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수행법문 녹취/대구·울주선원 수행법문

쌩초보 수행법문3. 「균형 잡힌 수행의 다섯 가지의 원리」(20141114.대구)

담마마-마까 2019. 12. 17. 09:06

https://youtu.be/x9nLCFP0cUY

* 수행법문3. 「균형 잡힌 수행의 다섯 가지의 원리」 (20141114.대구)

 

자! 봅시다.

저번에 수행의 3원칙에 대한 얘기했죠?

이번에는 균형 잡힌 수행의 다섯 가지의 원리 그렇게 했습니다.

 

다섯 가지 힘을 말합니다. 이게 균형이 맞아지면 수행하는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오력-다섯 가지 힘에는 다섯 가지가 뭐 뭐가 있죠?

(믿음, 노력, 알아차림, 집중, 지혜)

믿음이라고 하는 확신과 지혜가 균형이 맞아야 된다, 어떻게 균형을 맞출 거라? 알아요?

믿음과 지혜가 균형이 맞아져야 이게 안정되고 잘 나아가는데 어떻게 균형을 맞출 거라? (수행자 : 알아차려야 됩니다.)

알아차림은 항상 있어야 되는 거고, 그거는 당연한 거고, 그 방법 알아요?

 

그다음에 또 뭐가 균형이 맞아져야 된다고 했어요?

노력하는 거하고 집중하는 거하고, 그거 어떻게 균형 맞출 거라?

노력이 강하면 집중이 안 되고, 집중이 강해지면 노력하는 힘이 떨어지고, 어떻게 균형 맞춰? 이게 두 개가 균형이 맞아야만이 바르게 쭉 사마타면 사마타, 위빳사나면 위빳사나 쭉 해나갈 거 아니라? 말은 쉽지 균형 맞춘다는 게. 사실은 여러분은 신경쓸 게 전혀 없습니다. 문자상에서만 균형이 필요한 것이지, 균형은 그렇게 맞춰지는 것이 아닙니다.

 

균형은 다섯 가지가 고루 개발되면 자연스럽게 균형이 지 스스로가 맞춰집니다.

배에 보면 평행수와 마찬가지로 요렇게 기울어져 있으면 물이 와가지고 딱 배에 균형을 맞춰주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게 여러분들이 사실은 신경써야 될 것이 아니고, 그것들을 키우는데 여러분들은 신경을 쏟아야 되는 것이지, 그거 균형 맞춘다고 아무리 해봐, 되는가? 안 되지.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가지 힘은 어떤 경우든지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설혹 균형이 없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믿음이 강한 상태에서 부작용이 일어나면 얼마나 부작용이 일어나겠어? 그리고 그것도 바른 믿음인데.

부처님에 대해서 믿음이 강하다, 뭐 나 수행 하나도 안 한다 해가지고 부상이 일어나면 얼마나 많은 부상이 일어나겠어?

또는 지혜롭게 되고 싶다, 내가 아무리 지혜롭게 되고 싶다 해가지고 지혜는 여러분들이 그냥 수행하듯이 차곡 차곡 닦아가지고 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거는 어떤 상태에 이르르면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것, 일어나지는 것들입니다.

그럼 두 개를 균형 맞추는 거는 여러분들이 하기에는 힘들어.

 

그리고 노력하는 것, 바른 방법일 거 같으면 노력의 힘이 지나쳐가지고 문제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그리고 집중하는 힘, 집중하는 것도 바른 집중일 거 같으면 집중하는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좋습니다. 빨리 욕계 색계로 해서 벗어나게 되는 거고, 그리고 집중하는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집중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힘들도 키워지게 됩니다. 그게 기본적인 겁니다.

 

그렇게 할려면 나머지를 받쳐줄 수 있는 알아차림은 언제든지 항상 있게끔 만들어라는 거라.

 

그런 건데, 실제 수행을 해본 분들은 분명하게 느끼겠지만 '아, 이게 생각보다 쉽지않다' 하는 걸 보통 알게 됩니다. 어찌 보면 수행의 첫 단추이기도 하고 또 이것에 대해서 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나면 크게 그렇게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하고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나면 그다음에 수행하기에는 조금 수월해지게 됩니다.

 

자! 처음 부분 한번 봅시다.

 

믿음의 힘(saddhā-balāni : 삿다- 발라-)

 

신심의 삿다(saddhā) 신심-믿음, 그걸 보통 불교에서는 '확신'이라고 그렇게 얘기하죠. 처음에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 믿음을 가지려면?

수행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해서 수행하는 방법, 그다음에 여러분들 같이 수행, 법을 수행하는 것, 부처님 가르침대로 배를 이렇게 이렇게 알아차리라 하면 그렇게 알아차리면서 수행하는 것, 그걸 법수념이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법수념의 방법이 있고, 신수념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개는 사실은 균형을 맞춰야 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삿다 인드리야' 믿음의 힘 신심의 힘은 먼저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요.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얘기하죠? 발심한다고. '아, 내가 인제 공부해야 되겠다' 하고 마음을 내는 것, 또는 '내가 이 방법으로 뭔가를 해야 되겠다' 하고 탁 마음을 내는 것, 이게 첫 단추입니다.

모든 것 탁 끊어버리고 이걸 할려고 하는 뛰어들려고 하는 마음을 탁 내야 되는 상태, 그리해도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쌓여있어가지고 항상 그 문제에 끄달려들어가는데 그런 마음 없어서는 이 신심을 일으키기는 참 힘이 든다는 거라.

 

처음에 수행을 할 때 신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보통 하는 것이,

"4가지 형태들의 조화를 맞춰라" 하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주 그다음에 약품 이 4가지입니다.

쉽게 말하면 만약에 음식이다, 음식에 대해서 크게 집착하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좋아하고 싫어하고 하는 것들을 만들지 않는 상태. 그리고 거주하는 것도 너무 좋은 것도 내가 편안하고 안락한 것만 찾을려고 하지 말고, 적당하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잘 때는 몸을 뉘울 수 있을 정도만 될 수 있으면 되고, 그게 크게 딱딱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고, 그리고 내가 거주하는 공간들 이런 것들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거 같으면 거기에 만족하면 되는 거고. 옷도 마찬가지고, 뭐 좋은 거 새로운 거 이런 거보다는 편안하게 추위와 더위로부터 피할 수 있는 그런 것들 뭐 메이커와 관계없이 이런 것들.

그다음에 병이 든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그냥 어차피 살아가다 보면 병이 들고 늙고 죽고 하게 되는데 그거 그냥 받아들이면서 그걸 내가 수행하기 위해서 어차피 몸이 필요한 거니까 몸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써 약을 쓰고, 이런 식으로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 4가지를 잘하도록 해야 됩니다.

적절한 머물 곳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물 곳이 적절하게 만들어지고 나면 그다음에 하는 것이,

보통 "감각의 조정을 하라" 그렇게 얘기합니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하고, 하는 안·이·비·설·신 오감이라는 것, 이 오감을 잘 조정할 줄 아는 것. 그래서 볼 때는 본다고 자꾸 알려고 하고, 들리면 들린다고 자꾸 알려고 하고, 맛보면 맛본다고 자꾸 알려고 하고, 그걸 스스로 자꾸 조정을 할 줄 알아야 됩니다.

왜 그러냐면 이 오감을 통해서 욕구들이 강하게 일어나고, 또 싫어하고 하는 것들이 강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걸 잘 조절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뭐 크게 못생긴 사람이 아니면 못생겼다고 마음먹지 말고, 크게 잘난 사람이 아니면 예쁘다고 마음도 먹지 말고, 마찬가지 크게 맛있고 맛없고 그거 이 폭들을 줄여야 되는 거라. 그래서 오감을 조절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걸 자꾸 조절을 할려고 해야 되는 거라.

 

그래서 화날 일들이 많아도 크게 내가 죽을 만큼의 일이 아닐 거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끔 자꾸 넘기고, 그래서 이 조정의 폭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라.

그걸 줄인다는 것은 그 범위 밖에 것들은 나한테 영향을 안 미친다는 얘기라.

그전에는 조그만 것만 해도 금방 반응을 하게 됐는데, 이제는 이게 조정이 되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반응을 하는 것들이 없어져 버립니다. 대수롭지 않게끔 됩니다.

 

한 10년 전인가 우리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3일간 제가 옆에 있으면서 매일 염불을 다 했어요. 한국 염불이 아니고, 테라와다 염불을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모친하고 참 친했거든.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저 스님은 뭐 정도 없었나? 삼일간 내내 염불하고 옆에 있으면서도, 내가 또 장남이거든. 상주 노릇도 하고 그러면서도 한 번도 울지도 않고 그러느냐?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가까이서 와서 사람들이 보면 내가 굉장히 슬퍼하고 있다는 걸 느끼거든. 속으로는 굉장히 슬퍼하고 있는데도 그걸 조절할 줄 아니까 밖으로 표출 안 하는 것뿐이라. 표출을 안 하니까 눈물이 안 흐르는 것이지, 내가 슬프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그래서 그 폭들을 줄여야 되는 거라. 그렇게 하면 자기가 할 일들을 분명하게 안다는 거라.

내가 그거 슬퍼한다고 해가지고 목놓아 운다고 해가지고 내가 할 일들을 못하고 있을 거 같으면 그건 무슨 꼴이야, 그것도 중이 돼가지고. 그것도 보기 싫잖아.

그래서 감정, 다섯 가지 감각기관 오감을 조정을 할 줄 알아라.

 

그다음에 세 번째가, "나를 법으로 이끌어줄 사람들 그런 도반들 그런 스승들과의 관계를 더욱 더 친밀하게 하도록 해서 그런 쪽으로 자꾸 나가도록 하라" 그렇게 얘기합니다.

 

이게 어찌 보면 참 쉬운 거 같은데도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보통 처음에 발심할려고 하는 마음들이 일어났을 때 그 발심들을 뒷받쳐준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 믿음들이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단지, 맹목적으로 부처님을 믿고, 법을 따르고, 스님들을 따르고 이런 식으로 돼서는 안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고, 법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고, 또 그 스님이 하는 모습들을 보고 그렇게 했을 때 그것에 대한 믿음들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분명하게 갖추어질 수 있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가끔씩 스님들이 이 믿음을 키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붓다눗사띠, 담마눗사띠, 상가눗사띠 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빨리어 게송 "이띠삐소 바가와 아라항 삼마삼붓도 윗자짜나라삼빤노..." 하는 것, 어떨 때는 힘이 떨어질 때 그거 그냥 독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새 모르게 힘이 착 솟아오릅니다. 처음에 스님이 태국 갔을 때 눈물을 질질질 흘린 게 뭐냐면 "에히빳시꼬 오빠나이꼬 빳잣땅 웨디땁보 윈뉴히띠" 하는 거, 그 게송을 읽는데, 뭐 그냥 마음에서 일어나는 기쁨 때문에 눈물이 주르르룩 흐르는 거라. 그게 뭐냐면 법에 대한 확신이 탁 들었을 때 그 확신으로 인해가지고 희열감이 싹 올라오는 거라. 그 희열감이 눈물로서 주르륵 흐르는 거라.

그 희열감으로 인해가지고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바뀌고, 또 그거로 인해가지고 행복감들도 일어나고, 더 나아가지게 되는 거라.

 

그게 뭐냐면 담마눗사띠를 했던 거라. 법에 대해서 그것들 다시 또 계속 '아, 법은 우리를 오라고 초청했고, 누구든지 지금 현재 즉시 확인할 수 있고, 현명한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이다' 하는 딱 그 대목에서 딱 걸려가지고 그렇게 된 거라.

빨리어가 머릿속에 안 들어오면 그걸 한글로라도 계속적으로 읽어보라는 거라. 그러면 부처님은 이런 분이다 하는 것이 머릿속에 딱 들고, 담마는 이런 것이고, 상가는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이 머릿속에 딱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기쁨의 마음들이 확 일어난다는 거라.

그러면 어느 정도 믿음이 확립이 되게 됩니다. 그 믿음이 확립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은 자꾸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이 '아눗사띠' 라고 하는 것, 보통 여섯 가지로 얘기합니다. 붓다, 담마, 상가 외에 또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오늘 스님한테 오계를 받았단 말입니다. 그러면 오늘 내가 밤에 잘 때 보니까 내가 오계 어긴 거 별로 없는 거 같거든. 그래서 아, 내가 오계 참 잘지켰구나, 굳건하게 견고하게 오늘 참 잘했네 하는 마음이 탁 든다는 거라. 내일도 평온하게 그런 마음이 탁 들거든. 그러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 똑같은 건데도 '아, 내가 오늘 오계 참 잘지켰다' 하는 마음이 착 듦과 동시에 마음에서 기쁨이 착 일어나게 되는 거라. 계에 대해서 확신이 딱 들게 되는 거라.

'아, 계는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이고, 어겨서는 안 되는 것이구'나 하는 것들이 탁 확립이 되는 거라.

이런 식으로 확립을 해나가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여러분들 믿음을 확립되게끔 해주는 것입니다.

 

맹목적으로 그냥 '부처님이 좋고, 뭐가 좋고' 이렇게 할려고 하지 말고, 그리고 그것들을 의존할려고 하는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부처님한테 의존해가지고 어쩔 건데? 아니면 스님한테 의존해가지고 어쩔 건데? 여러분들한테 뭘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건 여러분들이 해야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해야 될 것 같으면 내가 그것을 대상으로 해서 내 스스로 확립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믿음은 그런 식으로 확립을 해나가도록 자꾸 돼야 됩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가장 중요한 게 이 삿다라고 하는 믿음 확신이 탁 만들어지지 않을 거 같으면 그다음 발자국으로 넘어가기가 참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오력을 다 안 갖춰도 좋습니다. 그런데 맨 처음에 믿음 이것부터 먼저 탁 확립을 하려고 해야 됩니다.

그래야 적어도 만약에 여러분들이 테라와다 불교를 안 하고 뭐 다른 법화종을 믿는다 그리 하더라도 '테라와다 불교 아이 나쁘다' 하고 욕은 안 할거 아니라. 어느 정도 확립이 되고 나면 그것을 안 하고 떠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배신하고 그것들이 나쁜 것이다 하고 매도하는 습관들은 없어진다는 거라. 알겠죠?

그래서 믿음의 힘은 반드시 키우도록 그렇게 해야 됩니다.

 

노력의 힘(viriya-balāni : 위리야 발라-)

 

두 번째, 노력의 힘. 노력의 힘은 어떻게 키울까? 노력의 힘을 키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기가 못하는 것들을 자꾸 해나가면 됩니다.

첫 번째가 계를 지키는 것. 계를 지켜나가면 노력의 힘은 틀림없이 배가 됩니다.

두 번째가 만족을 아는 것. 어떠한 경우든지 만족할 줄 아는 것.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소욕지족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걸 빨리어로는 '산뚯티' 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산뚯티는 소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그게 크든 많든 적든 간에 그것에 대해서 만족할 줄 아는 상태를 얘기합니다. 그래서 만족하는 법들을 자꾸 배우도록 해야 됩니다.

만약에 오늘 스님이 30분 하고 법문을 끝냈다, 그래도 '오늘은 왜 30분 밖에 안 해줘?' 이렇게 마음이 드는 게 아니고, '그냥 30분으로도 충분하다 만족하다' 하고 생각을 할 줄 알아야 됩니다.

이 두 가지를 하면 어떠한 경우든지 만족할려고 하는 것들을 만들고, 그리고 어떠한 경우든지 계를 지킬려고 하는 것들을 만들면, 노력의 힘은 싹 커집니다.

 

노력의 힘은 어렵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첫 번째, 믿음의 힘들이 커지면 당연히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이 노력의 힘들입니다. 노력하는 마음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이 확립되면 노력은 어느 정도까지는 북돋아주는 힘들이 틀림없이 생깁니다. 생기고 나면 자기가 거기서 더 나아갈려고 할 것 같으면 어떠한 경우든지 계를 지키고 그다음에 만족할려고 하는 형태들을 띠게 되면은 그다음에 노력의 힘들도 탁 배가되게 됩니다.

그게 두 번째 노력의 힘입니다.

 

알아차림의 힘(sati-balāni : 사띠 발라-)

 

세 번째는 알아차림의 힘, 사띠. 이렇게 보십시요.

사띠는 안·이·비·설·신·의 육근이죠. 육근을 잘 방어하십시요. 보면 본다고 분명히 알고 들리면 들린다고 알고, 생각하면 생각한다고 분명하게 알고, 그 육근을 잘 방어를 해가지고 거기에 끄달려들어가지 않도록만 하면 사띠의 힘은 처음에는 세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못하면 알아차리는 힘들을 키울 방법이 없습니다. 뭐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차리는 힘을 키울 거라?

 

그래서 첫 번째가 육근에 대해서 방어할 것.

우리나라에서도 그러잖아. 왜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적은지 알아요? 공항이나 이런 데서 검문검색을 잘하고 통과를 못시키게끔 하기 때문에, 그거 문을 딱 지키기 때문에 그런 거라. 그러니까 그게 잘 못 들어오는 거라.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그 문을 딱 지키고 있을 거 같으면 그것들로 인해서 나쁜 것들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들을 막아줄 수 있다는 거라. 보면 본다고 분명하게 알아차릴 거 같으면 보는 것으로 인해가지고 '예쁘다, 뭐하다' 하는 나쁜 것들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거라. 그래서 반드시 그 문을 지키도록 하라는 거라.

그게 알아차림의 힘을 키우는 첫 번째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가 행···와 어떤 곳에 있든지 그 동작이 연속할 수 있도록 하라.

걸어가면 한번 발을 들어올리고 내려놓고 한번 하는 것이 아닐 거란 말이라. 계속 들어올리고 내려놓고 할 거란 말이라. 그러면 걸어가는 그 동작에서 그 연속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야 된다는 거라. 앉아서 호흡하고 있으면 숨을 한번 쉬고 마나? 오늘 하루 종일 쉬어야 돼. 그거 연속하는 거 그냥 알아야 돼.

삼빠자나가 형상이 되지 않을 거 같으면 그 사띠가 힘을 발휘하지 못해. 알아차리는 힘이 연속해 있지 않을 거 같으면 그 알아차리는 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거라. 그래서 반드시 행주좌와 어떤 곳에서든 거기서 연속하는 것들을 분명하게 알려고 해야 돼. 연속하는 걸 알아야만이 여러분이 그다음에 할 수 있는 것이 집착하는 것들을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연속하는 걸 보면 똑같은 게 없거든. 변화하고 있다는 거라. 그래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집착하는 것은 떨어져 나갑니다.

 

쉽게 얘기하면 다른 것들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딱 그것만 하면 됩니다.

믿음의 힘을 키워주는 데도 필요한 것만 딱 하면 되고, 노력의 힘을 키워주는 데도 필요한 것만 딱 하면 되는데, 지금 알아차림은 보면 이게 전부 다야. 우리가 하는 일은. 여섯 가지 문이 아닌 곳이 어디 있어 내 몸에서? 그런데 내 몸은 모든 걸 대상으로 해야 되고,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든지 알아차림은 유지 돼나가야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든지 알아차림의 힘은 강해져야만이 수행을 지속해나갈 수 있다는 거라.

그래서 다섯 가지 힘 중에서 알아차림의 힘은 어떠한 경우든지 강해져야 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것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거라. 이해하겠죠?

 

마음집중의 힘(samādhi-balāni : 사마-디 발라-)

 

그다음에는 마음집중의 힘. 마음 집중하는 것은 뭐 별거 있나?

집중할 때는 어떻게 해야 돼요? 가만히 집중해야 돼죠. 움직이지 말고.

그래서 집중의 힘을 키울려고 할 것 같으면 어떠한 경우든지 하나의 대상을 하라. 그리고 몸도 딱 멈춘 상태, 그 상태를 유지할려고 하라. 그래야만이 집중하는 힘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몸이 구부정하면 집중의 힘은 키울 수가 없습니다. 가끔씩 수행할 때 보면 몸이 집중을 키우기에는 부족한 상태들이 돼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라도 집중하는 힘을 키울려면 몸은 반드시 바르게 잡아나가야 돼. 몸의 자세들을 바르게 잡는 훈련들을 자꾸 해야 됩니다. 호흡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되는 것이지, 호흡이 장애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집중을 키우는데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몸을 유지하고 나면, 대상을 딱 하나의 대상만, 바로 앞에 보이는 대상 하나만 하면 됩니다.

코끝에 호흡을 하고 있으면 코끝에 호흡 하나, 바로 보이는 거 그거 하나만 하라는 거라. 다른 거는 일체 마음 두지 말고. 배를 관찰했으면 배가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그거 하나만 하라는 거라. 만약에 부처님의 상호를 머릿속에 넣어두었다 할 거 같으면 그냥 부처님 상호를 이미지화 해가지고 머릿속에 딱 들어오는 그 하나만 하라는 거라.

 

집중하는 힘은 이렇게 마음에서 하나의 대상을 향하도록 하고, 몸도 올곧게 만들어가는 거라. 이것으로 인해가지고 집중하는 힘들은 키워져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40가지 대상들을 부처님이 설정을 해놓은 겁니다. 그 40가지 대상들은 앞으로 계속 해나가게 될 겁니다.

 

지혜의 힘(paññā-balāni : 빤냐- 발라-)

 

그다음에 마지막이 지혜의 힘. 지혜는 아까 여러분이 기를 수 있는 거라고 그랬어요? 여러분이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지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인해서 표가 나기는 합니다. 왜?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선한 일들을 잘합니다. 그런 드러나지는 것은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지혜를 가짐으로 인해서 드러나지는 것이고, 그리고 지혜를 가짐으로 인해서 그런 자애의 부분이나 이런 것들이 드러나지는 것뿐인 것이지, 지혜를 키우는데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혜를 키우기 위한 것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첫 번째가 경전에 근거하면 다섯 가지 장애를 극복하라 그렇게 나옵니다.

이 다섯 가지 장애는 여러분들이 극복할 수 있어요? 혼침이 온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거라? 또는 감각적인 욕망에 빠진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거야?

그거는 여러분이 극복해나가야 되는 것이 아니고, 수행의 스승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극복을 해나가야 됩니다. 여러분 방법으로 극복해나갈 거 같으면 그건 틀리게 돼있습니다. 수행지도는 그래서 하는 것들이라는 거라. 그래서 수행지도를 반드시 받도록 해야 됩니다. 다섯 가지 장애를 극복해 나갈 때는 그 사람의 성향들이나 또는 수행방법에 따라서 극복하는 방법이 다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서 반드시 본인이 해야 됩니다. "나는 마음에 대한 관찰을 많이 합니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수행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랬을 때 그 사람을 바르게 지도할 수가 있습니다.

그거는 다섯 가지 장애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가지고 마음이 맑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 지혜의 힘을 얻기 위한 첫 번째인데, 그것은 여러분이 신경써야 될 것이 아니고 수행 스승들이 신경써야 되는 것들입니다. 스승들이 지도해주는 대로 그냥 따라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은 다섯 가지 장애를 비롯해서 수행의 균형 잡힌 다섯 가지 원리를 균형있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균형을 맞추어야 된다 하는 부분은 책으로써만 가능한 것이지, 여러분들이 실제적으로는 별반 수행에서는 도움이 안 되는 것들입니다.

 

아까도 얘기했죠? 지혜 부분은 여러분들이 생각할 부분이 전혀 아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마음 써야 되는 것은 뭐라? 알아차림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것! 그거 하나만 딱 마음에 두도록 하고,

그다음에 그냥 알아차림만 계속 개발시켜나가면서 믿음에 대한 확립을 할 수 있도록, 아까 오전에 했던 방법으로 해서 믿음에 대한 확립을 할 수 있도록 하라.

이거 두 개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노력의 힘과 집중의 힘들은 따라서 커지게끔 됩니다.

 

이게 다섯 가지 힘입니다.

수행을 해나가는 중간중간에 이 다섯 가지 힘들은 또 계속 언급이 될 겁니다.

 

그다음에 있는 것이 6페이지에 있는 수행의 기본적인 이해 부분입니다.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수행하는데 기본적으로 여러분들이 분명하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것들이.

 

1. 모든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첫 번째가 어떠한 경우든지 모든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움직임의 시작과 끝을 자꾸 알려고 해야 됩니다. 모든 움직임의 시작과 진행되는 것과 끝을 분명하게 알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호흡을 관찰하든 발을 옮겨놓든 아니면 밥을 먹든 모든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끝까지 모든 움직임을 알려고 해야 됩니다.

움직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그 움직임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느낌도 알 수가 없고, 그 느낌의 변화들도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가 기본적으로 모든 움직임은 움직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분명하게 안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걸 항상 염두에 두어야 됩니다.

 

바쁘게 움직여야 될 때는 그 느낌이나 그 느낌의 변화들을 볼려고 해야 되는 것이 아니고, 움직임을 알려고 해야 됩니다. 시작하고 진행되고 끝나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도록. 그래서 움직이면 팔을 뻗으면 팔을 뻗는다고 분명하게 알고, 그리고 내가 말을 하면 말을 하는 것을 알고, 들으면 듣는다고 분명하게 알고, 그래서 그것들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야 됩니다. 모든 움직임을 분명하게 알려고 해야 됩니다.

 

2. 움직임의 단계들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움직임을 분명하게 알고 나면 그 움직임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느낌들은 다릅니다. 발을 들 때의 느낌과, 발을 내릴 때의 느낌은 다릅니다. 그러면 그 단계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발을 들 때의 느낌과 다른 사람이 발을 들 때의 느낌은 동일해야 됩니다. 들 때 일어나는 느낌이기 때문에, 드는 단계에서 일어나는 느낌이기 때문에! 또 내려놓을 때 일어나는 느낌은 내려놓을 때의 느낌들이 다 동일해야 됩니다. 그게 다르다고 할 것 같으면 그건 바른 방법으로 안 한 거라.

그래서 단계별로 분명하게 알려고 해야 됩니다.

 

그래서 발을 들어올리면 들어올린다고 분명하게 알고. 내려놓으면 내려놓는다고 분명하게 알아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발을 들어올릴 때의 느낌을 알고, 내려놓을 때의 느낌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야 됩니다.

단계별로 그 느낌들을 알지 않으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가 되어야만이 두 번째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 번째가 안 되면 세 번째로는 또 안 넘어가져요.

 

그러면은 그 느낌도 단계별로 변화하고 있다는 거라. 들어올릴 때 가볍다고 할 것 같으면 조금 더 세밀하게 보니까 발을 들어올릴 때 가벼워지는 게 점점 다 가벼워진다는 거라.

그러니까 처음에 요만큼 들어올렸을 때의 가벼움 하고, 이만큼 들어올렸을 때의 가벼움 하고는 분명히 다르다는 거라. 이게 느낌이 변화하고 있다는 거라. 단계별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로써 분명하게 알아야 됩니다.

 

이게 수행의 기본적인 이해입니다.

그거 세 가지는 분명하게 여러분들이 이해해야 됩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현재 어떤 단계로써 지금 수행을 하고 있는가를 이해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어떨 때는 발을 들어올릴 때 느낌을 알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발을 들어올릴 때 움직이는 사실을 알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발을 들어올릴 때 느낌이 변한다 하는 것을 알기도 합니다.

이게 나중에 뒤죽박죽이 됩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그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느낌을 알면 느낌으로써 알면 되고, 변화하는 것을 알면 변화하는 것으로써 알아차리면 됩니다.

지금은 변화하는 것을 알다가 다시 또 그다음에 관찰할 때는 변화하는 것을 모르고 움직임 밖에 모른다, 그럼 왜 느낌이 사라졌냐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 움직임만 알면 됩니다. 세 개 중에 하나만 알면 됩니다.

 

그렇게 쭉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첫 번째 것도 떨어져 나가고, 두 번째 것도 떨어져 나가고, 세 번째 것들만 남아있게 됩니다. 떨어져 나가는 게 하나씩 단계별로 떨어져 나가는 것이지, 한꺼번에 싹 없어지고 하나만 딱 남아있고 그러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게 될려고 할 것 같으면 지금은 수행 잘하는 사람은 발을 들어올릴 때 움직임은 모릅니다. 움직임을 알려고 해도 알 방법이 없어요. 마음은 오로지 발을 들어올릴 때 그 느낌밖에 모릅니다. 그 느낌의 변화밖에는 몰라.

 

그렇게 해야만이 이것에 대한 집착하는 것들이 없어져버리는 거라.

무상한 것들을 알아야만이 집착하는 것들을 떨어뜨려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신경써야 되는 것은 이 세 가지 수행의 기본 원칙, 이 세 가지 중에 하나는 내가 반드시 알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겁니다.

 

그런데 세 가지 중에 하나도 모르겠다 하면 어찌해야 되는데?

그래도 수행은 내가 죽을 때까지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하면 됩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아, 내가 모르고 있구나' 하고 흘려넘겨 버리고 또 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래지 않아서 탁 압니다. 그 세 개 중에 하나는.

 

단지 마음이 조급해할 필요도 없이, 그리고 무관심하게 할 필요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자꾸 볼려고만 할 거 같으면 그 세 개 중에 하나는 반드시 알게 됩니다. 그러면 새로운 사실을 탁 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재미가 붙어서 수행을 하다 보면 이 3가지 중에 하나는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그렇게 해서 쭉 지속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행의 기본적인 이해」는 알겠죠? 9페이지 마지막에 보면

 

• 성급함을 버려라.

• 항상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는 것,

• 멈춤으로써 움직임의 시작을 분명히 아는 것,

• 움직이기 전에 의도함을 붙이는 것,

• 움직임의 단계를 구분하여 아는 것,

•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수행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되는 것들입니다.

이게 수행의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기본적으로 여러분들이 이해를 하고 들어가야 될 부분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https://blog.daum.net/alfl6843/1462 오력 <법문교재>

https://blog.daum.net/alfl6843/1092 수행의 기본적인 이해 <법문 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