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야^^*
블러그를 통해 편지를 쓰게 될줄을 상상도 못했었구나..
하고픈일,하고픈말,많겠고 미래를 위한 생각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것 외에는 시간낭비라 여기게 되는 고 3의 현실을 너도 겪고 있었어...
어떤 사람이 되고픈지..어떤 일을 하며 살고픈지..어떻게 살고픈지..
이런 생각끝에 너의 미래를 선택하고 그길로 나아가길 바랬는데...
하긴 엄마도 지금까지 위의 문제들을 결론맺지 못한채 하루하루 살아지며..
어쩌면 살아지는대로 합리화시키는 인생이 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날이 변화되고 발전하는 삶이라고 믿고 있고..
자그마한 어쩜 눈에 띄지도 않을 변화이지만 이 엄만 그 변화를 감지하고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구나.
미리야! 내딸 미리야~~
여지껏 18년이란 세월을 같이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너를 꾸짖을 일이 안생겨서 너에게 고맙구나..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스스로 모든걸 챙기던 너!
가방을 챙기고,숙제를 챙기고,준비물을 챙기고,방정리까지...
초등학생이 되고 배구선수에 주장까지 맡아 이끌어 가면서도 힘들다 한번 안하고,열심히 훈련받으며 공부도 게을리않던 너!
너무 잘나가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던 순간도 의연히 대처하여 결국 모두들 스스로 네편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던 너!
중학생,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과(담임샘들의 말씀..) 친화성으로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창시절보내고 있는 너!
개구장이 두 동생들에게 따끔한 질책도 하지만 동생들이 고민을 털어놓을수 있는 누나가 되어 있는 너!
요즘 기대한만큼 성적이 안나오는지 스트레스 받고있는 니얼굴이 안쓰럽구나.
니가 어떤사람이 되든,어떤일을 하면서 살든, 너의 선택을 엄만 믿어.
니가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해도 의연히 헤치고 나올수 있는 힘이 네안에 있다는 것도 믿어.
그래서 너에겐 미안하지만 사실 이엄만 니걱정은 안한단다.섭섭해하지 않을거지?
엄만 항상 니편이 될거야.
우리딸~~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걸 알고 있지?
고3이 지나면 대학생활..직장..결혼..사회활동..그 사이사이 가족간 ,친구간,자아실현을 위한 여러 관계들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들...
시작도 없고,끝도 없어보일때가 많은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고,그래서 순간 순간 즐겁게 지내는 것이 최선임을 믿게 한단다.
미리야.스스로 행복해지자.너를 위해 기도할께.
아자아자 화이팅!!!
2010.07.04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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