로 그것을 호흡을 알아차릴려고 할 때 일어나집니다. 그것들을 계속적으로 알아차릴려고 붙잡는다든지 아니면 그것을 밀쳐낼려고 할 때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에서는 좋고 싫은 것들이 자꾸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좋고 싫은 것들이 일어나면은 그것들에 따라서 장애들이 일어납니다.

고요하고 더 그 상태를 즐기고 싶다, 그러면 감각적인 욕망들이 당연히 일어나게 됩니다. 더 하고 싶기 때문에.

수행에 호흡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는 것을 먼저 해야 되는데, 그걸 안 하고 자연스럽지 못한 호흡을 억지로 자꾸 합니다. 그러면 상기가 되고 성냄이 일어나게 된다는 거라.

고요한 상태에서 아직 알아차리는 힘이 강하지 못한 데도 고요함을 즐길려 하다가 보면 당연히 마음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졸음에 폭 떨어진다는 거라.

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호흡이 자연스럽지 못한 상태에서 억지로 자꾸 하려다 보면 대상을 안 놓칠려고 하다 보니까 마음이 자꾸 요동을 치게 되는 거라. 들뜨게 되는 거라.

그러다 보니까 '아, 내가 이렇게 수행해도 되나?' 의심이 일어나게 된다는 거라.

 

수행 초기에 일어나는 다섯 가지 장애는 전부 지금 수행에서 뭔가 호흡에서 문제가 생겨가지고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이걸 그렇게 판단해야 되지, 그 장애부분들을 놔두고 수행을 지속해나갈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일부러 스님이 좀 간단하게 했습니다.

수행하는 걸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가볍게 자꾸 접근할려고 하는 훈련들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대상을 먼저, 호흡이라는 대상을 자꾸 먼저 알아차릴려고 하지 말고 마음이 고요하고 가벼워진 상태를 자꾸 만들려고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걸 하는 훈련들을 자꾸 하도록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https://blog.daum.net/alfl6843/1767 법문교재

 

수행과 장애 [기초수행 2] (20141219.대구법문교재)

* 수행과 장애 [기초수행 2] (20141219) ❍ 수행하는 사람이 지켜야 하는 규칙 ❍ 보디빌더들은 염분과 카페인을 멀리한다고 합니다. 먹는 음식 못 먹는 음식 가려야 하고, 그걸 엄격하게 지켜야 훌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