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정진/불교 입문. 경전

자애경 (멧따 숫따) 전재성 역

담마마-마까 2016. 6. 6. 21:38



까라니야 멧따 숫따

(Karaniya Metta Sutta- 자애경, 숫따니빠따-Sn 1.8, 전재성님역)

 

널리 이로운 일에  능숙하여서

평정의 경지를  성취하고자 하는 님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고  상냥하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말지이다.

 

만족할 줄 알아서  남이 공양하기 쉬워야 하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몸과 마음 고요하고 슬기로우니

가정에서  무모하거나  집착하지 말지이다.

 

다른 양식 있는 님들의 비난을 살만한

어떠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삼가 하오니

안락하고 평화로워서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살아있는 생명이건  어떤 것이거나

동물이거나  식물이거나  남김없이

길다랗거나  커다란 것이거나  중간 것이거나

짧은 것이거나   미세한 것이거나  거친 것이거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이미 생겨난 것이나  생겨날 것이나

모든 님들은 행복하여지이다.

 

서로가 서로를 헐뜯지도 말지니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서로에게 고통을 바라지 않나이다.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같이 모든 님들을 위하여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그리하여 일체의 세계에 대하여

높은 곳으로  깊은 곳으로  넓은 곳으로

장애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서있거나  가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깨어있는 한

자애의 마음이 굳게 새겨지이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청정한 삶이옵니다.

 

삿된 견해에 의존하지 않고 

계행을 갖추고  통찰을 갖추어 

감각적인 욕망을 다스리면

결코 다시는 윤회에 들지 않을 것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