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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참수행의 핵심, '37보리분법'에 대해서 -1편- [2022년 (사)21세기불교포럼 정기법회 법문]

https://youtu.be/tiWCJ4xLhag –1편- 실참수행의 핵심, 37보리분법 ... 그래서 37조도품도 그와 같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똑같은 내용들이 들어있기는 한데 이름을 달리 한 것은 그 각각이 각각의 카테고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중요하다는 의미로서 얘기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꼭 굳이 37보리분법 아니면 조도품에 대한 걸 다 알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37보리분법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은 당연히 있습니다. 맨 처음에 사념처 나오죠! 하나로 줄이면 뭐가 돼요? 사띠죠! 염처입니다. sati! 그다음에 오력이나 이런 것에서는 뭐가 주가 됩니까? 위리야죠! 아까도 얘기했죠. 대반열반경에 그런 얘기를 했죠. "노력이 열반으로 이끈다" 하는데, 해탈로 나아가게 한다는 ..

수행을 무르익게 하는 의도를 알아차리기 가장 좋은 수단_사여의족 (20230415)

https://youtu.be/I73yN7g6-j8 * 수행을 무르익게 하는 의도를 알아차리기 가장 좋은 수단_사여의족 (20230415) 손 한번 들어봐봐요. 한번 내려봐봐요. 눈 한번 감았다가 눈을 살포시 한번 떠봐봐요. 그런데 오늘은 모르는 분들이 많아 가지고 이 법문이 맞을지는 모르겠네. 손을 들었을 때 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죠? 손을 내릴 때 내리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눈을 감고 뜰 때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그 의도는 다 다르죠! 들 때의 의도는 들 때 일어난 것뿐인 것이고 그것은 끝나버렸고, 내릴 때는 내릴 때의 의도가 일어나서 손을 내리게 되는 거고. 살아있으면 의도는 항상 있습니까? 왜 있게 되죠? 의도는 왜 있게 되요? (수행자 대답 : 팟사가 일어나면 웨다나가 일어나고 거기..

불기 2566년 4월 9일 담마와나선원 탁발법회 법문 – 유신견

https://youtu.be/xvCfRz4OWDc * 불기 2566년 4월 9일 담마와나선원 탁발법회 법문 – 유신견 (법문은 17:20초부터 시작됩니다.) 오랜만이죠? 오늘은 유신견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본인이 유신견이 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유신견이 사라졌다는 것은 예류과에 들었다는 건데, 예류과에 들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왜 이 얘기를 하는가 하면 한국에서는 수행설명을 하면서 “스님, 제가 이러이러한데 수다원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좀 할려고 그럽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수다원에 이르렀으면 본인이 수다원인지 압니다. 남한테 물어볼 필요도..

번뇌의 메카니즘 (20230401)

https://youtu.be/R_YrkCIIGZ4 * 번뇌의 메카니즘 (20230401) 원래 꽃나무들은 자기 때가 있어요. 자기 때가 있으니까 보기 싫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것도 관념이야. 좋고 싫은 것들로부터 떠나야 되니까 되도록이면 꽃나무들은 자르지 마요. 오늘은 번뇌의 메카니즘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수행 잘하고 있죠? 사띠가 잘 될 때는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망상이 툭 떠오른다든지 아니면 화가 확 치밀어오른다든지 이러면 그냥 사띠는 어디 갔는지 모르고 그냥 거기에 빠져버리기도 하고 그러면 또 ‘앗차’ 해가지고 사띠를 잡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망상하는 거나 감정들이 일어나는 것들이 혹시 업(業)이 되지 않는가 해가지고 그게 좀 두렵습니다.” 하는 얘기를 하는 수행자가 ..

우안거(vassavaso, 雨安居)

* 우안거(vassavaso, 雨安居) 달이 가득 차오른 보름날은 테라와다 전통을 따르는 불교도들에겐 특별한 날입니다. 고따마 부처님의 커다란 족적은 모두 달이 휘황 찬 보름날 이루어졌습니다. 탄생, 성도, 열반이 모두 위사카 달(visākha, 음력 4월)의 보름날입니다. 또한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최초로 담마(법)를 전하기 시작한 초전법륜일도 아살라하 달(āsāḷha, 음력 6월)의 보름날입니다. 4월 초파일을 부처님의 탄생일, 성도재일은 음력 12월 8일, 열반재일은 음력 2월 보름날로 알고 있는 대승불교에서는 초전법륜일에 대해선 생소한 얘기일 것입니다. 어쨌든 초전법륜일 다음날부터 테라와다 스님들은 왓사(vassa)라고 불리우는 우안거에 들어갑니다. 안거 날에는 탁발 조차 나가서는 안되니 재가 신자..

우뽀사타(Uposatha, 포살)에 대해 (20100701. 법문교재)

* 우뽀사타(Uposatha, 포살)에 대해 (20100701. 법문교재) Uposatha는 우리말로 「布薩」이라고 합니다. 우뽀사타라는 단어를 經典에서 찾아보면 5가지 의미로 사용되어져 있습니다. ① 특별히 戒律을 지키고 修行하는 날. ②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pāṭimokkha(布薩)을 행하는 날. ③ 만월의 날(보름)에 지키는 8제계. ④ 단식 등의 고행. ⑤ 코끼리 여러 종류 중 하나의 이름. 첫 번째는 불교도가 지켜야 할 불제일의 날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布薩을 행하는 날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보름날에 지키는 戒律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불교 이외의 수행자들이 하고 있는 斷食등의 고행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코끼리 ..

테라와다의 사원(vihāra) (20090905. 법문교재)/사원의 보시

5. 테라와다의 사원(vihāra) (20090905. 법문교재) 먼저 붓다가 이 세상에 출현하고 출가 제자들도 출현했습니다. 그래서 붓다와 출가자들이 있는 곳에 사람들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장소의 필요성이 생겨났고, 재가 신자들은 먼저 출가자가 살 수 있을 곳,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보시)했습니다. 그곳에 재가자도 모여 설법을 듣거나 수행하거나 했습니다. 그것이 시대와 함께 서서히 발전해서 건물수가 증가하거나 특별한 목적을 위한 곳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날란다 사원은 국제적인 맘모스 대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이면서 절이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테라와다 사원들도 불교 문화 센터, 불교도의 교류장소, 학교, 출가자와 재가자의 수행장소, 사회의 종교적 역할을 담당하는 관공서 등의 여러 ..

시마(sīmā)란 무엇인가? (20121220. 법문교재)

* 시마(sīmā)란 무엇인가? (20121220. 법문교재) 1. 시마의 유래 부처님이 성도한 후 6개월 사이에 비구상가의 수가 1천명 이상이나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많아진 상가의 승려들에게 「항상 비구들은 화합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상가깜마를 행할 때에는 제자들 전원의 몸과 마음에 의한 화합이 필요하고, 「승려 중에서 혼자일지라도 화합하지 않으면 이 상가깜마는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부처님의 성도 초기에는 부처님 제자들의 수가 그만큼 많지는 않았고, 상가의 상가깜마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상가깜마가 있을 때라도 제자들 전원이 화합하는 것이 용이했습니다. 그래서 시마(sīmā, 결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승려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따라, 부처님의 거처로부터..

테라와다 불교의 세계(붓다사사나, 결집, 계단, 사원) [법문교재]

◈ 테라와다 불교의 세계 1. 글을 열면서... (20090520) 「테라와다」나 「위빳사나」 라는 말이 우리들 귀에 익숙지 않으므로 이 말들은 불교 용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러한 말이야말로 불교어인 것입니다. 이것들은 빨리어라고 하는 언어이고, 빨리어는 부처님이 2600년 전에 실제로 말씀하시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당시 많은 종교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던 학술어인 Sanskrit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던 대화체, 회화체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빨리어는 부처님이 설법하신 말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전하게 남기고 있는 것은 빨리어 뿐입니다. 다른 말로 쓰여진 경전도 단편적으로 발굴되고 있지만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

아라한을 둘러싼 오해

* 아라한을 둘러싼 오해 ‘테라와다 불교에서 석가모니는 현세에 있어서의 유일한 붓다로 간주되어지고 있다. 따라서 수행자가 도달할 수 있는 경지는 아라한의 경지로 여래(붓다)로는 될 수 없다.’ 이것은 대승불교 사상의 연구자가 빠지기 쉬운 오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테라와다의 전승에서 붓다의 명호 첫 번째가 「아라한」(여래10호 중의 하나)이므로, 수행자가 아라한이 되면 깨달음의 경지에서는 붓다와 동격으로 간주되어진다. 그러나 가르침의 창시자에게 경의를 나타내기 위해 경전이 전승되는 동안 고따마 붓다만을 붓다라고 불러, 붓다의 교법에 따라 깨달은 성자를 아라한이라고 부르도록 용어가 정리되었다. 경전은 그 자체가 고따마 붓다라고 하는 탁월한 지도자의 말씀을 후대에게 전할 목적으로 편찬되었으니까, 이 말의 사용..