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8~2022 일상수행법문

몸과 마음의 항체에 대해서 (20211120)

담마마-마까 2022. 6. 15. 17:13

https://youtu.be/ZZ8v08mPnFA

* 몸과 마음의 항체에 대해서 (20211120)

(5:20 이후부터 녹취하였습니다.)

 

오늘은 바이러스에 대한 몸과 마음의 항체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백신 다들 맞았죠? 그거는 몸에 대한 항체죠? 안 그래도 스님도 2차까지 다맞고 아마 12월 말 정도에 부스터샷 맞는다고 아마 그러는 것 같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냥 부스터샷 맞고 태국들어가십시오.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리 얘기를 하는데도 일리가 있는게 한국보다도 태국이 좀 더 심각하거든. 그래도 지금은 1일 확진자가 만명대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한 6개월 너머 하루 2만명대 너머 확진자가 나왔어요. 죽는 사람도 하루에 2~300명씩 너머 나왔는데, 지금은 조금 떨어져서 확진자가 1만명 이하로 좀 떨어지고 죽는 사람도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해도 한국보다는 아무래도 많죠. 아무래도 도시가 아닌 곳에서는 더더구나 감추어져 있는 감염자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거는 뭐 내가 가서 조심해야 되는 것이지. 그렇다고 내가 그거 피해가지고 내가 해야 될 일들을 안 하고 그냥 한국에 있는 것도 그것도 출가한 스님으로서 말이 안 맞는 거 같고 그렇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몸에 대한 항체는 뭐가 있을까?

스님 공양하는 거 한번 예로 들어봅시다. 스님 공양은 어디다 하게요? 큰 발우, 아무리 상에 여러 가지 반찬하고 차려놓아도 항상 보면 큰 밥그릇에 국 건더기 넣고 밥 넣고 반찬 다 넣고 비벼 먹습니다. 그것도 가져온 양이 많으면 요건 덜어내라 하고 덜어내버리고 내 필요한 만큼만 딱 먹지 그걸 즐기는 법은 없습니다.

 

사실은 바이러스에 대한 몸의 항체는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말로 쉽게 얘기하면 소욕지족이라고 하는 것! 욕심부리지 않고 만족할 줄 아는 것! 아삣찻다 라고 하는 빨리어 하고 산뚯티(santuṭṭhi)라고 하는 빨리어입니다.

 

아삣찻다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본인이 스스로 적당한, 적정한 양을 아는 것들입니다. 가지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못하죠? 내가 가야 될 곳과 가지 말아야 될 곳들을 구분하지 못할 거 같으면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모인 장소에서 내가 해야 될 일들을 분명히 알 거 같으면 거리두기 해야 되는 거고, 마스크 써야 되는 거고, 또 되도록이면 밀폐된 공간에 오래도록 안 있는 것이고, 적절하고 적당한 걸 알 거 같으면 몸에 대한 항체들은 스스로 기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삣찻따 라고 하는 것은 욕심을 부리지 마라 하는 것이 아니고, ‘적당한 양을 적절한 때를 잘 아는 것’들을 얘길합니다.

여러분들 몸도 마찬가집니다.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잘 관리를 해야 됩니다. 몸이 약해지면 좀 더 건강하게 스스로 만들어야 되는 거고, 그래서 운동도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필요한 것들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되는 것들입니다.

 

그다음에 산뚯티라고 하는 지족(知足)이라고 하는 것은, 만족할 줄 안다는 것은 뭐냐 하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자극을 추구하지 않는 것!

어떤 것들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것은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몸에 대해서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려고 할 것 같으면 자극을 추구하지 않아야 되는 거라. 술 먹으러 술집에 간다든지, 아니면 너무 답답하니까 어디 가서 즐길 거리를 찾는다든지, 바이러스에 보통 걸리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 연관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극을 추구하지 않으면은 적어도 가능해집니다.

 

스님이 바리때를 비유하긴 했지만 내가 적당한 양을 분명하게 알고, 자극을 취하지 않고 그냥 다 섞어서 먹는 것, 그게 몸에 대한 가장 바른 예의입니다. 바이러스가 많을 때는 여러분들은 몸에 대한 예의를 반드시 지켜야 됩니다.

 

그다음에 마음에 대한 항체는 뭘까?

 

여러분들 바이러스에 대해서 갖가지 얘기들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거 가려들을 줄 압니까?

다른 말로 얘기하겠습니다. 저 분이 나에게 뭔가를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내가 저 분이 얘기하는 것 중에서 아, 저거는 성내면서 얘기하는 것이다, 저거는 질투 섞인 것으로서 얘기하는 것이다, 그것이 미워하는 것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아니면 남을 깍아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아니면 남을 비난하기 위해서 말하는 것이다, 그걸 구분할 수는 있습니까? (그거는 구분합니다.)

그렇죠. 그거는 구분합니다.

 

마음에 대한 항체도 마찬가집니다. 그 정보가 그런 것들이 섞여서 들어오는 것들이라고 할 거 같으면 그것은 배제를 해야 됩니다. 그것은 바른 정보가 되지 못하는 겁니다. 왜 그럴까? 그게 들어오면 나는 쉽게 그것에 이용당하고 조종돼버립니다.

 

맨 처음에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 하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지금도 판명이 안 됐죠? 그거는 사실이 아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걸 얘기하는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을까? 자기가 안 했다는 걸 얘기를 했습니다. 남을 매도하는 겁니다. 그것이 확인된 것도 아닌데.

생물 바이러스가 인류에서 많이 나왔는데, 고의적으로 퍼뜨린 경우에는 항상 두 가지가 같이 공존했습니다. 그거를 퍼뜨릴 수 있는 바이러스를 만들고 그것들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제도 반드시 만들어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걸 퍼뜨린 적은 없습니다.

왜? 본인은 살아야 되기 때문에! 퍼뜨리면 본인도 상해를 입기 때문에 본인도 살아야 되기 때문에 해독제는 반드시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그렇지 못했거든. 본인이 일부러 퍼뜨린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수로 퍼뜨려졌든 아니면 어떤 다른 데서 퍼뜨려졌다는 것이지 그걸 일부러 본인의 경제를 위해서 그렇게 퍼뜨렸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정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경우든지 그것들을 얘기한 사람들이나 그 집단들에서 성냄이나 화냄, 질투, 미워하는 것, 다른 사람을 매도하기 위한 그런 감정들이 섞인 것인지 아닌지를 잘 구분해야 됩니다.

그래서 마음에 항체가 생기기 위해서는 첫 번째가 뭐냐 하면 그것이 진실한 정보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들을 자꾸 길러주어야 됩니다.

 

만약에 그걸 구분하는 능력이 안 되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마음에 항체가 생기기 위해서 가장 강력한 것은 무얼까?

자애입니다! 자애보다도 더 강력한 바이러스 항체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아니면 남을 깍아내리기 위해서, 아니면 본인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하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그걸 설혹 내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에서 그러한 마음이 안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 항체의 첫 번째입니다.

자애보다도 더 강력한 마음의 부적은 없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러한 것들도 어떠한 경우든지 평등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어떤 대상이든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든 안 걸린 사람이든 내 마음에서 어떠한 경우든지 싫어하고 미워하고 좋아하고 하는 것들은 만들지 말아야 됩니다. 모든 것들은 평등하다고 하는 마음들을 가지게 될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깁니다.

그 두 가지가 여러분들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마음의 항체 첫 번째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바이러스에 대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본인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골똘하게 자꾸 생각하다 보면 본인의 생각이나 견해가 자꾸 굳어져버립니다. 상대방도 그런 견해를 가질 수 있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들은 자꾸 묻혀져버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주의일까?

상대방에 대해서도 상대방도 생각을 가질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말할 수 있고,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걸 이해하는 것!

그것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생각이나 자기의 견해들이 맞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매도하는 경우는 없어야 됩니다.

 

이 두 가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마음의 항체를 형성합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몸에서도 항체를 형성해야 되고, 마음에서도 항체를 형성해야 될 것인데, 나와 다른 사람들 모두 이 코로나 시국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