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23~2024 일상수행법문

수행문답_인오선원 개원기념법회(20240331)

담마마-마까 2024. 4. 2. 18:38

https://youtu.be/p9uqrC1lFg0

 

* 인오선원 개원기념법회_수행문답(20240331)

 

[수행문답]

(24:30초부터 이어집니다.)

 

-대연스님 : 스님 모시기가 어려우니까요, 평소에 궁금한 거나 뭐나 잠시 잠깐 몇분만 스님한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걸 스님한테 질문해도 되냐 그런 생각은 하지 말구요, 질문 할 수 있을 때 하십시요. 다음은 없습니다.

 

-빤냐와로 큰스님 : 확실한 거는 내년에는 안 온다 하는 겁니다.

 

Q 수행자 질문 : 아까 들릴 때 듣는 것에 집중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잘 안되는 거 보니 그 집중하는 것에도 집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에 전단계에 마음을 내려놓는 그것이 잘 안 되는데 그거 연습을 어떻게 해야 됩니까?

 

A 빤냐와로 큰스님 답변 : 몸을 먼저 긴장을 풀도록 해보십시요. 이완되도록.

그래서 만약에 수행을 하고 있는 단계다 그러면,

앉아가지고 눈꺼풀이 닿아있으면 왼쪽 눈꺼풀이 닿아있는데 거기에 긴장되어 있는지를 한번 보고, 긴장되어 있으면 편안하게 할려고 하고, 오른쪽 눈꺼풀이 닿아있으면 오른쪽 눈꺼풀이 긴장이 안 되어 있는지를 보고,

그래가지고 긴장이 풀린다 할 것 같으면,

그다음에는 입술, 그다음에 어깨 어깨도 긴장이 있는가 보고, 그다음에 손 닿아있는 거, 엉덩이 닿아 있는 거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볼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몸이 편안한 상태가 돼있도록 자꾸 먼저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게 만들어지고 나면,

 

그다음에는 마음이 편안한지 고요한지 가벼운지를 봐야 됩니다.

그때는 심장을 보라는 거라. 심장을 보면 심장이 뛰는 소리가 퉁탕퉁탕 나면 아직 긴장하고 있는 거라. 그러면 그냥 두고 다시 또 몸의 긴장을 먼저 풀고,

그다음에 또 심장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한 상태, 가벼워져 있습니다. 가벼워진 상태가 돼있는가 하는 것들을 먼저 보라는 거라.

그렇게 계속적으로 몸과 마음을 긴장을 자꾸 풀려고 해야 됩니다.

그게 풀리고 나면 그다음에는

 

마음이 가벼워져 있으면 귀에다가 살큼 댈 것 같으면 그 소리가 들리면 그 소리가 들립니다.

그냥 그대로 소리만 들립니다.

어떨 때는 그렇게 되면 가벼워져 있으면 가벼워져 있을수록 소리가 단절음 같이 들립니다. 툭 툭 툭 끊겨서 들리게 됩니다. 그냥 그러면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들리면 됩니다.

어떨 때는 소리가 들리는데 소리 들리는 것이 무슨 내용인지 인식하면서 들리게 됩니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렇게 들리면 그렇게 들리는 걸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대부분은 이러면 안 돼하면서 차단을 하기 때문에 들리는 것도 왜곡돼버립니다.

 

지금 내 사띠가 얼마만큼 강하느냐에 따라서 들리는 건 차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중요한 거는 어떻게 들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띠가 강한지 안 강한지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띠를 점점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에다 자꾸 집중하는 훈련을 한다든지, 평상시 때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마음이 다른 데 가지 않고 거기에만 계속적으로 붙어있을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좌선만 할려고 해선 안 되고 경행이 필요한 이유가 대상에 마음을 갖다 붙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움직이는 대상을 할 것 같으면 마음을 거기다가 실어주지 않으면 움직이는데 실수를 하게 되는 거라. 그래서 움직이는 걸 해서 자꾸 해줘야 되는 거라.

 

그리고 스스로도 자꾸 손(손바닥)을 갖다 대고-붙이고-떼고, 눈꺼풀 감고 갖다 붙이고-떼고 이렇게 하면서 집중하는 훈련들을 자꾸 해주라는 거라.

그러면 요거 하나만 있거든 할 때는. 요거 하나만 있으면 집중하는 힘이 커지면 당연히 사띠도 커지게 되고, 그렇게 자꾸 자꾸 훈련하다 보면,

 

그다음에는 귀에다가 마음을 탁 갖다 대면 소리가 그냥 그대로 들리게 되는 거라.

그때는 그냥 소리가 들린다고만 알아차리게 되는 상태가 되는 거라.

그런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훈련을 해야 됩니다.

그리해야 되지 그렇지 않고 바로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소리를 듣는 데만 집중할려고 한다? 그거는 의도가 당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를 알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은 욕심으로 뭔가를 들을려고 하게 된다는 거라.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거라. 그렇게는 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Q 수행자 질문 : 방금 말씀하신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그게 20분이든 30분이든

A 빤냐와로 큰스님 답변 : 아니요! 그렇게 오래하면 안 됩니다.

심장 소리를 들어라는 것이 아니고 심장이 편안하고 고요하고 가벼운가 하는 것만 알아차려야지, 심장 소리를 들어라는 게 아닙니다.

Q : 예. 그게 고요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잖아요.

A : 오래 가면 안 됩니다. 그걸 알아차리는 것은 1분 이내!

1분 이내만 할 것 같으면, 그다음에는 바로 소리 듣는 데로 집중하십시요.

 

 

Q 수행자 질문 : 그리고 스님, 잠잘 때 누워서 잔다고 누웠는데 알아차림을 호흡에 배나 코에 두었을 때 빨리 잠드는 경우도 있고, 조금 1~20분 30분 이렇게 하다가 잠드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습관으로 이어지는 게 괜찮은 건지 안 하는 것이 좋은 건지요?

 

A 빤냐와로 큰스님 답변 :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잘 때는 어떠한 경우든지 손을 배 위에다가 딱 올려놓고 살포시. 그리고 코를 관찰해야 되는 것이 아니고 배가 불러오고 꺼지고 하는 것만 관찰하시면 됩니다.

그냥 내가 숨을 쉰다는 생각 하지 말고, 어차피 숨은 자동적으로 쉬어지게 돼있기 때문에 배가 불러오고 꺼지고 합니다. 그러면 ‘불러옴’ ‘꺼짐’ 하면서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만 알려고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잠에 금방 떨어집니다. 잠잘 때는 그 습관을 자꾸 가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수행자 질문 : 아까 스님께서 얘기해주신 아나빠나사띠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제가 망상이 굉장히 심한 케이스여서 안 되어서 다시 사대수행으로 하다가 헤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까 스님께서 얘기하실 때 실마리를 얻은 느낌이 들어서 그것 대로 하고 싶은데, 이거는 인터뷰를 해가면서 하잖아요. 그렇게 지도를 받을려면 제가 어디로?

 

A 빤냐와로 큰스님 답변 : 전화하십시요. 전화하면 됩니다.

Q : 전화로 하면 됩니까? 감사합니다.

A : 불교 스님들이 좋은 게 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경우든지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그냥 언제든지 궁금하면, 그 전화번호 나와있을 거에요. 누구 물어보면 스님 전화번호 가르쳐줄 겁니다. 그냥 전화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만약에 스님이 수행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 지도하고 있을 때는 안 받는데 안 받는다고 성질부리진 말고, 또 하면 되는 거지. 당장 죽을 거 아니잖아.

 

 

Q 인오선원장 대연스님 : 저 스님 제가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 초기불교나 남방불교에 대해서 많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오시는 경우들도 있지만 지금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그냥 저하고 인연이 되어서 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한 가지만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없기 때문에.

왜 한 시대에 두 부처님이 나타나지 않는가?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일반 지금 현재 한국에서 다니고 있는 많은 불자들이 아미타불도 비로자나부처님도 약사여래불도 다 함께 같이 이 시대에 어딘가에 있는 것처럼 한국 불교는 잘못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시대에 한 부처님만이 나타나 출현하시는 것, 꼭 그렇게, 그렇다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 조금만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A 빤냐와로 큰스님 답변 : . 스님이 뭔 얘기를 하시는지 이해를 하겠습니다.

미륵불이나 다른 뭐 아미타불, 무슨 부처님, 여러 부처님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만약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예 사라진 상태가 됐다, 그러면 여러분도 없습니다. 이 지구도 없습니다. 만약에 지구가 존재하는 한에서는 어떠한 경우든지 석가모니 부처님이 얘기한 것들 하나만 존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거라.

쉽게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됩니다.

태양은 하나일 수밖에 없지, 태양이 두 개가 될 수가 없습니다.

태양은 모든 어두움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비춰주게 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그와 같은 겁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서 비춰주는 역할들을 한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부처님 가르침이 사라지는 상태가 되지 않는 상태는 어떠한 경우든지 부처님은 그 가르침을 설한 부처님은 한 분 밖에 존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거라.

그렇게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 경전을 여러 개를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그래서 개념적으로 자꾸 아미타불이나 미륵불이나 이런 분들의 가르침이 따로 존재 하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부처님 가르침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부처님 가르침이 없을 때 그분들 가르침이 있는 것이지, 부처님 가르침이 있는 상태에서 그분들의 가르침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해가지고 앞으로 미래도 마찬가지고 어떠한 경우든지 하나의 세기에서는, 지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세기입니다. 그때는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만 존재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거라.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됩니다.

 

물론 그것도 개념이고 인간들이 만든 것들이긴 합니다.

그리하더라도 그런 개념에 자꾸 휩싸여 가서는 안됩니다.

그분의 가르침이 뭔가 하는 것들을 요점을 잡고,

그분의 가르침과 맞지 않는 가르침, 그게 만약에 미륵불의 가르침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부처님의 가르침이든 그렇게 가르침이 있다고 할 것 같으면 그거는 배척해버려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테라와다 불교의 가르침은 부처님 가르침의 진짜 원음이다, 대승불교의 가르침은 왜곡된 것이다." 그렇게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처님이 말한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것이 대승불교든 테라와다 불교든 그것은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중요한 것이지,

무상·고·무아라고 하는 것들이 그속에 포함돼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 외에 여러 가지로 자꾸 구분해서 나누고 있는 것들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고 자꾸 받아들이면 됩니다.

단지 인제 세상 사람들은 자꾸 관념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까 새로운 부처님이 태어나 올 것이다, 아니면 또 다른 부처님이 존재할 것이다, 그렇게들 하는데 그거는 그냥 말 좋아하는 사람들의 관념일 뿐이다 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석가모니 부처님 밖에 없다 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태양은 하나 밖에 존재를 못합니다. 두 개가 존재하면 우리는 못삽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인오선원 개원기념 법회

-대연스님 법문

제가 스님한테 부탁드리기를 "왜 부처님 불교를 해야 되는가"를 설명해달라고 그랬습니다. 전부 다들 오늘은 거의 대부분 많은 분들이 초기불교에 대해서 다 이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굳이 길게 설명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절집 들어와가지고 삼십년 넘게 절집 들어와 살면서 제일 후회스러운 게 ‘이것만은 내가 꼭 고쳐야 되겠다’ 마음먹은 게 뭐냐 그러면 절에 들어오면 맨 처음에 배우는 게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부터 배우질 않아요. 거의 모든 절이 '관세음보살 아니면 지장보살, 아미타불' 이렇게 하지, 거의 모든 절에서 처음에 절에다 발을 디디면 처음 입에서 나오는 말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게 제가 미얀마 가서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 중에 한가집니다.

 

분명히 절집에서 와가지고 그래도 비구계까지 받고 중노릇 하다가 미얀마에서 공부하러 갔는데 가가지고 제일 처음 느낀 게 내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른다는 거였어요. 부처님 일대기도 모르고, 부처님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도통, 그래서 그 이후로 '다시는 내가 한국식으로 안 산다' 그러고, 그런데 이제 여기 살다 보니까 승복은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남방 승복은 안 입고 살지만, 어쨌든 목탁 안치고 천도재 안 하고, 49재 안하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안 하고, 그러고 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구요. 생기는 만큼만 먹고 살겠다고 하니까 디게 편해요.

 

그래서 오늘 여기 계속해서 법문하시는 스님들 중에서 한분 빼놓고는 전부다 남방불교를 공부하신 스님만 모셔다가 법회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방불교에 대한 이해, 초기불교에 대한 이해만 있으신 분들만 법회에 모셔가지고 법문을 하겠습니다.

 

인오선원 개원 기념 법회는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날입니다.

그리고 인오선원 행사가 딱 두 개밖에 없습니다. 개원 기념 법회, 그다음에 초파일 법회. 원래 사월 보름에 해야 되는데,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한국이다 보니까, 제가 한국 승복을 입고 사는 이상은 한국식으로 해야 되는 게 맞겠다 싶어가지고 어쨌든 사월초파일날 법회도 부처님 일대기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만 주로 합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기회 닿으시면 오시고, 그리고 나머지 안내는 나중에 법회 끝나고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