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불교 입문. 경전

잡아함경 제 36경

담마마-마까 2015. 7. 17. 23:28

 


   "잡아함경 제36권"

1. 원유경(1000) 게송

천신:
그 어떤 사람이 객지의 좋은 벗이며
어떤 사람이 집안의 좋은 벗인가.

그 어떤 사람이 재물의 좋은 벗이며
그 어떤 사람이 후세의 좋은 벗인가.

세존:
상인의 길잡이 객지의 좋은 벗이요
정숙하고 어진 아내 집 안의 좋은 벗이다.

서로 친한 친척들 재물의 좋은 벗이요
스스로 닦은 공덕 후세의 좋은 벗이다.

2. 침박경(1001) 게송

천신:
그윽한 운명이 목숨 가져가기에 사람의 목숨을 짧게 하나니
늙음이 닥쳐와 침노하건만 아무도 구원해 보호할 이 없구나.

이 늙음과 병과 죽음을 보면 사람들을 몹시 두렵게 하나니
다만 갖가지의 공덕 닦아라. 즐거움은 즐거운 곳으로 가리라.


세존:
그윽한 운명이 목숨 가져가기에 사람의 목숨을 짧게 하나니
늙음이 닥쳐와 침노하건만 아무도 구원해 보호할 이 없구나.

남아 있는 이 몸의 잘못을 보면 사람들을 몹시 두렵게 하나니
마땅히 이 세상 탐애를 끊고 남음이 없는 열반을 즐겨야하리.

3. 단제경(1002) 게송

천신:
몇 가지 법을 끊어 없애고 몇 가지 법을 버려 버리고
그리고 다시 몇 가지 법을 왕성한 방편으로 닦아 익히면
몇 가지 무더기 뛰어 넘어서 비구는 빠른 흐름 건너게 되는가.

세존:
다섯을 끊고 다섯 버리고 다섯 가지 뿌리를 힘써 닦아서
다섯 가지 모임을 뛰어 넘으면 비구는 흐르는 물 건너가리라.

 

4. 상희경(1004)게송

 

천신:

어미와 자식은 서로 즐거워 하고 소 임자는 그 소를 즐거워 하며

중생은 받은 그 몸 즐거워 하여 몸 없음을 즐기는 이 아무도 없네.

 

세존:

어미와 자식 서로서로 걱정하고 소 임자는 그 소를 늘 걱정하며

몸이 있으면 중생은 걱정하고 몸이 없으면 중생은 걱정 없어라.



5. 인물경(1005) 게송

천신:
어떤 것을 사람의 소유라 하고 어떤 것을 제일 좋은 짝이라 하며
무엇으로써 목숨을 살아가며 중생은 무엇을 의지하여 있는가.

세존:
논이나 집은 중생들의 소유요 어진 아내는 제일 좋은 짝이며
음식으로써 목숨을 보존하고 직업은 중생의 의지가 된다.

6. 애무과자경(1006) 게송

천신:
사랑에는 자식보다 더한 것 없고 재물에는 소보다 귀한 것 없네.
광명에는 해보다 나은 것 없고 살라는 바다보다 더한 것 없네.

세존:
사랑에는 자기보다 더한 것 없고 재물에는 곡식보다 나은 것 없다.
광명에는 지혜보다 나은 것 없고 살라는 견해보다 넓을 것 없다.

(해설)살라는 호수,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견해는 정신적인 것이므로 한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다와 비교할 수 없이 무한할 수 있습니다.

7. 찰리경(1007) 게송

천신:
크샤트리야는 두 발 중에 제일 높고 황소는 네 발 중에 가장 훌륭하니라.
아내로는 순결이 제일이 되고 아들로는 맏아들 제일이니라.

세존:
부처는 두 발 중에 제일 높고 살아있는 말은 네 발 중에 제일이니라.
남편에게 순종하면 어진 아내요 번뇌를 완전 소멸한 효자가 제일이니라.

8-1. 종자경(1008) 게송

천신:
땅에서 일어나는 중생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훌륭하다 하는가.
저 허공에서 떨어지는 것 중에 어떤 것을 가장 훌륭하다 하는가.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제일이 되며,
말하는 모든 말 가운데서 어떤 것을 훌륭한 말이라 하는가.

어떤 천신의 대답:
땅에서 생기는 것 중에서는 오곡이 가장 훌륭한 것이요
허공에서 땅에 떨어지는 것 중에는 종자가 가장 훌륭한 것이다.

황소는 사람을 먹여서 기르나니 의지하는 것 중에 훌륭한 것이요
사랑하는 아들의 그 하는 말 말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니라.

8-2. 종자경(1008) 게송

천신:
나는 다시 게송으로 세존님께 사뢰리라.

땅에서 일어나는 중생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훌륭하다 하는가.
저 허공에서 떨어지는 것 중에 어떤 것을 가장 훌륭하다 하는가.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훌륭하다 하는가.
말하는 모든 말 가운데서 어떤 것을 훌륭한 말이라 하는가.

세존:
밑에서 솟아나는 것 중에서 세 가지 밝음이 최상이 되고
공중에서 흘러내리는 것 중에서도 세 가지 밝음이 제일이니라.

성인의 제자인 저 출가수행자들은 의지하는 스승으로 최상이 되며
여래의 말하신 그 말씀은 모든 말 가운데서 제일이니라

8-3. 종자경(1008) 게송

천신:
몇 가지 법으로 세상은 일어나고 몇 가지 법으로 화합하는가.
몇 가지 애욕으로 세상은 있고 몇 가지 법이 세상을 해치는가.

세존:
여섯 가지 법 (안의 감관)으로 세상은 함께 일고
여섯 가지 법 (바깥 경계)으로 서로 합하며
여섯 가지 법 (안 감관)으로 애욕 취하고
여섯 가지 법 (바깥 경계)이 세상 해친다.

9. 마음 경(1009) 게송

천신:
무엇이 세상을 유지해 가며 무엇이 세상을 이끌고 있는가.
또 어떤 한 법이 있어 이 세상을 제어하는가.

세존:
마음이 세상을 유지해 가고 마음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
그 마음이 한 법이 되어 세상을 능히 제어하나니.

10. 박경(1010) 게송

천신:
무엇이 세상을 결박해 있고 무엇을 항복받아 그것 풀어주는가.
어떠한 법을 끊어 없애면 열반을 얻었다고 이름하는가.

세존:
애욕이 세상을 결박해 있어 그것을 항복받아 해탈하나니
그 애욕을 끊어 없애면 열반을 얻었다고 말하느니라.

11. 암경(1011) 게송

천신:
무엇이 이 세상을 덮고 있으며 무엇이 이 세상을 막고 있는가.
무엇이 중생들을 결박해 있고 어디서 이 세상은 세워졌는가.

세존:
병과 늙음이 세상을 덮고 있고 죽음이 이 세상을 막고 있으며
애욕이 중생들을 결박해 있고 법이 이 세상을 이룩해 있다.

12-1. 무명경(1012) 게송

천신:
그 무엇이 세상을 가리우며 무엇이 세상을 결박하는가.
그 무엇이 중생을 기억하며 무엇이 중생의 깃대를 세우는가.

세존:
무명이 세상을 덮고 애욕이 중생들을 동여 묶으며
가리워 덮임은 중생을 기억하고 교만이 중생들의 깃대이니라.

12-2. 무명경(1012) 게송

천신:.
그 누구가 덮개 없으며 그 누가 애욕의 결박 없는가.
누구가 가리움을 벗어나오고 누군들 교만 깃대 안 세우는가.

세존:
평등하고 옳게 깨달은 여래는 바른 지혜로 마음이 해탈되어
다시는 무명에 덮이지 않고 또한 애욕의 결박 없으며
가리워 덮임에서 뛰어 나오고 '나'라는 교만 깃대 꺾어 없앴네.

13. 신경(1013) 게송

천신:
그 어떤 것이 훌륭한 선비의 그이의 가진 재물이라 하는가.
어떤 것을 잘 닦아 익히면 편안함과 즐거움을 가져 오는가.

어떤 것을 온갖 맛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맛이라 하며
어떤 것이 중생들 가운데에서 가장 훌륭한 목숨이 되는가.

세존:
깨끗이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 그것이 선비의 훌륭한 재물이요
바른 법 닦아 행하면 안락한 결과를 불러 오나니

참된 진리의 묘한 그 말씀 그것은 맛 가운데 최상이 되고
성인이 가진 지혜의 목숨 그것은 목숨 중에 제일이니라.

14. 제이경(1014) 게송

천신:
어떤 것이 비구의 자기 몸에 비길 둘째가 되는가.
어떤 것이 비구가 즐겨 따르는 가르침인가.

비구는 어느 곳에 마음 두어 즐겨하고
거기서 즐겨하여 모든 결박 끊는가.

세존:
믿음이 몸에 비길 둘째가 되고 지혜로 그들을 가르쳐 주면
열반을 기뻐하며 즐겨하는 곳 거기서 비구는 결박 끊는다.

15. 지계지로경(1015) 게송

천신:
어떤 것으로 깨끗이 늙게 되고 어떤 것으로 안온하게 머무르며
어떤 것이 사람의 보배가 되고 어떤 것을 도적도 빼앗지 못하는가.

세존:
바른 계율로 깨끗이 늙게 되고 깨끗한 믿음으로 안온히 머무르며
지혜는 사람의 보배가 되고 공덕은 도적도 빼앗지 못하느니.

16. 중생경(1016) 게송(1)

천신:
무엇이 중생을 태어나게 하였고 무엇이 앞서서 달려가는가.
무엇이 남과 죽음 일으켰으며 무엇을 해탈하지 못하고 있는가.

세존:
애욕이 중생을 태어나게 하였고 마음이 앞서서 달려가나니
중생이 남과 죽음 일으키었고 괴로운 법을 해탈하지 못하니라.

17. 중생경(1017) 게송(2)

천신:
어떤 법이 중생을 태어나게 하였고 무엇이 앞에 서서 달려가는가.
무엇이 남과 죽음 일으키었고 어떤 법을 의지해 믿을 만한가.

세존:
애욕이 중생을 태어나게 하였고 마음이 앞에 서서 달려가나니
중생이 남과 죽음 일으키었고 업이란 의지하여 믿을 만하다.

18. 중생경(1018) 게송(3)

천신:
어떤 법이 중생을 태어나게 하였고 무엇이 앞에 서서 달려가는가.
무엇이 태어남과 죽음 일으키었고 어떤 법이 가장 많이 두려운건가.

세존:
애욕이 중생을 태어나게 하였고 마음이 앞에 있어 달려가나니
중생이 태어남과 죽음 일으키었고 그 중에 업이 가장 두려우니라.

19. 비도경(1019) 게송

천신:
어떤 것을 도 아닌 것이라 하며 어떤 것이 밤낮으로 옮겨 가는가.
무엇이 깨끗한 행에 더러운 때를 끼우며 무엇이 세상에 얽어매게 하는가.

세존:
탐욕을 도 아닌 것이라 하고 수명은 밤낮으로 옮겨가는 것이며
여자는 깨끗한 행에 때를 끼우고 세상에 얽어매게 하나니
불꽃처럼 왕성하게 깨끗한 행을 닦으면 온갖 자잘한 잘못 씻어버린다.

(해설) 수행하는 비구가 경계해야하는 것은 수명은 한정되어 있는데
여자를 여자로 보면 세속에 나가고 싶어지고 수행에 장애가 생김을 경계합니다.

20. 무상경(1020) 게송

천신:
어떤 법이 세상을 두루 비추며 어떤 법이 더없이 가장 높은가.
어떠한 것이 한 가지 법으로서 모든 중생을 두루 제어하는가.

세존:
이름(名-정신)은 이 세상을 두루 비추고 이름은 세상에서 더없이 높다.
오직 이름이란 이 한 법 있어 이 세상을 능히 제어하느니라.

천신:
내 오랜만에 바라문을 뵈오매 완전히 반열반을 얻었으므로
일체의 두려움을 이미 버리고 이 세상의 애정을 뛰어났도다.

 

 원허 지운스님의 자비선 명상 문자서비스..... 2015. 3. 31 ~ 201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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