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 빤냐와로 스님 일상수행법문 녹취/2018~2022 일상수행법문

집중에 대한 균형 부분을 잘 잡아라 (20210807)

담마마-마까 2022. 6. 13. 09:20

https://youtu.be/c23cb4ZmE1k

* 집중에 대한 균형 부분을 잘 잡아라 (20210807)

 

수행들은 잘 됩니까? 왜 대답들을 안 해.

조금씩 수행해나가는 것들이 재미가 있어져야 됩니다. 그리고 안거 기간 동안에 행하는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선한 일들이 많아지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두 가지들이 사소한 것 같지만 또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들이 쌓여서 여러분들이 수행에 진척들을 가져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지금은 마음을 선한 쪽으로 자꾸 붙잡아서 이동시켜주지 않으면 마음이 자꾸 나쁜 쪽으로 움직일려고 합니다. 그건 어쩔 수가 없는 겁니다. 아직은 어둠에 덮혀져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게 속세의 마음들입니다.

탐욕에 덮혀져있고 또 성냄에도 항상 지고 있고, 그리고 이거 해가지고 내가 무슨 공덕이 되겠나 해가지고 내가 무슨 도와 과를 이룰 수 있겠나 해서 의심들도 자꾸 일어나고, 그런 것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행을 해도 항상 앉아있으면 한곳에 쭉 집중해가지고 그것들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자꾸 달아납니다. 방황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상하고 있든지, 그렇지 않으면 졸음에 휩싸여서 어영부영하고 시간을 보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수행하는 것이 지루해서 자꾸 딴 거 할려고 하고, 앉아있는 것이 지루하면은 서서 경행할려고 그러고, 정해진 시간이 끝나기 전인데도 경행을 하다가 지루해지면 그냥 앉을려고 하고, 그래서 앉아서 대상을 보다가도 지루해지면 또 다른 대상을 볼려고 하고, 경행하다가도 지루해지면 경행을 멈추고 앞에 있는 꽃을 본다든지 마음이 자꾸 달아나버리게 됩니다.

 

보통 수행을 해도 이렇게 탐욕과 성냄과 그다음에 나태한 것들 그다음에 의심과 그다음에 후회하는 것, 들뜨는 것 이런 것 다섯 가지에 붙잡혀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집중을 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 대상에 집중을 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들이 참 좋습니다.

 

호흡의 예를 들어봅시다. 집중 잘 됩니까?

집중을 잘하는 사람들은 집중하면서 그 대상만 보여버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마음이 또 시샘을 합니다. 즐겁다든지 기쁘다든지 아니면 대상이 변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든지 이런 쪽으로 흘러가버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집중이 안 되는 사람들은 집중이 안 되는 대로 조금 전에 얘기한 세속적인 마음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집중하는 힘들이 있어야 사띠가 키워질 건데, 집중이 너무 과해져버리면 대상에 함몰되어버리고, 집중이 되지 않으면 다섯 가지 장애들이 일어나서 세속적인 마음으로 흘러가버리고, 참 균형잡기가 힘이 듭니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 호흡을 예로 들어봅시다.

호흡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들이쉬고 내쉬고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중의 균형을 잡을까?

그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을 관찰할 것 같으면 들이쉬고 내쉬고 하다가 딴 생각을 한다든지 아니면 들이쉬고 내쉬고 하다가 그 대상이 변하는 것이 보이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한시간 내내 들이쉬고 내쉬고만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들이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들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크게 내쉬어 보십시오. 그렇다고 남이 인식할 정도로 크게 푹 들이쉬고 푹 내쉬고 하라는 것이 아니고,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길게 들이쉬고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길게 내쉬도록 해보십시오.

두 번째로 할 수 있는 것이 짧게 하는 것.

세 번째로 할 수 있는 것이 숨 전체를 알아차리려고 하는 것. 들이쉬는 숨 처음부터 시작해서 들이쉬는 숨 마지막까지 전체를 다 알아차리려고 해보는 것

그다음에 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들이 아주 미세한 것들까지 다 알아차리려고 하는 것.

 

가장 간단하게 대상에 집중해서 균형을 맞춰주는 방법입니다.

망상이 일어났든지 그렇지 않으면 대상이 변하지 않게 되면 이 방법들을 자꾸 동원을 해주는 것이 균형을 맞춰주게 됩니다. 집중하는 힘.

 

여러분들은 집중하는 걸 얼마만큼 해야 되는지 모르죠?

아까 다섯 가지 장애들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들은, 그걸 타파하기 위해서는 오력의 균형이 맞아야 됩니다.

여러분 믿음이 얼마만큼 있어야 되는지 모르죠?

노력하는 힘이 얼마만큼 있어야 되는지 모르죠?

그다음에 집중하는 힘이 얼마만큼 있어야 되는지 모르죠?

사띠는 당연히 크면 클수록 좋을 거고,

그러고 나서 이루어지는 것이 지혜는 부분이니까, 그건 여러분들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

 

수행을 하면서 나에게 믿음이 있는지, 내가 얼마만큼 노력하는 것이 맞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 집중하는 것들이 얼마만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체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이 과해도 안되지만 집중이 없어져도 산만해져버립니다. 그래서 그 집중하는 힘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균형이 딱 맞아뗠어질 때 대상은 명확하게 드러나집니다.

선정에 들어갈 수 있는 초입에 들어가게 되고, 또 다섯 가지가 균형이 딱 맞아지게 되는 거라.

그래서 집중하는 포인트를 여러분들 상황에 맞게끔 잡아주는 것이 수행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그건 앉아서만 가능합니다. 경행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앉아서는 처음에 할 때나 아니면 좌선 중간 중간에든지 호흡을 한번 자꾸 체크해보십시오. 내가 지금 호흡을 길게 하고 있는지 짧게 하고 있는지.

스님도 처음에 갔을 때 지금은 그런 방법을 안 쓰는데, 성냥개비를 한 움큼 항상 손에 쥐도록 합니다. 그래서 호흡 한번 하고 들이쉬고 내쉬고 할 때 하나씩 탁 떨어뜨리고 또 하나씩 탁 떨어뜨리고 이렇게 해가지고 일분 동안 몇번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자꾸 체크하도록 합니다.

본인의 호흡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도록 하는 겁니다.

 

수행이 잘 될 때 호흡을 몇 번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게 되면은 그 상태에 맞게끔 본인 스스로 조절하게 됩니다.

망상이 일어났을 때는 호흡을 길게 하는 것이 망상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할 것 같으면 그럼 호흡을 길게 해주어야 됩니다.

또는 본인이 망상이 일어났을 때 호흡을 짧게 빨리 해주는 것이 망상을 떨어뜨리는 것이 쉽다 그럴 것 같으면 그 방법을 동원해 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상이 일어났을 때 호흡 전체를 계속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다 알려고 하는 것, 일어나고 완전히 일어나는 것이 끝나는 지점까지 완전히 다 알려고 하는 것들이 빠르다고 할 것 같으면 그 방법을 사용하는 거고.

 

그래야만이 호흡이 미세하게 끊어지는 부분들을 읽어낼 수가 있습니다. 호흡이 들이쉬는 것 하나에도 변화되는 것들이 보여졌을 때 집중력은 굉장히 강해져있다는 겁니다.

집중하는 것들을 균형을 자신이 잘 찾아나갈 때 그 수행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어집니다.

 

지금은 수행을 해나갈 때 관습적으로 무조건 그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라니까 그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고, 한 시간 하고 나서 경행을 하라니까 왼발 오른발 하면서 한 시간하고, 이런 시간은 지나가야 됩니다.

지나가서 균형을 잡는 법들을 잘 발견을 해야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본인이 좌선과 경행의 균형을 잡는 법을 압니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것에 따라서 움직여버리게 됩니다.

좌선이 잘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고 좌선을 그냥 선호하게 되고, 그렇지않으면 경행을 선호하게 되고. 자꾸 균형을 무너뜨려버립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집중하는 균형을 분명히 본인이 잡게 될 때 좌선, 경행 그리고 일상생활의 포인트들에 대해서 균형도 맞춰지게 된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집중에 대한 균형 부분을 잘 잡아라" 하는 얘기를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 문답 >

수행자 질문 : 우리가 보통 선정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사마타에서의 선정과 위빳사나에서도 선정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 차이점이 어디에 있습니꺼?

 

스님 답변 : 종잇장 한장의 차이입니다.

균형만 잘 잡아주면 찰나적인 선정들이 마음 하나만 탁 바꾸면 초선정으로 넘어가버립니다. 일선정 이선정으로, 그렇게 되는 것은 사마타 수행이 돼버리는 거고.

그렇지 않고 다시 또 거기서 빠져나와서 계속 대상이 변하는 것들을 찰나 간에 놓치지 않고 계속 따라가게 될 거 같으면 그게 위빳사나 선정이 돼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사띠가 있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알아차리는 삼빠자나가 있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서 대상에 대해서 기쁨들이 일어나고, 행복한 것들이 일어나고,

기쁨과 행복이라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맛있는 것이 옆에 있다, 그럼 그거 보면서 일어나는 감정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맛있는 걸 내가 직접 먹었을 때 일어나는 것들은 행복이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기쁨과 행복의 차이는 그거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실제 그걸 먹었을 때는 그걸 상상하면서 먹는 기쁨보다도 강도는 떨어집니다. 그런데 직접 내가 체험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행복감들은 그냥 내가 상상하는 것하고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대상과 그것을 알아차리는 마음이 있다는 것까지가 일어나지게 되면은 이 다섯 가지가 다 일어나는 것이 실제 찰나 삼매이고, 그 찰나 삼매에서 깊은 선정으로 빠져들어가고 아니면 찰나 삼매로 그대로 있게 되고, 종잇장 한장 차이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것이지 일선정부터 사선정까지 따로 있고 그다음에 위빳사나 선정은 따로 있고 이렇게 생각해버리면 안된다는 겁니다.

 

수행자 질문 : 그럼 거기서 사띠가 연속되면은 위빳사나 선정으로 가야되겠네요?

스님 : 어떤 경우든지 사마타든 위빳사나든 사띠는 연속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얘기했던 오선지라고 하는 것 다 일어나야만이 찰나 삼매도 되고 깊은 선정도 되는 것이지 오선지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안돼.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경전 상에는 위딱까 위짜라 삐띠 수카 에깍가따 라고 이렇게 나옵니다.

그런데 위딱까 위짜라는 여러분들이 개념들을 잘 모릅니다. 뭐 대상을 겨냥하는 것 뭐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실제로 위딱까위짜라는 사띠가 있는 것과 사띠가 지속되는 삼빠자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습니다.

이게 두 개가 먼저 돼야만이 기쁨이 일어나지고 행복이 일어나지고 그다음에 대상과 그걸 알아차리는 마음 두 개만 존재를 하게 되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 사띠와 삼빠자나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안된다는 겁니다.

이 다섯 가지가 다 일어날 때 그다음에 선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사마타에서 선정에 들어가기 전에 그래서 니밋따가 일어납니다. 니밋따에서 선정으로 들어가지는 것이지, 니밋따가 없는 상태에서 선정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거고,

위빳사나 수행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니밋따는 일어나지 않지만 대상과 대상을 알아차리는 마음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찰나 삼매에 들어갈 수가 없는 거라.

 

그래서 항상 생각해야 되는 것이 위빳사나 선정과 사마타 선정은 실제로는 종잇장 한장의 차이다 하는 생각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두 개를 다 경험해 본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이리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면서 조절할 수 있게끔 그렇게 됩니다. 됐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